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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놓고 이혼하신분들(경험하신분들의 한마디가 간절합니다.)
주변 친구들에게는 창피하고 수치스러워 말할 수 없고..
경험하신 분들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연애4년 결혼 4년차 (임신하고 출산하고 이제 아이가 6개월째 입니다.)
이 기간동안 잦은싸움을 수없이 했고.. 이제는 서로 지쳐 정이 떨어질때로 떨어진 상태입니다.
전 아이땜에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않아도 풀고 할 여력도 없이 그러려니하고 그저 하루하루 아이돌보고 직장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남남대하듯 그렇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혼동기>>
이런 사이에 남편은 평소 거래처에 알고지내던 여자와 한눈을 팔게되었습니다.
문자메세지 주고받은걸 저에게 들켰습니다.
애인사이에나 주고받는 그런내용들을 본 순간 눈이 확 뒤집어졌습니다.
남편은 다정다감한 성격에 남들챙겨주고 신경써주는게 몸에배인사람이고 그로 인해 주변에 애매한 관계의 여자들이 늘 상주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하고 계속 산다면 늘 이런 신경거슬리는 일이 비일비제할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저에게 정이 떨어졌다해도 어린 핏덩이 있는 애 아빠가 어떻게 다른여자에게 눈돌리 생각을 했는지..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밉니다.
서로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많이 틀려 여러번 헤어질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에 확실이 이사람하고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고 저도 더 이상은 남편의 주변의 애매한 관계의 여자들 신경쓰기도 싫고 내인생 그런걸로 힘들어하며 지내고 싶지않아 이혼을 결심했지만..
6개월된 이쁜 딸아이의 옹알옹알 거리는 얼굴이 떠올라 눈물이 앞을가리고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이를 제가 키우고 싶지만 이혼하고 위자료, 양육비 1억도 안되는 재산으로 터무니 없을것같고..
저도 경제적능력이 얼마되지않아 혼자 아이키우기가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이런남자가 여러분들의 남편이라면 그리고 이런 현실이 여러분들이 현실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여자문제로 늘 속썩이는 이 남자와 아이를위해 노력하면서 살아야할까요?
아니면 제 인생을 위해 이 시점에서 갈라서야 할까요..
아이를 위해 같이 살아볼 생각도 해보지만 남편의 심한 배신감이 언제 사그라들지 모르겠고..
그 면상보면 그 여자와 나누었던 생각하기도 싫은 일들이 자꾸 떠오를 테구요..
이렇게 지옥같은 생활을 서로 얼마나 버틸지도 모르겠구요..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경험있으신 분들의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1. 힘드시겠지만
'07.2.27 11:36 AM (219.255.xxx.233)정망 힘드시겠지만 그리 맘을 먹었다면
차라리 아이가 어릴때가 그나마 낫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제가아는건 그거 하나네요,,
힘내세요...2. ㅠ.ㅠ
'07.2.27 11:46 AM (211.193.xxx.59)힘드시겠지요...암요...정말 힘드실꺼에요. 하지만요..이혼이 능사는 아닌걸요..지금은 정말 죽어도 못 볼꺼 같지만...살다보면 다 잊을순 없지만...살수있는 힘이 생기는 날도 와요. 아이가 눈에 아른거려..어찌 이혼 하실려구요..지금도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져며지시잖아요...ㅠ.ㅠ 그 가슴 져며지는걸 어찌 참으시게요. 내 인생이요? 물론 중요하죠...내 인생 만큼 중요한거 없죠. 에효...참...뭐라고 써야 할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ㅠ.ㅠ 진심으로...3. 일단 ...
'07.2.27 11:49 AM (218.148.xxx.100)남편분과 원글님의 이런 심정을 이야기 하고 아이 이야기도 해 보세요. 아니면 이글을 보여주시든가요.
그래도 저는 아이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 하시기를 바래요. 6개월 되서 옹알이를 하는 아기를 두고 이혼생각해야 하시다니 제 가슴도 미어집니다. 두분 사이의 문제를 알아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든)해결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기도해 드릴께요.4. ㅜㅜ
'07.2.27 11:59 AM (125.180.xxx.181)저도 이혼생각하다가 참고 산 케이스입니다.
저흰 여자문제는 아니였지만 제 신뢰를 모두 빼앗아갈만큼 남편이 잘못했었어요.
