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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더러 이기적이래요

.. 조회수 : 3,225
작성일 : 2006-12-01 03:33:25
첫째가 25개월이에요
신랑이 둘째를 낳자고 해서  누구 좋으라고 낳냐고..
나는 힘들어서 못 기른다 했더니
다들 둘셋씩 낳는다고..
너 편하자고 내 딸을 외동이로 키워야 하겠냐고..
이기적이래요.

글세요..
전요.. 이기적인게 아니구요
할수가 없는 거거든요

애는 낳아서 평생 키우는 거잖아요
내가 죽을때까지 애는 안죽고 더 살거잖아요

몇년 내가 참고 몇년 고생하고 끝나고 뭐 그런게 아니잖아요

전 자신이 없어요
지옥같이 치를 떨면서 첫째를 키웠어요
이제 조금 나아졌는데.. 아니 요즘엔 기저귀 떼느라 하루에 옷을 5번도 더 갈아 입혀요
세탁기는 2번씩 돌리고..아까는 현기증이 나서 쓰러질뻔 했어요
미끄럼틀 잡고 간신히 서 있었어요..

전 사는게 별로 거든요.
애는 이쁘지만 그렇다고 애땜에 행복한건 아니에요
지금은 애땜에 행복할수 있겠지만
나중에도 그럴까요
악착같이 내 삶을 찾겠다는것도 아니지만
애한테 내 행복을 맡기고 싶지 않아요
그게 애한테는 얼마나 부담이겠어요
그런데 애를 핑게로 둘째까지 낳으면
누가 좋을까요

난 정말 안 좋을거 같거든요
첫째때도 애는 이뻤어요
그런데 너무나도 힘들어서 이쁜애한테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 던지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그랬어요
그럴때 내 가슴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는지
이런 내가 얼마나 싫었는지
그거 아무도 모를거에요

이기적이라고 해도 할말 없어요
억울하지만 싸우기도 싫어요

남편이랑은 이제 잠자리도 안해요

다 싫어요..


IP : 222.109.xxx.94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겨
    '06.12.1 7:53 AM (124.254.xxx.254)

    신랑이 둘째를 낳자고 해서 누구 좋으라고 낳냐고..**딴사람은 애를 누구 좋으라고 낳나요??
    내가 죽을때까지 애는 안죽고 더 살거잖아요**그럼 애먼저 죽이고 죽어야겠네요??
    지옥같이 치를 떨면서 첫째를 키웠어요**애도 지옥 같았겠네요 불쌍해라
    현기증이 나서 쓰러질뻔 했어요**애 깔고 쓰러지지 마세요
    지금은 애땜에 행복할수 있겠지만
    나중에도 그럴까요**아예 불행해지라고 고사라도 지내시죠??
    애한테 내 행복을 맡기고 싶지 않아요**댁같은 엄마 확실히 부담스럽죠
    물건 집어 던지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그랬어요
    **아예 영화를 찍으시는구만 그걸 애한테 왜 보여줘요??쌩쑈를 하시나요??
    내 가슴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는지 **애 가슴도 무너져요
    이런 내가 얼마나 싫었는지**애도 엄마 싫을꺼예요 의견일치!! 나도 댁 싫어요
    이기적이라고 해도 할말 없어요**맞는말이니까여^^
    억울하지만 싸우기도 싫어요**뭐가 억울해요??애가 억울하지??
    남편이랑은 이제 잠자리도 안해요**그럼 딴사람하고 하나요??
    다 싫어요..**다 당신 싫대요

  • 2. 윗분
    '06.12.1 8:21 AM (124.60.xxx.119)

    조목조목 넘 까칠하십니다.

    그런데

    원글님 아무리 힘드셔도 그렇지 님께서 존재하는 이유를 한 번 차분히 생각해보세요.

    아이가 불쌍합니다.

  • 3. 어이상실..
    '06.12.1 8:24 AM (202.130.xxx.130)

    그냥 지나칠수 없어 로그인하긴 했는데
    어떻게 적어야 할지.. 제가 다 떨립니다.
    원글님 이야기가 아니고 위에 웃겨..님.... !!!!
    어떻게 저런 답글을 남길수가 있으십니까...
    원글님은 원글님 나름 그런 자신이 힘들고 맘 아프고 해서 남긴 글이구만,
    저렇게 적어 상처를 더 깊이 내셔야겠습니까...
    그렇게 해면 웃겨 님의 마음은 편하십니까....

    원글님..
    육아가 힘들기는 하지요..
    다른 사람에게 쉽고 보람된 일이라고 나에게도 같은 경우란 법은 없지요..
    전 원글님이 이기적이라기 보다는, 너무 지쳐 기력이 없어보이세요...
    조금 여유를 가지시고 기운을 좀 내어보심이..

  • 4. 다 각자
    '06.12.1 8:36 AM (220.124.xxx.70)

    감당할수 있는 에너지가 다른거예요...
    원글님 오죽 힘드시면 그럴까 한번 생각해봐야 할텐데...
    내가 아무렇지도 않고 감당하고 참을수 있다고 다른사람도 다 그래야 하는건 아니죠..
    맨 위에 답글다신분 정말 희한하신 분이네요...
    원글님은 아직 몸을 다 추스리시지 못한 시점같아요...시간이 더 지나면 잊어버리고 맘이 바뀌실지도...
    이제 조금 애 키우고 정신차릴만 하니까 또 낳자고 남편이 들이대니 질겁하시는것 뿐이죠..

