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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독
독서에 대해서요.
전에 어느 프로그램에서 요즘 티비를 없애고
거실에 책장을 놓는 가정이 늘어난다는걸 본적이 있었는데
어떤 엄마가 정말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가더군요.
도서관에서도 유명하고 뭐 일년에 몇천권 빌려갔다고 나오던데,
그 아이는 학습지나 학원을 안 다녀도
학교성적이 좋다고 하더라구요.(초등 5학년정도?
남편은 독서는 정말 중요하다...
독서 많이한 아이가 공부잘하고 똑똑하다...이런 식이였고,
저는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너무 집착하는것 같다.
학교 갔다오자마자
도서관에 매일 가는 아이가 안스러워 보였어요.
그 또래에 다른 재미난 것들 즐길수도 있는데,
물론 그 아이는 독서가 재미라고 하지만
전 모든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는건 반대하는 입장이예요.
그리고 그 가정을 보면서 저런 사람들만 있으면
책에 관련된 사람들(저자,출판사,서점) 다 굶어죽겠구나..
죄송하지만 그런생각 들었어요.
물론 그렇게 빌려보고 괜찮은게 있으면 사겠지만
순간 그런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네요.
저도 물론 아이 책 사주기는 하지만 거기에 매이지는 않아요.
못읽어줘 미안해서 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든가..
그렇지는 않아요.
하루,이틀 어떨땐 3일이 주기가 될때도 있지만
그냥 한권씩만 읽어줘요.
7세지만 제가 읽어주는거 좋아해 그러고있어요.
그러면 오다가다 지혼자 그 책을 보고
심취해 있는 모습 보이구요.
그리고 매번 바꿔서 새로운 책을 읽어주는게 아니라
읽었던책 다시 읽어주는걸 아들이 좋아해서 몇번씩 반복해서
읽어주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집엔 책이 많이 없어요.
물론 정답이란건 없지만 그냥 제생각은 이래서 함 적어봤어요.
1. 또 궁금이
'06.12.30 11:24 AM (220.127.xxx.56)요즘은 그런 종류의 엄마들이 오히려 평범한 듯 합니다
도서관파 라든가 영어를 생활화하는...
엄마들 모임에서도 영어, 독서 얘기만 나오면 입에 침이 튀는데
소신껏들 했으면 합니다
독서가 나에게 어땠는가 반추하면서요
아이에게 맞는가가 가장 중요하구요
저의 독서 경력에서 가장 반성되는 것은
가치 있는 책 보다 너무 재미 위주였구나
한권을 읽더라도 좀 의미있는 책을 읽을 걸..
막상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기억에 남는것이 별로 없이 신문같은 일회성의 글들이었다는 반성 뿐이네요
지금은 독서를 해보려해도
마음이 부산해서 책이 잡히지가 않는다는
어른의 구차한 변명2. 저는..
'06.12.30 12:33 PM (211.176.xxx.53)사람들의 교육방법은 다 제각각이고 들어보면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은 원글님의 방법대로..원글님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쓰는것이고..
저는 제 아이들에게 맞는 방법을 쓰는거지요.
두 아이가 있는데 두 아이가 다 틀려요.
한 아이는 책을 너무 좋아하구요.. 사는책 빌리는책 도서관에서 보는 책 다 목말라해요..
도서관을 안갈수가 없어요.
억지로 가고 스트레스 받는것이 아니라요..
님이 아마 이웃에 있었으면 또 도서관 데리고 가냐고 애가 불쌍하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어쨌든 제 아이는 그래요.
또 한 아이는 그렇지 않아요.
님의 아이처럼 읽어주면 혼자 다시 보고 다시보고 하면서 한권의 책을 반복해서 읽고..
또 그림이 많은 책을 좋아하고 그렇더군요..
제가 제 두 아이를 두 아이에게 맞추지 않고 제 생각은 다독보다는 정독이 낫다고
다른책 또 다른책 읽고 싶어요 하는 아이에게 정독의 방법을 강요하면 될까요?
그러니 이웃의 다른 방법에 대해선 그냥 함구하시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의 남편과 생각이 다르시고 님의 남편이 자꾸 비교하셔서 기분이 나쁘신거 같은데..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맞춰서 교육하시는 다른 분들의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건 좋은방법이 아니지요...3. 다독도중요
'06.12.30 2:24 PM (123.254.xxx.178)저는 제자신이 책읽는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도 책을 많이 읽히지요
저희 딸 초등학교에서도 책읽기를 중요시여기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고 알림장에 내용이나 느낌을 쓰게했어요
그때당시에는 아이가 책읽는것을 싫어하고 스트레스도 느끼더니
중학교 들어가서 초등학교다닐때 책읽은것이 너무도움이 되어서 좋다고 하더군요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얘기해주는 책들이 자신이 대부분 읽은책이며 내용을 얘기하면
아이들이 무척부러워 한다고 하더군요
저도 내용이 중요한 책들은 사주고 한번씩읽어야하는 필독서는 도서관에서 빌려서
매일 저녁에 자기전에 조금씩라도 읽게 하고있습니다.4. 관련자는 아니지만
'06.12.30 4:13 PM (61.66.xxx.98)저도 여유가 되면 책은 다들 사서 보셨으면 하는 바램이...
