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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내모습이 너무 슬프네요
어제 딸 아이 입학식(대학교) 이었어요
입고 갈 옷이 없어 한 30분을 이 옷 입었다가 저 옷 입었다가..
요새 대학 입학식엔 부모님들 안온다고 한사코 오시지 말라고 딸이 말렸지만,
그래도 학교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았기에 비 는 오지만 갔었지요
어쩜 엄마들이 그렇게 세련되었던지 제 자신이 초라해져서 너무 슬펐답니다
스카프에 트랜치코트에..
특별히 멋을 낸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는데 풍기는 자체가 고급스럽고 품위있어 보였어요
어제 외출한 김에 증명사진 찍을 일이 있어서 사진관까지 들렀다가 왔습니다
사진보고 눈물 나올뻔 했어요
눈 밑이 처져 불룩하고
입가에 선명한 주름
전체적인 인상은 화가 잔뜩 난 심술쟁이 할망구 모습이었습니다
50 이 가까운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늙어갔음 좋겠는데....
너무나 우울한 하루였어요
1. 동심초
'07.3.3 11:44 AM (121.145.xxx.179)누구나 이즈음의 나이가 되면 그런 기분이 드는것 같습니다
저역시 거울을 보면 한숨이 나올때가 많습니다
그냥 받아 들입니다. 세련되지는 못하지만 그냥 단정하고 편안한 중년의 모습으로 늙고 싶네요.
원글님 우울하게 생각지 마시고요 .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잖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2. 저도요.
'07.3.3 11:46 AM (221.153.xxx.254)옛날엔 옷장이 터져 나가게 전부다 제 옷이었는데,
이미 안방 옷장은 남편한테 다 줬구요.
제일 작은방 ( 여섯자 정도 되려나..)붙박이 장으로 제 옷은 다 쫓겨 났어요.
그나마도 다 못채운답니다.
옷장을 열어봐도 딱히 입을게 없어요. 당장 학교 학부모 모임에 입고 갈 옷도 없네요.
살을 디룩디룩 쪄서 옷사 입기도 흥이 안나고..3. 맞아요
'07.3.3 12:02 PM (58.143.xxx.27)어찌 정신 없이 살았는지 내 자신을 돌아보면 어디에 촛점이 ...
옷을 입어도 왜이리 촌스러운지
누군가 날 자꾸만 촌년 처럼 보고만 있을것 같고4. 근데....
'07.3.3 12:06 PM (61.82.xxx.96)아무리 꾸며입어도 나이든 티는 어쩌지 못하겠더라구요. ㅠ.ㅠ.
안 꾸며도 젊은 애들 보면 파릇파릇하고.....
세상에 무정한 것중 하나가 세월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글님, 위로 못해드리고 같이 푸념해서 죄송해요.ㅠ.ㅠ.5. 멋내세요
'07.3.3 12:19 PM (125.143.xxx.28)스카프와 트렌치코트 멋지게 보였나요?
백화점에 가서 어울리는 것으로 스카프 1장, 트렌치코트 1벌, 블라우스 1개, 스커트1개 딱! 4벌만 사세요.
어울리는 것으로요. 네! 입어보시구요...
그동안 가족들에게 봉사했는데 날 위해 그 정도 호사는 할 수 있다구요!
구두, 핸드백 심플하면서도 품위있는 것으로 꺼내거나 없으면 이것도 사세요
목욕하시구요 맛사지하시구요 푹 ~~~ 주무세요
그리고 내일 딱 차려입고 전시회도 보시고 아이쇼핑도 하시면서 나만의 시간을 즐기세요.
내가 차려입고 딴 사람 옷 입은 거 보는거는 입학식때 기분하고 틀립니다. 안목이 생겨요
멋내세요 그러면 시작이예요6. airing
'07.3.3 12:40 PM (211.220.xxx.39)저두 머리 빗을때 흰머리가 있어서 무지하게 슬펐는데..
멋내세요님 말씀처럼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7. 47
'07.3.3 1:22 PM (59.86.xxx.71)간만에 카메라 사진찍어 인화 해서 보는순간 놀랬어요
분명 내모습인데 울 엄마 인줄 알았어요8. 루루
'07.3.3 1:30 PM (59.23.xxx.158)곱게 늙은 모습 그러나 아름다워요.
지금 찍은 사진의 모습은 5년후에나 보면 너무 예뻐요.9. 공감
'07.3.3 5:11 PM (211.36.xxx.251)47님 말씀에 완전 공감해요..어느날 거울 보니까, 저희 엄마가 있더라구요.
그날 참 기분이 묘했다는..10. 졸업식사진
'07.3.3 6:23 PM (210.121.xxx.211)대학졸업하는 아이는 동안이라서 고등학생이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글쎄 딸아이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아줌마 얼굴은 빵빵하고
뱃살은 볼록하고 아무리 5학년이라지만 낫설더군요.
그동안 사진을 자주 찍지 않아서인지 내가 아닌거 같은, 아니었음 좋았을
뚱뚱하고 배뽈록아줌마에 넘 슬펐지요11. ^^
'07.3.3 9:25 PM (125.185.xxx.242)아...정말...공감된다...
7-8년만에 아는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너무 변한거예요..어머..난 별로 안변했는데 저사람은 참 많이 변했구나...^^혼자 착각하고있는데 날 보며 하는말..와~ 세월은 못속인다..그지? ;;; 허거덕..했습니다.
마음을 편안히~
미간의 주름을 펴고~
어깨를 부드럽게 ~
지금부터라도 가꾸며 살아가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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