  • 5. .
    '06.12.1 8:48 AM (59.22.xxx.46)

    아기가 아직 어리네요.
    정말 많이 힘들게 키우신것 같네요.
    아마 우울증 증세도 있는듯 하고, 체력도 많이 약하신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일 참 힘들어요.
    저도 큰애 키우면서 육체적인 것 보다 정신적으로 넘 힘들었어요.
    옆에서 본 남편이 더 이상 아이 낳지 말자고 했었어요.

    물론 저도 정말 둘째 생각은 없었는데, 5살에 어린이집 다니고 나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생활도 즐거워 지고, 나름데로 힘들게 아이 키웠다는 보람도
    조금씩 느끼고 나니 둘째 생각이 조금씩 났어요.
    5살 터울로 둘째 낳았어요.
    물론 힘들었지만 첫째 키워본 경험이 둘째는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게 보살피게 된것 같아요.

    당장 둘째 생각마시고, 여유롭게 대처해 나가세요.
    큰애가 어린이집이든 어딜 다니게 되면 , 둘째 생각
    날지도 몰라요.
    많이 힘들어서 그런것 같네요.
    어차피 해야될일이고, 사랑하는 나의 분신이니
    예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아기를 돌보세요.
    일단은 몸이 건강해야 됩니다.
    맛나거 많이 드시고 아이랑 거실에서 침대에서
    씨름 하듯 놀아도 보시구요.
    급하게 서두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 6. 저희랑
    '06.12.1 8:50 AM (211.213.xxx.143)

    저희랑 반대네요.
    전 둘째가 너무 갖구싶은데
    신랑은 싫다하고..
    참 세상 공평하지않지요?

    근데 저도 처음엔 너무 힘들고 그래서 싫었엇는데
    애가 4살쯤 되니까 너무너무너무 둘째가 가지고싶어요.
    좀 느긋하게 생각해보세요.
    요즘 4-5살 터울도 많잖아요.
    그때도 안되겠다싶음 안되는거지요.

    저도 반대경우긴하지만 그런말다툼하고나서 생각해보면
    서로 각자 이유가 어느정도 맞다고도 생각해요.
    그걸 풀어나가고 해결해가는게 부부가 해야할문제겠지요.

    좋은방향으로 좋게 해결하세요..

  • 7. 힘내세요
    '06.12.1 8:57 AM (121.133.xxx.202)

    남의나라에서 일어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낳고 기르는 것은 같은 힘든 일이기에
    예전에 보았던 오프라윈프리의 브룩쉴즈편이 생각납니다.
    산후우울증을 너무 깊게 겪어서 많이 힘들어 했었더라고요......
    유명인인 그녀도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고요...
    얼마전에 인터넷 뉴스보니까 둘째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것들 극복하느라 힘들었겠구나 싶었어요.
    힘 내세요.
    아이를 가지고 안 가지고를 떠나서 지금 예쁜 그 아이와 먼저 행복해 지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으세요.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습니다.
    작은 결단을 내리시면 삶의 많은 것들이 크게 바뀔 수 있어요.

    맨 위에 답글 다신분은 참 안타깝습니다. 자신의 작은 글이 한 사람의 삶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 원글님의 아이보다 다른사람에게 배려란 없을 웃겨님의 아이가 사실 전 더 걱정됩니다.

  • 8. 초보임산부
    '06.12.1 9:12 AM (59.9.xxx.204)

    원글님 윗 첫 리플은 기냥 무시하시구요...일단 기운내시길...
    전 님 마음 조금은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이제 임신초기인데 입덧이 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답니다.
    겨우 2주만 우엑 거리고 지금은 나아졌는데 주위 반응들...거저 하는 거랍니다. 신랑과 2세계획 세우면서 될 수 있는 한 많이 낳자고 했는데 첫 입덧 지내고 우울증 거치면서 하나도 힘들 거란 생각 하고 있습니다.신랑분한테도 아마 서운하신 맘이 더 커서 그렇게 않을까요...일단 대화로 해결하셔야죠...
    그리고 님께서 그렇게 힘들어하시면 이제 엄마보고 있는 아이도 힘들어할 것 같아요...
    가까우면 제가 가서 기쁨조라도 해 드릴텐데....

  • 9. 저는
    '06.12.1 9:14 AM (64.131.xxx.252)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자식들 위한답시고 감당못할 일 벌이고 나중에 자식들에게 내가 너를 위해 희생했으니 너는 그걸 알아줘야 한다~~는 부모들이 더 이기적이고 책임감 없는 것 같아요.
    님이 생각해 보셔서 당장 힘들어도 둘째가 있는 것이 나와 가족들에게 두루두루 좋으니 둘째를 낳겠다 마음을 먹으셔야지 남들이 (아무리 남편이라도) 옆에서 뭐라하기 힘들 일이라고 생각해요. 육아도 거의 님이 책임지시는 것 같은 상황인데요.
    저희 언니 보면 첫째 18개월에 둘째 낳고 처음엔 첫째가 둘째를 너무 괴롭혀서 정말 힘들어 하다가 지금 큰애가 4돌 바라보니 둘이 잘 논다고 혼자보다 더 키우기 쉽다고 하더군요.

