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뮤지컬 보고 왔어요 ~ ㅎ

[뮤지컬]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동대문을 갔더랬죠,,

정작 사려던 건 못사고 엉뚱한 것 나부랭이(?)ㅋㅋ 몇개사가지고 오는길에

수확이라고는 처음먹어본 감자 핫도그,,, 정말 맛있더군요 하하하
  
항상 그 골목에서 보긴했는데 막상 사먹어본 적은 없었거든요 룰루랄라 ㅋㅋ

사람에 치여 죽을뻔했습니다. 이 정도이겠거니 사람많겠거니,, 예상을 했는데

관광객이 거의 반이더라고요(일본,중국쪽,,) ,,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사람한테 치이는게 가장피곤하다는걸 어제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하하

그리고 또 한가지 느낀점은,, 역시 G샬롱이 최고다,, 인터넷쇼핑을 생활화하자,,,

같은 물건인데도 적게는 오천원에서부터 많게는 이만원까지 더 붙여서 팔더군요..

심지어는 제가 작년이맘때쯤 살까말까 고민하던 나름 이월디자인상품까지 나와있고,, 에궁,,

결혼식에 입고 갈 원피스 하나 장만하려다가 다리만 퉁퉁 붓고 피곤하고 ㅋㅋ


  그. 래. 서.
  가까운 대학로에가서 연극이나 뮤지컬한편 혹은 영화를 보자는 합의하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영화는 '마음이..' 를 보고싶었는데 영 호응이 없었는지 영화관에서도 조조상영 하루에 단2회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극장을 두리번 거리다가 시간대를 맞춰서 고른 연극 하나, 뮤지컬하나,,

뭘 볼까 망설이다가 우연히 발견한 뮤지컬50%할인쿠폰을 손에쥐고 시간에 맞춰 달려갔습니다..

제목은 "미스터마우스" 였어요,,

전 제목은 " 미스터 퀵마우스"로 잘못보고, 노홍철씨같이 따따따따 말하는 주인공의 코믹뮤지컬로

알고 입장했드랬죠... 소극장규모에 관람객은 35~40명정도 ?

  
줄거리는 대략  " 안녕하세요, 하느님"  이라는 KBS드라마의 소재와 같은 내용인데,,(기억나시나요 ?)

너무 잘해요 연기를 정말이지 소름이 끼칠정도로 남주인공이 뇌성마비장애우 연기를 해내는데,,

슬픈것도 슬픈거고 재밌는것도 재밌는거지만 연기자들의 연기실력에 감탄 또 감탄,,
입벌리고 와,,,,,,,,,, 어쩜 저리 잘할까,,,,

인지도 부족한 뮤지컬인것 같기도 해서 볼까말까,,(재미없으며 돈 아깝잖아요 에효 ㅋㅋㅋ)
고민 정말 많이 했는데,, 친구도 너무 많이 감동받아서 철철 눈물을 쏟고,, 어떤관객분은 꺼이꺼이 우시더군요. 몸을 들썩 거리며 ;; 저도 같이 눈물을 흘리긴 했지만,,, 그 분들에 비하자면 세 발의 피 정도 ?

정말 잘봤어요.. 할인쿠폰땜에 선택하긴 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호호

뮤지컬(혹은 연극)배우들의 실력에 다시금 감탄했습니다.. 정말 제대로 감정몰입&집중하게 되더군요..

전 50% 할인쿠폰 으로 15000원에 봤어요 ;)
나올떄는 도미슈노 (맞나요 ?ㅋㅋ) 이것도 주시더라고요 하하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감동적인 뮤지컬 한편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답니다,,

시간 있으신 82쿡 님들도 슬슬 산책할겸 들르셔서 맘에드는 연극 이나 뮤지컬 한편 감상하시는 것도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p.s 요즘 저런 공연가격이 많이 싸요 ㅎㅎ
      가격면에서는 부담스러워 하지 않으셔도 될듯 (할인행사도계속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