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린이집에서 혼자 낮잠을 안잔데요

27개월 조회수 : 534
작성일 : 2007-03-14 20:28:32
우리 아기 27개월 여아입니다

열흘 전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했어요
공동육아인데
오전 9시 반에 등원해서 아침간식먹고
10시부터는 주로 뒷산에 올라가서 두시간 놉니다.
갔다와서 밥 먹고 놀다가
2시부터 다들 한 두어시간 자거든요
그러고나서 일어나 간식먹고 노래하고 그림그리고 놀다가 5시 반에 하원하고요.

아침에 며칠 울더니 이젠 그냥 조금 입만 삐죽입니다
저녁에 꼭 데리러 올거지 하며..
밥도 더 잘먹고 잠도 잘자는데...

낮잠을 안잔답니다.
방에서 다른 친구들은 다 자는데
어두컴컴한 방에서 누우려고도 안하고 쪼그려 앉아있나봐요ㅜ.ㅜ
선생님은 교사회의 등으로 밖에 있고..

며칠 지나면 자겠지 하는데..
오늘도 안잤나봐요
그리고는 집에와서 저녁 먹자마자
힘들다며..-.-;; 자겠다고 울먹거리더니
쓰러져서 7시 반부터 잡니다.
왜 낮잠 안잤냐고
이것저것 물어봐도 도리도리..울먹울먹
어린이집에서 이제 자자~~ 얘기만 나오면 운답니다.


가슴이 아파요
그 어린것이 어두운 방안에서 혼자 두시간을 그러고 있을 생각하니
어른한테도 힘들텐데..

너무 어린가 싶기도 한데
저도 일을 시작해서 아이를 맡겨야 하거든요....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입니다.
아침에 신나서 가야할텐데
엄마아빠랑 있고 싶은데 왜 나를 거기 보낼까....하는 눈치입니다.


어째야 할까요
다 떄려치고 다시 들어앉을까요..ㅜ.ㅜ
아니면 당분간 오전반만 하겠다고 할까요
아님 낮잠시간에 제가 가서 재워주고 올까요
(근데 이런 방법들 대걔 교사들이싫어하더군요..
딴애들까지 엄마 생각나게 하고 오히려 적응기간을 더 연장시키는거라고..)

개인적으로 공동육아의 보육방식은 무척 맘에 듭니다.

조언주세요.

IP : 203.170.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른도
    '07.3.14 8:57 PM (124.63.xxx.66)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잖아요.
    아직 어린 아이가 어린이집에 적응하기도 힘든데 낮잠을 잘 못자는것도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며 적응하도록 기다려주세요.
    그런데 그곳은 적응 기간이 없나요? 어머니께서 직장을 다니셔서 적응기간을 둘 수가 없었나요?
    아이입장에선 대단히 잘 하고 있는 겁니다. 기다려주세요.
    다만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다면 교사가 왜 아이들 낮잠시간에 밖에 나가있나요?
    아이들이 자다가도 살포시 눈을 떳을때 교사가 있는것을 본다면 안심이 될텐데
    교사가 밖에 나가있다는것이 아이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것같습니다.
    그것을 부모님으로서 요구하셔도 된다고 봅니다.
    그 어두운 곳에 혼자 그러고 있단 것을 알면서도 놔둔다는것은 방치입니다.

  • 2. 어두우면
    '07.3.14 9:01 PM (211.224.xxx.27)

    무서울것 같아요.
    인형 같은거 잘때 안고 자게하면 좋을것 같은데, 못가져오게 하나요?

