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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

우울 조회수 : 700
작성일 : 2007-03-12 15:48:47
참 괴팍한 성격을 가진 분이지요.

곁으로는 성실하고 사람 좋아보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에게는 냉혹합니다.

십원도 아끼면서 필요없는 곳에는 어이없이 쓰시구요

본인 말 한마디가 법인것처럼 모두가 따라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말 괴로움에 시달려야하지요

정말 본인밖에 모르고

다른 가족이 힘든것에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알았다해도 뒤돌아서서 금방 잊어버립니다

성격을 알기에 좋은게 좋다는 생각에 다 맞춰주다보니

점점 더 심해져만 가고

꾹꾹 눌러있던 억눌림들이 돌덩이처럼 커져만 가네요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이 드네요.

종교에 의지하고 싶기도 하고

누군가에서 속 시원히 이야기 하고 싶기도 합니다.

다들 하나의 짐을 안고 살아가겠지요.

사람 맘이 간사해서 내 짐만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거라고

타일러봅니다.



IP : 210.122.xxx.2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2 5:36 PM (125.177.xxx.18)

    나이가 몇이신지 모르지만 50대 이상 아버지들 많이 그렇죠
    60대 중반인 우리 아버지도 그러셨어요 더구나군인이었으니..

    근데 자식들 결혼하고 나이 드시니 성격이 많이 죽더군요
    자식 크니 말이 안먹히죠 경우에 어긋나면 바로 얘기하니 자식이 무섭답니다 ㅎㅎ
    요즘도 옛날에 잘못하신거 얘기하면 민망해서 피하십니다

    나이드니 부부밖에 없다고 두분이 사니 서로 잘하고요 뭐 가끔 엄마 속을 긁기도 하지만요

    참 뭐라고 해결책을 드리진 못해 미안하네요

    조금씩 고쳐드리고 님도 되도록 다른일에 즐거움을 찾으세요

  • 2. ^^
    '07.3.12 10:54 PM (58.227.xxx.233)

    그런사람 절대 안 고쳐집니다.
    그냥 신경끄심이 나으실듯 합니다.
    본인은 젊었을때부터 계속 그렇게 사셔서 남이 속이 썩는지 어쩌는지도 잘 모르고 이해 못합니다.
    그런사람들 평생 그렇게 삽니다.
    그런 사람 여럿봤습니다.
    웬만해서 고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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