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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육아 토끼 두마리를 잡을 수 없나요? 우울하고..화나요..

답답 조회수 : 371
작성일 : 2007-03-09 23:48:34
혹 생리전이라서 더 그런지... 더 화가 나고 답답합니다.

전 직장 고만두고 집에서 살림하고 아이본지 만 삼년되었어요. 그전에 직장 15년 다녔지요. 언제든지 전 제일을 하고 싶은데...아이 돌보아 줄 사람이 없어요. 낳고 나서 줄곧 제가 보아왔고 이제 아주머니를 둘 수 있는 마음도 없고 돈도 상황도 그렇게 안되어서 유아원에 보내기 시작했거든요. 아무리 종일반이라도 10-6시인데... 이시간 이 제 근무시간이 되는 거 곘죠? 뭘 제대로 할려면 더 매진을 해야하는데 거의 파트 타임식으로 해서 어떻게 일을 할런지 걱정이됩니다.

남편은 말로는 도와주는 척 하지만..실제론 자기일이 항상 우선입니다. 그리고 제가 바쁘게 회사다닐떄도 집안일은 완벽하게 하길 바라고 안그러면 짜증내고... 자기가 훨씬 덜 바쁘면서도...마누라가 꼬박꼬박 밥상차려주길 원하고...직장은 먼데도 이사할 생각은 절대로 안하고..출장은 절대로 못간가고 하고..생각을 다시하면 정말 화가 납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참 이해심이 많고 많이 도와준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가장 나쁜 케이스가 아닌가요?

이제 집에서 제가 꼬박꼬박 밥상차려주고..남편 하고 싶은일 다하고 들어올떄까지 내시간도 안내면서 아이보고 하던것이 익숙해졌으니 다시 일을 하게 되면...또 얼마나 짜증을 낼까요?
그게 걱정되어서 사람을 알아보아두자고 했더니만 절래절래...도대채 절더러 어떻게 하라는 얘기일까요?
그리고 생활비는 아껴써야하고...자기좋아하는 유기농 식단으로 다 해놓으라고 하면..전 립스틱하나도 사지 말라는 얘기인가요?

그러는 와중에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절더러 남편 등골 뺴먹는다고..니가 직장다녀서 결혼허락했지 하는 얘기 들으니 심장이 벌벌....손이 벌벌 떨렸읍니다. 나중에 취소하긴 하셨지만..어떻게 그럴수가 있나요??

얼마전에 남편이 사회에서 남녀차별운운하길래..난 남녀차별 뼈저리게 느낀건 결혼후라고 말해주고 싶었어요...사소한것도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해버리는 괘씸하기 짝이 없는 남편...

있는대로 다 퍼부으면 크게 싸울것 같아..그리고 그 똥고집을 절대로 꺽을수없으니..잘 생각해서 좋게 말하고 설득해야겠는데 오늘은 좀 감정을 가라않히고....차분해진다음에 말해야겠어요..
참 인생 힘드네요.




IP : 218.238.xxx.13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7.3.10 12:03 AM (122.35.xxx.47)

    둘째 낳고 산휴내서 한달 친정서 산후조리하고 한달 살림하다가 복귀했는데 우리집 남자 그 한달 살림하는 사이 손 놓은거 투쟁해서 제자리 만들어 놓는데 2년은 걸린듯 해요.
    단단히 통보하고 시작하시길...
    그리고 사람 알아보고.. 하는거는 입주가 아닌 이상에는 원글님이 결정하시고 통보식으로 알려주세요.
    일하면서 아이키우고 하는거.. 아무리 맞벌이라해도 결국 엄마 몫이고 힘들어도 엄마던데... 그정도 결정권은 있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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