  • 3. 27개월인데
    '07.3.14 9:35 PM (121.134.xxx.121)

    교사가 낮잠시간이라도 반에 없으면 안 되죠 위험하잖아요.
    아이들이 일찍 깰 수도 있고, 쉬도 하고 싶고, 깨면 교사가 아이를 돌봐줘야죠.
    그 나이면 교사 보고 기관에 있을 나이인데..
    저도 전직 교사지만 7세반까지 모두 교사가 자리를 비우지 않았어요.
    그건 요구하셔야겠는데요. 아 윗님도 써주셨네요. 담임 교사가 없단 소리에 흥분해서 윗 글은 읽지도 않고..^^;;;;

    모든 아이들은 다양한 형태로 기관에 적응을 해요 그리고 적응 기간은 적응을 어려워하는 아이는 한 달 정도 힘들어 해요 ..또 잘 다니다가 한 5,6개월 정도 되서 안 다닌다 하는 아이도 있구요.
    처음부터 나 어린이집 좋아.. 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아요.
    제 경험상으로 보면 4살반 아이들의 반 정도는 처음에 잠을 잘 못잔다고 생각하셔도 되요. 그렇기 때문에 많이 걱정하실 일은 아니구요.

    그렇다고 엄마가 매일 가서 재워줄 수도 없고 (하다 안하시면 안하시느니만 못하고요, 다른 애들이 얼마나 부럽겠어요 반대로 다른 아이 엄마가 와서 재워주거나 밥을 먹여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아이 뺴고 모두 우울하겠죠?)

    아이가 무서워 하는 건 당연한 과정이고요, 선생님은 아이가 잘 때까지 함께 아이를 돌봐줘야죠 책을 읽든 이야기를 하든 노래를 불러주든 토탁여주든... 선생님이 어쩌고 계시나 몰라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교사였어서 워낙 학부모님 입장보단 교사 입장에서 답글 많이 다는데.. 이번엔 그렇게 안 되네요

    엄마로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작은 앨범 또는 좋아하는 인형(소리 안나는 장난감)이나 이불 등을 준비해서 담임교사에게 이야기하고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아참, 어린이집에 대해 스트레스 받으면 어린이집 이야기 집에선 안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배웠어요 아이가 물을 때만 답해주세요
    엄마가 오지 않을까 두려워하면 아이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이야기해주세요 예를 들면 저녁 간식 먹으면 엄마가 올 거야 라구요. 그리고 엄마 보고 싶으면 이 사진을 봐 다른 친구들도 엄마가 보고 싶을 거야. @@가 엄마를 잘 기다리면서 그 동안 심심하니까 선생님하고 친구하고 놀고 있어.. 이런 식으로 말해주세요.
    엄마가 맘을 굳게 먹으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4. 어머니~~
    '07.3.14 9:40 PM (211.193.xxx.14)

    너무 염려마세요~~~
    처음 이라서 그럴거예요
    약 보름에서 1달정도 지나면 잘 잘거예요...
    처음엔 아이들이 울고 잘 자지 않지요....
    환경이 바뀌고 심적이 변화가 있으니가요
    그런데 사실 그때 재우지 않으면 집에가서 리듬이 깨어지기 쉽지요...
    처음에 안자고 울고 ...그러지만
    좀 지나면 서로 이야기 하다가 스스르 자게 된답니다...

    아마 혼자 자지는 않을 겁니다....

  • 5. 아니오
    '07.3.14 10:06 PM (125.131.xxx.30)

    안자기 시작하면 끝까지 안자는 아이도 있답니다. 저희애가 그랬어요.
    5세였는데도 낮잠시간이 있었는데 혼자 낮잠을 안잤습니다. 집에서도 원래 낮잠을 잘 안잤거든요.
    친구들 모두 잠들었는데 혼자 깨어 있는것이 아이에겐 참으로 버거운 일이더군요.
    적막강산속에 혼자 깨어 있는것도 두려운데 재운다고 방안을 어두컴컴하게 해 놓으니 아이가 너무나 힘들어 했습니다. 겁이 많은 아이라면 공포스러울 정도로 싫어할수도 있어요.
    그 낮잠시간때문에 항상 시무룩했던 저희애 생각이 나 가슴이 아픕니다.