  • 10. 주위 친구들
    '06.12.1 9:17 AM (125.178.xxx.136)

    이 그랬어요. 하나 낳고 어떻게 또 낳아 키우냐고 저는 둘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라 바로 아기가 생겼는데 친구들은 조심하다가 터울 많이 져서 생겼는데 요새 둘째가 예뻐 죽겠다더군요.
    막상 낳고보니 세째도 낳을 수 있을 것 같다더라구요

  • 11. 먼저...
    '06.12.1 9:19 AM (211.43.xxx.131)

    결혼생활과 가족의 의미부터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자녀가.... 부부생활이 남편을 위한것이라 생각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같이 즐거워하고 행복하고 책임져야 할 일을 한쪽으로만 단정 짓고 계신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자녀 남편 원글님. 다 불행하지 않을까요...
    한번 상담 받아보시는것은 어때요...
    생각이 그렇게 돌아가는 것은 우울증의 시초가 아닌지...
    걱정이 살짝 되네요.....
    긍정적인 생각은 삶의 활력이 된답니다.

  • 12. 둘째를
    '06.12.1 9:20 AM (211.43.xxx.131)

    갖고 안갖고 가 문제가 아닌듯 보여요

  • 13. ...
    '06.12.1 9:20 AM (58.73.xxx.95)

    젤 윗님..심하게 까칠하시네요
    아침에 부부싸움 심하게 하셨나봐요
    전 원글님보다 님이 더 웃기구 어이없어요

    전 원글님 나무랄거 없다고 봅니다
    사람은 자기가 감당할수 있는 용량이 다 틀리고
    감당할수 있는 부분도 다 틀리다고 봐요
    어떤 사람은 집안일을 죽어도 하기 싫은 사람이 있는반면
    어떤사람은 살림하는건 좋은데 육아가 죽도록 힘든 사람도 있어요

    저도 예전엔 애는 저절로 태어나서 저절로 크는줄 알던 사람이지만
    막상 제가 키워보니 육아가 정말 장난이 아니고
    몸도 마음도 엄청 힘들다는거 알았어요

    본인이 그렇게 싫고 자신이 없다는데
    단지 자식 외로울까봐..남편이 원하니까 억지로 낳는건
    차라리 있는 자식만 정성담아 키우는거 보다 못할수도 있다고 봐요
    남편분과 진지한 해결책을 찾아보셨음 좋겠네요

  • 14. 아이가
    '06.12.1 9:31 AM (203.247.xxx.11)

    지금은 너무 힘들고 내 인생을 방해하는것 같아도
    어느 순간
    아이가 내 존재의 이유가 될 때도 있어요.

    집안이 어렵고 마음으로 의지할 때가 없을때
    아이를 쳐다보면 힘이 솟고, 다시 시작해야지하는 마음이 생긴답니다.

    첫째, 둘째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원님의 지금 마음이 편치 않은게 문제 인것 같아요.
    내 문제는 이 세상 아무도 나만큼 나를 위해 애쓰주지 않아요
    힘내시고 생각 많이 하시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이 세상에는 원님보다 더 우울하고 어렵고 힘든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괜찮다 괜찮다 주문을 외우며 열심히 살자구요.^^ 화이팅!!

  • 15. 세상에
    '06.12.1 9:32 AM (210.95.xxx.231)

    맨 위에 댓글 다신분..정말 무섭네요.

    저는 원글 쓰신분만큼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이해가 가거든요.
    원글님, 힘내세요..!

  • 16. 도대체
    '06.12.1 9:50 AM (59.29.xxx.78)

    뭐가 이기적이란거죠??
    엄마아빠가 모두 동의해야 애 낳아서 기르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 절대 피임을 권합니다.
    님 스스로 낳고 싶을 때까지는 절대 갖지 마세요!
    애 키우는 게 장난입니까?
    애없이 행복하게 사는 부부도 많은데 왠..
    완전히 본인의 의사로 낳고 싶을때만 낳으세요.
    정말 큰일나겠네요..남편분..
    여자는 남편에게 애 낳아줘야?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낳고 싶으면 낳고 낳기 싫으면 안낳아도 되는 거에요.
    일단 태어나면 엄마의 무한책임이잖아요.
    절대 이기적 아니에요.

  • 17. 안타깝네요
    '06.12.1 9:52 AM (220.76.xxx.85)

    육체적 휴식과 심적인 치유가 필요하신 듯합니다.
    이곳을 통해 좋은 분들의 힘나는 한마디에도 많은 힘이 되시겠지만,
    보다 지속적인 힘이 필요해보이시네요.
    부디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과나 심리치료 뭐 이런거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지만,
    누구나 다 자신만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점을 해결하는 한 가지의 방법입니다.
    마음의 병도 몸의 병처럼 자신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주위환경등 많은 요인을 가지고 생겨납니다.
    처음이 어려울 것 같지만 꼭 상담을 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아이와 남편,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자신을 위해서요.

