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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살어~~

하소연 조회수 : 782
작성일 : 2006-12-09 07:28:18
울남편 직업이 직업인지라 (영업) 늦은 퇴근에 술자리 거의 매일이다 시피입니다..
저번에는 핸드폰구입하고 3일째 잊어버리더니만 요번엔 구입하고 하루지나 잊어버리고 들어오네요..
그것도 술이 떡이되서리~~~정말 정신못차리는 남편 데릴러가고 직장후배가 데려다주고를 반복하고
엇그젠 정말 너무너무 속상하고 괴로워서 남편붙잡고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아이들 울던지 말던지
난리쳤어요..울신랑 미안타고 술안마신다고 ~~항상 하는 거짓말
그리고 하루 집에 일찍오는가 싶더니만 오늘또 술 마시고 직장후배한테 이끌려 집에들어왔습니다..
직장후배도 집이근처라는 이유로 울신랑 많이 데려다줍니다..그것도 못할짓일텐데~~
들어오는거 처다도 안보고 후배님한테도 죄송하지만 인사도 안했습니다..
정말 때려주고 싶어 미치겠어요...인간도 아니다를 여러번 외치게 하네요...
저 병을 어찌 고치남요~~죽어도 술 담배 못 끊을거  같습니다..
이런꼴 보고 참는저 정말 병 생길거 같아요~~어찌하면 좋을까?
기도도 안나옵니다..~~
IP : 59.7.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9 8:24 AM (125.176.xxx.164)

    제가 회사생활하면서 경험상, 남자분들이 매일 술 드신다는 것은 영업이라서가 아닌듯해요.

    개인적으로 원래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분위기를 조성해서 매일 술을 드시죠.

    가정 분위기를 바꾸어서 집에서 좀 술을 마시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 분위기로 한번 해보시는게
    어떨지요. 아이들과 같이 (어린아이들도 주스와 안주를 같이 먹으면서 이야기 하는 분위기 정말
    좋아합니다) 해도 좋고 일찍 재우고 두분이서 주거니 받거니 좀 마시면.....

    밖에서 과음하는 것이 좀 나아진다고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실까....

  • 2. 직업상
    '06.12.9 8:57 AM (220.75.xxx.143)

    혹은 술이 땡겨서, 한번 두번 마시다보면 알콜중독이 옵니다. 뭐든 그렇지만 중독은 여간해선 끊기 힘들거든요. 건강도 나빠지고 자꾸 병원다니다보면 폐인됩니다. 원글님. 화난다고 남편분께 큰소리로 화만 내시지 말고, 남편분 잡고 앉아서 말씀나누세요. 그렇다고 일순간 술마시는게 줄거나 끊을수는 없겠지만, 본인이 의식하는거와 아무 생각없는거와는 하늘과 땅 차이니까...제가 아는분, 이제 40이신데, 알콜중독입니다. 멀쩡하게 잘 걸어가다 계단에서 그냥 굴렀습니다. 척추뼈다치고 수술하고 다행히 목숨은 건졌는데, 한가정이 파괴되는거 금방입디다. 한국사회가 남성위주로 돌아가다보니까 술에 너무나 관대한대요, 사회는 그렇더라도 결혼한 사람으로서 가족에 대한 책임과 예의도 있는거니까.. 전 우리나라 남자들 육 칠십퍼센트가 알콜중독이거나 초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여자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남편분 잘 다독이셔서, 본인이 자각하는수밖에 없습니다. 그 동안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잘 다독이시고, 빈 마음을 술이 아니라 가정에 대한 사랑으로 채우시도록 부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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