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이 제 성적표를 봤어요..ㅜ.ㅜ

신랑 조회수 : 2,428
작성일 : 2007-02-10 13:37:02
어제밤 저는 거실에서 열심히 티비시청하며, 가계부를 끄적거리고 있었는데..

신랑은 작은방에서 열심히 인터넷을 하고 있는줄 알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당신 중학교땐 공부도 곧잘 했네...

근데 고등학교땐 왜 이모양이야??  이래선 **대학 진학했으니 당연 떨어졌지...

뭐 이렇게 궁시렁 거리는 겁니다...

작은방으로 들어가보니,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모아둔 성적표랑 일기장 상자를 들춰보구 있는겁니다.

확 잡아채며... 짜증냈죠..  아니 성질부렸습니다.

전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지킬건 지키자는 주의인데..

왜 제가 고이 모아둔 성적표를 본답니까??  전 신랑이름으로 온 택배나 우편물도 안뜯어보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지만...어제저녁부터 화가나고, 오늘아침도 우유한잔, 빵한조각 차려주고

자버렸어요... 지금도 아직 화가 안누그러듭니다. ㅠㅠㅠㅠㅠ
IP : 61.254.xxx.17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7.2.10 1:53 PM (220.90.xxx.241)

    저는 친정에 고이 모셔논 초등부터 대학때까지 성적표랑 상장뭉치를
    결혼 10년후 아버지가 주셨어요.
    잘 간수해 놨는데 우리애들이 장롱에서 꺼내보고 엄마 맨날 1등했다더니
    거짓말했다고 놀립니다.
    어쩌면 좋죠 ..찢어버릴수도 없고 애들은 다커서 마땅히 감출수도 없고
    정말 애물단지입니다.

  • 2. 당연히
    '07.2.10 2:04 PM (222.118.xxx.179)

    기분은 나쁘겠지만 우연히 성적표와 마주친다면 저도 보고싶을꺼같은데요..
    사람심리가 그렇잖아요...남편이(혹은 아내가) 학창시절에 어땠는지 궁금하잖아요..^^

  • 3. 원글
    '07.2.10 2:27 PM (61.254.xxx.174)

    그러고보니...그냥 그럭저럭 넘어갈걸 그랬나요..
    괜실히 오바해서 화냈는데.. 제가 더 이상한 사람된거 아닌지 모르겠네요...-_-;;

  • 4. 저도
    '07.2.10 2:32 PM (222.101.xxx.64)

    저도 우연히 시댁에서 남편이 초등학교 5학년때 받은 상장을 발견했는데 괜히 웃음이 나더라구요...꼬맹이가 친구들 앞에 나가 이 상받고 좋아했겠지?라는 상상이 들면서...ㅎㅎ 맘푸시구 남편분에게 앞으론 주의해달라하고 화해하셔용~~

  • 5. 저...
    '07.2.10 5:47 PM (218.235.xxx.52)

    찜찜하시면..그냥 없애세요...^^;;
    좀 썰렁해도...아무도 보질 원치않으면...어쩔수 없는 부분이..^^

  • 6. 앗~
    '07.2.10 5:53 PM (221.148.xxx.115)

    비슷한 경우지만 약간 다른..
    전 결혼해서 첫애 낳고 시엄니께서 남편의 성적표랑 상장이 든 상자를 저한테 주셨어요. 전 무슨 선물인가? 하고 두근두근하며 열어 봤거든요..-,.-
    뭐 공부를 꽤나 잘 했더군요. 시엄니께서 자랑하고 싶은신 거였죠. 친정엄마랑 그런 일이 있었다며 얘기해 줬는데 한달 쯤 지나서였나? 울엄마가 제 성적표랑 상장을 울 남편한테 줬다는군요.
    남편이 갖고와서 한참 재밌게 들여다 보던 기억이.. 저도 남편 못지 않게 좀 날렸던 성적이라 꿀릴 것 없다는 친정엄마의 생각이었죠. ㅋㅋㅋ

  • 7. ㅎㅎ
    '07.2.10 10:57 PM (218.238.xxx.82)

    저도 직장 관두고 1년만에 집정리하면서 신랑의 성적표를 보고 그날 제꺼 죄다 버렸습니다.
    공부잘한줄이야 알았지만 전교석차와 반석차가 같은 그이의 성적표를 보고 놀래서
    두자리수 등수가 자주찍힌 제 성적표를 들키기싫어서요...
    근데 공부는 잘했는데 왜 돈은 못벌까요...

