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는 분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시아버지꼐서 파산신청을 하셨답니다.
하시는 일이 안되서 몇 년 고생하다가 다시 부도를 맞고 재산을 다 매각해서 저희에겐 빚을 다 없앴다고 하셨는데 알고보니 있는 땅도 경매로 넘겨버리고 빚도 완전히 청산이 안되었나봅니다..
아들한테 부담줄까봐 그런건지 저희한테는 경매 얘기도 파산얘기도 전혀 안하셨거든요..
전화하신 분도 다른 사람한테 얘기를 듣고 확인해보려고 저한테 얘기하신거구요..
합치면 두 집이 망하는 거라고 절대로 그러지 말라고 하는데....
남편한테 얘기 안들어갔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그러는데..
기분이 참 착잡합니다...
다 늙어서 이렇게 된것도 그렇지만 나중에 그 짐들이 남편한테 고스란히 오게되면 그 중압감은 어찌할까요...
돌아가시면 상속포기하라고 그러시는데 ...참 그렇게까지 얘기하셔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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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란...
--+ 조회수 : 1,176
작성일 : 2007-02-27 10:44:02
IP : 211.181.xxx.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2.27 10:54 AM (211.116.xxx.130)상속포기할것도 없지요. 파산신청하면, 빚역시 없어지는거니깐요.
전해주시는분은 그분 나름대로 걱정해서 해주시는말이지요. 속상한말 전했다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일단, 파산신청하셨다니 경제적 활동에 많은 지장이 올텐데요.
나중이 아니라 곧 원글님 부부에게 도움을 청하실것 같습니다.2. 어르
'07.2.27 11:04 AM (58.143.xxx.79)신께서 자식 생각 하시는거 많이 하시네요
결국엔 자식 신세 지게 되겠지만 나름 대로 최선을 다하시는것이
역역 하게 느껴 지시네요
그마음을 조금은 헤아려 주셔야 할듯...3. 그러게요
'07.2.27 11:13 AM (222.107.xxx.36)그냥 나몰라라, 도와달라 하셨으면 자식에게 부담이 오겠지만
파산 신청 하셨다면 채무도 사라지게 되는 겁니다.
제가 보기엔 자식에 대한 배려가 참 크네요...4. 과연 그런지..
'07.2.27 11:37 AM (58.75.xxx.88)그럼 돈을 꿔 준 사람의 경우엔..어찌 되는지 궁금해요..
주변에 일반 벌여놓고 부도 수표 남발해 저희도 몇 건 피해입은 경우도 있는데요..
아껴 모은 돈 고스란히 날린 입장이라 곱게 보이질 않아요..5. 원글
'07.2.27 11:47 AM (211.181.xxx.38)자식 생각해서 그러셨다고 생각은 들어요.. 아들 사랑은 끔찍하신 분이니...
그런데 제가 듣기론 돈을 받아야할 사람들이 일용직이 대부분이라고 들었거든요...
파산이 되면 시부는 어느정도 한시름 놓을 것이고 남편도 빚상속에 대한 부담을 덜겠지만....
이래저래 마음음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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