그래야 좋은 책들이 계속 나올 수 있겠죠.5. 무조건 많이
'06.12.30 5:30 PM (222.107.xxx.108)보게하세요. 제 아이 중에 둘 중 특히 큰애는 6살부터 책을 무척 좋아했어요~~ 전집 100권을 사줘도 빼지않고 다~읽지요 그 당시 책 영업사원이 많이 다닐땐데 다 읽으면 다시 다른책으로 바꿔 읽히기로 했는데 그 사람 말이 이런 아이 첨 보겠다더군요. 넘 잘 읽는다고..
초등학교가서는 더 하드라구요 읽기도 아주 빨라 1권을 1~2시간에 .. 집중력도 엄청나 책읽기에 빠지면 옆에서 굿을 해도 몰라요~~한번은 초등 4년 때 학교 방문 할 일이 있었어요 담임이 이런 일이 있었다고 " 아침 인사라 모두 일어서 앞을 보고 있는데 울 애가 그걸 모르고 그냥 앉아 책만 보고 있으니 옆 짝궁이 자꾸 찔렀나봐요 그래도 모르고.. 나중에야 뭔지 분위기가 이상하니 그때야 저도 일어나더라고.."
"ㅇㅇ 이가 책을 많이 읽는데, 공부 열심히 안 하지요? 어머니 염려 마세요 이 애는 중 고 가서 확실히 두각을 나타냅니다" 그러데요.. 그래도 애가 넘 공부도 안하고 오직 책만 열심이라 무척 속 썩였지요..
무지 혼내고.. 5학년, 6학년 올라가면 바로 보는 진단평가 그런거 1등 하지요. 그냥시험은 우수권..
중학교 올라가니 배치고사? 던가 역시 순위권..다음부터 보는 국,영, 수, 과..이건 중등 3년 내 5등안, 1등 여러번,,, 전과목 시험은 아닙니다 열심히 안하니까요..
모의고사 이런거 두각..그래 확실히 외고 우수성적 합격.. 또 고등 내내 중간고사 이런건 별로,, 그러나 큰 시험 완전 강하고.. 대학 가장 어려운 수능이라고 난리난리(97하년도) 이때 서울대 310~이상이면 들어갑니다. 물론 법대는 335이상 잊지만.. 아마 울 애 어려운 수능 아님 힘들었을 꺼에요
진짜 게을러 공부 열심히 안 해 무지 싸웠지만 소위 SKY 인기과에 특차로 무난합격, 지금도 티비 상식 척척.. 필기시험보는 소위 어렵다는 관공서 들어가 다니는 거 몽땅 초등 때 실력입니다
왜 이렇게 장황하게 쓰냐하면요~~ 정독이 아니어도 다독 중요합니다..울 애 초등 한참~ 책 좋아할 때는 치과를 가던 어디를 가던 읽을 거리만 두리번 두리번 거립니다
외출했다 들어오면 백과사전 쭉 나열하고 열심히 보고..학원(피아노..)공부는 안하고 물론 학교숙제도 잘 안하고..완전 말 안 듣는 애..
지금 생각해도 우리 애 초등 때 책 읽은 덕은 이루 말 할 수 없어요~~~
여기 젊은 엄마들 초등 때 책 많이 보게 하세요 천번을 강조해도 아깝지않습니다6. 동심초
'06.12.31 3:36 PM (121.145.xxx.179)저는 중학교때 까지 읽은 책이 제 평생 읽은책의 70-80%가 될것 같네요
초등학교 도서관에 있는책 손이 닿는곳에 있는건 거의 다 읽은것 같고 중학교때 학교 도서관에 책이 많이 없어서 학교앞 책 대여점에서 매일 몇권씩 빌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독서는요 일정량에 도달해야 글쓰기,사려깊은 생각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몇권 읽다가 말면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요
일정량이라 함은 대략 7-800권정도 읽으면 머리속에 차곡차곡 저장된 지식이나 글들이 한순간에 쫙 정리가 되면서 어떤일에나 자신감이 생겨요
국어 시험은 늘 최고점을 받았고요 글 쓰기에 별 두려움이 없습니다
어떤일을 판단하는데 있어서도 흔들림이 없고요
제가 살아 오면서 가장 잘 한일 중에 하나가 책읽기 랍니다 지금도 열흘에 3권정도는 보고 있는데요 덕분에 우리애들도 책을 좋아 합니다
성격도 차분하고 물론 공부도 잘하고요
어릴때 부터 책을 읽는 습관이 중요하고요 특히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