  • 8. 윗분
    '07.2.11 3:43 AM (124.254.xxx.56)

    제신랑이 늘 하는 말이
    성적순대로 돈잘버는 거 아니라고 하는거랍니다.
    이사람 국가고시 수석으로 합격했거든요..면허증..
    근데 자기가 돈 잘 못버니까^^;;;
    저는 이이보다 공부 별로 못했는데도
    늘 똑똑하다고 말해주니
    제가 당신이 더 똑똑하다고..서로 치켜세워주는 부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2569 아, 진짜 짜증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12 편지 2007/02/10 2,830
332568 콩나물대가리..^^; 9 왕초보 2007/02/10 1,866
332567 비타민프라자였던가요? 1 ^^ 2007/02/10 378
332566 18개월 아기.. 전용비누 꼭 써야 하나요? 6 아기 2007/02/10 356
332565 양재 하이브랜드 세일 행사 가본신 분.? 4 어떤가요 2007/02/10 854
332564 미래직업,6살아이영어교육 1 피오나 2007/02/10 618
332563 주말부부 하시는 분들 얼마나 떨어져계세요? 1 ... 2007/02/10 466
332562 플룻 어디서 사는게 좋을지..조언좀 구할께요^^ 2 ^^ 2007/02/10 374
332561 고등학교 졸업하는 친척 여자동생..무엇을 사줘야 할까요? 5 졸업선물 2007/02/10 480
332560 인플란트요? 4 현재,윤재맘.. 2007/02/10 481
332559 30대 중후반인데..너무 캐쥬얼... 9 옷고민 2007/02/10 2,056
332558 입학하는 아이 블루독이나 알로봇 사이즈 6 사이즈 2007/02/10 1,738
332557 아이 담임샘 선물은 뭘로 하는게 좋을까요? 5 궁금해 2007/02/10 837
332556 아이 진학땜시 제가 세대주로 전세계약을 했는데요 4 의료보험 2007/02/10 372
332555 pop 배워두면 ,, 3 궁금 2007/02/10 755
332554 밥해먹는거땜에 죽겠어요. 10 진짜 성질나.. 2007/02/10 1,836
332553 쉬운 재테크 서적 추천해주세요^^ 재테크 2007/02/10 120
332552 임산부 진통간격? 3 플로라 2007/02/10 1,008
332551 이태원상가 화요일에 문여나요?? 4 궁금이 2007/02/10 630
332550 설치가 잘 안되요~~~자세히 알려주세요 1 컴퓨터로 학.. 2007/02/10 109
332549 빈종이박스에 천 입힐때 풀 이용해야 하나요? 2 .. 2007/02/10 249
332548 같은 날 포장이사 세 집.. 전세금은 어떻게 주고받나요. 1 급질 2007/02/10 378
332547 인간극장"이효재"씨 부엌벽면에 여러가지색깔로 붙여진것이 뭐죠? 1 포인트벽지?.. 2007/02/10 2,384
332546 맘이 .....편치않네요 2 쿵쿵쿵 2007/02/10 865
332545 31살인데요.다시 취업준비하고 싶네요. 3 갑갑 2007/02/10 963
332544 흰색운동화 누렇게 됐는데... 6 ^^ 2007/02/10 1,200
332543 신랑이 제 성적표를 봤어요..ㅜ.ㅜ 8 신랑 2007/02/10 2,428
332542 세면기 교체해보신분있나요..? 1 고민녀 2007/02/10 525
332541 남편 출장가면 편하세요?? 8 결혼 8년차.. 2007/02/10 1,102
332540 BR뇌호흡영어시켜보신분... 3 궁금맘 2007/02/10 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