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넥스에서 옷을 하나 봐 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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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외출복이 그 옷이 그 옷 같아 세일 전에 하나 사자 싶어 오늘 나갔었답니다.
지금 겨울 옷 사도 3월말까지는 입겠다 싶어 다녔는데 요하넥스에서 옷을 하나 봐 두었어요. 트위드 소재 자켓인데 레이스랑 밍크 트리밍에 간간히 리본도 있고 약간 손정완 필의 그런 자켓이었어요. 밍크 트리밍이 소매를 제외한 단에 주욱 둘러져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얇게 있었어요.
문제는 가격...자켓 한 벌 값으로는 제 생각에는 과한 72만원!!! 세일 기간이라 30%(써 붙이기는 20%이었지만 제가 망설이자), 거기에 제가 더 깎아달라 하자 5%. 음...같이 매치할 스커트까지 하니 물경 60만원선.
결혼하고 연달아 아이들 낳느라 살이 너무 안 빠지길래 미혼때 입던 제 정장들을 모두 동생에게 주었어요. 그러다가 요즘 살이 빠지기 시작하니 다시 입을 옷이 없더라구요. 아주 기본 스커트부터 다시 사야하거든요.
결혼전에 주로 시스템, 마인이 제 유니폼이었는데 애들 낳고는 키이스, 비꼴리끄가 유니폼이 되더군요. 그런 TD 브랜드는 사이즈가 낙낙하게 나와서요.
예전부터 보던 브랜드이긴 하던데 이 브랜드 옷을 들어가서 입어보긴 또 처음입니다. 그 자켓만 비싸서 사실 그 가격이 알파카 100%짜리 롱코트 가격이더군요. 같은 브랜드의...
스커트나 이런 건 적정 가격같은데...
키이스 같은 데는 워낙 고가려니 하고 세일도 없고 해서 아예 포기를 하고 사입었는데요(그래도 항상 20퍼센트 가까이 할인 받아서), 자켓은 눈에 밟히는데 어지간한 코트값인 그 자켓을...것도 그 브랜드에서 생뚱맞은 가격에 나온 그 녀석을 업고 와야 하나 고민입니다. 요하넥스 옷 잘 나오나요? 것두 궁금하구요...
이번에 사면 당분간은 남편한테 옷 사달란 말도 못 할텐데 하면 지르고도 싶고...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