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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꽉 막힌것 처럼..
특히 남편때문에 화가 나면 그러니 아무래도 이게 홧병인 거 같아요.
아무리 중심을 잡으려 해도 남편이 속을 한 번 흔 들어 놓으면 창문에 서게 돼요.
부부싸움하다 투신하는 사람들 ,그 때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어요.
나야 그럴 용기와 아직까진 세상에 미련이 남아 그렇게 못하지만.
그런 나를 열받게 하는 남편,나도 심한 말을 해서 이 사람을 열받게 하고 싶은데,
점점 아버님과 똑같아진다고 하면 열좀 받을까요?
교양없이 말을 험악하게 하고 팍팍 말을 던지거든요.
중3아들한테도 다리몽둥이를 확 뿐질러버린다고 하고,
나한텐 집구석에서 편하게 산다고 비아냥거리고.
길게 말할 기운도 없어 이만 씁니다만 서울대 나온 50 바라보는 남편,정말 기가 막혀요.
처음으로 자게에 속풀이 좀해봤어요.
1. 저두요..
'07.3.24 11:43 AM (220.71.xxx.23)답답한 사정이야 다르겠지만 창문가에 서게 되신다는 그 말이 참 이해가 가요.
누가 도와줄 일도 아니고 정말 본인들만의 일이기에 딱히 답도 없지만..2. yuha
'07.3.24 11:48 AM (211.105.xxx.67)더 나이 드시면 남자가 기죽어 살아야 한다던 옛어른들 말씀...
남편분께 쇄뇌시켜야 하나 ^^;
기운내세요!3. 원글님
'07.3.24 12:30 PM (74.103.xxx.38)...남편분의 행동은 가족이 밉고 싫은게 원인이 아니고,
혹시 스스로의 모습이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게 아닐까...생각해보았습니다.
'가족의 심리학'(다산초당) 이라는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기회가 되면, 얘기가 통할만한 사람과 책을 읽고 함께 나누면 좋을듯 한데요...
혹시 조심스레 상담을 원하신다면,
'한국심리상담연구소'의 사이버상담에 노크해보시구요.
일부러라도, 햇빛 쬐시고 슬픈 영화보고 좀 울고, 수다도 떨고,
신체적인 건강도 좀 돌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울한 마음이 드신다니 남얘기 같지 않고, 마음이 짠합니다.
어려움 없는 가족은 '하나도' 없는 것같구요,
그 어려움을 어떤 방향으로 잘 극복하느냐에 따라 건강한지 아닌지를 구별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부디 힘내세요.4. 협심증
'07.3.24 1:09 PM (218.55.xxx.69)즉, 심근경색 의심이네요.
이게, 세계적으로 한국주부에게만 있다는 홧병 증상이라네요.
어서 병원가서 심장검사 받으세요.
증상에따라 심장 내시경으로 스텐트라고하는 관을 삽입하면 되는,,,
50대가 되면 흔하지만 잘 모르고 있다가 발병하면 심장마비, 반신불수까지 가는 무서운 병입니다.
방치하면 안돼요.5. 그게
'07.3.24 6:27 PM (122.37.xxx.2)네,심장에 질환이 있는건 아니지만 체질적으로 심장과 장이 약하다네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미어지듯 아픕니다.
윗님 말씀대로 남편도 회사 격무로 피곤합니다.
주6일 밤 10시반에 퇴근하는 정신 노동잡니다.
게다가 이타적이기 까지 해서 가장 소중히 해야할 가족을 제일 하찮게 여긴다는게
제 스트레스의 원인이구요.
저 같은 타입은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체면 지키고 자존심 지키느라 남에게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고 친한 친구에게만 가끔 얘기하는데 요즘은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좋은 얘기만 들려줘도 시원찮은데 구질한 얘기나 하게 되고...
좋은 책 소개 감사하구요.저녁 차려놓고 책사러 갈겁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