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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해외에서 거는 콜렉트 콜
아님 해외에서 가이드들이 콜렉트콜을 알려주는 건지..
해외여행만 가시면 콜렉트 콜로 전화를 하십니다.
결혼하구 처음에 몇 번(시부모님이 여행을 좋아하셔서 일년에 두어번은 해외에 나가십니다..)은 콜렉트 콜로 전화를 하시기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요금청구서를 자세히 보다보니 좀 되더라구요.
뭐 그리 급한것도 아니고, 장기간 나가 계신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일주일 이내...
글구 저희 시어머니랑 저는 흔히 하는 말로 코드가 안 맞습니다.
저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메마른 사람이고.
저희 시어머니는 감성적이고 낭만적이신분입니다.
해외에서 콜렉트콜로 무슨 말씀을 하시냐면,
저희가 신혼여행 간 곳으로 몇 해 후에 부모님이 여행 가셨을 땝니다.
"큰 애냐.. ***에 오니 너희가 몇 년전에 거닐었을 그 거리를 걸으며 너희의 체취를 찾고 있단다..
푸른 하늘은 아버님과 우리를 반기고 있고, 살포시 내리는 비는 내 피부에 닿아...."
저는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거 하나 못 받아주냐구요...
저는 글을 읽어도 실용서나 평론은 좋아하는데,
저희 시어머니는 수필을 주로 쓰시는 아마추어 문인인데,
여기저기 투고하는 글을 쓰셔서, 저한테 보내십니다...
잘 읽어보고 감상문을 쓰라구요..
첨에 몇 번 해드렸더니 계속입니다..
나중엔 모른 척 했더니, 삐지셔서는 주변에다가 울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쓴 글도 안 읽어본다... 아쩌구,,
사실 콜렉트 콜이 얼마 하겠냐마는..
일주일 여행가셔서 이렇게 별 일 없이, 도착지마다 전화하셔서 시를 읊으시면...
어머니.... 저 좀 살려주세요....
1. 김명진
'06.12.6 10:35 AM (59.86.xxx.4)그래도 귀여운 시모신거여요. ...
어떤분은 전화해서 이것저것...여러가지 꼬치꼬치..그런다는데..ㅋㅋㅋ
시을 읖으시다뉘..ㅋㅋㅋ 콜렉트콜 거절하시구..실수로 잘못 눌렀어여. 함..해보시던가요..심각하신데..저는 좀..웃음이나요...체취를 느끼며 거닐고 있다라~2. .......
'06.12.6 10:36 AM (211.204.xxx.226)ㅍㅎㅎㅎ 저랑 비슷하세요.
우리 시어머님 주 레파토리가 사랑 행복.....ㅎㅎㅎㅎㅎ
그래도 건강 하셔서 여행 다니시니 얼마나 감사해요.
전 시부모님께서 평소 건강 관리하시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실은 두 분이 저에게 너희들 위해서 몸관리 한다는 공치사(?)도 하시지만 ^^;;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요.
아침에 님 심정 생각 못하고 웃고 갑니다. ^^3. 그냥..
'06.12.6 10:52 AM (211.176.xxx.53)코드 좀 안 맞는 친구라 생각하세요.
결혼 10년에 아직도 예단 1억 안해왔다고 전화 할때마다 들들 볶고.. 남편한테 말하면 말했다고 볶고
전화로 돈 이야기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혼자 남편 월급만큼 쓰시면서 자동차 사달라고 하시기도 하구요.
낭만적인 시부모님.. 너무 부럽네요.
전 제가 그런 쪽이고 시어머님은 제가 그런식으로 말하면 대놓고 너 입좀 다물지 못하겠니. 이런식이세요. 아 또 말하니 열받네요.4. 행복한
'06.12.6 10:57 AM (220.86.xxx.121)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님이 부러운 사람도 있답니다...
5. 푸하하
'06.12.6 11:02 AM (221.153.xxx.137)체취, 살포시..
거의 미치겠네요.저희도 원글님네랑 비슷해요.
당하는 입장에선 결코 귀엽게느껴 지지 않아요.
게다가 비슷한 것도 아니고 코드가 다른데.
저희도 여행가시면 콜렉트콜하십니다.
그담에 그랬어요, 어머니, 그사이 별일 없으니까, 오셔서 얘기 하시라고.
참고로, 전 결혼 20년 가까와지거든요.6. 그냥
'06.12.6 11:10 AM (59.186.xxx.80)헉..
원글인데요..
정말 행복한 고민 아니거든요...
