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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요즘 너무 심란모드랍니다 ㅜㅜ

d이제 정말 시작... 조회수 : 2,331
작성일 : 2006-11-10 05:32:16
그러구보니 82cook과의 인연도 많은 시간이 흘렀네여.
한동안 심란하여 컴퓨터 앞에 앉지도 못하고 살다가 얼마전 다시 들러보게 됐답니다.
여전히 살림 잘하고 이쁘게 사시는 분들이 그득한 이곳에 오면 부러운 맘이 앞선답니다.

담주 토욜이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35년 넘게 살던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합니다.
그리 먼곳은 아니지만 친정엄마와도 멀어지고 가까운 사람들과도 멀어집니다.
게다가 심란한 진짜 이유는 시어머니를 모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 시어머니는 파킨스병을 앓고 계세요, 눈도 시력을 양쪽다 거의 잃으셔서 희미하게 보일뿐이구요.
참고로 저희는 막내예요. 큰형은 인간말종(우리 남편 표현입니다.)이라 시어머니에게 죽을 때나 전화하라는 사람이구요, 큰시누는 외국에..작은 시누는 워낙 잘나고 바쁜 돌아온 싱글이라.........

올 여름 남편이 시어머니를 우리가 모시자고 했을때 전 물론 못하겠다고 했죠. 우리 착한 남편이 시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잠깐이라도 모시고 싶다고 간곡하게 부탁하여 저도 마지못해 그러자고 했구요.

처음엔 서울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와 집을 늘려 살려고 계획했는데 지난해 남편이 지인들과 사업한다고 없이 시작했다가 오히려 빚만 잔뜩지고 월급은 커녕 생활비도 못가지고 오기를 허다했답니다.
결국 가진 돈으로 빚정리 하고 시어머니 사시는 인천으로 내려가기로 했지요.

지난주에 어머니를 새집으로 먼저 이사시켜드리고 담주에 우리가 들어가기로 했답니다.
시어머니 이삿날도 5분거리에 사는 큰형 내외는 그림자도 안보이고 작은 시누도 느지막히 나타나 점심만 먹고 바쁘다며 횡하니 올라가더군요.
병든 몸으로 혼자사셨던 시어머니라 이삿짐보다 쓰레기가 대부분이어서 일이 배로 힘들었구요.

그리고 그날 정말이지 이제 시작이구나 몸으로 느끼는 일까지 있었지요.
짐정리하고 청소하느라 분주한데 마침 남편도 밖에있었구요, 욕실에서 웅얼거리는 시어머니의 목소리(중풍환자처럼 시어머니는 말도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시답니다)가 들렸지요.
얼른 달려가보니 욕실바닥에 벌러덩 누운자세로 허우적대고 계신겁니다. 소변보러 변기에 앉다가 그대로 넘어지신거죠, 더 심란한건 바지를 반쯤 내리고 계셨는데 일으켜 드리고 보니 바닥에 소변을 줄줄 흘리셨더라구요. 정말 앞이 캄캄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파킨스병이 풍맞은것처럼 몸이 마비되는거라 시어머니는 하루에도 몇번씩 넘어지십니다. 눈이 안보이시니 더하시구요.
그나마 전에는 지금만큼 심각하진 않으셔서 혼자 사신건데 지금은 넘어지실때마다 다치신 오른팔까지 완전히 망가져 도저히 혼자 계실상황이 아니라 저희가 모시기로 한겁니다.
친정엄마도 시어머니 사는곳에 이번에 가보시더니 기겁을 하시면서 얼릉 모시고 살라며 저희에게 호통을 치셨답니다.

이런상황에서 작은 시누는 저더러 아이를 늦게까지 놀이방에 맡기고 직장을 다니라더군요.
작년에 남편이 힘들어지면서 작은시누에게 가져다 쓴 돈이 얼마정도 있는 상황인데다 시어머니는 그와중에 만나시는 할아버지까지 계신데 우리랑 합치면 할아버지가 전처럼 맘놓구 드나들지 못할까봐 그런다네요.
너무 어이가 없어 할말이 없더군요. 저도 하고 싶은 일도 있고 이제 아이도 유치원에 보낼 나이가 되어 제 시간도 가져보려 하던 참인데 시어머니 모시자고 포기하고 있는건데 직장다니며 병든 시어머니에 시어머니랑 만나는 할아버지 점심까지 차려놓고 직장다니라대요.

