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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인데요.다시 취업준비하고 싶네요.
고 3 때 집안에 좋아하시던 분들이 돌아가시고,제가 우울증과 고3병,뒤늦은 사춘기로
공부안하다가 다행히 내신이 좋아서 서울 안에 대학에는 갔는데요.
대학에는 정말 정말 너무 공부 하기가 싫더군요.
3학년 초까지는 정말 잠만 자고,놀기만 하다가,3학년,4학년 바싹 공부해서
그래도 대기업에는 취업했어요.
그래도 한번 노는게 버릇이 되어서 그런지,애기 낳으니까 살림에 치이고
회사에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서,제가 회사를 그만둬버렸네요.
회사 그만 둘 때는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나와버렸는데....
물론 지금 다시 그 회사 돌아가라고 하면 안갈 거 같아요.
그래서 이제 다시 취업 준비해서 들어가고 싶은데,
아이도 이제 컸고,점점 더 늦어지기 전에 어디 준비해서 가고 싶어요.
거의 12년을 방황한 거 같네요.
그래도 중간 중간 정신차리고 대학도 가고,취직도 하고,결혼도 하고,애기도 낳고....
그럭저럭 곁으로 보기엔 별 문제 없는 거 같은데....
요즘에는 집에만 있으니까 너무 허무해서요.
지금이라도 어떤 전문직을 찾으면 좋을 지 모르겠어요.
다시 대학원이라도 갈지....다시 대학교를 들어갈 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고3때로 다시 돌아가서 그 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이미 너무 많은 길을 왔고,더 늦기 전에 저 적성에 맞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 시작할 지 모르겠어요.
저같은 나이의 아줌마도 상담해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네요.
1. 공감
'07.2.10 3:27 PM (218.237.xxx.176)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가장 중요한건 아이들이죠 너무 어리면 아무리 일이 하고 싶어도 불가능하니까요
저도 올해 아이들이 9살 7살되어서 아직도 어리긴하지만 아이들 양육하며 보낸 9년이 넘 힘들었고
이제는 저를 위해 시간을 가져도 될거같아 일을 시작하네요 물론 다시 일을 한다는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보람과 성취감도 느끼고 싶고 더 늦기전에 저의 에너지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보구싶어서요
무작정 나가려는 마음만으로는 안되구요 내가 과연 어떤일에 맞을지...즐겁지는 않아도 지겹지는 않을
정도의 일이 무언지 많이 생각하고 찾아 보세요 그리고 확신이 드는일을 찾았을때 결정을 내리세요
과감히 이것저것 따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모든걸 거기에 맞춘다는 결심이 서야겠죠 저도 일시작하면
집에서 6시에는 나가야되는데 아이들 생각함 못하죠 그래도 해볼려구요 전 걱정도 없지는 않지만
벌써 긴장감과 설레임에 한껏 들떠 있답니다
님!! 망설이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가요, 아직 저보다 한참 어리신데 힘내시구요
좋은 결과를 향해 나가시길 기도할께요 화이팅^^2. 저도
'07.2.10 4:19 PM (220.119.xxx.216)그런 고민 중입니다..
답글 올라오면 저도 참고 좀 하겠습니다..
님도 저도 다 잘 됐음 좋겠네요....3. 7세 맘
'07.2.10 6:10 PM (125.177.xxx.141)그래두 30대 초반이시니까 생각해 볼 여지가 저보다는 많을 것 같아요.
이래서 애두 일찍 낳는 것이 좋다고 어른들이 그러시나봐요.
저는 아직 애들이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못했는데 40대입니다. 답답하긴 윗분과 똑같구요.
40대에는 다시 일하시는 분들 많을까요?
제가 아는 것은 정수기관리, 학습지교사, 과외 정도이네요.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