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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생활비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무플좌절ㅠㅠ)

도와주세요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07-01-30 11:16:44
글이 좀 길지만..제발 읽고 조언좀 해주세요. 어디 물어볼때도 없고..스트레스 쌓여 죽을지경이에요..

아가는 이제 막 100일 지났구요..저흰 맞벌이이구..둘이 합쳐 소득이 세후 430~50 정도 되는거 같아요.
따로 살다가 직장 복귀하면서 시댁으로 들어갔구요, 계속 함께 살건 아니구..저희가 곧 새집으로 이사갈 예정인데
살던 집이 아직 안나가서 몇달만 시댁에 얻쳐살기로 했어요.
그동안 시어머니가 아가좀 돌봐주시구요, 시아버지도 정년하셔서 집에 계시면서 함께 봐주시구요.
시어머니가 당뇨때문에 피곤해 하시기도 하고...교회에 열심이셔서 주중에도 몇일씩 나가시기 때문에, 아침 8:30~ 오후 5:30 까지는 베이비시터 아줌마 쓰구요, 아줌마는 월100만원 드리구요.

시댁과 직장이 멀어서 아침 7시 전에 나와야하고 퇴근시간이 5시반이라, 이사 가서두 출퇴근시간 전후에는 시어머니가 봐주시기로 했구요. 시댁과 이사갈 집은 가까워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시댁들어간지는 2주 되었구 그동안 시어머니가 밤에 데리고 주무셨어요. 제가 데리고 자겠다고 해두..시어머니가 직장 다니는데 피곤하다며..본인이 데리고 주무시겠다구...
아가는 새벽에 잘 깨지는 않는데..좀 낑낑 거리긴 해요.. 저녁에 10시쯤 분유먹고 자면 보통은 아침 6~7시에 깨거든요. 저는 세달 동안 아가 돌보느라 익숙해져서 괜찮은데..시어머니는 워낙 잠귀가 밝아서 아가 낑낑대고 그러면 깨시나봐요.
아~ 본인이 데리고 주무시겠다구 우겨서 데리고 주무시면서…아가 때문에 잠도 못자고 힘들다고 어찌나 투정이신지…
뭐..아가를 키워봤으니 첨에 적응하는데 얼마나 힘든지는 잘 알아요…게다가 당요 때문에 더 피곤하실 테니 이해는 가지만..엊그제는 저 앉혀놓구 신세한탄을 하시더니 이런거 저런거 서운했었다..너 그럼 안된다..이럼서 나중에는 화를 막 내더라구요. 그러더니..결국은 나중에 신랑까지 앉혀놓구 용돈 달라 해데요.
생활비좀 드려야 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선수 치셔서..좀 상황이 곤란해 져버렸어요.
결혼전부터 신랑한테 아버지 정년하고 나면 용돈 달라 했는데 왜 안주냐고..신랑한테 그러시더군요.
회사에서 여름휴가 즈음에 50만원 정도 상품권이 나오는데..결혼전에는 그걸 신랑이 어머니 몽땅 드렸었데요..근데 결혼하고 나서는 그것도 안준다고 그럼서 서운하다고 그러고..(사실 그건 이해가 안됐어요..그것두 회사에서 세금도 다 떼가고 연봉에도 포함되는 돈인데..그걸 달라고 하시다니..매번 설이랑 추석때 50씩 드리고있고 생신때 20만원씩, 결혼기념일에 30만원, 여행가실때 마다 용돈조로 50만원 정도씩 드리거든요..)

시댁 들어가기 전에, 신랑이랑 둘이서 살땐 주로 주말에만 집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둘이 생활비가 아파트 관리비 빼고 30만원 정도 들었던거 같아서.. 어머니께 생활비 조로 50만원 정도 드리면 될까 싶었는데..용돈 애기를 하시니..얼마나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구 지금 용돈이랑 생활비해서 좀 넉넉히 드렸다가 이사 갔다구 생활비 빼구 용돈만 드려요 하고 적게 드리기도 좀 그렇구..
신랑한테 애기해 봤더니..50정도면 되지 않겠냐..하면서 그것보다 더 드리면 아줌마 사례비 주고 한사람 월급은 통째로 없어지는건데..그러려면 차라리 맞벌이 안하는게 낳겠다 하는데..그 말도 틀린말은 아니구.. 그런다구 시어머니가 그런거 이해해줄꺼 같지도 않고..

아주 머리가 깨질 지경입니다
얼마나 드려야 할까요?  집에서 매일 저녁식사 해드시는 맞벌이님들 한달 생활비 얼마나 들어가시나요?
IP : 168.154.xxx.18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
    '07.1.30 11:24 AM (218.48.xxx.54)

    저흰 식비 30정도, 관리비 20, 기타 등등해서 130만원은 넘는거 같아요. (아이 30만원.-기저귀, 접종 등)
    저희도 맞벌이라 어머님이 봐주시는데 지금 형편이 별로라 80만원 드려요.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봐주시구요.)

    청소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하죠.
    형편 좋아지면 100만원 드릴려구요.

    베이비시터 비용이 나가시니 참 결정하기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관리비와 식비 따지면 50만원 드려도 괜찮을듯 싶네요..
    근데 나가실때가 문제겠어요..ㅡㅡ;;

    (저흰 애기 봐주시기 전에 결혼하면서부터 30만원씩 매달 드렸었어요. 50만원 드릴때도 있었고. 명절과 생신때는 10만원.)

