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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란..

.. 조회수 : 1,088
작성일 : 2007-02-15 17:54:20
여기 자게에 올라는 돈에 관한 푸념들을 읽고
댓글을 보다보면..
많은 댓글이 '돈 많다고 행복한건 아니라고..그때문에 오히려 불화도 일어난다..'류의
글이 많던데..
저 생각엔 돈이 행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가난한 사람들은 다 행복?? 또 그건아니고..오히려 불행한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친정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요..
저희 친정 한때 진짜 잘 나갔어요..
아빠도..엄마도..
한 20년쯤? 15년전쯤..친정엄마는 일년에 일억넘게도 버셨고...
엄마 아빠일이 잘 되어서 몇십년 하시던 일을 관두셨죠...

그러다가 이년전쯤..말하기 복잡하시만..한마디로 망했어요..


그런데 집에 돈이 없으니..사람의 성격마저 변하는듯 하더이다..
말하자면..
친정엄마는 말끝마다..'돈 있는 것들은..어쩌고 저쩌고..'
<-듣다보면 옛날에 엄마도 다 했던 행동들...

그런데 딸인 저한데 까지..
예를 들면..
제가 유기농 사먹으면..
'느네는 부자라서 그런거 사먹냐..'
매번 이런식 ㅠ.ㅠ

며칠전 친정갔을때도 고기구워먹으려고 하는데
뭐 먹을까 하다가.소고기로 결정했어요..
잘 구워먹고 치우는데..
'요즘 누가 소고기 먹냐..너나 좋아하지..다 돼지고기 좋아한다..'
이런식..ㅠ.ㅠ

그런데 문제는 엄마는 본인이 이렇다는 걸 모른다는거죠..
그래서 저랑 항상 트러블 일어나고..

친정이지만..참 가기 싫더라구요..
경제적 상황이 안 좋으니..
제가 좀 도와줘야 할텐데..솔직히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기구요..


그래도 전 딸이니..뭐 그려려니 하는데..
다른 사람들한데도..그런식이라는거죠..

한마디로 인심이 팍팍해졌어요..
말한마디도......

휴,...........


시댁은 신정을 지내서 구정때는 친정가면 되는데..
하루종일 그런소리 듣고 있기 싫어...
그냥 저희끼리 놀러갑니다.

쩝..
IP : 59.7.xxx.12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되셨네요
    '07.2.15 6:02 PM (220.76.xxx.163)

    어쩌다 망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형제끼리 생활비 좀 넉넉히 해드리면 안될까요? 젊었을때는 돈없어도 되지만 나이들어서 돈이없으면 나라도 그렇게 될꺼 같아요...부모님 마음 푸근하게 좀 해드리시길..

  • 2. .
    '07.2.15 6:20 PM (121.133.xxx.132)

    오히려 망해도 살던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일이 더 많은데,
    친정어머니 좀 안쓰러워 보입니다.
    님이 친정으로 인해 큰 피해 보신게 없다면,
    잘해 드리세요.

  • 3. ...
    '07.2.15 6:52 PM (61.76.xxx.192)

    어머니가 많이 힘드실꺼에요
    차라리 처음부터 없던 사람은 살던대로 살지만 잘살다가 못살게 되면 그게 더 힘이 들던데요
    하던 가락은 있는데 그걸 못하니까요
    자신이 더 초라해보이고요 짜증도 많이 나고요
    이해해드리고 잘해 드리세요

  • 4. 맞아요
    '07.2.15 8:33 PM (221.153.xxx.48)

    돈 없는 경우가 더 시선삐딱 하고 피해의식있는 경우 많더군요
    뭐라 한마디 하면 저게 없어서 무시하나 아님 그래 늬는 있으니 그런말 하지등
    고교 친구 만나 그옛날 추억과 그때 꿈을 이야기 하며
    그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어도 돈에의해
    친구도 피하고 그리되는 경우도 많더군요
    솔직히는 없으면 삶이 피곤 하고 힘든 경우많아요

  • 5. 궁상
    '07.2.16 2:40 AM (221.153.xxx.239)

    돈 없이 산다기보다 아끼느라 에지간한 건 안 쓰고 살아버릇하니 돈쓰기 무서워지긴 합디다. 뭐가 더 중요한 건지 햇갈릴 때도 많아지고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 같은 느낌은 많이 들어요. 안 그래야지 해도 어느 순간 그런 면이 튀어나와 스스로 당황되지요. 젖어서 그래요, 안 쓰고 살아버릇해서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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