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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무슨 일을 하나요? (아래 연봉 1억 글을 읽고...)
컨설턴트라고 하면 워낙 낯설어서... 혹시 업계 종사자이시거나, 가까운 분이 컨설팅을 하시면 컨설턴트란 직업에 대해 좀 자세히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뭐 누구보고 '너 컨설턴트 되라'고 말을 하고 싶어도 단순히 떠오르는 이미지만 있을 뿐 아는 것이 별로 없네요.
어쨌거나, 30대 초반에 연봉이 1억이면 정말 살맛나겠네요.
1. 컨설팅
'07.2.13 11:58 AM (211.104.xxx.67)컨설팅이란 용어가 도처에서 쓰이고 있지만 원글님 질문하신 글에서 컨설팅은 보통 경영컨설팅 또는 전략 컨설팅이라고 부르는 분야입니다. (management consulting, strategy consulting)
기업에게 여러 분야(사업전략, 조직, 마케팅, 신사업개발, 유통 등등)에 대한 전략을 세워주는 일을 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들 중 맥킨지, 베인, BCG, 부즈알렌, 모니터 등의 회사가 이에 속합니다. 글로벌 순위와 국내에서의 랭킹이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그건 한국시장에서 얼마나 잘,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쳤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곳의 컨설턴트들은 전공은 여러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으며 MBA나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대부분입니다. 학사 마치고 들어가는 경우 컨설턴트가 아니라 Business Analyst 나 Research Analyst 등 컨설턴트들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열심히 몇 년 일하다가 회사 스폰서 받아 MBA 다녀와서 컨설턴트로 돌아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학부졸업생들이 이런 탑 컨설팅 펌에 들어가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보통 컨설팅이라고 부르는 영역 중에 IT/Operation 영역을 주로 다루는 회사도 있습니다. Accenture, 딜로이트, 에이티커니 등의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에도 전략컨설팅 라인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런 경우에도 정통 전략 펌보다는 일반적으로 조금 낮게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분야의 컨설턴트들은 전략 분야보다는 pay 수준이 낮습니다.
일.. 무지 많이 합니다. 야근이 생활입니다. 주말도 반납하는 경우 허다합니다. 그래서 농담삼아 실제 근무시간당 임금으로 따지면 별로 높은 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더욱 더 심합니다. 보통 회사원들도 으례 야근을 하는 곳이다 보니) 그냥 근무시간만 긴 게 아니고 일의 강도도 셉니다. 즉 자리 지키고 앉아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고객사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다 보니 고민 많이 할 때는 잠도 잘 안옵니다.2. ,,,
'07.2.13 12:01 PM (220.117.xxx.165)살맛 나는 생활만은 아닐걸요..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 작업량이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또 네임밸류 있는 외국계컨설팅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돈은 (주로 해외유학) 차치하고서라도..
시간당 근무수당으로 치면 수입 높은편 절대 아닙니다.. 연봉 1억이라 해도 세금떼고 나면 월급은 그다지 높지않아요..3. 그게
'07.2.13 12:11 PM (121.133.xxx.245)세상에 공짜로 돈주는데는 없습니다.
일의 강도도 무지 높고 스트레스도 많고, 옆에서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을 들 정도죠.
그리고 대부분 컨설팅 회사들이 외국계인거 아시죠...
거기서 살아남으려면 뼈를 깎는 자기개발이 있어야 하는거고, 그리고 그 안에서도 이직이 무척 잦아요.
가늘고 길게 가는 직업은 아니죠. 정년퇴직까지 편안하게 억대 연봉 받는 거라면 살맛 나겠지만,
그럴수도 없을 뿐더러, 설상가상 그렇다고 치더라도 스트레스 받아 제명에 못 살 정도로 스트레스 엄청 납니다-.-;;;
너무 부러워 마세요. 세상에 공짜로 돈주는데 절대 없습니다.
돈 주면 돈 주는데로 부려 먹습니다.4. 울 남편
'07.2.13 2:40 PM (210.223.xxx.163)회사 컨설팅 받을 때 컨설턴트들 보면서 혀를 내두르더군요...
어찌나 일이 고되고 힘든지 그 사람들 오래 못 살 것 같다구 안타까워하던데..
오히려 연봉은 일반 대기업인 남편 회사가 더 많고 그 사람들 일 정말 빡 세게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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