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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부설 유치원이 왜 좋은건가요?
아래 글들 보다가 궁금한게 있어서요. 성당 부설 유치원이 제일 좋다고들
하시는데.. 일반 유치원에 비해서 뭐가 더 좋은가요? 저도 애가 유치원 갈
때가 되서 알아봤는데 성당 부설 유치원은 잘 몰라서요.
1. **
'06.12.6 5:32 AM (59.17.xxx.93)카톨릭에서 운영하시면서 수녀님들께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니
인성교육면에서 믿을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 헌신적이시기도 하고요.
다른 곳도 그런 곳 많겠지만 성당부설이라면 그런 점이 부각되는 것 같아요.2. $$$
'06.12.6 7:58 AM (211.212.xxx.245)제가 성당부설에도 있어보고 이름있다는 사설유치원에도 교사로 있어봤어요.
일단 사설 유치원은 운영비와 기타 잡비, 교사월급을 아이들에게 받은 교육비로 모두다 충당하죠.
그러니 성당부설에 비해 비싸기도 하고 많이 남겨먹으려고 합니다.
성당부설은 일단 원장수녀님의 월급은 성당에서 나오고요.
기타 부설유치원에 대한 보조금이 성당에 책정되어있어요.
그러니 아이들에게 받은 교육비는 온전히 아이들에게 사용됩니다.
제가 교사할때는 그랬어요... 안그렇다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여유있는 예산으로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이면서..(그 음식을 교사와 수녀님도 드시거든요) 깔끔하게 조리하고 아이들에 대한투자를 아끼지 않고 하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립원장들은 일단 교사의 질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경력자는 호봉 올라가고 자기와 맞선다고 잘라버리고 항상 뭣모르고 몸바쳐 일하며 월급도 작은 졸로 갈아버리죠. 이것으로 봐도 온전한 수업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3. 유치원
'06.12.6 9:08 AM (122.34.xxx.15)저는 작은 아이를 처음에 성당부설 유치원으로 보냈었습니다. 거 유치원이라도 새벽부터 줄서서 추첨해서 들어 갔으니 무슨 대학 입학이라도 한 것 마냥 좋았죠. 헌데 그게 우리 작은 아이에게는 안 맞더라구요.넘 엄격한 규율에 수녀 원장님의 아이에 대한 이해심 보다 규율만 따지시니 여자 아이들은 괜찮은 것 같은데 남자 아이 한테는 안맞더라구요. 결혼을 해 보지 않으신 원장님은 가정과 아이의 상관 관계를 너무 모르셔서 참 황당한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결국6개월만에 사립으로 바꾸었죠. 아무리 좋다는 유치원도 결국 아이에게 맞아야 하고 엄마에게도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우리 동네에서는 지금은 그 유치원 인기 시들 해졌더라구요. 일단 아이에게 맞는지 그게 제일 중요하겠죠. 아이에 특성을 잘 파악하셔야 할 듯합니다.
4. 아무래도
'06.12.6 9:12 AM (222.99.xxx.233)양심적이겠죠.
5. 참고되시길..
'06.12.6 9:51 AM (125.132.xxx.27)사립은 대체로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립이라도 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면 비교적 재정도 안정되어 있는 편입니다.
물론 법인이라고 모두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또 유자격의 월급원장을 둘 수 있는 곳도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곳이라 보면 됩니다.
자격까지 부모님들이 알 순 없겠지요.
무자격자라도 원장이라 호칭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진 않으니까요...ㅎㅎ
아무래도 시설과 규모가 큰 유치원을 다들 선호 하시지요?..
그러나 오랫동안 경험해 본 바로는 규모가 큰 유치원을 여러 곳에 지어 운영하는 곳이
겉으론 재정이 퍽 안정되어 있는 듯 보이나 실제 그렇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의 매 해마다 유치원을 설립해 나가는....과연 유아교육으로 얼마나 많은 수익이?....
(원장=이사장)의 무모한 수익을 위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는 행사나 강습등을
은근히 강요하기도 하고.. 겉치례하는 유치원은 아닌지 잘 살펴 보셔야 됩니다.
법인체 중에는 사립학교들이 그러하듯~ 각 종교단체,사회복지단체에서 운영하는 유치원들이 있어요.
교육법에 종교는 교육적 중립을 취하게 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설립목적이 다른데... 종교교육이 알게 모르게 다 추가 되어 있답니다.
모든 교육이 그러하지만..
유아기의 종교적 교육도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만큼 잘 입력(?..)되는 중요한 시기 이기에
각 종교단체에서도 앞 다투어 유치원을 많이들 운영하고 있습니다.6. 성당부속
'06.12.6 2:58 PM (125.185.xxx.208)음 성닥부속 유치원은 원래 수녀님이 봐주시느건가요?
25년전이지만 제가 성당부속유치원 나왔는데 수녀님이 아니라 교사분이 저희를 가르치셨던걸로 기억해요. 수녀님은 아침 시작시와 점심식사시간에 오셔서 기도 주최하셨구요..
사립다닌 제 친구들과 비교할 땐 당시에 유치원이 적어서인지 절대 싸지 않았구요..시설은 성당안에 위치해서 열악했어요. ㅎㅎ
좋았던 점은 예배당이 워낙 엄숙하다보니 아이들이 장난치고 놀아야할 곳과 그렇지 않은 곳에 대한 엄격함을 배웠구요. 가끔 주말에 결혼식이나 장례식 진행되는걸 본의아니게 본 적이 있는데, 어려서부터 그걸 봐서인지 그런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단점은 저희집은 신자집안이 아니라(불교) 집에와서 기도한다 어쩐다할 때마다 아버지께 혼났던 기억과, (성당 행사시) 어른들 왕래가 많아서 가끔 어수선하다는 것.놀이시설같은게 좀 열악한 것 인데요..
종교가 천주교이신 분은 어렸을 때부터 성당과 가까이 지낼 기회가 되서 좋을 듯하네요.
전 불교신자인데도 성당에가면 아직도 기분이 설레고 너무 좋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