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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기해서

궁이 맘 조회수 : 2,051
작성일 : 2007-02-15 18:30:56

이곳이 육아 싸이트가 아니라서 이런 글 써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너무 신기해서요. 혹시 아기 키우시는 분들 계시면 알려드리고 싶어요.

16개월 된 울 아기가 많이 아팠어요.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열이 펄펄. 39도를 넘었지요.
토요일 낮엔 잘 노는 듯 하더니, 밤에 경기를 했어요.
응급실에 가서 피검사 하고 소변검사하고 난리를 쳤지요.
일요일에도 열이 펄펄. 해열제를 먹이면 그 때 분이었어요.
급기야 월요일에 소아과에 가서 링거 맞고 다시 인플루엔자 검사하고.
소아과 선생님도 열이 난 원인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약 먹고 월요일 밤엔 칭얼거리닥 그럭저럭 잤어요.

그리고, 화요일 저녁에 문제 발생.
온 몸에 열꽃(붉은 반점)이 피더니 밤새 아기가 데굴데굴 구르면서 우는 거에요.
'꺅~'하는 비명소리를 지르면서요. 원인도 알 수 없고.
그렇게 화요일 밤을 넘기고 수요일이 되었어요.
그 날도 낮엔 잘 놀다가 저녁무렵에 또 데굴데굴... 비명을 지르면서요.
그 때, 우리 아줌마가 조용히 말씀하시더군요.
아기 몸속에 열이 차 있어서 속이 답답한 모양이라고.
이럴 때 자기 고향(중국교포십니다)에선 따뜻한 물에 아기 발을 담근다고.
그래서 싱크대에 세수대야를 놓고 따뜻한 물에 아기 발을 담궜죠.
울 아기 시원한지 가만 있더군요.

그리고, 조금 있다가 '꺼억~딸꾹, 딸꾹' 하는거에요.
한 20분 정도 발을 담궜을까요? 머리에 땀이 좀 배였더군요.
울 아기 발물 후에 신기하게도 방글거리며 잘 놀더군요. 기운도 되찾았고.
밤에 한 번도 안깨고 잘 잤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 몸에 열꽃이 사라졌어요.
'한방으로 키우는 아기'에서도 열이 있거나 감기기운이 있거나 체하면
따뜻한 물에 발물을 해주라고 되어 있었는데, 진짜 효과 있네요.
그 동안 아기 땜에 일주일 동안 회사일도 제대로 못하고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 한시름 놓았어요. '발물' 정말 좋네요.

** 혹시 다른 분들 이미 다 알고 계신거 아닐까요???

IP : 203.234.xxx.8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07.2.15 6:38 PM (210.221.xxx.77)

    첨 알았어요.
    이거 근데 어른도 효과 있을까요?

  • 2. 오호
    '07.2.15 7:36 PM (211.245.xxx.85)

    좋은 정보네요.
    위험부담도 없는듯 하고 간편하구요.
    다음에 꼭 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3. ..
    '07.2.15 7:50 PM (59.18.xxx.148)

    정말 좋은 정보이네요..

  • 4. ..
    '07.2.15 8:15 PM (219.248.xxx.92)

    감사감사..
    이런 방법이 있는지..몰랐어요..

  • 5. 감사
    '07.2.15 8:30 PM (121.141.xxx.45)

    어른도 효과있다면 좋겠어요.
    지병이 있어서 감기 걸려도 주사,약 전부 안되는데
    감기 걸리게 되면 해볼께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6. 아..
    '07.2.15 8:40 PM (211.176.xxx.84)

    모르셨나요? 제가 어릴때 자주 하던 방법인데...
    뜨건운 발물을 이마에 땀이 배어나올때까지 하는데요, 중요한건 발물후 '발을 따뜻하게' 보온하는것이예요. 양말을 신고 있어야해요..

  • 7. 족욕?
    '07.2.15 10:37 PM (218.238.xxx.82)

    이게 족욕이랑 같은 건가요?
    아가는 고생했네요. 원래 열감기 끝에 열발진이 시작되니까
    앓을만큼 앓았던것 같기도 한데요..

  • 8. 울 아들
    '07.2.15 11:50 PM (210.126.xxx.79)

    어렸을때 열이 심하게 나는 감기가 자주 걸렸어요.
    그럴때 저도 자주 하던 방법입니다.
    발에 물 담그고 있으면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그러면서 열이 좀 내리죠.

  • 9. 감사
    '07.2.16 8:29 AM (222.98.xxx.216)

    좋은 방법 배우고 갑니다. 애기들 아프면 꼭 해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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