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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만 이뻐라 하는 시어머니...

시금치 조회수 : 1,717
작성일 : 2007-01-05 17:05:39
나이 45살 된 남푠누나...3살아래 아주버님...글구 막내 울신랑..
보통들 막내가 젤루 이쁨받는다던데 울집은 모든게 큰누나..울시누 중심입니다.
누나네랑 아주버님네는 다 시댁에서 아주 가깝게 사는데 두집다 맞벌이죠.
누나네 아이 둘..모두 울어머님이 델꼬 키우셨구 형님네 아이는 아이보는 아줌마집에 맡겼어요. 형님은 작년에 결국 이혼하셔서 조카를 어머님이 키우시는데 맨날 구박에 면박주는게 어머님 취미입니다.
시누네 아이들...큰딸내미는 중3, 작은 아들내미는 중1..어머님 사랑 독차지하고 있구요 특히나 둘째는 어렵게 얻은 아들이라며 어머님이 미운짓하는것조차 이쁘다 맨날 말씀이십니다.
전 초등5학년된 아들하나인데 한때는 몇살차이안나는 시누네 둘째아들을 넘 이뻐하시니 은근 샘도 많이 나더군요.
얼마전 시누네가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인테리어를 싹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때도 울 어머니 계속 같이 다니시며 붙박이장 안하려다 했는데 너무 이쁘고 좋다고 자랑 많이 하셨더랬지요.
저희집은 서울서 아직 전세구 이번에 개조가 잘 된 집을 구해서 이사를 했네요.
평수도 제법 잘 나왔고 베란다까지 터서 울집은 아니지만 이런집에 오래 살았음 좋겠다싶을정도에요 ^^
시어머니랑 시누가 마침 서울에 볼일이 있어 어제 잠깐 들르셨네요.
맨날 쪼그만 아파트에 다 낡아빠진 싱크대있는 집에서만 10년을 살았으니 이번집 오시면 칭찬 함 들을까 했네요.
두분다 집에 들어서서는 집안은 하나도 안보시고 차려놓은 점심상받으시면 신나게 조카얘기만 늘어놓습니다. 시누네 큰딸얘기...둘째 얘기...
한참있다 한번 쑥 둘러보시며 안방을 들어가시더니
'아니..이집엔 붙박이 장이 없네? 왜 없어? 그렇게 좋은걸..'
뜬금없이 웬 붙박이장인지...시누네 이전 아파트에 붙박이장 있던가요...형님에 아파트에 있던가요..
전세살땐 붙박이장 있는게  오히려 돈들잖아요 하며 웃는데 '그 좋은거 막내아들한테 돈 조금 보태주시덩가요'하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치받아올랐다죠 ㅎㅎ
시누가 32평치곤 넓게 나왔네 한마디 하니 베란다 터서 그렇지 하시고..
시누가 울집두 베란다 텄는데 얘네보다 작아..그러니 니네랑 똑같은데 뭘그러냐 본래 남의집이 더 커뵈는거다하시고...
어머님네 단독이라 겨울엔 점퍼입고 이불깔아놔야 좀 따뜻한데 저녁내내 이집은 왜이리 춥냐...개조 잘 못했나부다 보일러 좀 올려라 하시네요.
울 아들 학교에서 행사한 사진보시다가 시누가 서울학교는 행사도 거창하게 잘하네하니 둘째넘 **이네 학교도 이만하게 했는데 새삼스럽게 뭘 놀래냐시네요..흡...
어릴때도 사사건건 울 애랑 시누둘째 비교당할까봐 무슨 자랑비슷한 얘기라도 할라치믄 우리 **이도 그건 잘 하지 끝내주지하면서 틈을 안주십니다..
이건 무슨 심리일까요??
담달에 시누네집에서 늦은 집들이하는데 그날가면 또 어떻게 절 속상하게 할지 모르겠네요..-.-;;
아들들은 무시하면서 딸만 이뻐하는 시어머님 또 계시나요??
IP : 222.121.xxx.1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5 5:09 PM (211.176.xxx.53)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시어머님은 아니지만 동네 아줌마중에 꼭 그런 아줌마 있었거든요.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다짜고짜 저를 보면서 우리딸도 크다. 이런식이에요..
    발 뻗을곳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죠.
    아마 님의 시어머님은 님뿐아니라 좀 괜찮다 싶은 여자들보면 우리딸은 더 이뻐. 이런식으로 하고 다닐 사람이에요.
    님이 아무래도 시누이보다 좀 나은 사람이려니 생각하세요.
    그런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딸보다 괜찮은 사람앞에서만 그러거든요.
    그리고 애들도 님의 애들이 아마도 더 괜찮다 생각해서 그런걸꺼에요.
    님은 아들의 부인이라 한다리 건너이고.. 딸내미만 상처받을까봐 친손주를 못챙기는거죠..
    그게 제대로 행동하는건 아니지 않아요?
    좀 속상하겠어요..