사실 시아버님은 교육공무원으로 몇 해전에 퇴직하셨어요.
공무원이 그렇듯이..(울 아버님만 그런가?? ) 여유있는 집은 아니었어요.
그냥 자식들 공부시킬 정도..
아들을 대학보내고 경제적으로는 거의 독립을 시키셨어요.
결혼전에 데리고 사시면서도 양복 드라이비 같은거 다 직접내게 하시고,
심지어는 바쁘시면 와이셔츠도 세탁소에 맞기고 그 돈 다 내라 하셨다네요.
결혼하면서는 작은 전세 하나 얻어주시고(제가 해간 예단이 전세비의 반은 될겁니다.. -_-)
이젠 두분이 자식 다 치우고 여유롭게 여행다니시고 그러죠..
근데 사실 저희는 아직 안정이 안되서 좀 힘듭니다.
서울 변두리에 간신히 작은 아파트 대출받고 샀구요.. 도움 안 받았습니다..
애 교육비며... 정말 변변한 여행 가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그런지 시부모님은 자식들 보기 민망하신가봐요..
그래서 저희는 저희도 여유있어지면 다닐거다... 우리 눈치 보지 말고 그냥 가시라고..
다 좋습니다..
결정은 두 분이 다 하시고 더나기 이틀전에 통보하십니다...
우리 낼 모래 어디어디 간다.... 헉..
재작년인가는 말씀도 안하고 닷새동안 대만 다녀오셨습니다.
전화가 안되서 얼마나 걱정했던지...
마지막날에 대만에서 역시 콜렉트 콜 하셨답니다. 뱅기 타러 간다고....
물론 저희가 여비 드릴 형편은 안되지만, 시부모님도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행비로 다 써서 손주 과자도 하나 못 사왔다고..
시부모님 연금이요? 저희 남편보다 많습니다....7. ..
'06.12.6 11:15 AM (211.235.xxx.132)저 결혼1년후 아버님과 이민 들어가셨어요. 그땐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러....
지금은 다 돌아가시고 어머님 혼자 알래스카에서 살고 계세요.
혼자 편하시데요. 1년에 한번 한국에 나오시고...
가끔 제가 전화하면 전화요금 많이 나온다고 하지 말래요.
울 어머님은 카드 사셔서 하세요.
지금은 국제전화도 많이 저렴해 졌어요. 처음 사용하던 99년과 비교하면 ....그래도 콜렉트콜은
넘 비싸요. 시누가 몇번했었는데...아버님상으로 가있었는데...전 못갔거든요. 어린 딸이 여권, 비자가
없어서...급하게 만들수가 없어서...전화하지 말라고 할 수 도 없고, 그달에 전화요금 무지 많이 냈어요.8. ..
'06.12.6 11:20 AM (211.59.xxx.58)원글님이 행복한 고민이 아니라고 손사래 치시지만
이 글 읽은 대부분의 82쿡회원들 모두 행복한 고민으로 생각할거에요.
저 역시 원글님의 배부른 투정으로 들리니까요.
연금이 나와 자식에게 손 안벌리고 당신들 생활에 여행도 다니시죠.
생활비 꼬박 꼬박 자식들에게 받아챙기며 어느집 할멈은 여행 갔다더라 하며 눈치 주는 부모도
얼마나 많은데요.
저라면 여행 경비 못 보태준 죄로 그냥 콜렉트콜 요금 물며 전화기에 대고 하시는 종달새 노래 듣고말겠어요.9. ...
'06.12.6 11:30 AM (210.94.xxx.51)그래두 남의 다리 부러진것보다 내손톱밑에 가시박힌게 더 아프죠..
저도 시부모님 다달이 용돈 드리는 형편이지만, 원글님 입장 되면 또,, 너무 안맞는거 고것이 딱 답답할듯 ;;;;10. 이해
'06.12.6 11:30 AM (222.100.xxx.172)글을 읽고는 그 글의 요지만 알고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불평 불만이 상대적으로 따져보면 분명히 행복한 불평이 될수 있죠
그렇지만 당사자한테는 끔찍한 불평일수도 잇는거잖아요
원글님 다른 얘기 안하고 그저 해외여행 가서 콜렉트콜 해서 시 읊는 시어머니가 불만이신건데
그 부분에 대한 이해나 조언이면 되지 않을까요?
행복한 고민이다, 생활비 안달라는게 어디냐..
