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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1년은 같이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거 어떤가요..
착하고 믿음직스럽고 자상해요.
아직 결혼 얘기를 서로 나눈것도 아니고 부모님께 서로를 소개시킨것도 아니에요.
애인은 간혹 저와의 결혼을 얘기해요.
얼마전에 무슨 얘기하다가 애인이 지나가는 말로 그러더라구요.
결혼하면 1년정도는 같이 살자고 부모님이 그러셨다고.
애인말로는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 말씀하셨다하더라구요.
저한테 넌 만약에 너랑 결혼하는 사람이 자기 부모님과 1년동안 살아야한다면 어쩔꺼냐고 하기에
전 망설임 없이 살지모.. 불편한것도 있겠지만 장단점이 있겠지..그랬거든요.
전부터 생각은 해왔어요.
애인이 외아들이고 만일 이남자랑 결혼하면 언젠가는 모시고 살아야겠다.
그리고 저 착하진 않지만 무지 소심하고 마음이 약해서
절대로 못보신다고 안된다고 말못하고 만일 저로인해 그러한 상황이 된다하더라도 마음 불편해서
못살꺼같거든요.
제가 애인에게..너는 모시고 살고 싶지 않냐고 되물으니
애인은 불편해서 싫대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얘기가 끝났는데
어제 친구랑 만나서 커피마시면서
이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는 저더러 뭐하러 그런말을 했냐고 대답을 하지 말던가 싫다고 하지
왜그랬냐고 하더라구요,
물론 네 성격을 자기가 알아서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되면 마음이 불편해서 그 상황에 따를
꺼라는건 알지만 벌써부터 좋다고 괜찮다고 할필요는 없었다고..
저도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네요.
한편으로는 모시고 살면서 잘해드리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른들에게 예의바르게 잘하지만 게으르고 깔끔하지도 못하고 그런데..
괜히 서로 사이만 나빠지는건 아닌지.
앞으로의 당장의 일은 아니지만
갑자기 걱정이 되서요..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1. 음..
'06.12.18 2:32 PM (222.101.xxx.177)그렇게 딱 1년을 정해놓고 들어가 사는거라면 시댁식구와 정붙이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좋긴한데요..예를 들면 그렇게 살다 나갔다 명절같은때 시댁에 오면 남의집 같지않고 좋긴해요..그런데 문제는 그게 정확히 1년딱 채우는 날 이사갈 계획이 정확히 잡혀 있냐는겁니다..막연히 1년여 정도 사는건 어떨까 가 아니라 가령 전세주고있는 집이 1년뒤 기한이 끝나 거기 들어갈 계획이라던지..그런게 분명한지가 중요하구요..
또 하나의 문제는 결혼하고 신혼 1년이라는겁니다....정말 꿀맛같고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황금기인 신혼을 둘만 보낼수 없다는건 굉장히 안타까운 일입니다..밥먹다가도 눈맞으면 밥숟가락 던지고 사랑을 나눌 시기인데...부모님 눈치보랴 시댁살림하랴 음식하고 청소하랴...신혼이면 적당히 외식도 하고 시켜먹기도 하고 서로 뭐 만들어 먹기도하고 가위바위보 해서 설겆이도 하고 그럴텐데...게다가 최악의 경우에는 아내가 항상 음식하고 설겆이 하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일수도 있어요...분가하고 나서도 집안일은 항상 해오던 사람이 하는 형태가 될수도 있거든요...
제동생이라면 말리겠어요...뭔가 핑계를 찾아보세요..직장에서 거리가 멀다거나 하는 등의..그리고 확실히 1년인지도 확인해보시구요...남친에게 1년뒤엔 어디서 어떻게 집은 무슨돈으로 구해서 살 예정이냐 혼수는 그때 할것이냐 등등2. 저같음..
'06.12.18 2:32 PM (122.46.xxx.5)싫을거 같아요..
전 결혼전엔 외동아들과 같은 상황이거나 홀시아버지나 홀시어머니면 같이 살아도 된다(나이드신 분 혼자 살게 하는건 싫어서요)..라는 생각이었거든요...
지금 남편은 외동이 아니라 둘이 살고..결혼한지는 7개월됐는데..
살아보니 어른들 모시고 살았음 신혼의 재미도 없었을거 같고 많이 불편했을거 같아요..
