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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그시작
연애결혼7년했고,서로 형편이 안되서 미루고 미루다
7년만에 결혼햇는데, 남편은 어머니 암투병하시느라 병원비
수술비 모두 벌어놓은돈 다 쓰고..어머니 결국돌아가시고..모아둔돈
원룸보증금이 전부였어요.
저역시 쥐꼬리만한 월급받아다 친정먹여살리느라 많이 힘들어서 모아둔돈
시중에 몇백이 전부였고요.(참 한심하네여)
해가 바뀌어도 자꾸 밝아질 미래는 보이지도 않고 그러던 차에 혼전에 애기도
생기고...모든걸 받아들이고 형편어려워도 우리서로 비비고 살자 서로다짐하고..
친정부모님께 모든걸 이야기하고 살겠다고 하자..
형편이 이런데 결혼은 무리라고...내가 어렵게 살아봐서 너한테 고대로 되물림
해주기 싫다고..어느정도 돈있고 번듯한 전세라도 가진 남자한테 시집가야
살만한데..남편38/저 29 남편나이봐도 비전도 안보이고..
대체 돈한푼 없이 뭐했냐고...결혼전에도 무지 하게 반대하셧어요.
사람좋고 책임감 강하고 다 맘에 드는데 돈이 없다고요 ㅠ.ㅠ
임신6개월되었을때도, 지금 애가 중요한게 아니다..너 살아봐라 얼마나 땅치고 후
회할지..애는 얼마든지 가질수 있다고..암튼 아가도 환영받지 못하고 많이 가슴아팠었어요
지금은 남편 원룸에서 어렵게 생활하는데, 솔직히 저랑 저희 남편은 돈때문에 아직은
힘들고 그런거 모르겠어요. 둘다 돈에 연연하지 않아서 그런지 솔직히 그래요.
비싼옷 한벌 사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원악 어렵게 둘다 성장 햇기에 남들 부러워하며
신세한탄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누구 하나 아프지 말고 살면 그게 됫다..그거하나만
가지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사는데,
친정엄마는 저만 보시면, 나중에 땅치고 후회할날이 있을것이다..어른말 들어서 안될일 없다..
이말만 계속 하시고..남편은 친정 다녀오면, 이제 잘살라고 복을 심어줘도 모자른판에
자꾸 장모님 왜그러냐고..저주 뿌려서 될일도 안되겠다고..자꾸 그러네여.
이러다 엄마나 남편이나 서로 왠수지간 될것 같아요..조만간.
엄마가 한소리한소리 할때마다 눈물이 똑똑 떨어지는걸 겨우 참고 듣고 있어요.
제가 더 결혼생활을 오래 해보면 엄마가 한소리가 이해가 될까요?
원악 친정도 어려워서 우리형편에 돈있고 기반잡힌 남자 잡는것도 저는 욕심이라 생각햇는데..
비슷한 환경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결혼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난 몰랐는데, 어제밤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진짜 엄마말대로 후회할짓을 하고 있는건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고 서럽고 그렇네요.
남편은 남편대로, 친정엄마가 그렇다고 한푼 도움준것도 아니면서 왜케 우리둘을 가지고
뭐라 그러냐고 난리고요..니가 자기주장을 좀 강하게 이야기 하라고 저한테 큰소리치구요.
난 어려워도 다 받아들이고 살아갈 자신이 충분히 되어있는데,
막 행복해 할 결혼초이고 임신중인데 집에만 있으면 행복한데,
친정만 다녀오면 마음이 아프고 쓰려서 잠이 안오네요.
진짜 너무너무 괴로워요.
(뭘하나 택배로 사도, 니가 이런거 살 형편이냐??!! 이런눈초리...)
가난하면 뭘 해도 울엄마한테는 동정그뿐인가봐요.ㅠ.ㅠ
남편이 암만 친정에 잘할라 애써도 돈없는 사람이니 뭘 해도 좋게 안보십니다.ㅠ.ㅠ
1. 친정에 가지마세요
'06.11.22 1:17 PM (61.66.xxx.98)이미 결혼했고 애도 있는데 어쩌라는 건지요?
제일 중요한건 원글님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하다는데...
친정엄마가 너무 하시네요.
생활비 보태주던 딸내미가 결혼해서 돈줄이 막히니 그런식으로
화풀이 한다는 못 된 생각이 드네요.
당분간 친정에 가지 마세요.2. ㅠ.ㅠ
'06.11.22 1:20 PM (211.221.xxx.36)오늘 저랑 비슷한 분들 사연 많이 올리시네요...
일단 힘내세요.
다른 많은 분들이 늘 하시는 말씀 ...돈이란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긴데요..물론 요즘 대한민국이 집 값 때문에 제정신 아니지만..ㅠ.ㅠ
그래도 건강 잘 챙기시고 아가도 건강하게 태교 잘 하시구요.
저도 정말 꼬이고 꼬여 원룸에서 생활하지만
좋은 생각만 하면서 살려구요.
친정엄마가 좀 섭섭하게 말씀을 하셔서 원글님이 힘드신가봐요.
어머니들 마음이야 그렇다해도 좀 속으로 묻어두시지..ㅠ.ㅠ
좋은 말도 한두번인데...
원글님이나 남편분 서로 아끼시고 사랑하시고 또 건강도 잘 챙기셔서
이쁜 아가 잘 낳고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진 다른 사람 말은 그냥 흘려 듣자구요.^^;3. 그리고
'06.11.22 1:20 PM (61.66.xxx.98)만약에 다음에 또 같은 소리하시면
도대체 원하는게 뭐냐고?
