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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 안 지내는 시댁 명절 음식 추천해주세요...(무플 절망)

명절 조회수 : 930
작성일 : 2007-02-13 18:49:24
제사 안 지내는 시댁입니다.(ㅎㅎ...복터진건지...)

지난 명절까지는 시어머니께서 주관하셨는데......

이제부턴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하십니다.

워낙 간단히 먹는 집안인지라........

추석 때도 송편(샀음), LA갈비.......이거 두개 했습니다.

이제 시어머니도 시아버지도 연세가 많으셔서........

제가 하는게 맞긴 한데요......

뭐.....할 줄 아는 것도 많지 않고.......

특히 메뉴 땜시 머리아픕니다.

연령 구성은 3살부터 70대까지 다양하지만......

이왕이면 시아버지 식성에 맞추고 싶습니다.(시아버지가 절 참 이뻐하시거든요)

시아버지는 맨날 먹는거 말고 새로운 음식 좋아하세요.....

평생을 한끼에 국 또는 찌게 하나로 식사하셨어요....(시어머니는 요리 전혀 소질도 흥미도 없으심)

뭐......좀 없을까요?

무쌈말이는 이상할까요?

제발 메뉴 좀 추천해주세요.......

IP : 121.152.xxx.16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티라노
    '07.2.13 6:50 PM (125.181.xxx.139)

    저희집도 제사 없는데 저희는 튀김을 좋아하셔서 .. 나이가 많이시면 별로실것도 같고..
    무쌈말이도 괜찮을꺼 같은데요.. 구절판도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메뉴구요

  • 2. 저도 고민
    '07.2.13 7:03 PM (124.54.xxx.131)

    하다 무쌈 추가 하기로 했어요.
    저흰 어른들 좋아하시는 해물로 메인하고
    형님네랑 먹을거 두어가지 하려구요.
    게찜[대게나 킹크랩 혹은 털게... 이게 맛나더군요]
    홍합탕[국물이 필요해...싸고 쉽고 맛있어서]
    녹두전[젤 인기 있어서...누구보다 남편이 원하는]
    피망잡채랑 무쌈말이 정도 하면 여섯식구 잘 먹을거 같아요.
    아이들이 있으면 불고기 정도 추가 하셔서
    무쌈이랑 먹으면 무쌈이 더 맛있어요.

  • 3. .....
    '07.2.13 7:05 PM (211.219.xxx.101)

    샤브 샤브는 어떨까요??

  • 4. ...
    '07.2.13 7:13 PM (211.193.xxx.138)

    음..제사가 없으신 댁이라고 하니까..
    안동식 헛제사밥이 어떨까요?

  • 5. 쐬주반병
    '07.2.13 7:16 PM (221.144.xxx.146)

    어른신들은, 신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냥 무쌈보다는 무쌈 안에, 깻잎을 한장 넣으시면, 은은한 향이 돌구요.
    거기에, 훈제 연어를 넣으니, 더 잘 드셨어요.(새콤, 달콤, 담백에 깻잎향..)
    그리고, 생선찜..같은것도 좋은데요.
    시장에 가면, 가오리...날개 부분만 얼려서 파는데, 그걸 찐 다음에,
    위에 양념장을 올리면, 어른들 좋아하세요.

  • 6. ...
    '07.2.13 7:20 PM (211.212.xxx.220)

    그래도 명절인게, 전 종류가 없으면 허전할것 같아요...
    얼마전에 TV에서 봤는데, 봄동 한잎 뜯어서 그 위에 굴 하나 얹은다음
    밀가루 묽은 반죽옷 입혀서 부치니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간단하고 부피도 커서 푸짐해보일것 같아서 저도 이번 명절에 해가려구요...^^

  • 7. 음..
    '07.2.13 7:22 PM (211.202.xxx.84)

    동파육도 괜찮을것 같구요. 아님 대게도 좋을것 같아요. 명절이라서 좀 비싸긴하지만..가끔드실수 있는거니..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은 너무 맵거나 짜지 않고 약간 부드러운 식감의 음식을 좋아하시는듯해요.

  • 8. 저희도
    '07.2.13 7:31 PM (221.139.xxx.160)

    기독교라 제사는 안지내는데요,,식구들 모이면 20명정도.
    올해는 3일 있다가 오니까 가뿐하네요..
    저는 올해 고추잡채랑, 등뼈찜, 탕수육, 훈제연어 샐러드, 낙지볶음 생각하고 있어요.
    설이니까 떡국이랑 만두랑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한끼에 한두가지씩 하려구요.
    식구가 많아서 소고기는 엄두도 못내구요, 항상 돼지고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10년 넘으니까 이제 할만 하네요..
    식구들 잘먹는거 보면 기분 좋아요~

  • 9. 저희도
    '07.2.13 8:29 PM (211.36.xxx.9)

    차례를 안지내서 ㅅ간단히 밑반찬이랑 안주류로 준비하는데요
    대충 잡채랑 전은 번거로와서 부침개로 대신하구요 찜종류랑 묵 요정도 하네요
    올핸 골뱅이하나 추가할려구요

  • 10. ^^
    '07.2.13 9:10 PM (59.12.xxx.215)

    저희는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결혼하면서 저희집에서 제사 지냅니다.
    올해 동서도 생기고, 시댁가족들이 다 모이니, 설 전날 저녁 먹는거 신경써서 차릴려구요.
    일년에 명절이야 2번정도니 가족들 모였을때 맛난거 해줄려구요^^
    이번에 할 메뉴는 바베큐립, 고추잡채, 샐러드, 단호박해물찜 준비 하려구요.
    전 반찬준비하는게 더 어려워 이런 요리한는게 더 낫더라구요.

  • 11. 사라
    '07.2.13 11:22 PM (58.143.xxx.230)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까지 늘 명절 때마다 차례 없는 집이었는데요. ^^
    그러다보니 명절음식은.. 그냥 식구들 오랜만에 모이니 요리 위주로 했습니다.
    집들이 음식 비슷한데 그보다 손 쉬운 거라고나 할까요.
    갈비찜이랑 잡채는 남녀노소 다 좋아하니깐 거의 기본적으로 했구요.
    그냥 허전하니깐 전도 쉬운 걸로 두 종류 정도 했어요. 샐러드랑...
    요리는.. 낚지볶음, 해물전골, 고추잡채, 소고기찹쌀말이, 양장피, 중국식 불고기.. 같은 거..
    그때 그때 당기는 걸로 했어요. 격식 차리는 상이 아니니깐 맘 편히 했던 것 같아요.

    어머님 돌아가신 지금은.. 차례 음식 차리는 것에 신경 쓰다보니깐
    식사는 대충 음식 준비하던 거 여분으로 하게 되는 것 같네요.
    차례장 보다가.. 양념 고기나 전골팩 같은 거 집어 온걸로 중간에 툭 뜯어서 해먹고 만다던가.. ^^;;;;;
    차례상 차리니 식구들 음식은 대충 해도 된다는 위안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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