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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시어머니

며느리2 조회수 : 1,809
작성일 : 2007-01-30 12:07:39
시아버지께서 며칠전부터 (근 10일 정도)감기가 심하게 걸리셔서 몸이 많이 편찮으셨어요..
연세도 많은지라 저희도 걱정 많이 했지요, 효자인 남편은 주중에 아들놈 델리고 아버님뵈러 갔다 온다했고, 저희도 저번주말에 뵙고 왔어요.
안되긴했고,걱정도 되지만, 일년에 서너번씩 걸리는 감기 한번 걸리면, 저렇게 유난떠시는것도 그렇고, 병수발 드는거 힘든거 알겠지만, 시어머니는 한층 더 떠서 주변에 감기로 입원들 많이 했다는둥..(저희보고 입원 시켜달라는 얘기지요) 남편도 입원얘기 저한테 조심스레 꺼냈고(좀 웃기더라구요)..
저도 매일 전화해서 안부 여쭙는데, 도통 못드신다. 기침때메 큰일이다.아무래도 이번에는 그냥 못일어나실꺼 같다..(시어머니 말씀)결국 저도 어제는 입원얘기 꺼냈어요, 괜히 못된 며느리 되면 안되고, 그래도 시아버님은 좀 안되긴했거든요..오늘 전화 했더니, 아버님께서 직접 받으시더라구요..많이 나아지신 목소리였고, 실제로 많이 나아지셨다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어제 전화 했을때도 시어머님께서는 뭔일 날꺼 처럼 하시더만..정말 피곤해요. 이런시어머니랑 10년 넘게 지낸 제가 대단한거 같아서요.
IP : 220.127.xxx.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30 12:24 PM (211.193.xxx.146)

    나이들어보니까
    조그만 신체변화에도 불안해요
    이러다 아침에 못일어나면 어쩌지? 아침에 입이라도 돌아가있으면 어쩌지?
    그런불안이 생기더군요.젊었을땐 정말 이해못할일이지요.
    옛날에 친정아버지께서 그런말씀하시면 딸인저도 짜증스럽고 듣기싫었거든요
    올케는 대놓고 싫은내색을 하는터라 아버지께 엄살부리지말라고 타박했었는데..
    10년넘게 같이 사셨으면 (따로 사셨나?) 미운정도 들었을텐데 엄살이라고 생각하지말고 건강문제에관해서만은 무심하게 지나치지 마세요

  • 2. 원래...
    '07.1.30 12:25 PM (220.116.xxx.222)

    시부모님들은 아들 며느리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으신가 봐요.
    저는 결혼한 지 15년 되었는데요, 결혼 전 인사 갔을 때 저희 시아버님께서 어머님이 얼마 못 사실 것 같다고 하셔서 많이 놀랐었어요.

    사실 지금 저보다 더 건강하시구요, 식사도 제 2배는 하시거든요.

    몇 년 전에 시댁에서 어머님이 발을 다치셔서 제가 밴드 붙여 드린 적이 있었어요.
    (약간 피가 맺히는 정도)
    나중에 저희 신랑 들어오니까 어머님께서 아들한테 당신 발 다쳐서 피가 신발 속으로 흥건하게 고였었다도....ㅋㅋ

    안부전화 드리면 처음부터 끝까지 아프다는 말씀만 하시구요, 명절에 시댁에 가면 드시지도 않는 약에다건강식품이 창고에 가득이예요.

    어쩌겠어요.

    나이드시면 다 저러시나 보다 해야지요...

  • 3. 며느리2
    '07.1.30 12:31 PM (220.127.xxx.10)

    ㅎㅎ..원래...님 시댁하고 저희 시부모님하고 상당히 비슷하네요.
    저러시나보다..하긴하는데, 어쩔땐 많이 피곤하더라구요.
    저도 그러려니..하긴 하는데, 매해 저러시거든요. 전에도 별거 아닌걸로 입원하셔서 게다가 특실에 계시면서 400넘게 쓰셨거든요, 물론, 저희가 100%다 냈구요.그런게 아마도 이번 아픈거에 작용했나봐요.
    아...이해하면서 나두 그럴껴려니..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 4. ,,,
    '07.1.30 1:38 PM (125.177.xxx.4)

    우리도 신혼때부터 겨울만 되면 아버지 입원하셨다고 아주버니 전화하시더군요
    니네가 와서 병원비 내라는 거죠 자긴 못낸다고..
    나이들면 조금만 아파도 엄살이 심해지고 그래요

    어른들 맨날 하시는말-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 이러시며 30년 거뜬히 사시더군요
    얼마전에 60 넘으신 친정아버지가 그러시길래 아마 앞으로 2-30 년은 문제 없을테니 그런말씀 마시라고 했어요
    며느리 들으면 맘 상한다고요 우리도 그렇고 주변에 80넘은 시부모 모시는 사람들 많거든요

    나이들면 아이들이랑 똑같아 지나봐요

  • 5. 그래도
    '07.1.30 1:53 PM (210.97.xxx.233)

    그 정도면 행복하신거네요...크게 아프시진 않으니까요
    저희는 시아버님, 시어머님 두분다 평생 드셔야 하는 약만 여섯가지도
    넘는 답니다.
    당연히 병원( 꼭 서울에 있는 제일 큰 병원) 자주 다니시구요
    철마다 ct 에 mri 에 ....
    머리 아픔니다.

  • 6. 나이들면
    '07.1.30 3:06 PM (211.205.xxx.170)

    저도 그렇게 될지...참...속상합니다.

  • 7. 의사
    '07.1.30 4:28 PM (218.237.xxx.101)

    제 직업이...연세드신 분들을 많이 뵙는 신경과 의사입니다만...

    다른 해보다 올해 유행 했던 감기는 단순 감기 보다
    고열에, 혈액 검사에서도 염증 수치가 많이 오르고, 폐렴 동반되는 비율도 높고...
    밤중에 열오르고 헛소리 하셔서 오시는 분도 계시고...

    여러 분 입원 하셔서 항생제 치료까지 받으시고, 지금도 입원해 계신 분도 있습니다.
    그냥 단순 감기로 보시지 말구요

    이번에 많이 힘드셨나 보구나...하시는게 어떠실지...

  • 8. ..
    '07.1.30 4:30 PM (59.7.xxx.84)

    젊은 사람이야 감기쯤이야 대수도 아니지만
    나이들면 길어진 감기 끝에 합병증으로 돌아가시는 경우도 왕왕 있어요.
    저런 상황이면 당연히 시어머니로서는 걱정 될거예요.
    나이 들고나서야 비로소 나이들어서 아픈게 어떤건지 알 수 있겠지만
    이해가 잘 안되더라도 너무 뾰족하게만 생각하지는 마셨으면 좋겠어요.

  • 9. 중용의 미..
    '07.1.30 11:24 PM (125.176.xxx.158)

    다들 고민이 많네요..
    울 엄니는 주변에서 들은 얘기가 많아서 그런지 아프다 하지 말아야 겠다..다짐을 하십니다..
    서울 살고 부산 살아서 전화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하는데..할때마다 괜찮다..아픈데 없다...

    간만에 내려가면 다리 다쳐있고..손에 화상입어 있고...
    한번에 허리아파서 어느 용하다는 한의원서 부황을 떴다는데 살점이 거의 괴사 직적이었다는...

    에고...뭐든...과하면 아니한만 못한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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