아이가 그때 작은애가 6개월쯤.. 큰애는 두돌정도되었나.그때일이 생각나네요...
거의 이혼한다고맘 먹고 애들 시댁으로 보냈는데..
잠이 안오는거예요..
평생 애가 눈앞에 밟힐꺼같고.......
잊어버리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그게 저로써는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담부터 안그런다는 각서 받고.. 그러고 살고있지만..
아이들을 봐서는 지금도 그때 이혼하지 않기를 잘했다는생각이 들어요.
근데.. 남편을 봐서는 어쩔때는 내가 왜사나 그런생각도 들곤합니다.
하지만 그일을 계기로 서로가 노력 더많이 하고있어요.
지금은 결혼 10년차입니다........
참고사시면 좋은날이있을수있어요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마시구요......
사람 감정이란게 동전뒤집기와 같아서 어떻게 맘먹기에 달려있는거같습니다.
서로 한번 노력해보시고 결정하시는건 어떨까요.
아이를위해서..5. 휴..
'07.2.27 12:05 PM (222.101.xxx.216)마이클럽닷컴에 들어가셔서..남편잡을까잡힐까 클릭하고 글쓴이 캡사이신으로 검색해보세요..제가 링크를 따오려고 했는데 남편의외도와 이혼에 관한 글이 너무나 많아서 일일이 따오질 못했어요. 쭉 읽어보고 나면 대충 감이잡히실거에요
6. 자신이..
'07.2.27 12:06 PM (211.48.xxx.248)아이를 포함해 남편그리고 나 모두가 있는 내 가정을 지켜내세요. 의지적으로...
평안하고 행복하기만해서 ..유지되는 가정이 아니라 가난에도, 위험에도, 유혹에도, 배신에도,
흔들리지않고 끝까지 내가(!) 최선을 다해 보시기 바랍니다.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혼자만의 눈물로...많은사람들이 지나온길입니다.
그들이 특별히 어리석어서가아닙을 알게 될것입니다. 젊은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자라고
남편이 깨달아서 님께 행복을 돌려주시는날이 반드시 올것입니다. 지혜롭게 승리하시기를...7. ..
'07.2.27 12:15 PM (61.72.xxx.253)무슨 큰 잘못을 하셨는지는 글로만은 알 수가 없지만.
좀더 냉정해지실 필요는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 만으로 무언가 감을 잡으신 것 같은데
있지 않은 일을 미리 상상해서 치 떨지는 마세요..
이혼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세상 부부 열에 아홉은 이혼해야 마땅하죠..
님도 너무 닭보듯 남편을 대하신것도 생각하시구요,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혼이 나에게 가져올 엄청난 변화를 생각해보세요.
아이 없이 혼자 사는것...
양육비 없이 싱글맘으로 살아가는것,,,참 힘들겁니다..생각보다..
이 사실을 알고 남편을 용서하고 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나도 노력하고 사는것도 생각해보시구요,
이사실을 알렸음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 없고 행동의 변화가 없는 남편이라면
생각을 강하게 하시고 경제적인 것을 최대한 끌어오는 간구를 천천히 하세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를 빕니다....8. 지금은..
'07.2.27 12:17 PM (219.88.xxx.158)이혼이라는.. 너무 끝을 달리는 생각은 먼저 하지 마시구요.
저도 한 때 이혼을 생각했던 사람이라 님의 마음.. 벼랑끝이라고
표현하신 거..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마 남편분.. 예상치 못했던 님과의 관계로 잠시 한 눈 파시는 걸거구요.
누구하고 다시 시작하셔도 치열한 싸움은 한 번 쯤은 하셔야 할 겁니다.
저희 어머님이 그러셨어요.
가정폭력하고 도박만 아니면.. 이혼은 잘 생각해 보라구요.
네가 정말 싫으면 할 수 없지만,
새 아빠 밑에서 자라날 아이를 생각해 보라고 하셨어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론은 천천히 지었죠.
연애기간이 4년이시라면, 그 시간동안 좋았던 일들이
많으셨을 거예요. 애절했던 시간들도 있구요.
결과적으로.. 저는 지금 남편과 이혼하지 않았는데요.
남편입장에서 더 생각하고, 내 형제들과 헤어질 수 없듯이
남편도 헤어질 수 없는 내 가족이라 생각하니
진심으로 가족이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마음을 조금 더 가다듬으시고, 결정은 천천히 하세요.
