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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같은분 계시나요
결혼전엔 좀 들했는데 결혼해서 애낳고 나서는 더 그래요..결혼전에 날씬했을때 샀던 옷들은
인제 맞지두 않아요...다 새것같은데..
그렇다고 옷을 아예 안사냐...것두 아니고
옷욕심은 많아서 아직까진 남편 애기옷보단 제옷을 열심히 삽니다 ㅠㅠ
근데 외출할때 옷을 입을경우 뭘 입을지 한시간 내내 고민하다 결국 집어드는건 낡은 츄리닝이나
흐물건 해진 바지나 티셔츠....;;;;
방금두 오늘 친정이랑 시가 가는날이라 옷을 고르는데...결국 티에 헐렁한 면스판 바지 입었네요
안그래야지 하는데..차라리 옷을 사질 말던가...ㅠㅠ
언젠가 봤던 일본영화의 여주인공이 옷만 사놓고 정작 입지는 못한채 사고 나서 저 세상 갔던
내용도 괜시리 생각나네요..
1. ㅎㅎ
'07.1.5 5:15 PM (59.5.xxx.131)저 그 영화 알아요. 그 여주인공의 옷방은 정말 명품 진열장 같았죠??
혹, 무의식중에라도,
가야 하는 장소나 만나야 하는 사람을 생각할 때, 별로 차려입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거나,
아니면, 그 후에 해야 하는 일이 좀 험해서(?), 좋은 옷을 입고 가면 괜히 망치거나,
드라이 값도 못 건질 것 같다거나,
아니면, 너무 딱 붙어서, 힘을 주고 있어야 한다거나, 아니면 움직이기 불편하다거나...
뭔가 이유가 있지 않으세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그냥 무작정 막 입으세요..
입다 보면, 그 전에 불편해 하던 이유들이 사라질겁니다.
옷이 망가질까봐, 드라이 비도 안 나올까봐 못 입겠다고 생각되는 옷의 경우,
어차피 안 입고 놔 둬도, 결국 못 입게 되긴 마찬가지거든요.
자고로 옷이란, 몇 백만원 짜리를 사더라도, 최대 3년이 넘으면 제 할 일을 다 한다
(옷 자체가 낡는다는게 아니라, 그 옷을 입었을 때 내가 혹은 남이 볼 때 느껴지는 느낌이,
예전만 못해진다는 의미.)고 생각합니다.2. ...
'07.1.5 5:21 PM (220.124.xxx.71)어머...이 말 정말 딱이네요
"옷 자체가 낡는다는게 아니라, 그 옷을 입었을 때 내가 혹은 남이 볼 때 느껴지는 느낌이,
예전만 못해진다"
제가 결혼한지 3년차 되가는데 처녀때 산옷 입으면 먼가 짠해보이면서 영 분위기가 이상하드라구요
윗 이유중 맞는건 제가 배갸ㅏ 마니 나와버려서 항상 배쪽으로 신경써야 한다는거랑요....
옷이 망가질까봐에요 ㅠㅠ 비싼옷이 많다는게 아니라...정말 맘에 들어서 진짜 진짜 좋아서요...
오래오래 가지고 있고 싶어서...흑흑...근데 얼른얼른 입어야겠죠
체형도 변하고 분위기도 변하는데....
리플감사합니다..무작정 입어봐야겠어요....
참...그 영화 맞아요....남편이 옷 버릴때..어찌나 제가 다 아깝든지...;;;;;3. 토니 타기타니
'07.1.5 5:48 PM (211.207.xxx.241)그 영화 제목이예요.
무라카미 글을 영화화 한거라 봤었지요.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도 좋았구요.
좀 쓸쓸한 영화였죠..?4. 윗님..
'07.1.5 6:36 PM (59.8.xxx.162)고마우세요.. 그런영화제목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마치 제가 주인공같은데요... 전 옷사는게 낙입니다.
우리 패거리들은 이렇게 말합니다."입은거지가 얻어먹는다" 말은 그렇게 하고 먹을것도 제가 산답니다.
암튼 가방,옷, 액세서리 모든 매일 사들이고 좋아합니다. 아주 많은 옷들이 집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 아 왜 입을게 없는거야~~ 사실은 몸이 멋있지 않아서 입니다.
몸이 예쁜사람들은 무얼입어도 다 예쁘니까 별로 옷탈을 안하지만 태가 안나는 사람들은 그저 옷탓만 하는것 같습니다.. 예쁘면서 옷사는 사람이 부러워요. 암튼 사들이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안정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 그영화 꼭 보고 싶어요..제아이디는 알려고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