꼭 모시고 살아야 할 상황이라면 첨엔 따로 살다가 몇년후에 합치는게 서로에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3. -_-
'06.12.18 2:33 PM (125.187.xxx.5)그렇게 소심한데(아뒤부터 소심..^^:)
과연 1년만 들어가 살다가, 시부모님이 분가해라 소리 안하시면요?
그럼, 약속과 틀리니 나가겠습니다. 그때가서 말씀하실 수 있으세요?
게다가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이라면, 남자붙도 님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알지 못하실텐데
(표현을 안하는데 누가 알 수 있나요?)
이때까지 고분고분, 하자는대로 하던 사람이 갑자기 이래저래 불평하고 싫다 하면
그때, 남편이 아차 내가 심했구나.. 아내 생각은 이렇구나.. 이해해줄 것 같으세요?
안그러던 사람이 왜이래? 너 변했다. 원래 이랬니? 그런 소리 나오게 되지요..
거두절미하고, 요점만 말하면, 피치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친정이던 시댁이던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서로 딱 도리하는게 가장 좋은 관계 유지하는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4. ..
'06.12.18 2:46 PM (125.177.xxx.4)딱 1년 마치고 나오기 힘들어요
부모님 욕심이 항상 같이 있고싶고 못미더워서 ..
안좋게 나오는 사람 많이 봤거든요
그때가서 집 얻어주는것도 힘들고 혼수도 이중으로 해야하고
꼭 같이 살아야 한다면 할수없죠 뭐5. ...
'06.12.18 2:48 PM (203.132.xxx.187)신혼때 어쩔수없이 같이 살아야할 상황이었던 친구의 얘기, 흔쾌히 승낙하고 같이 살았던 친구얘기를
들어보면, 신혼때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좋았다고 얘기하는 친구 한명도 없어요.
신혼때 연애때도 맘대로 못했던 여행이나 밤늦은 외출등등 모두 결혼전처럼, 부모님 허락 맡고 가야하고 늦게오면 꾸중듣고 잔소리 듣고, 눈치봐야하고 신혼때 자잘하게 싸울일도 많은데, 서로 똑같이 싸워야 하는데, 시댁 눈치보느냐, 남편 입막느냐 쩔쩔매고, 입덧으로 힘들때, 맘대로 뭐하나 먹지도 못했다고 다들 한숨을 푹푹 쉬데요.
저는 평생 같이 살아야할 꼭 그런 이유가 있다면 제발 신혼 단 1년이라도 따로 살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힘든 사정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같이 살다가 분가한 친구들을 보면 나올때 거의 의절하다시피하고 나왔답니다. 부모님이 무척 서운해하시고 싫어하신답니다. 물론 1-2년 같이 살자고 약속했던 분들이 막상 그때가 다가오면 저것들이 지들만 잘살겠다고 우리랑 사는것이 그렇게 싫었냐고 따지신답니다.6. 생각해 보세요.
'06.12.18 2:58 PM (58.224.xxx.235)새사람 들어와서 잘하려 노력하고,
모든일에 조심조심,
정성으로 섬기고,
삼시세끼 신경써서 챙겨드리고
틈틈히 과일이나 간식해드리고
말 동무 해드리고
생활비 분담하고
기타등등
이러다 분가한다고 하면 그러라고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사람마음이 참 간사해서요 , 처음엔 그러려고 했는지 몰라도
저 같음 절대 안놔줄 것 같습니다.
혹시 님이 대책없이 굴거나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는 유형의 사람이라면 몰라도..
주위에서 여럿 봤습니다.
괴씸하다고 한푼 도 안보태줘서
지하 단칸방으로 겨우겨우 도망치듯 나온 친구도 있었네요.7. 잘 생각해보시고
'06.12.18 3:01 PM (211.202.xxx.186)판단하세요.
저희 큰언니 같은 경우는 아들 많은 집에서 막내시거든요.
그리고 큰형님이 시어른들을 모시고 계신 상태에서 그 집에 들어와서 1년만 함께 살자는거 였거든요.
큰언니는 자기들이 모시고 1년을 산것도 아닌데 너무나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 1년 후에 분가를 시켜주셨구요.
아들이 하나라면 님의 말씀처럼 어차피 나중에는 모셔야 하는거잖아요.
