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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신 아버지께 여행을 보내드리려는데요..ㅜㅜ
몇번 댓글 같은데에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만..
아버지가 전립선암으로 3년째 투병중이세요.
초기에 발견했으면 수술로 완치도 쉬운 병이라는데,
아버지는 발견될 때 척추까지 전이가 된 상태라서
치료의 개념이란 것도 완치는 꿈도 못 꾸고
조금 늦게 암이 진행되기만 해도 감사한.. 그런 상태이시랍니다.
이 암의 특징이 그래서, 몸 안의 남성호르몬을 제거해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몸에 근육이 다 사라지다보니 체력이 더 달리십니다.
피도 모자라서 주기적으로 수혈도 받아야 하구요.
평지라도 조금 걸으면 힘들어 하십니다.
그러다보니 원래 여행도 좋아하시고 등산도 좋아하시는 분인데
암 걸리신 후에 몸이 힘드니깐 점점 더 다니시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많이 답답해 하시는게 느껴집니다.
해외여행이라는게 몸에 무리가 되시긴 하겠지만,
그래도 저희 마음으로는 한번 보내드리고 싶기도 하거든요.
작년에도 한번 가시려다가 몸이 힘드시니깐 겁먹고 취소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그때가 지금보다는 더 힘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지금 망설이고 안 가면 나중에 생각할 때 그래도 지금이 나았다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 정도 생각하는데,
아버지는 지금도 내가 가서 만리장성도 못 올라 갈테고,
천안문도 힘들어서 못 쫓아가면 어떻게 하느냐고 주저하시긴 해요.
단체여행에 사람들 보조 못 맞추면 민폐 된다는 말씀도 하시면서 난 안되겠다.. 하시는데,
저희가 보면 가시고 싶은 마음이 내심 많이 느껴집니다.
저희가 만리장성 올라가지 마시고 밑에서 올려만 보시고 와도
안 가신 것보다는 재밌으실 거에요.. 라고 말씀드리면.. 그럴까?.. 하시기도 하구요.
너무 먼 곳은 비행 시간 땜에 힘드실까봐
중국이나 일본을 생각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중국이 오히려 산도 많고 해서 더 안 좋다는 말도 누가 하기도 하더라구요.
어느 곳을 가는게 아버지가 좀 덜 힘드시면서 즐겁게 다녀오실 수 있을까요?
작년에 갈 때는 저희 부부가 모시고 가려고 했었는데
이번엔 제가 임신을 해서 3월 정도면 7개월인데
괜히 제가 끼면 더 신경쓰실 거 같아서 두 분만 다녀오시라고 해야 할 것 같구요.
아프신 부모님 여행 보내드려본 경험 있으시면
좋은 장소나 방법.. 여행사 상품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봐, 정말 꼭꼭!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1. 단체관광
'07.1.31 5:48 PM (222.98.xxx.94)절대 비추 입니다.
건강한 이들도 얼마나 빡빡한데요. 일정이...
누군가와 같이 가셔서 (일본 같은데) 요양겸 휴양으로 조금 계시다오면 될것 같습니다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가세요2. ^^
'07.1.31 5:49 PM (124.53.xxx.214)그러셔요~ 나중에 한됩니다.. 일본이 좋을것같아요.. 깨끗하구 온천두 있구 그냥 관광개념보다는 쉰다는 개념으로 다녀오세요.. 음식도 깔끔하구 좋을것같아요~.관광객 편의 시설도 꽤 잘돼있구요...
3. 사라
'07.1.31 6:43 PM (218.159.xxx.55)일본이 중국보다는 더 좋을까요?
안그래도 벳부 같은데 어떨까 보기는 했는데..
벳부는 단체관광도 괜찮겠지요?
(개별 여행은 어르신들이 더 정신없을 것 같아서..)
저희가 같이 가면 걱정을 안하겠는데
제가 임신한 몸이라서 두 분만 보내드리려니,
더욱 더 작년에 다녀올 걸 그랬다고 아쉬움이 많습니다.
나중에 더 크게 아쉬워할까봐 지금이라도 알아보려구요.4. 저도..
'07.1.31 8:25 PM (222.99.xxx.172)암투병중이신 아버지가 있어서 남일같지가 않네요.
저는 부모님 사이판 보내드렸어요.
중국은 음식때문에 좀 그렇고, 일본도 생각했었는데.. 일본단체관광은 엄청 빡세더라구요.
그래서 관광+휴양으로 사이판으로 보내드렸죠.
솔직히 사이판 관광거리는 별거 없으니까 가서 푹 쉬다오시라구요..
너무 좋아하셔서 정말 기뻤어요.
아버지는 직장다니실때 해외 자주 다니셨지만 어머니는 안다녀보셨었거든요..
아버님 다니실 수 있을때 가능한 빨리 보내드리세요.
이제 여행보내드리고 싶어도 본인이 힘들어서 못가시겠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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