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회식

[회식]

요새 회식이 많은 시기네요...
울 남편 접대로 혹은 친구들이랑 술자리가 좀 많은 편입니다.. 어쩌다 가끔은 날이 밝을 무렵에 들어와서 하루종일 자기도 하구요...

특이한 점은 꼭 어디에 있다고 보고(?)하는 거랍니다..
술집이다..단란주점이다 ... 노래방이다....
간혹 옆에 여자도 있나봐요..
'내 옆에 여자있어...'
그러면 전 대꾸한답니다..
'좋겠네..................사고치면 쫓겨날 줄 알아....'
술집에 명함을 놓고 오면 여자들이 전화하나봐요...
밥사달라...아님 놀러오라...
그럼 그 얘기를 한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같이 밥먹는 것도 아니고 그 술집에 가는 것도 아니구요.

남편 주위사람들은 황당한가봐요.. 비밀로 해야 할 일을 떡하니 와이프에게 다 보고하니...
전 어디에 간 사실을 숨기지 않고 얘기해주는게 고맙구요.  또 숨기지 않으니 갔다온 곳 자체에 그리 큰 거부감은 없네요...

오늘 회식이라던데 또 어디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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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그렇게 오픈 하는 남편은 딴짓 안합니다.
얘기할때 들으면서 '어쭈!' 싶어도 그렇게 다 말하니까 속은 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