  • 2. ...
    '07.1.30 11:29 AM (59.10.xxx.76)

    일단 명절/생신/기타등등 들어가는 경비를 기본 10만원만 드리세요..
    그리고 한달에 50만원 정도 드리면 될것 같은데요..
    아이봐주실때도 50만원 드리시구요..간혹 선물이나 보약 같은걸로 감사하는 마음 표현하시면 될듯하네요

  • 3. 그럼
    '07.1.30 11:33 AM (211.224.xxx.160)

    시부모님 수입은 없으세요?
    정말이지..댁 월급에 베이비시터 급여에..어이구..
    시어머님이 님 상황은 아시나요?
    당연히 생활비 드려야 하는건 맞지만.. 아이를 완전 맡아서 봐 주시는것도 아니고 어렵네요

    저라면..
    일단 생활비 50정도 드리고 나머지는 다 끊겠어요
    명절,생신땐 작은 선물로 떼우고 결혼기념일 같은것도 챙기시나요?
    기념일은 작은 케익 하나정도로요

    그리고 어머님께 사정이 힘들다는 얘기 시간 날때마다 흘릴겁니다.
    어머님도 아셔야죠..

  • 4. 그런데
    '07.1.30 11:34 AM (61.33.xxx.66)

    100일이 이제 막 지난 아이면 님께서 데리고 주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어른들은 당신이 데리고 주무시겠다 하셔도 그냥 말만 해보는 분도 계시고
    내 수고를 좀 알아줬으면 하는 분도 계신데..
    아무리 내가 데리고 자마했어도 간난아이 데리고 자는게 보통일아닌데 그냥 님께서 애기 재우시지 그러셨어요. 이부분이 좀 아쉽네요.

  • 5. ...
    '07.1.30 11:39 AM (58.224.xxx.170)

    참, 50씩 드려도 정말 나중 생각하면 머리 아프겠네요.
    지금 기념일에도 충분히 하시는거 같은데 그 금액을 깍으면 뭐라고 하실거구요..

    왠지 애초에 시댁에 들어가지 않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애를 밤에 재울때 님이 챙기시면 어떨까요? 2주에 벌써 이렇게 말이 나오는데 괜히 생활비 드리고 또 안 좋은 소리 듣는 상황이 올거 같아요.

    글구 분가해서도 계속 50씩 줄 상황이 아닌거 같기도 하구요, 베이비시터한테 100이고 시댁 생활비 합치면 거의 한사람 월급이 날라가는데요, 형편이 어려우신가요? 시댁이

    어머님이 애 봐주시는 시간대는 거의 작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 6. ㅡㅡ;
    '07.1.30 12:29 PM (220.72.xxx.208)

    끝이 없을듯합니다..
    그냥 얼른 분가해서 연끊고 사세요.

  • 7. 윗분
    '07.1.30 12:57 PM (210.91.xxx.121)

    연끊고 살라는 말.... 너무 쉽게 하시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이 고생하시는것도 알겠고 그 답답함 맘도 알겟지만
    시어머니가 원글님께 하는 행동들이
    자식이 연을 끊어야 할 만큼 잘못된것인가요?

  • 8. 윗윗분 잔인
    '07.1.30 1:08 PM (124.60.xxx.40)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제일 쉽다고 했습니다.

    그냥 얼른 분가해서 연끊고 사세요.
    <-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친정어머니 같으면 연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어찌 그리 모진 말들을 잘하는지....

  • 9. 원글이
    '07.1.30 1:42 PM (168.154.xxx.185)

    아..시아버님이 연금받는것도 없으시니..정식 소득이 없는건 맞지만..금융소득이 꽤 되세요. 그런데두..울 시어머니 맨날 이제 월급이 없으니 아껴야한다..그 애기만 계속해대시는데..물론 맞는 말이긴 하지만..그말 들을때마다 스트레스네요..

  • 10. 참고
    '07.1.30 1:53 PM (203.90.xxx.138)

    전 애기 맡기면서 50만원 생활비로 드리고 주말마다 뭐 사들고 들어가고 물론 애 용품 및 기저귀 분유등은 모두 제가 사서 보내드리고 했죠...그런데 애 데리고 온 후도 여전히 나갑니다... 따로 명절, 기념일등 다 챙기면서 저희도 빠듯한데 줄인다는 말도 못드리고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동서 시어머님한테 맨날 없다는 소리 자주하니까 정말 그 집은 돈이 없는 줄알고 절 봉으로 아십니다. 님도 자주 돈 얘기하시고 10원 20원 싸다 비싸다 얘기하십시오.. 저는 성격상 아직 못해봤는데 이젠 둘이 다 초등학교 들어가니 한번 시도해보렵니다.

  • 11. ..
    '07.1.30 2:07 PM (121.133.xxx.132)

    정식 소득이 없으시고 용돈을 바라시니까 생활비조로 50만원 쭉 드리시는게
    좋겠어요. 나중에 나오신 후에도 계속 드리세요.
    단, 각종 명절이나 기념일을 줄이셔야겠어요.
    명절 두번엔 2,30만원 정도, 생신때 10만원, 그외는 생략...
    그리고 틈날때마다 돈없다고 살기 힘들다고 노래하세요.
    왜냐면 님의 형편이 기분대로, 경우대로 쓸 정도는 아직 아니세요.
    살면서 돈 들어갈 일이 워낙 많고,
    우리 자식들한테 절대~부담 주지 않으려면 노후준비도 해야 하거든요.

  • 12. ...
    '07.1.30 3:28 PM (58.224.xxx.170)

    한 30만원 계속 드리는건 어떨까요?
    지금까지도 30만원 정도 생활비 들었다면요, 글고 아이는 직접 방에서 재우시구요.
    50만원 앞으로 쭉 갈거 생각하면 좀 많단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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