신혼을 즐기시는 것에 한표 던집니다.
결혼이라는 것이 현실이거든요.
둘만 좋다고 행복하게 살아지는 것도 아니구요.8. 다 그런건 아닐 것
'06.12.18 3:02 PM (61.84.xxx.13)모든 분들이 그럴것이라고 생각 안합니다.
저는 시댁에서 1년, 친정에서 1년 이렇게 살아보라고 하고 싶은데...
서로 정도 많이들고 습관도 관습도 알게 되고,,9. 경험자
'06.12.18 3:06 PM (222.97.xxx.98)저는 좀 낯뜨거울 수 있는 말씀을 드릴게요.
제 경우엔 불감증 걸렸습니다.
인격적으로 육체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너무도 중요한 시기에
어른들 앞이라 모든 점에서 심지어 밤에 잠자리조차 조심스럽다보니
성감이라는 걸 개발 시키지 못했어요.
나중에 그 문제점을 알아차렸을땐 이미 제 몸이 너무 굳어진 상태더군요.
그래서 전 신혼초에 시댁에서 신혼부부를 데리고 사는 건 절대 반대합니다.
물론 나중에 며느리를 봐도 절대로 같이 안살겁니다.10. 시누이
'06.12.18 3:24 PM (164.124.xxx.104)저는 같은 경험을 했던 시누이 입장에서 한 말씀 드리는데요
처음에 오빠랑 새언니네를 1년만 데리고 있다가 분가 시키겠다는
엄마의 결정에 제일 반대를 하고 펄쩍 뛴 사람이 저였거든요.
저는 직장생활을 핑계로 집안일 하나도 안하고 늘 늦게 귀가하면
엄마가 알아서 챙겨 주시는 생활습관이 배어 있었는데
결혼 후 전업주부로 전향하기로 한 새언니가 들어오면
사실 평소에 하지도 않던 설겆이니 청소니 집안일을 도와야 하잖아요.
아주 이기적인 생각이었지만 암튼 낯선 사람이랑 같이 살아야 한다는것도
불편했고, 평상시 잘 하지 않았던 집안일도 거드는 척이라도 해야 될 거 같아서
제가 결사반대를 외치며 차라리 그럼 나를 독립시켜 달라고 했었지요.
저희 엄마도 처음부터 데리고 살 생각은 전혀 없으셨어요.
내가 왜 며느리 시집살이 하느냐.. 면서 오빠 앞으로 아파트도 있고 하니까
같이 살 생각 같은건 추호도 없으셨는데 엄마 주변분들께서 하나밖에 없는
아들 처음부터 분가시켜면 나중에 며느리가 집에 와도 남같고 정 없다고
일년만 데리고 살라고 종용을 하니까 귀가 얇으신지 넘어 가시더군요.
암튼 처음부터 무지 반대를 했었고(그렇다고 새언니감이랑 사이가 안 좋았던건 아니예요)
같이 사는동안에 물론 생활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언니가 결혼하고 얼마 안있다 임신을 하면서 점점 배가 불러 오기 시작하니까
저희 아부지랑 같이 생활하는거 불편하다고 일년 안 채우고 바로 분가를 시키셨습니다.
언니로써는 윗분들이 말씀하신 신혼의 꿀맛 같은거 만끽하지 못해 불편한거 많았을테지만
그 기간동안 저희 식구들이랑, 특히 저랑은 아주 친자매처럼 친해졌습니다.
언니가 없는 저는 친언니처럼 지냈구요, 시집오기 전까지 언니 역시 직장생활 하느라
살림에 잼병이었는데 엄마한테 살림 다 배워 나가가지고 지금도 언니네 집에 가면
엄마랑 똑같이 살림을 하고 있어서 잼있다지요.
분가를 하고 나서 처음 오빠랑 둘이 저녁을 해 먹고 그러면서
꼭 둘이 콘도에 놀러 온 거 같다고 키득거렸다고 하더군요.
시누이 입장이라 물론 이렇게 얘기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언니랑 같이 살았던게 지금 언니랑
우리식구와의 관계형성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새언니의 성격이 워낙 원만하고 낙천적이었고,
저희 식구들 특성이 워낙 독립주의로 각자의 일에 크게 간섭하지 않고
저 어렸을 때부터 4명밖에 안되는 가족들이 한국과 외국에 뿔뿔이 흩어져 살다가
뭉친 케이스라 각자의 일에 간섭하는게 없는 편이라 그나마 언니입장에선
지내기가 좀 쉽지 않았을까 합니다.