여자문제는.. 두 분 관계가 회복되면 자연히 없어질 거라고
생각됩니다.9. 제가...
'07.2.27 12:34 PM (211.54.xxx.159)제가 바로 그 아이를 떨어뜨려놓고 이혼했는데요...
살면서 평생 마음속에 피눈물이 흐릅니다.10. 전..
'07.2.27 12:48 PM (61.254.xxx.174)아이가 조금이라도 어릴때.. 이혼할꺼 같아요..
신경안쓰고 평생 같이 살자신 있음 안하는거구요, 그럴자신없고, 매일 속의 화를 누르고 사느니..
그럼 나중에 본인에게 더큰병 생길지 몰라요.
항상 속에 뭔가 품고사는사람들...그게 병으로 표출되던걸요..
좋은사람 만나서 새출발 하세요11. 동감
'07.2.27 12:48 PM (121.134.xxx.37)제 애기도 이제 6개월 남짓입니다. 님과 비슷한 경험을 한달전에 했는데요.
우선 애기를 보며 흘리신 눈물을 생각하니 맘이찡합니다. 저두 수없이 울었어요.주체못할 정도로...
하지만 정작 남편은 아이때문에 그 무언가를 포기하진 않더군요.
역시 엄마랑 아빤 틀리구나 느꼈습니다.
전 지금 그냥 화해한척 살고있습니다만, 이혼까지 생각하며 막막함과 동시에
그동안 내가 얼마나 준비가 (혼자살 준비) 부족했나에 통감하며
이젠 다른 자세로 살리라 마음먹고 하루하루 보낸답니다.12. 피눈물
'07.2.27 1:13 PM (203.229.xxx.2)화를 참고 사는것 보기만해도 속이 뒤집히는것과
아이를 떼놓는 피눈물은 같은 저울에 올릴수 없어요
또한 엄마없이 큰 아이의 상처에는 비할수도 없지요
또한 참고 기왕에 사시려면 불평으로 망치지 말고 내 인생 꽃밭 참고 잘 가꾸시라고 밖에 못하겠네요13. 지금
'07.2.27 1:15 PM (59.11.xxx.217)지금이 가장 힘들때에요.
우리 부부도 아기 낳고 많이 힘들었어요.
아니 저 혼자요.
남편은 결혼 후에나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나
총각 때랑 똑같이 생활을 하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초보 엄마로서 무지 힘들지만
취미생활에 빠진 남편 때문에 더더욱 힘들었지요.
그 상황은 둘째가 태어나고 또 반복이 됐구요.
애들이 어느 정도 크니까 제 마음도 여유가 생기고
남편도 애들을 특히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 애들을 이뻐할 줄을 알더라구요.
남편한테 화도 나고 정나미 떨어진 것도 이해가지만
이혼은 나중에도 할 수 있는 거니까
홧김에 하지믄 절대 마세요.14. @ 참고로..
'07.2.27 3:19 PM (221.164.xxx.134)http://www.miclub.com/
고민 많이 되시죠? 여기 링크하면- 이혼할까요..코너가 있어요.
여러 사례들..얘기들 너무나 많이 있으니 꼭 검색해 읽어보시고
* 캡사이신님이 여기 글 적다..책 내신 거 * 내 남자가 바람났다.
.......................................................................................
* 본문중에서..(도서관이나 대여점서 빌려보시면..)
"사랑,좋은 일지요.그들의 사랑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본인들도 나름대로 그 사랑이 절실하겠지요.저는 그저 입장을 좀 달리 했을
뿐입니다.조명의 각도를 사랑하는 그들에게 맞춘게 아니고,그들 사랑의
뒷면에 맞춰본 것이지요.그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목할 뿐입니다.
결혼 만큼 긴역사를 가진 제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외도는 아직까지도
그 고통을 개인적으로 개별적으로 처리해야 합니다.너무나 흔해서
특별할것도 없어 보이지만,당하는 사람에게는 전우주가 무너지는 일이지요.
그 고통을 이해받지도 못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받지도 못합니다.
경험자들도 그렇게 말하지요.참고 견디면된다고,시가닝 해결해준다고 말입니다.하지만 아무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습니다.그시간을 경과하는 동안
겪는 고통에 대해서 이해해주는 사람도 없지요."
...여러 얘기들이 아마 지금의 님께 도움이 되시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