  • 18. 기막혀
    '06.12.1 9:55 AM (221.151.xxx.40)

    웃겨님 님 글이 너무 웃겨서 리플합니다. 온라인이라고 막말을 그런식으로 다시나요.혹
    몰래 왔다갔다하는 남자분 아니신지..
    아이 낳고 힘들어서 둘째가 두렵다는 글이 뭐가 그렇게 웃기지요..? 원글님이 이기적이 아니라
    원글님 남편분이 정말 이기적인 사람인데요. 자기가 돈벌고 있다고 아이는 맘대로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아이가 정말 이쁘고, 또 형제를 만들어주고 어쩌고..는 철저하게 각자의 생각이고 또 아빠보다도
    출산 당사자인 엄마 몫이에요. 남편이 실직해서 돈 안번다고 남편더러 이기적이라고 할 수 있나요?
    힘들어서 둘째가 어렵다는데 뭐가 이기적이라는 겁니까? 자기가 대신 배불러서 낳아서 키우시던가..

    별별 사람들 다 있다지만 증말.. 어이상실이네요.

  • 19. 딸아이는요..
    '06.12.1 9:59 AM (211.54.xxx.141)

    저는 큰 애가 아들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근데 딸아이는요 조금만 더 자라면 엄마 한테 좋은 친구가 돼 준답니다.
    조금만 더 있어보세요.
    25개월이면 이제 거의 힘든 시기는 끝나가는 걸 거예요.

  • 20. **
    '06.12.1 10:02 AM (220.126.xxx.251)

    제일 첫번째 리플 내용은 신경도 쓰지 마세요.
    전 님 맘 구구절절 이해되는데요, 뭐.
    전 제 아이 둘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정말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다니고 싶을 만큼
    시간시간 보고 싶고, 그냥 물끄러미 보고만 있어도 예뻐죽겠는데도,
    하나 더 낳는 것은 싫어요.
    아이들은 예쁜데, 사실 육아는 너무 힘들었고,
    되풀이 하기 싫어요.
    이거 정말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면 잘 이해 못할거예요.
    아이는 예쁜데 그 아이 돌보는 일은 너무 힘들고 하기 싫다니...
    정말 모순아닙니까.
    그렇지만 정말 그렇잖아요.
    님 맘가는대로 하세요.
    저도 남편이 자꾸만 셋째이야기를 하길래 한 번은 기회가 와서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그간 힘들었던 사정, 남편이 몰랐던 일들에 대해서
    줄줄 이야기 했답니다.
    나는 더이상 낳고 키우는 것 싫으니
    차라리 밖에서 낳아서 키우든 말든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그 정도냐고 하더군요.

  • 21. .........
    '06.12.1 10:13 AM (218.233.xxx.151)

    맨 위에 리플다신 분 정말 까칠하네....
    원글님이 저정도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힘들어 할땐
    단지 애나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심적육적으로 얼마니 힘들지
    토로하고 위로받고 싶어서라고 생각이 듭니다.
    남편분도 육아에 큰 위로가 되지 않구요.
    원글님 ..애가 없어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글을 보니 많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전문가와의 상담을 권해드리고 싶을 뿐이네요.
    힘내시구요.^^!!

  • 22. 이분..정말 웃기다
    '06.12.1 10:14 AM (218.233.xxx.151)

    웃겨 (124.254.239.xxx, 2006-12-01 07:53:50)

    신랑이 둘째를 낳자고 해서 누구 좋으라고 낳냐고..**딴사람은 애를 누구 좋으라고 낳나요??
    내가 죽을때까지 애는 안죽고 더 살거잖아요**그럼 애먼저 죽이고 죽어야겠네요??
    지옥같이 치를 떨면서 첫째를 키웠어요**애도 지옥 같았겠네요 불쌍해라
    현기증이 나서 쓰러질뻔 했어요**애 깔고 쓰러지지 마세요
    지금은 애땜에 행복할수 있겠지만
    나중에도 그럴까요**아예 불행해지라고 고사라도 지내시죠??
    애한테 내 행복을 맡기고 싶지 않아요**댁같은 엄마 확실히 부담스럽죠
    물건 집어 던지고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죽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그랬어요
    **아예 영화를 찍으시는구만 그걸 애한테 왜 보여줘요??쌩쑈를 하시나요??
    내 가슴이 얼마나 무너져 내렸는지 **애 가슴도 무너져요
    이런 내가 얼마나 싫었는지**애도 엄마 싫을꺼예요 의견일치!! 나도 댁 싫어요
    이기적이라고 해도 할말 없어요**맞는말이니까여^^
    억울하지만 싸우기도 싫어요**뭐가 억울해요??애가 억울하지??
    남편이랑은 이제 잠자리도 안해요**그럼 딴사람하고 하나요??
    다 싫어요..**다 당신 싫대요
    ---------------------------
    온라인이라고 막말하는 당신!!

  • 23. 표현
    '06.12.1 10:35 AM (222.107.xxx.36)

    표현의 정도의 차이일뿐
    저도 원글님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를 생각하면 동생이 있는게 훨씬 좋겠지만
    그 힘든 육아를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 싶지 않아요.
    맞벌이라서 아이 둘 데리고 직장일 해내기도 자신없고
    그렇다고 전업으로 있고 싶지도 않고...
    저는 둘째 생각 없어요.
    내가 흔쾌히 낳고 싶지 않는 이상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24. 아고...
    '06.12.1 10:40 AM (221.164.xxx.16)

    맘아퍼라..