빈말인진 모르지만 언니는 지금도 엄마가 살림하시는거 보면
힘드시다고 이제 자기네랑 살림 합치자고 하더군요. 울엄마 물론 펄쩍 뛰시지요. ㅋㅋ
결론적으로 저희식구와 새언니는 궁합이 잘맞았었는지 운이 좋았던건지
암튼 그 몇 개월의 기간이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서 언니랑 그 때 얘기를 자주 하곤 합니다.
이상 여기까진 시누이 입장에서 제 경험담이었구요,
역으로 제가 며느리가 되어(아직 노처녀 ㅡ.ㅡ) 1년 들어가 살으라 하면
도망쳐 버릴거 같습니다 =3=3=311. 찬성
'06.12.18 3:30 PM (211.245.xxx.85)현명한 생각이십니다.
저는 결혼하고 8년 있다가 시댁에 들어와서 산지 3년 넘었어요.
처음 6개월 정도는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저 경우는 남편없이 애들하고만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6개월 정도 지나니까 이전 8년 보다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아주 좋아졌습니다.
저 그전에는 시어머님과 개인대화 한마디도 안해봤어요.
지금와 보니까 그냥 제가 마음의 문을 닫았던거더라구요.
시댁식구 절대 분리될수 없는 삶의 일부이고 가족이예요.
같이 살아서 불편한 점은 지금도 물론 있지만..이젠 이해가 되니까 힘들지는 않아요.
저는 우리 아들딸 결혼하면 2년 정도는 각자 시부모님과 함께 살도록 권할 작정입니다.12. 찬성
'06.12.18 3:34 PM (211.245.xxx.85)신혼부부 아무리 야무져도 결혼초에 낭비가 많습니다.
어른들과 살면 결혼초기에 돈도 모을수 있구요.
남편도 절제된 생활, 가정중심의 생활이 습관될 좋은 기회입니다.
1-2년 동안 살림 배우시고 시부모님과 친해지세요.
단, 친정에도 자주 가시고요..
저는 친정부모님이 시댁에도 가끔 놀러오시게 했어요.
다행히 어머님 두분이 성격이 완전히 달라서 잘 지내셔서 좋습니다.
분가하기 위한 준비로 일단은 작은집이라도 전세끼고 사놓으세요.
부부가 집이 다른곳에 있다는 것이 마음도 든든하고 나중 분가를 원하실경우 명분도 되고 좋습니다.
저희도 집은 따로 있거든요.13. 저는반대
'06.12.18 3:42 PM (210.94.xxx.51)어휴..
원글님..
한 사람의 인생은 소중한 거랍니다..
모든일에는 시기가 있는거고요..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습니다..
저는 단언컨대 신혼때 1년이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저희부부는 싸우지도 않았거든요.. 남편도 "우린 왜 안싸워?" (낸들아나..-.-) 묻기도 하고요..
밤에 잠이 안올정도였어요 너무 좋아서.. 자는시간이 아까울 정도였어요..
물론 애정행각 맘껏 벌였지요 -.- anytime anywhere.. 식탁 우르르 치우면서 이거 해보고 싶었다는둥.. 낄낄깔깔..
저는요 저희부부 아무리 시간지나도 그 시절이 다시 올 거 같지 않아요..
그 행복했던 시간은 돈으로 살 수도 없어요.. 억만금으로도..
전 그래서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신부들이 참.. 불쌍해보여요..그 기쁨을 못누릴 거 같아서..
주변에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사람들 있거든요.. 흔하진 않지만..
다 좋게좋게 생각하려고 애를 쓰고 살지, 자연스럽게 너무 좋다고 하는사람은 적어도 제가 아는한은 없어요..
요새는 시댁이랑 같이산다면 '어머 웬일..''여자가 남자를 너무너무 좋아했나보다,' 이런 반응이 대부분이더군요..
상황이 그리 되면 어쩔 수 없이 살지만, 가능하면 피하세요..
그나마 같이 사는 경우는 여자가 무언가 하나를 포기하고 아예 그 면에 대해서는 맘을 닫았거나, 원래 아주 낙천적인 경우거나, 그래요..
