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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싫어요

싫어,,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6-12-09 03:18:45
남편이 싫어요

이유? 남들이 말하는 이혼사유가 될만한 이유는 없어요

그러니 드러내놓고 싫은 내색을 못하죠(그래도 욱하는 마음에 퍼붓기도 합니다만)

말투도,기침소리도,밥먹는 모습도 다 싫어요

그나마 전화로 통화하고 문자할땐 괜찬은데

막상 귀가하는 모습 딱 보면 싫어집니다.

화가 욱~~ 하고 나요,

남편이랑 같이 숨쉬는 공기가 싫어서 안방 문을 여지껏 열어두고 있다가

지금도 한방에 있기 싫어 안방을 제외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컴을 다시 켰네요

남편은 기질적으로 저랑은 성격등이 하나도 단하나도 맞지 않아요
(왜 결혼을 했을까요? 맞다고 생각했는지 조차도 기억도 안나네요 )

서로가 숨을 죄는건지도 모르지요

남편은 안방욕실에서 주로 씻는데 거실욕실에서 씻고 볼일보는 남편에게 뭐라고 했네요

당신 욕실가서 씻으라고 넘 싫다고 -->그런데 넘 웃기지요,,근데 제 심정을 딱 그대로예요

남편도 힘들겠지요,

권태기일까요? 남들은 잉꼬부부 비스무리한 부부인줄 압니다.

하도 답답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IP : 59.187.xxx.3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들은
    '06.12.9 9:07 AM (220.75.xxx.143)

    다 잉꼬로 살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이 그 반대일겁니다.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체면이랄지,자식때문이랄지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냥그냥 삽니다. 제 경우예요.
    하지만 중요한건 대부분이 여자들의 희생하에 그게 가능하다는거죠.

  • 2.
    '06.12.9 10:19 AM (211.105.xxx.149)

    나도 밖에나가면 잉꼬부부입니다. 신랑은 결혼전에 신랑 친구와이프들 고민거리 다들어주곤 하였습니다 나랑결혼 후에 내가 투덜대고 하니 신랑이 그럴 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오죽 하였으면 같이 일하는 분 사람한테 울 신랑이랑 같이 일주일만 살어 보라고 했어요.
    밖에선 정말 잘하는 사람이고 집에 들어와선 나의 야그를 들어주진 않아요
    하지만 어떻해요,,결혼이라는 거 한사람과의 약속아닐까요?

  • 3. 글게요
    '06.12.9 12:41 PM (222.99.xxx.54)

    저도 요즘 더 그러네요.. 결혼전에는 저랑 너무 다른 성격이 끌렸는데.. 지금은.. 그런 하나하나가 다 짜증이 나네요.. 방금도 한바탕!!! 남편은 착하지만 무딘성격이구.. 전 감정이 예민한 성격이어서.. 쩝.. 대화를 해도 서로 촛점이 안맞아요.. 완전 화성여자금성남자(순서가 맞나요?가물가물)라니까요.. 서로 다른별에서 온사람들같이...휴.. 그러나 결혼이란 사회적 규범과 아이들이 있으니 그저 넘어갑니다 아마도 권태기인가봐요.. 연애라면 벌써 헤어졌겠지만.. 살다보면 좋은날도오리라하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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