그런것과는 사안이 다른거잖아요 ^^
아무튼, 저는 시를 읊든 잔소리를 하든, 콜렉트콜만 고집하는 시어머니가 이해 안되는군요
저라면 진짜 많이 화날거 같아요. 화난다고 어떻게 하지도 못하겠지만요..
그냥 이제는 별일 없으시면 전화 안하셔도 되요. 전화비도 만만치 않아요. 하세요
시어머니가 염치가 없으신거 같아요
아니면 소녀같은 감상에 젖어서 남의 마음 헤아리지 못한걸수도 있고요11. 카드 사드리세요.
'06.12.6 11:43 AM (125.136.xxx.67)국제전화용카드사드리시면 안되나요?
어짜피 콜렉트콜요금내느니 카드사드리고 여행하시다 전화하고싶으면
카드로 하시라고하세요.12. 전화요금
'06.12.6 12:33 PM (125.241.xxx.98)많이 나온다고 이야기 하세요
13. 아무래도
'06.12.6 2:13 PM (122.47.xxx.31)전화카드 사용하는것보단 콜렉트콜이 편하지요.
저두 첨엔 카드들고 다녔는데. 패키지여행에 공중전화에서 전화하기가 더 어렵더라구요.
그냥 식당가면 자동콜렉트콜(수화기만 들면 바로 한국 안내양이 말해줘요..^^**)이 있으니 편하더라구요.
이번에 나가서 친정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첫마디'1분에 1260원이랜다, 잘있지 빨랑 끊어' 이걸 사위한테 하시더라구요...14. 원글
'06.12.6 3:46 PM (59.186.xxx.80)아까 써놓고 잠시 외출했다가 맘에 걸려 다시 돌아와보니 역시나...
제가 말하고자 한 건 외국여행 다니면 가이드들이 노인네들에게 일부러 콜렉트 콜을 권하는지..
글구 울 시어머니의 독특한 취향이 저랑 맞지 않는다... 뭐 그런거였거든요.
사실 위에서도 잠깐 썼지만,
저희 시부모님 지금이야 넉넉한(제 기준에) 연금 받으시면서 여유로우시지만,
정말 알뜰 살뜰하게 사셨습니다.
시아버지는 신용 카드도 없었구요.
학교에 계신터라 아이들이랑 항상 같이 학교 급식만 드셨습니다.
대도시 학교가 아니라 학부모 촌지나 선물 그런거 없었구요.
물론 고생하고 알뜰하게 사신 분들이 노후를 다 여유롭게 사는건 아니지만,
저는 시부모님이 지금 그렇게 사시는게 그렇게 사치로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글구 시부모님 생각은 너희 경제적으로 독립시켰으니 우리한테 기대지도 말고, 기대지도 않겠다..입니다.
사실 힘들때도 많아서 여유롭게 사시는 시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는거에 대해 서운한게 많지요.
말로만 그러지 저희한테도 많이 의지하시거든요...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힘쓰는거), 그밖에 자잘한 것들이요.. 휴대폰, 인터넷 어느거 신청하까.....
단지 두분 재산을 나눠주지 않겠다는 거일 뿐이죠...
저는 시부모님께 당당하게 그랬습니다.
저희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아이 공부도 시키는거 다 저희 힘으로 하겠습니다.
다만 부모님께 다달이 용돈 드리고, 여행시켜드리고 하는거 당분간 못할것 같습니다.
서운해 마세요...
그대신 빨리 저희가 자리잡는게 어머니, 아버지 걱정 안 하시게 하는거 아닌가요?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모르지만, 시댁이랑은 그렇게 해결 봤습니다.
비교하자고 쓴 건 아니지만, 참 그렇네요...
비교하자면 위로 끝이 있나요? 아래로 끝이 있나요....15. ...
'06.12.6 9:53 PM (222.233.xxx.145)해외여행가면 가이드들이 콜렉트콜 쓰라고 권하지는 않아요
전 여지껏 (그래도 한 5-6번은 나갔다 왔거든요. 다 페키지로...)
다니면서 콜렉트콜 권하는 가이드는 못봤어요
한국에 전화하실때 내선번호 몇번 누르고 하라고는 들어봤지만...
공항 면세점이나 공항내 돌아다니면 콜렉트콜 안내하는 사람들이 많기는해요
각종 업체들에서 나와서....
"몇분은 무료"라고 하면서...
님 시부모님들도 그런거 보고 하시는거 아닐까요?
거기다가 시부모님께서 내시는것도 아니고...
집전화도 발신확인되는걸로 바꾸시고 모르는 번호 뜨면 받지 말아 버리세요
특히나 시부모님 여행기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