나가서 살 집이 애시당초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라면 언제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돈 모으는건 다들 알아서 야무지게 하던데요.. 전세 살던 부부 모은돈에 대출끼고 집 장만하고,,
같이 살아 좋은점도 있겠지만, 너무 답답할 거 같아요..14. 저는
'06.12.18 4:33 PM (211.176.xxx.53)시누이 입장이라도 반대에요.
우리엄마는 같이 살만한 사람이 못되거든요. 좋은 사람이지만.. 저 괴롭히듯 올케를 괴롭히면
올케가 불쌍해서 못살거 같아요.
사랑해서 하는 행동들이 몽땅 사람 들들 볶는 일이라서요.15. 저도~~
'06.12.18 4:53 PM (222.97.xxx.105)말로는 엄마한테
" 엄마.. 다~늙어서 메누리 시집살라고 그러우~~??? "하며 말리지만..
실제 속마음은
언제나 자식들 머리꼭대기에 앉아서 이리저리 재는 울엄마땜에
하나밖에 없는 착한 울 올케, 맘 고생 딥따~~할까봐서리 연막치는 거랍니다.. -..-
여동생이랑 둘이서~~ 맨날
글케 바람잡아여~~~ㅠㅠ16. ...
'06.12.18 5:06 PM (122.32.xxx.7)시집살이라는게...
들어가긴 쉬워도..
나오기는 어려운게 시댁 살이입니다...
그냥 신혼 1년을 즐기세요...
저는 시댁 근처 살면서도..
정말 우울증 걸려 죽을것 같습니다..
시댁 가는 날만 되면 그날 괜히 남편 잡구요...
사람 나름이긴한데..
친구하나가..
4대가 같이 사는 시댁 살이 합니다..
결혼하고서 바로 시댁 살이 했구요..
근데 이친구 결혼한지 2년이 되어 가지만..
아직 밥을 한번 한적이 없다네요...
시할머니가 살림이며 이런걸 다 사신대요...
자기는 밥 차릴때도 그냥 숟가락만 하나 놓고..
설거지나 이런것도 자기가 안한다고 합니다...
가끔가다 청소나하고...
자기 빨래 정도만 하구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근데 대부분의 시댁살이 하는 친구는...
시부모님 방까지도 청소 다 하면서 사는 친구..
여럿 봤어요...
정이야..
멀리 살아도 들 사람은 들구요..
가까이 살아도 안 드는 사람은 안 듭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시댁하고 가까이 살면서..
오히려 미움만 더 커진다는...17. ...
'06.12.18 6:17 PM (211.177.xxx.125)저희는 결혼전에 시부모님이 아파트를 신랑이름으로 사두셨는데 1년 반 정도 있다가 입주라서...
남편이 입주 전까지 같이 살자고 했었어요...처음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진지하게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전 오히려...입주전까지는 친정하고 가까운 곳에서 안살면 결혼안하겟다고 했어요..
물론 안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남편이 제 속임에 홀랑 넘어가서 결국엔
시댁에서 전세 얻어 주셨어요...대신 시댁하고 가까운 곳으로....
물론 우리끼리만 사니까 어찌나 신나고 재밌는지...이러면 못된 며느리처럼 보이겠지만.....
저라면 좀 말리고 싶네요...시댁하고 같이 안살아도 친하게 잘 지낼 수 있구요...
전 한달에 2번 정도 시부모님 오시라고 해서 저녁해드렸구요..생일 때도 마찬가지구요...
시부모님이 저 엄청 예뻐하세요...자기 하기 나름이에요...18. 적극반대
'06.12.19 1:15 AM (219.252.xxx.117)저 지금 같이 살고 있건든요...2년후에 아파트가 완공되는 관계로....왜 그랬을까..제 발등을 찍고 싶습니다..단칸방이라도 얻어서 나갔을것을..
저도 처음에는 두분에게 정말 잘 해드려야지 생각했는데요..될 수 있음 멀리 떨어져 살고 싶네요..
좋으신 분들이고 저 예뻐해주시는데도 그래요...절대 같이 살지 마세요...
맨날 우리끼리 빨리 살고 싶다고 신랑을 들들 볶아요..에휴..2년을 어떻게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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