    원글님 첫번째 댓글은 완전히 무시하세요
    그리고 병원을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애기 낳기 싫어하는 감정가지고 가시라는게 아니구요
    지금 님의 마음 상태가...많이 다치시고 힘드신거 같아서요

    우울증일수도 있고...

    정신병원이라고 이상한거 아니예요
    가셔서 맘 툭 터놓고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맘이 편지 않으니까, 이것저것 다 힘들고 귀찮고 맘 아프실수 있어요
    그런 상태에서 남편분이 또 낳자고 하시니까 원글님도 까칠하게 답 하셨을테고,
    그래서 남편분도 욱!! 해서 막말이 나왔을 수도 있어요

    일단은 병원을 가셔서 삼담받아 보시구요
    남편분이랑은 조근조근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님 속내를 솔직하고 진지하게 말씀해보시구요

    힘내세요..
    님과 아기를 위해 부디 힘내세요 ^^

  • 25. -_-;;
    '06.12.1 10:40 AM (211.104.xxx.169)

    원글님 맨 위의 미친 리플은 그냥 깨끗이 무시하세요.
    그리고 육아 힘든 거 누구나 그래요.
    저는 진짜 고3보다도 취업경쟁보다도 직장 1년차때 모진 윗사람 만나 위에 구멍나도록 맘고생했던 것보다도
    애 키우는 게 백배 천배 더 힘들었어요.
    둘째 낳으면 두 배로 더 힘든 게 아니라 세 배 네 배로 더 힘들더군요.
    이제 둘째가 두돌 바라보고 있는데, 세 돌 되어서 어린이집이라도 보낼 날만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저는 둘째 낳아야겠다고 제가 능동적으로 결정한 건데도 이렇게 힘들어요.
    하물며 원글님은 지금 절대 둘째 낳으시면 안될 상황이신 것 같네요.
    그렇다고 부부관계 거부까지 하면 사이 더 나빠지실테니까 피임하시구요...
    이기적인 건 원글님보다도 남편분 쪽인데,
    그걸로 부부간 갈등이 깊어진다면 차라리 상담을 받아보시고...

    그리고 조금 다른 얘기지만 그렇게 옷 자주 갈아입히면서 무리하게 기저귀 떼지 마세요.
    엄마도 아기도 다 스트레스 받는답니다.
    그냥 팬티기저귀 같은 거 입혀두시구요, 적당한 간격으로 변기에 앉히고 쉬~해보세요.
    되든 안되든 그냥 계속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는 대소변 가려요.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네요. 힘내세요...

  • 26. 동감
    '06.12.1 10:42 AM (221.148.xxx.13)

    저도 이런 생각해봐서 알아요.
    그런데 세월 흘러 나이 먹고, 남편이 조금씩 이해되고, 아이 크니까 생각이 많이 변하더라구요.
    이기적이라고 생각지 마세요.
    마음이 많이 힘드신가봐요.
    아이를 봐서라도 넘 극단적인 생각하지 마세요.
    아이가 그 감정 그대로 느껴요.
    토닥토닥.

  • 27. 웃겨님!
    '06.12.1 10:58 AM (125.178.xxx.86)

    애 키워본 분 아니시죠?
    키워보셨다면 고딴식으로 리플달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님 때문에 제 가슴이 콩닥콩닥입니다.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원글님...조금만 조금만 더 참고 기운내세요. 홧팅입니다!!!

  • 28. ..
    '06.12.1 11:21 AM (211.59.xxx.194)

    웃겨님..좀 마니 심하시군여..
    원글님...남편분하고 차분히 속내를 한번 얘기해 보세여
    내가 이래저래 너무 힘들다..하고여
    말씀하셔야 남편분이 얼마나 힘드신지 아세여
    사실 육아 힘든거자나여..전 아직 경험은 없지만...
    제가볼땐 우울증도 좀 있으신거 같은데...남편분하고 얘기 충분히 해보시고...여유가 되신다면
    가끔씩 시댁이나 친정 혹은 베이비시터에게 한나절이라도 얘기 맡기시고 나를 돌아볼수 있는 시간도 갖으시기 바래여
    지금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그러시는거 같아여
    기운 내시구여 엄마가 행복해야 이쁜 따님도 행복하답니다
    여유를 좀 가져보세여~

  • 29. 훔..
    '06.12.1 11:24 AM (211.219.xxx.231)

    웃겨님...얼굴 보고서도 그런식으로 얘기할 수 있으신가요? 하여간 오프라인에서 찌질한 인간들이
    온라인에서 남한테 막대하지. 인생 그렇게 살면 좋은가? 좋아요 ?즐거워요? 하여간..82에서 찌질한
    사람을 발견하게 되다니..=+=

  • 30. 원글님
    '06.12.1 12:29 PM (124.111.xxx.78)

