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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 명절에 시댁가기 힘들거 같은데..
일요일에 응급실에 갔더니 소변 검사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결과는 신장에 염증이 있어서 그렇다는 거에요.
주사맞고 약을 먹었는데도 호전이 없어서
다음날 다시 병원에 가서 소변 검사를 했는데
역시나 신장에 염증이 있는걸로 나왔어요.
그냥 놔두면 신우신염으로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종의 패렴같은 거래요..
주사맞고 약을 계속 먹고 있는데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온몸이 쑤시고 약간 으실으실 거리는건
여전 하네요. 시댁은 강원도 속초고 제가 사는곳에서 자가용으로 5-6시간
차타고 가야 하는데 강원도 날씨는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어요.
지방에서 서울까지 가서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가야한답니다.
남편한테 조심스럽게 몸이 안좋은데 안가면 안되냐고 했더니
한숨을 쉬면서 생각좀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저도 고민이에요..
무리해서 가야할지..
아니면 안면몰색하고 집에서 쉬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1. 이런..
'07.2.13 8:49 PM (211.237.xxx.226)내몸이 우선이죠..
올 설 제대로 넘기고 다음 추석부터 못간다고 해도 그렇게 무리해서 가자고 하실까요??
연휴도 짧은데.. 몸도 안좋으시면서..
사실대로 말씀하시고 안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가서 아프다고 몸 사리는 것도 그리 이뻐뵈지 않을텐데...
가서도 맘 불편하고, 여기서도 맘 불편할꺼라면 차라리 가시지 말것을 권합니다..
몸 잘 추스리세요...
건강이 최곱니다..2. 생각은 무슨
'07.2.13 8:49 PM (220.72.xxx.244)그 정도로 아프면 못가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아픈데, 지방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다시 강원도라뇨?
아니 왜 그렇게 목숨 걸고 가야 하는걸까요?
시댁에 우여곡절끝에 간다한들 편히 쉴수나 있나요? 그것도 아니잖아요. 며느리인데..
정말 이런 글 읽으면 속터집니다. 정말로3. ㄴ
'07.2.13 8:59 PM (222.108.xxx.195)남편분만 보내세요.
어머님께 전화로 말씀하시구요. 응급실까지 다녀오실 상황이면 심각하신데, 다녀와서 더 안좋아지시면 어떡하시려구요.4. 폐렴이
'07.2.13 9:09 PM (222.234.xxx.179)무서운거거든요.... 특히 염증이라구 우습게 보시면 안되요.
제가 옛날에 감기인줄 알고 놔뒀다가 폐렴으로 번졌는데 쇼크로 쓰러졌었어요.
그리고 쇼크전에 엄청난 고통으로 정말 고생했습니다. 완전히 애 낳는것보다 더 아프더라구요.
몸조리 하시고 치료 받으세요...
정말 다 잘살자고 설날도 지내는거지 몸 망가지면서 어떻게 지키나요.
남편분 혼자 다녀오시면 안될까요...
그리고 이런때 왜 남편 합의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5. 가기어려운 상황이면
'07.2.13 9:16 PM (219.249.xxx.102)못갈 수 도 있는 겁니다.
대신 뭐라도 좀 더 넉넉히 보내시구 전화를 잘하시구요.
신장염 치료를 잘못하면 평생 고생입니다.
시집이나 설날차례가 문제가 아닙니다.6. 신우신염
'07.2.13 9:46 PM (211.54.xxx.60)제가 그 병으로 세 번 입원한 적 있어요.
증상이 고열에 구토, 오한으로 몸살처럼 나타나서 처음엔 그냥 버티다 심해져서 병원 갔더니
당장 입원하라고 하더군요.
재발도 쉽고, 일주일이상 항생제 투여하고 잘 먹고 푹 쉬어야해요.
지금도 신장이 안좋긴 하구요, 암튼 가볍게 여기시면 안되요.
승용차도 아니고 버스로 가시는 건 무리예요.7. ..
'07.2.13 9:48 PM (58.120.xxx.226)신장에 염증 치료 제대로 안하면 계속 재발할수있어요
치료할때 잘하셔야 해요
물론 약물 치료는 계속 하시겟지만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잘 안낫습니다.