  • 2. 차향기
    '07.1.5 5:13 PM (125.190.xxx.138)

    있습니다. 여기 시누가 수입고기사와도 한우, 며늘사간 한우는 수입으로 평가받지요. 시누에게 왼쪽뺨을 맞은들 오른쪽도 대주고 뭐든지 참고 살아라 며느리는 다 그렇다 옛날같으면 명절날 며느리방바닥에 앉을새가 어디있냐, 여자는 남자들먹고난 음식 대충후다닥먹어도 된다. ㅠㅠ 우울증전단게 조울증시작입니다.죄송 도움은 못되고 제 넉두리만해서

  • 3. 요즘
    '07.1.5 5:33 PM (59.22.xxx.161)

    자게에서 보고 저장해뒀었는데, 이런글 있었지요?
    아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딸- 아직도 그대은 내사랑
    며늘 -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손자 - 짝사랑
    남편 - 미워도다시한번

    이라구요.

    님도 딸 낳으면 며늘 보다는 딸이 이쁠거 아닙니까?
    속으로 생각만 하느냐 눈치 없이 내색하느냐의 차이이지요.
    걍 그러나부다 , 눈치없는 할멈같으니라구 하고 생각하고 신경끄시고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 궁리나 하세요.

  • 4. 요즘 님 말에 동감
    '07.1.5 6:15 PM (210.115.xxx.210)

    따지고 보면 우리도 시어머님을 친청엄마가처럼 살갑게 생각하지 않잖아요.

    시어머님들도 며느리가 딸만 못하겠지요.

    어째꺼나 속상하시겠어요. 이럴땐 외아들이 나을려나?

  • 5. 어느집이나 다...
    '07.1.5 6:28 PM (59.8.xxx.162)

    그래서 친손자는 걸리고 외손자는 업고 다니면서 업은애기 발시렵다고 걱정한다지요?
    울동서 시누랑 한동네 살면서 속상해서 이혼하고 애들 버리고 갔습니다.
    그래도 울시어머님 친손자 안키우시고 외손자만 키우셨답니다.
    지금도 저 많이 속상해요.. 우리어려울때 형님네 잘산다고 형님네 애들만 이뻐하셨어요.
    평생 내가슴에 칼보다 더 큰 못이 박혀 있습니다. 비교하면서 시누이 우대하시는분 ...
    그렇게나 몰 모르시다니... 하긴?? 지금은 절 보면 늘 미안해하시고 후회하시더라구요.

  • 6. 걔네 엄마자나요
    '07.1.5 6:42 PM (121.131.xxx.205)

    시모는 내 엄마가 아니고
    걔네 엄마자나요
    그렇게 생각해버리세요

  • 7. 저도 한마디..
    '07.1.5 6:50 PM (219.253.xxx.56)

    저도 시누이 딸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시어머니가 시누딸을 많이 이뻐하시거든요. 시누 둘째랑 저희애가 동갑인데 **가 더 똑똑하다고 제 앞에서 말씀하십니다. 우리애도 나가면 야무지다는 말 많이 듣는데...제가 보기엔 별로 더 뛰어난 것 같지 않거든요.동갑이라 계속 비교됩니다. 저는 형님 애들은 시조카라도 이쁜데 시누애들은 어머님이 자꾸 끼고 도니까 별로 이뻐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 8. 엄마가
    '07.1.5 6:52 PM (222.232.xxx.89)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당하고 사는 걸 본 손녀..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아주 싫어했고 살아생전에 한번도 남 이상으로 대해본적이 없네요..
    하긴 그분들도 병들고 힘없으니 결국 며느리에게 의지하더만..왜 딸옆에서 딸에게 기대지 않는지 이해불가..조카 이뻐라 하는 말 들으면 옆에서 거드세요..앞으로 할머니 늙고 병들면 잘 모셔야 한다고..이렇게 이뻐해 주시니..

  • 9. 간단..
    '07.1.5 6:54 PM (122.35.xxx.47)

    그 양반 눈에 며느리는 뭘해도 무조건 틀려야하고 별거아니여야 하거든요.
    속에 결론을 내고 꿰어 맞추는데 어찌 당하겠어요..ㅎㅎㅎ
    갑자기 그나마 덜하신 울 시엄니가 보고 싶네요...ㅎㅎㅎ

  • 10. ^^*
    '07.1.5 9:45 PM (222.121.xxx.119)

    댓글 감사해요..
    너무 속상해서 여기다 속풀이나 하려구 끄적끄적 글 올리고 나니 그래도 맘이 훨 났네요.
    저야 뭐 며느리니 딸보다 당연 안이쁘겠지 맘접고 있지만 형제들사이에 그렇게 차별하니 그게 속상해서요.
    걍 신경끊고 있다가도 한번씩 만나서 아들자식..친손주들 다 신경끄고 오직 시누랑 자기가 키운 시누네 애들만 끼고도니 뚜껑이 열리네요.
    한참 어릴때는 간만에 들른 울집에서 두돌넘어 말트이기 시작한 울 아들 재롱 본척만척이구 시누둘째 먼길왔다구 변을 못봤다가 겨우 본다고 어머님이 변기옆에 같이 쭈구려앉아 박수치고 그런적도 있었죠 ㅎㅎ
    별 사람들 다 있죠? ^^

  • 11.
    '07.1.6 4:03 AM (222.108.xxx.136)

    그나마
    같이 안사는거 내 복이 많아서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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