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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먹는 보약은 어찌 버려야 하나요...ㅠ.ㅠ
시어머님이 시댁 식구들이며 준다고 붕어를 사다가
고와서 한약집에 가서 한약 약봉지에 담아 몇박스를 만들어 두셨더군요.
문제는...
평소 시어머님은 자꾸 이것저것 만드세요.
시아버님이나 도련님 아가씨도 안먹는데 자꾸 만들었다 버리시고...
식구들이 잘 먹는거고 입맛에 맛는 거면 괜찮은데
전혀 안그런가봐요.
그전에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이 붕어즙? 이것도 시어머님 말씀으론 직접 고와서 담을때만
약집에 가서 약봉지에 담아왔다고 하시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으나 말씀은 그렇게 하셨어요.
이번에도 역시 식구들은 한번 먹어보더니 못먹겠다고 손사레 치고
앞전에 시댁에 내려갔더니 몇박스 그대로 있더라구요
저희것도 담아놨다고 자꾸 가져가라고 하셔서 일단 가져오긴 했는데
윽.... 절대 못마시겠어요.
제가 직접 마시진 않았는데 남편이 딱 두번 마셨거든요.
옆에 서서 냄새만 맡았는데도 토할 것 같아요..ㅠ.ㅠ
제가 편식도 안하고 음식 이것저것 잘 먹거든요.
가리는 것 없구요. 한약도 그냥 한약 냄새 정도면 그냥 마시고 사탕 한 알 먹어주면
되는데
이건 그런 강도가 아니에요...
엄청 비린내가 나고 냄새가 참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시댁 식구 누구도 한 번 먹고 안먹는다고 도로 밀어넣고 박스채 그대로 있고
아가씨는 먹지도 않았다던데...
저희 것 따로 담아놓으셔서 가져왔다가 남편 먹는 걸 보니
옆에서 맡는 냄새만으로도 정말 토할 것 같으네요.
남편도 너무 심한지 한번 그냥 먹고 또 한번은 코 막고 한번 먹더니
정말 못먹겠는지 손도 안대요.
참 우습게도 시어머님은 직접 드시지도 않으시는데 . 게다가 식구들도 안먹는걸
자꾸 만드셔서 줬다가 안먹으면 놔뒀다가 버리고 하시네요.
제가 보기엔 음식이나 뭐 만드는 솜씨는 없으신 편인데 자꾸 만드세요.
심심하니까 만들어서 먹이려고 하시는 것 같아요.
문젠 시아버님도 시어머님 만드신거 안드신다는...ㅠ.ㅠ
이 붕어즙인가 뭔가는 정말 너무 심하네요..
이거 약봉지에 들어있는데 어찌 버려야 할까요.
내용물 따라내고 버려야 한다면 큰 문제인데 이게 냄새가 너무 심해서 한봉지 냄새도
장난 아니거든요.
이런거 그냥 쓰레기 봉투에 다 담아서 버려도 되나요?
1. 화초에....
'07.3.28 3:05 PM (124.56.xxx.161)거름으로 주는 경우 봤어요.^^
2. 아니요
'07.3.28 3:07 PM (61.98.xxx.24)약을 버리고 봉지만 버리셔야 됩니다.
싱크대나 변기에 가위로 잘라서 내용물 버리시고 락스나 기타 세제로 닦아주시면 냄새없어요3. 원글
'07.3.28 3:09 PM (211.226.xxx.99)제가 사는 곳이 다세대 빌라라 화단같은 것도 없고. 화분 몇개 있는곳에 그거 뿌려줬다간
아마 집에서 지내기 힘들 듯 싶어요. ㅠ.ㅠ 냄새가 정말...ㅠ.ㅠ4. ...
'07.3.28 3:09 PM (219.250.xxx.156)저희 시어머니가 화초에 주었다가... 나무 한마리 죽였다고 하시던데요...
그나저나 저런 출처 불분명한 것은 드시지 마세요...
쓰신 내용을 보니... 붕어에다 건강원에서 파는 한약재 넣어서 임의로 달이신 거 같은데요...
아무리 한약이 생약이라도 약입니다...