애 낙태하고 이혼한 여자로 사는게 엄마가 바라는거냐고
엄마말대로 내가 땅치고 후회하길 바라는거냐고
맞받아 치세요.4. 친정에 가지마세요2
'06.11.22 1:21 PM (220.75.xxx.155)물론 친정어머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사위가 불편할 정도의 잔소리 하시면 당연 안되죠.
친정에 자주가지 마시고, 두분이 열심히 사셔서 한푼 두푼 모으시고 자립하세요.5. .
'06.11.22 1:22 PM (222.97.xxx.98)남편이 장모님께 큰소리 한번 내면 어떨까요?
보태주지 않으실 거면 훈수도 두지 마시라고.
그럼 안되는 걸까요?
글 읽다보니 제 마음이 하도 답답해서...
기왕에 한 결혼을 우짜라고...6. 빨강머리앤
'06.11.22 1:24 PM (125.180.xxx.181)결혼도 하시고 뱃속에 아이도 있으시니..
윗글님 말대로 친정가시는거 자제하시구요
어머님 말 자꾸 맘에 담아두시면 좋은 부부사이도 나빠집니다
그말 반대로 더 잘사는거 보여준다 생각하시구요
힘든일 있으셔도 절대 친정에 내색하지마세요
저는 어린나이에 없는집에 시집와서 첨에 그런생각 많이 들곤했는데
살아보니 다 부질없는생각이더라구요
돈이 있으면 또 나름대로 부부사이에 문제있고
남자들이 여유가있으면 딴생각 하는사람들도 더러있더라구요
그냥 울남편은 돈은 많이 벌지않아도 나 아껴주고 가정밖에 모르니
이걸로 만족하면서 살아요
님도 님의 결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시고
알콩달콩 재밌게 사세요^^
힘내시구요7. 두분만
'06.11.22 1:39 PM (222.236.xxx.162)행복하다면 주변사람들이 무슨 상관이에요.
불편하고 그렇다면 가족이라도 한동안 좀 멀리하시고,
두분 오래도록 행복하게 잘 사세요^^8. rmfTp
'06.11.22 1:57 PM (59.8.xxx.248)남편이 왜 화를 내나요. 내가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감싸주고 위로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사람이라면...없어도 행복하게 살수 있겠지만...
엄마보다 남편이 쉽습니다. 남편 생각하는 걸 바꿔보세요9. rmfTp님
'06.11.22 2:08 PM (211.186.xxx.42)남편분 생각을 바꿔보라는것은 무리같은데요.
입장바꿔 시어머니가 맨날 며느리(나)보고 저런 소리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저같아도
다시는 시집식구들 얼굴 안보고싶겠네요.
어머니까 뭐라 하실 정도로 강한분 못되는것 같으니
당분간 친정 가지 마시고요,
남편한테는
내가 당신 좋다고 하는데 왜 신경쓰냐고, 신경쓰지 말고 더 열심히 살아서 엄마말이 틀리다는것 보여주자고 다독이세요.
저도 친정에서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고 반대하는 결혼하긴했는데요,
(대신 친정에서는 결혼 이후에는 아무소리 안하고 남편에게 잘해주세요)
어른들 말씀 맞기도 틀리기도 하세요.
무슨말이냐면
없기 때문에(게다가 남편이 고집불통일때는) 너무 힘들때는 내가 엄마말 안들어서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남편하나는 잘골랐어 하는 생각으로 삽니다.
제 남편은 착하고 성실하거든요^^
착하고 성실하면 지지고 볶아도 잘 사는것 같아요.10. 친정에가지마세요3
'06.11.22 3:07 PM (211.208.xxx.32)입니다...친정어머님 너무 하시네요. 물론 원글님 생각해서 그런거겠지만, 어느정도는 사위덕도 좀 보고 살기를
바라셨던 것 같아요. 만약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는 글이 여기에 올라왔으면 아마 게시판 뒤집어졌을겁니다.
남편분이 너무 불쌍하네요...남자한테 가장 중요한건 책임감입니다. 기본요건이 갖춰진 남편이신데요...
집안에 돈 좀 있다고 개망나니 같은 넘들이 얼마나 많은데요...11. ...
'06.11.22 3:23 PM (122.32.xxx.7)근데 이 상황에서 남편이 바뀌라고 하는건..
솔직히 무리지 싶습니다..
제가 남자라도 친정엄니 저주도 아닌것이 늘상 저렇게 말씀 하신다면..
저라도 싫을것 같습니다...
님께서..
교통 정리 하세요...
님의 엄마.. 친정엄마잖아요...
이젠 더이상 그런 소리 듣기 싫다고..
이런 소리 한번더 하시면 그때는 인연 끊겠다고 말씀하세요..
분명 님 낳아준 분이시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힘겨워 보이더라도..
말이라도 꼭 좋은 결과 있을꺼라고.. 다독여 줘야 되는게 사람 아닌가요..
근데 거기에다가..
무슨 저주를 그렇게 하신 답니까...12. 입장을 바꿔놓으면
'06.11.22 9:18 PM (121.131.xxx.95)아무리 성에 안차는 며느리라도
저런 소리 자꾸 들으면
상처되고,
더불어 방패막이 못되주는 남편도 미워집니다.
남자라고 뭐 다르겠어요?
왕래를 좀 덜하시던가
강경하게 말씀하시던가
아무튼 뭔가 액션이 있어야겠군요13. ....
'06.11.23 10:00 AM (218.49.xxx.34)글맥으로 보아 딸 걱정 하심이 아닌 ...당시닝 도움 못받는게 아쉬워 하는 어른이신듯 뵈네요 .
좀 멀리 이사해버리세요 .둘이 아닌 주변 사람으로 인해 틈 생기는 부부 의외로 많으니까
온전한 성인으로 뚝 떨어져 잘 사셔요,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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