    얘기 정말 구구절절 제 얘기랍니다...
    지금도 현기증으로... 밥은 죽어도 먹기 싫고..... 몸은 아프고 힘든데
    아기는 모유만 먹는다고 울고불고...
    저희는 둘째 기필코 안 가진다고 했답니다...
    여기저기서 둘째도 낳으라고 설교하지만
    저는요 동생 진짜 많거든요 걔들 키우니라 제 체력은 정말 없었답니다
    제 시간도 없었구요친구들과 노는 방법도 몰라요..
    아기 낳고 친정집에 갔는데 옆집 아주머니께서 제 마음을 알더라구요
    맨날 아기들만 키우느라 지긋지긋하겠다구요...
    제 친정엄마는 독설만 가진사람이라 사람마음 헤아릴줄 모르고 제 멋대로라
    아기 맡기기도 힘들어요...
    저도 진짜 힘들어서.. 가난해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바깥바람 쐬주면서 살아가고 있답니다...^^ 님 진짜 힘내세요~

  • 31. 노래가사중에
    '06.12.1 12:30 PM (203.229.xxx.254)

    인터넷은 열상 이상만 해야 한다는 노래가 있더라구요..

    악플 수준에도 못드는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고, 원글님, 힘내세요...

  • 32. 저도
    '06.12.1 1:11 PM (218.49.xxx.99)

    하필 맨윗글에 저런글이 달려서 원글님 가득이나 힘든데..
    저런글떔에 상처받지 마시구요..

    사실 저도 원글님과 다르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솔직하게 쓰셨네요

    저도 18개월된 딸이 물티슈 다 끄집어 낸거 보고
    괜히 꼭지가 돌아가서(그날 뭔가 스트레스 상태였나봐요)
    그 어린 아이를 흔들며 허벅지같은데를 따금하게 때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지금은 일곱살인데
    그런일이 일년에 두서번씩은 있었어요..
    아이한테 정말 미안한데..
    엄마도 육아 집안일 스트레스 밖에 못 나가고 집에만 있는것..
    온갖 스트레스가 쌓이거든요..
    정말 25개월이면 이제 24개우러 이상 보여줄수 있는 연극도 같이 보시구요
    저도 25개월 지나니까 살거 같았어요 딸이랑 이것저것 같이해보고..
    지금 둘째 갖는것은 무리일것 같구요 한 일년 반이라도 딸이랑 재밌게 지내보세요..
    저도 4살 터울지게 지금 둘째를 낳았는데 희한하게 적응이 되면서..
    신경질도 부려가면서 첫째때보다는 수월하게 키우고
    정말 아기 이쁜맛이 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좀 더 키우시고 둘째 생각해 보세요
    하나보다는 둘이 정말 좋아요..엄마한테두요..
    이왕 힘들게 키우는거 둘이 더 보람있어요..
    터울져도 지들끼리 노는 모습 보면 어찌나 흐뭇한지..
    힘내시고 우선은 딸과 유아발레라든가 놀이수학이라던가
    하면서 같이다니는 엄마들과도 대화하시구요..
    우선은 우울한데서 벗어나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 33. 아,.
    '06.12.1 1:16 PM (218.49.xxx.99)

    맞다 기저귀 떼는거 무리하실 필요없다는 윗분말에 공감~

    하루에 그렇게 갈아입히려면 힘들지요..
    25개월때 시도해 보다가 아이가 영 안가려서 그냥 놔뒀더니
    쉬하는 의사할때 변기에 재미있게 유도하면서 앉혔더니
    어느날 우연히 눴어요 마구 칭찬해주니 그후로 간혹 누더라구요..

    27~28개월때 되니까 알아서 떼더라구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미국같은곳은 평균 31개월에 뗀데여..
    그러니 주변사람 이야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미국유럽사람들 그렇게 늦게떼도 금방 자라잖아요..
    훌륭한 사람도 많이들 나오고..

  • 34. 맨윗글
    '06.12.1 1:39 PM (203.170.xxx.40)

    완전 싸이코네
    당신이 더 짜증유발체

    원글님
    저랑 같으시네요
    아기 개월수도 같고..
    저도 우리 딸 너무 이쁘고 사랑하지만
    너때문에 행복해~~ 라는 말은 차마 안나와요
    요새는 제 체력이 딸리니
    놀아주지도 못하고 계속 눕고만 싶은데
    아이는 짜증내고..
    정말 울고싶었어요
    애가 불쌍키도 하고..
    너무 힘이 들어요...
    사랑으로 속박당하는 내 인생이 너무 아깝구요..

    아직 둘째는 이른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준비가 되었을 때 그때가 오겠죠
    안와도 상관없구요.
    저는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보내려구요
    제가 먼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죠...

    힘내요 힘!!

  • 35. 16년차
    '06.12.1 1:43 PM (219.249.xxx.88)

    저위에 글에 공감가서 글씁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지도 모르겠고 하나 낳아 키우면 쉽게 키우려나-_-라는 환상 가질수도 있을것 같지만..저도 큰애 키울때 거의 듀금이었어요.. 정말 고 3시절 직장생활 이런거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때 제정신으로 산것 같지가 않아요 글쓴님은 아마 우울증에 걸리신듯해요 게다가 남편이 불을 지르니 더 우울해지신듯...저도 애를 별로 조아라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더 힘들었어요.. 요즘은 안 낳는 사람도 많은데 어때요 하나면..교육비도 많이 드는데 전 둘 낳았더니 지금 후회되네요 능력도 별찮으면서 둘씩 건사 하려니 너무 힘들어서요

  • 36. 상담담당
    '06.12.1 2:08 PM (125.132.xxx.27)

    웃겨 글 보니..
    첨은 왜 이리 까칠?..했는데
    좀 보다 보니 사춘기 부모에게 반항하는 중 고딩 글 같네요.
    얘! 웃겨야~ 제발...몸과 맘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라나길...