저런 식으로 임의조제 해서 먹는 거 무척 위험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건강원 등지에서 좋은 약재 쓸 리도 만무하구요...
보약이 아니라 독약일 수 있습니다...
가끔씩 TV에서 나오는 중금속 한약재 그런 것들이 바로 저런 곳에서 거래되는 것들입니다...
그나마 한의원에 들어오는 약재들은 식약청 검사 다 받은 것들이지만...
절대로 드시지 마세요...
그나저나... 어디다 버려야 할 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5. 원글
'07.3.28 3:16 PM (211.226.xxx.99)말씀으로는 시어머님이 직접 집에서 달이셨다는데 ..글쎄요. 그게 제가 직접 본게 아니라 사실 믿기도 그래요. 시댁 집도 좁고 그런데 그걸 어찌 달이셨는지...
붕어는 가까운 친지분이 하셔서 좋은거 사다가 직접 하신거라 붕어 사다가 하신 건 알겠는데
저 달인 즙은 정말 못마시겠네요. 씽크대 이런데 버리는건 그렇다 치는데 냄새가 확 퍼져서요..
방법이 없다면 결국 씽크대에 버리고 하루종일 온갖 창문 다 열어놓고 그래야 할 판인데
휴... 자꾸 식구들 안먹는거 만들어서 억지로 주시는 시어머님 때문에 당황스러울 때가 많네요. ^^;
앞전 설날엔 물엿으로 범벅이 된 강정을 싸주셔서 가져왔더니 그것도 물엿이 너무 많아서
강정이 녹아내려 형체도 없고 딱딱해서 먹지도 못하고 버렸거든요. ㅠ.ㅠ6. ...
'07.3.28 3:18 PM (219.250.xxx.156)어머님이 직접 달이셨다고 해도...
거기에 무슨 약재를 얼마나 넣을지를 누가 정하셨나요?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했을 때 위험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라면 변기에 버리겠어요...
냄새가 지독하다고 해도... 원래 후각이 가장 빨리 둔해지잖아요...^^7. ^^;;
'07.3.28 3:24 PM (210.104.xxx.5)창문 전부 열고 코에 휴지 끼우시고 후다닥 버린 다음 뜨거운 물로 싱크대 샤워 시키면 괜찮지 않을까요?
봉지도 얼른 버리시구요.. 홧팅~8. 원글녀
'07.3.28 3:29 PM (211.226.xxx.99)휴.. 아무래도 이번 토요일에 일을 좀 치러야겠네요. ㅠ.ㅠ
아..그 냄새 정말 .ㅠ.ㅠ 남편이 한봉지 먹는거 멀찌감치 떨어져서 있어도 냄새가
엄청난데...
남아있는 거 다 버리고 나면...냄새가 진동하겠어요.
아..정말 이러는 것도 힘드네요..ㅠ.ㅠ 근데 나중에라도 시어머님과 통화하다가 물어보시면
어쩌죠? 앞전에도 먹냐고 하시기에 아직 안먹었다고...냄새 난다고. 그랬더니.
약냄새지~ 구수하고 좋은데 왜 안먹냐...ㅠ.ㅠ 어머님은 드시지도 않는 걸 왜 먹으라고 하시는지.
나중에라도 물어보시면 어찌해야 할까요. 괜히 먹었다고 하면 또 주시려고 하거나
다른걸 만들어 주실 거 같아요.9. ,,
'07.3.28 4:27 PM (58.120.xxx.226)엄청 일이에요
일일이 가위로잘라서 변기에 내용물 버리고 파우치만 쓰레기봉투에 넣어서버렸어요10. 변기요.
'07.3.28 4:45 PM (211.45.xxx.198)대야에 죽 잘라서 넣은다음에 비닐 따로 분리수거하시고
내용물은 변기에 넣어야해요.11. .
'07.3.28 5:55 PM (122.32.xxx.149)윗님들 말씀하신대로 변기에 버리시구요.
남편보고 버리라고 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물어보시면 아범이 몇번 먹어보더니 도저히 못먹겠다고 다 버렸어요 하면 되잖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