  • 6. 아니오 2
    '07.3.14 10:15 PM (125.185.xxx.236)

    절대 공감합니다..
    저희애도 어린이집에서 잠을 안잤더랬습니다..
    집에서도 낮잠을 안자는 아이였는데..무조건 자라고 불끄고 커텐치고,엄청 힘들어했습니다..
    심인성 스트레스가 넘심해,하루종일 무른변 하나씩..하루죙일 배아프다고 그래서
    결국 한달반만에 그만 다녔습니다..
    그러면서 6개월간 병원치료 받았습니다..
    저두 그때의 울 큰애가 생각나 가슴이 아프네요..

  • 7. 원글
    '07.3.14 10:40 PM (203.170.xxx.96)

    ㅜ.ㅜ
    계속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나 아파요
    내일 가서 선생님과 의논해 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050 플룻과 클라리넷, 어떤 악기가 좋을까요? 8 고민 2007/03/14 1,730
110049 혹여 일본에 사시는 분 계세요? ?? 2007/03/14 165
110048 오늘 파마했는데 맘에 안 들어요. 4 파마 2007/03/14 805
110047 부모님한테 서운해서... 6 서운해서.... 2007/03/14 1,241
110046 어제의 낭패녀, 오늘은 버럭하다 6 -_-++ 2007/03/14 1,411
110045 교촌.. 비비큐.. 네네.. 또래오래.. 페리카나.. 중에서요.. 5 대기중 2007/03/14 1,103
110044 비너스,비비안 남자내복도 좋은가요? 2 .. 2007/03/14 376
110043 방금 시어머니랑 통화했는데요.. 6 방금 2007/03/14 1,523
110042 박솔미 4 . 2007/03/14 2,728
110041 불임으로 유명하던 꽃마을한방병원이 왜 작아졌죠? 지금은 한의원으로.. 5 궁금 2007/03/14 1,455
110040 천연화장품 재료 파는 사이트 어디 이용하세요?? 1 피부고민 2007/03/14 176
110039 EF소나타 모시는 분께 여쭙니다. 2 자동차 2007/03/14 432
110038 녹차 빈속에 마시면 안좋나요? 6 녹차 2007/03/14 1,120
110037 신도시 분양 땜에 남편만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으면? 1 어케하죠? 2007/03/14 132
110036 슈라멕 비비크림 (일반,밝은색) 튜브형으로 되어있나요? 1 알려주세요 2007/03/14 394
110035 뇌경색 4 쐬주반병 2007/03/14 595
110034 플룻 질문요^^ 야마하 221. 2 플룻 2007/03/14 388
110033 파워콤등.. 인터넷 질문드립니다. 4 ㅇㅇ 2007/03/14 313
110032 갑자기 스페인어를 배워야 하는데요,.. 4 스페인어 2007/03/14 482
110031 아까 고양이 어떨까 하고 올리셨던 분^^ 5 고양이기르기.. 2007/03/14 492
110030 오늘 화이트데이 잘보내셨나요? 3 화이트데이 2007/03/14 237
110029 외국나갈때 아이 영어는 어떻게 하셨나요? 10 .. 2007/03/14 891
110028 구충제 드시나요...-식사전이시면 그냥 패스- 2 궁금 2007/03/14 470
110027 패버릴까요? ㅠ.ㅠ 8 흠.. 2007/03/14 1,370
110026 신랑..종신보험을 하나 들려는데요.. 4 종신보험 2007/03/14 504
110025 에바항공 타보신분 4 비행기 2007/03/14 378
110024 스웨이드 재질 모카신 어떻게 세탁해야 하나요? 1 새신을 뛰어.. 2007/03/14 426
110023 귀에서 윙윙 소리가 나요.. 5 귀가 2007/03/14 387
110022 어린이집에서 혼자 낮잠을 안잔데요 7 27개월 2007/03/14 534
110021 캐나다 취업비자/이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조언 구합니다. 2 도와주세요~.. 2007/03/14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