  • 37. .....
    '06.12.1 2:49 PM (221.148.xxx.7)

    위에 웃겨님이 좀 적나라한 표현을 하셨지만 저도 약간 동감이예요.
    원글님이 우울증이 아니라면 아기가 가엽네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기가 과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랄지 의문이구요.
    저도 첫째 키울 때 너무 힘들어 울고 싶었는데 예정에 없는 둘째가 생겨
    유산 시킬까 몹시 고민하다가 그래도 생명인데 마지못해 낳아 키웠습니다.
    저 둘째 너무 예뻐서 그 때 안낳았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그저 나이 먹고 세월 지나면 모든게 추억이 됩니다....

  • 38. ....
    '06.12.1 3:13 PM (218.49.xxx.34)

    가엾다기보단 ..그냥 결혼 안하든지 아이생각없는 남녀가 만나살든..엄마란 그릇이 안되는걸 남편이 넘 많은걸 기대 하네요

  • 39. ...
    '06.12.1 3:13 PM (125.177.xxx.27)

    힘들어 하소연하는사람에게 웃겨님 정말 웃기네요 본인은 정석대로 세상을 사시는지. 힘든일 하나없고 남 원망한번 안하고사시나봐요

    정말 사춘기 아이글인지..

    원글님 먼저 본인부터 추스리셔야 겠어요 우울증 힘들어요

  • 40. 맨윗댓글
    '06.12.1 3:14 PM (218.149.xxx.6)

    웃겨..라는 사람 맨윗글 댓글..
    와 진짜 댁이 더 웃깁니다.
    저런 사람도 애낳아 키울거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원글님 하나도 이기적이지 않아요.
    당연히 부부가 둘다 동의해야 아기를 낳고 키우는거죠.
    남편이 자기가 낳고 키울것도 아니면서
    어쩜 원글님에게 이기적이다 뭐다..참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낳은 자식은 이미 낳으셨으니 책임지고 사랑으로 키우시면 되구요..

    저희는 둘다 동의하에 아기를 안낳는 부부라서..더 이해가 가는지두요.

  • 41. -a-
    '06.12.1 4:25 PM (221.147.xxx.155)

    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요. 님 아이와 저희 아가 1달정도 차이나네요. 저도 무척 힘들게 아이를 키웠고...
    30분 이상 잠을 길게 자본적이 없었어요. 1년 전까지만 해도.
    그러니까 정말 죽는 다는 것도 생각하고...
    남편이 많이 도와준 편인데도 늘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성격이 또 어질러진 것을 못봐서 늘 전전긍긍하고.
    젖을 오래까지 먹이다 보니까 지금 26인데 눈 위가 벌써 푹 꺼져서 눈화장도 잘 안되요.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는데 많이 늙었다는 생각도 들고
    등이 전체적으로 너무 아파서 앉아있질 못했어요.
    젖도 끊고, 한약도 몇 제 지어먹고 하니 요즘들어 조금씩 나아지네요.

    저두요. 이제 더 안 낳을 거예요. 아기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말.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아이 기르는 것이 얼마나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데
    그 대부분이 엄마가 해야할 몫이라면 엄마가 출산에 대해 충분히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남자들은 먹고 살 여력이나 육아 등은 생각도 안해보고
    무조건 둘째나면 이쁘겠네 아들하나는 있어야지 그래도 집에 딸 하나는...
    이러면서 아이를 재촉하는데
    하루만 단 하루만 온전히 아이를 맡겨보세요. 그런 말 안나올걸요.
    가장 중요한 역할인 엄마가 여유있고 행복할때. 그때 정말 아기가 갖고 싶으시다면
    그때 생각해 보세요. 다른 사람 절대 신경쓰지 마시구요.
    그리고 자신에게 어렵더라도 시간도 내고 좀더 신경써주세요.
    아이에게도 더 잘하게 된답니다.
    힘내세요^^

  • 42. 저도 한마디
    '06.12.1 8:12 PM (211.208.xxx.173)

    원글님 충분히 이해 가요.
    저도 그렇게 살았고,지금도 비슷해요.
    근데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힘들다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사신다면 남편분이,아기가 알아 주나요?
    자꾸 세상을 우울하게만 보고,내가 힘드니 이렇게 한다는 식으로 하시지 마세요.
    아무도 몰라주고 자신은 더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아기 너무 불쌍해요.
    남편이야 그렇다 쳐도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가 받을 상처 생각해 보셨나요?
    이기적이신게 아니라 무책임한 겁니다.
    절대로 둘째 가지지 마세요.