그냥 몸이 안좋다 이런식으로 말씀 하지마세요
이번에 단단히 치료 못하면 평생 재발하고 신우신염으로 가면 정말 피곤하다고
이번에는 못가겠다 선언하세요
명절도 중요하고 시댁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몸 상해면서가지 가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부터 생각을 바꾸세요8. 큰일납니다
'07.2.13 9:58 PM (221.148.xxx.13)저도 신장에 염증 있는데 무시하고 야근하며 계속 무리하다가 급성 신우신염으로 응급실 실려가서 일주일 입원한 적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절대 안정하고 쉬라고 하시지 않던가요? 사람이 아픈데 몸이 우선이지요. 우선 남편 분께 잘 이해시키시고, 남편께서 어른들께도 양해를 구하시도록 해 보세요. 잘 쉬시고, 쾌차하시기 빕니다.
9. 원글이..
'07.2.13 10:09 PM (220.83.xxx.64)원글이 입니다.
다들 감사 드립니다..
남겨주신 글들을 읽으니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남편한테 다시 물어 봤는데 저희 남편은 제 증상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네요..
아무래도 가야할거 같아요..
다들 내일같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10. 아궁
'07.2.13 10:52 PM (59.86.xxx.142)원글님.... 남편분이 원글님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알수 있도록 말씀전해주세요.
그리 심각하지 않다뇨... 가서 쓰러질수도 있는건데.....
쓰러지는 시늉이라도 하시면 안될까나요 ㅠㅠ11. 두번생각
'07.2.13 10:52 PM (58.148.xxx.125)할 필요도 없는 것 아닌가요?
내 몸이 아픈데, ...저는 감기 걸려서 아프더라도 안갈거에요~~
신랑한테 물을필요도 없이요...
지금 아픈것 보다 3배 정도 아픈것처럼....시늉하세요.
신랑이 먼저 시댁에 전화 해 줄겁니다...쯧쯧...
가끔은...백녀시처럼 살아야 될때도 있답니다....
가고 싶은데...너무 아픈것처럼...분위기를 만드세요~~!!!
그러면서까지..쇼를 해야하는 대한민국의 실정이...너무너무 싫어요~~~~
님아...오늘밤부터...통증호소를 꼭~~~ 하세요~~~
저는 119도 부른적 있어요....12. 입장바꿔
'07.2.13 11:31 PM (122.34.xxx.204)남편분이 아프다면 님께서 굳이 친정에 가자고 하시겠어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아파서 못하는데...
남편이 잘 모르시면 끙끙 앓는 소리 내시고, 남편 보는 앞에서 밥도 못 넘기시고
좀더 심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애 날때 혼자 악소리 한번 안하고 참아 냈더니
애 낳는거 쉽다고 말하는게 남편이란 사람이더군요13. 신우염..
'07.2.14 12:25 AM (125.188.xxx.122)저도 제작년 겨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쉬어야 합니다.
남편과 같이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세요.
의사선생님께 부탁도 드려보구요.
어떤 모션이 필요 할 것 같아요.14. 저도..
'07.2.14 1:48 AM (218.148.xxx.170)지금 신장 때문에 벌써 한달 넘게 병원다녀요..
원글님처럼 갑자기 자다가 아파서 응급실 갔었죠..
이삼일에 한번씩 병원다니는데요...
소변 검사가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래요..
어제는 결과가 다시 안좋아서..결국 방광에 남은 소변을 다 빼서 배양검사인지 뭔지한다고..
소변줄 끼워서 소변을 빼는데 아파서 죽는 줄 알았어요.. 흑~
삼년전에도 이것때문에 입원한적 있었는데..
의사선생님 진료할때마다 말씀하시는 것이...
절대 안정!! 과로 금물!! 입니다.
아직 전 입원해야할 정도는 아닌데..
저희 신랑 이참에 입원하고 시댁에 가지말자던데...ㅋ
전 입원하라고 의사가 말해줬음 좋겠어요..
저도 서울에서 경상도 끝까지 가야하는데....ㅠ.ㅠ15. 님아..
'07.2.14 1:55 AM (219.240.xxx.122)명절에 가는 것이 목숨을 담보로 해야할만큼 절대절명의 과업인가요???
