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거운 몸으로 회사 그만둔 후의 시간을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매일 하루 세번 강아지 두놈 산책시키는 재미도 아주 좋고요.
저 결혼전부터 10년 넘게 종일 두 놈이서 집 지키느라 고생했는데 요즘 강아지들도 아주 신났지요. ^^
저희 집에서 5분만 걸어올라가면 중학교가 있답니다.
요즘은 남학생 여학생 가리지 않고 담배를 그렇게 피우네요.
뭐가 그리 좋은 거라고 삼삼오오 모여 침 찍찍 뱉어가며 그렇게들 연기를 피워대는지...에효~~
아침에 등교하기 전에 골목길에서 남학생여학생 모여서 담배를 피우다 제가 그 골목에
들어서면 슬며시 저쪽으로 가버리는데요.
제가 산책 나가는 시간이 일정하니 애들이 좀 안모여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저 사실 제가 그애들한테 직접적으로 훈계나 가르침(??)같은 거 줄 엄두는 안나고요.
몸도 무겁고.. 저한테나 우리집에 와서 해꼬지할까봐 무서워요.
학교로 전화를 할까요?
전화해선 아침이랑 방과후에 골목에서 애들 모여서 담배 피고 있으니 못하게 해주세요~~
이럴수도 없고.... 참.....
애들이 침은 또 어찌 그리 뱉어대는지....
저 참 한심한 어른이죠?
애들 무서워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못하고 사는 어른.
근데 정말 무섭거든요.
뭐라고 한마디 했는데 너나 잘하세요~~ 라던가, 아줌마 갈 길이나 가셔~~ 라거나
듣는 척도 안하면 제가 어찌 해야 할지.... 저 참 소심하거든요.
ㅠㅠ
백해무익한 담배.
고것들이 애들한테 팔지도 않는 담배를 어디서 구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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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06-11-22 11:49:23
IP : 211.215.xxx.2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1.22 11:57 AM (222.97.xxx.98)어제 뉴스에 고등학생 5명에 1명이 담배 핀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고2인 아들에게 물어봤어요.
반에서 담배 피는 애가 몇이나 되냐고.
호기심에 어쩌다 한번씩 하는 아이가 있긴해도
36명중에 제대로 피우는 아이는 딱 2명이라고 그러네요.
것도 학교 차이가 많이 나나봐요.2. 절대
'06.11.22 12:32 PM (61.108.xxx.66)뭐라고 하지 마세요.
큰 해꼬지 당한답니다.
학교측에 얘기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학교에 전화 한번 넣어보세요.
절대로 뭐라 하지 마세요. 큰 일 납니다..3. 다행입니다.
'06.11.22 12:49 PM (125.191.xxx.30)그래도 그 애들은 어른 나타나면 '피할줄' 아는 예의가 있는 애들이군요. 그렇지 않나요?
더불어.. 담배.. 결국 누가 가르쳤겠습니까 -_-; 다 어른들이.. 부모들이 하는거 보고 배웠지 누구 보고 배웠겠습니까 -_-;;;
결국 누워서 침뱉기일뿐.. 그냥.. 빨리 피우고.. 나쁜거 빨리 경험하고, 빨리 끊어서.. 후대에는 넘어가지 않길 바라는 것 뿐.. 이지 않을까요? 우리가 할 수 있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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