  • 43. 저도
    '06.12.1 8:34 PM (121.131.xxx.95)

    리플이 너무 까칠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원글님도 좀 우울증(?) 비스무레한 면은 있으신거 같아요
    많이 힘드신가봐요

    아기 키우는 거 정말 힘들죠
    저도 연년생을 키우느라 죽을뻔--;했습니다.

    근데요
    자식한테 절대 자기 인생을 매달순 없지만
    아이가 주는 기쁨은 아이만이 줄 수 있답니다.

    둘째를 낳고 안낳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 좋으라고,,'할 정도로 육아가 힘드시다면
    뭔가 탈출구랄지 기분전환이랄지 하는게 필요해 보이시네요

    저도 한마디 말씀대로
    아기가 받을 상처도 생각해보셔야합니다.
    낳아달라고 한 아이는
    세상에 아무도 없답니다.

  • 44. 공감해요
    '06.12.1 9:47 PM (222.234.xxx.56)

    저도...육아때문에 너무 힘들고 지쳐서 매일 울고 살았거든요
    성격도...좀 완벽주의에 가까워서 제 자신이 더 지쳤던거 같아요
    그런데...아이가 좀 커서 이쁜짓을 하고 그러니...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집안일 안하고 아이랑만 놀아도 하루가 금방 가더라구요
    첫째는 너무 이뻣지만...저도...원글님 처럼 둘째는 절대로!!! 안된다고 노래를 부르면서 다녔는데
    어찌어찌~~울 아들내미가 저한테 찾아왔어요
    지금은...둘째 넘 보면서 울고 웃고 쪽쪽 빨면서 살아요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남편분이 원글님의 마음을 100%이해를 못하시던지
    아니면 원글님이 남편분에게 그만큼의 배려와 이해와 도움을 못받고 계시다 느끼시는거 같아요
    저도 첫애때는 그래서 많이 싸우고 힘들어 하고 그랬었거든요
    제 남편은 육아에도 적극적이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사람이었는데도...너무 힘이 들어서 매일 싸웠었어요
    원글님...둘째...안낳아도 그만이지만요
    원글님 마음부터 치유받으세요...혼자서 안되면 남편분 도움도 받으시고 다른 취미생활도 하시면서
    원글님 마음의 상처부터...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세요
    그러면...아이도 더 사랑스럽게 보이고 육아나 가정일이 더 즐거워지실거 같아요
    힘내세요

  • 45. 웃겨님 말에 동감
    '06.12.1 11:27 PM (220.86.xxx.160)

    합니다.
    치를 떨면서 애를 키웠다는 말에 저는 오히려 원글님에게 치를 떨게 되는군요.
    25개월 아이의 육아에 그만큼 치를 떨 정도면 점점 자라서 미운짓까지 하는 시기에는 애를 어
    떻게 대하며 키워낼지 심히 불안합니다.

    둘째를 안낳겠다는 것이 이기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그런 마음가짐으로 키웠다는 것이 너무 기가 막힙니다.

    육아가 힘들다는 것을 강조하며 무조건 원글님을 두둔하려는 분들은 어떤 것이 주된 문제인지를 착각하신것 같습니다.

  • 46. 어휴...
    '06.12.1 11:44 PM (211.201.xxx.109)

    치를 떤다는 말, 지옥같다는 말...
    한번쯤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지 않으신 분들은 정말 축복받으신 겁니다.
    아니면 타고나기를 성인군자의 인격을 가지고 타고나셨든가요-_-;;
    저 정말 독하다는 말 수없이 들었을 정도로 학창시절에는 눈물 한 방울 없던 아이였는데
    아이 키우면서 한밤중에 화장실에서 목놓아 운 것만 몇 번인지 모릅니다.
    물론 그것도 기력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을 때 가능했던 거지만요.
    엄마는 신이 아니에요.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서 어머니를 만들었다...저 그 말 너무 싫어합니다.

  • 47. 힘내세요..
    '06.12.2 12:24 AM (210.207.xxx.13)

    저도 힘들고 우울함도 느끼고 하지만 치를 떨거나 지옥같다고 하기엔(표현에 움찔... 그리고 또..한숨)
    꽃송이 같은 아이들인걸요...
    휴우... 일단 가사와 육아는 도우미와 나눠 하시고 혼자 바람좀 쐬시고 영화도 한편 보세요
    그리고 거부감 갖지 마시고 우울증 치료를 좀 받으시길 권합니다...

    원글님 체력이 안되서 그럴수도 있으니...홍삼 등 좋은거 챙겨 드시고... 좀 대충사세요...
    엄마 맘이 최대한 편하게... 편하게 사세요...돈이 좀 들어도 가전제품 팍팍들여놓고 편하게 사세요...
    엄마 맘이 편하면 아가도 행복하고 가정이 가정다와 지죠...

  • 48. ..
    '06.12.3 3:49 AM (125.209.xxx.155)

    전 7개월짜리 딸을 가진 엄마인데요.. 힘들긴 해도.. 아직 치를 떨정도는 아니예요.. 아직 갈길이 멀어서겠죠? 그래도 남편한테.. 지금도 육아에 동참 안해줘서 힘든데 둘째까지 있음 난 어케 감당하라고! 라믄서 입막음 하는데.. 울 딸이 배시시 웃는 모습에 반해서 3살정도 되믄 둘째 낳고 싶다는 생각이 들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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