그거 하나도 아내를 위해 보호, 변명해주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
뭘 어떻게 믿고 평생 살아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하세요.
그런 말도 못하고 사는 님은 종살이입니까?
자신이 그 집 종이냐, 아니면 인간이냐는 자신이 정하는 겁니다.
남편이 말해주길 기다리지 마시고 님이 말하시고 남편이 다른 말하더라도
그걸 관철시켜야 비로소 당당한 인간인 겁니다. 나원....16. 저..
'07.2.14 8:23 AM (121.136.xxx.53)작년 추석때 이유없이 고열과 몸살에 시달리다가
병원가니,, 신우염이였어요,,
의사는 명절때 쉬라고 하고요,
안쉬면 계속 아프다고요,
남편과 상의하니 내려가지 말자면서 본인이 직접 얘기 잘해보겠다고 했어요,
바로 어머님과 전화하면서 (그때 처음 알았어요,, 남편이 말을 잘하는걸)
어머님입에서 먼저 내려오지 말라고 하시게 말을 하더군요,,
덕분에 편히쉬고 병원가니 다 나았다고 했어요,,
원글님도 님이 직접 나서시는게 아니라 남편분이 중간에서
말씀을 잘 전달하셔야 해요,
남편분의 능력을 믿어보세요,17. 저,,
'07.2.14 8:25 AM (121.136.xxx.53)참고로 저는 남편과 병원에 같이 가서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을 남편분이 직접 들으면 달라지실겁니다,18. 입원하세요!
'07.2.14 8:32 AM (220.75.xxx.171)걍 입원하시는게 편할겁니다.
입원하셨다, 명절날이나, 명절 다음날 퇴원하세요.
윗분 말대로 어머님이 먼저 내려오지 말라고 말하시면 맘이 편하겠지만
절대 그럴말 하실분이 아니라면 입원하셔서 쉬세요.19. 절대`
'07.2.14 9:30 AM (210.182.xxx.65)가지말고 쉬세요~!!!! 너무 속상하네요...도대체 며느리는 왜 내 몸도 제대로 돌볼수가 없는걸까요...남편분에게 제대로 말씀하세요...원래 가장 가까이서 보는 사람이 가장 안이하게 생각할수가 있더라구요.....
20. 그게
'07.2.14 10:30 AM (210.91.xxx.20)사람 죽게 아파요 진짜로..
신우신염으로 응급실 실려갔는데 진통제밖에 안주고 ㅜㅜ
응급수술해야 한다면서도 수술일정이 1주일 후에나 잡히겠다며
일주일치 진통제 줄테니 잘 참았다 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하는말
애낳는것보다 더 아프죠? 우씨... 진짜 무지 아프거든요..
더 몸상태 나빠지기 전에 쉬셔야 하구요
남편분 이상해요.
아픈 사람데리고 왜 가고 싶어하죠?21. ..
'07.2.14 10:53 AM (202.30.xxx.243)그런건 물어보지 마시구요
내가 결론내서
아파서 못간다고 통보하세요.
그 남편 우끼네요.
한숨은 왜 쉬고 생각은 무슨 생각을 한다는거지요?
아주 당연하다는듯이
아파서 못간다 하시면
남들도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인답니다.
괜히 눈치 보고 가야하나 망설이면
부려 먹으려고 들지요.
제 말이 맞나 안 맞나 한 번 해 보세요.22. 다시 읽어보니
'07.2.14 10:55 AM (202.30.xxx.243)남편한테 다시 물어 봤는데 저희 남편은 제 증상에 대해서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네요..
아무래도 가야할거 같아요..
요렇게 생각하시면
평생 휘둘리고 살지요.
남편생각이 뭐 중요 해요?
내 몸이니까
내가 판단해서 '갈만하면 가는거고 아니면 안가는 거지요.
저 원글님 같은분 짜증나요.23. 저 어렸을적에
'07.2.14 12:12 PM (122.47.xxx.31)신우신염 걸렸어요. 초딩1학년, 2학년때요..
완전 30일씩 학교안가고 병원이랑 집이랑 왔다갔다했었다는..
그게 은근히 오래가구요. 그렇다고 아예 입원하면 좋은데 입원할정도는 아니고요.
절대 안정 하세요.
신랑분에게 잘 말씀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