친정엄마도 시누얘기에 어찌나 화가나셨던지 저더러 인천 내려가지 말고 방이라도 하나 얻어 아이랑 둘이 살라는 말까지 나왔구요. 정말이지 제가 직장을 다닐 생각이면 어찌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겠냐구요. 시누는 제 남편에게 저를 생각해서..시어머니랑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생각해서 한 말이라며 어머니를 4개월만 붙어서 모시면 저한테 엎드려 절을 하겠다고 했답니다. 정말 말이 되는 소리인지........

저도 정말이지 지금까지 자유롭게 편하게 살다가 아픈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기 솔직히 싫어요, 하지만 시어머니도 병들고 늙어 큰아들한테는 개무시 당하고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앞서기도 하여 남편말처럼 돌아가시기 전에 할수 있는 만큼이라도 모셔야겠다고 맘 다잡고 있는데 시누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아픈 시어머니는 사귀는 할아버지랑 매일 못볼까 전전긍긍하시지.....

남편이랑 이번에 크게 싸웠답니다. 사네 못사네 말까지 나오구요. 그래도 우리 남편은 저랑 도저히 헤어잘 수는 없다고 합니다.

제 아뒤를 아시는 분들도 몇 계실텐데 차마 부끄러워 알리지도 못하고 이리 글을 씁니다.
그저 너무 답답하여 이렇게 늘어놓았네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견디고 있는건 아주 한참 전에 이곳 82cook에서 엔지니어66님의 힘들었던 옛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있어 가끔 되새겨보는게 저에겐 큰 힘이되네요.

이사하고도 당분간은 적응해야할 일들로 많이 힘들겠죠. 아마도 외출도 거의 못하고 시어머니 옆에 붙어 수발해 드려야 할텐데 바느질(퀼트는 나의 운명???)하며 마음을 다스려야겠답니다.

너무 길게 주절거려서 죄송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제게 힘을 주셔요!
좋은 날이 오리라고 바래주시구요~

이사하고 정신 좀 챙기면 예전처럼 다시 자주들러 함꼐 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IP : 211.205.xxx.14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희망
    '06.11.10 5:44 AM (220.73.xxx.160)

    새벽에 일어나서 일었네요.
    몸과 마음이 상하시더라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2. ...
    '06.11.10 6:21 AM (218.209.xxx.220)

    어른 모시고 사는거 정말 힘든일입니다. 친정엄마가.. 병드신 할머니.. 수발 하셨습니다.
    큰아들네 집도 작은아들네집에서도.. 못 모시겠다고 해서 막내가 모셧지요...
    농담아니고 벽에 x칠도 하셨구요.. 기저귀도 하셨답니다. 그거..정말 힘듭니다.
    모시기로 하셨으면 마음 모질게 드세요. 시누한테는 알짱거리지 말고 수고비조로 얼마 내 놓으라 하세요
    아픈부모 모시고 사는데 친척이나 형제들 왔다갔다 너무 많이 하면 님 힘드십니다.

    말쫑 큰형님네도 얼마간 내 놓으라 하세요. 행여 못받을값이라도 이야기는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모시는것도 모시는거지만.. 돈 그게 힘이 됩니다.
    어른 모신다고 넘 님 몸 혹사시키시거나.. 스트레스 받을만큼은 하지 마세요..
    목욕이나 힘드신 일이나.. 있으시면 남편 시키시거나..시누 불러 하세요..
    정힘들면 간병인 분들 몇일 붙이시구요

    아프신 어른 뒷바라지.. 식사챙기기.. 넘 힘듭니다.
    가끔 xx같은 인간들이 그랬답니다. 친정엄마에게.. 할머니 방에가서 말벗도 해드리고,,
    주물러도 드리고... 좀더 잘해드리라고... 헐~
    그거 아십니까? 그 xx같은 인간들.. 하루도 할머니 못 모십니다.

    암튼 누구라도 님께 뭐라고.. 궁시렁 거리면 모시고 가서 살라 하십시요..
    큰집에.. 할머니 계실때 모시기 힘들어서.. 시설에 넣으신거 친정아빠가 모시고 왔답니다.
    시설.. 말만.. 시설이지..정말.. --; 아픈어르신들 보낼때가 못됩니다.

    자식된 도리 하는게 당연하지만.. 현실입니다. 냉정히 생각하세요..

  • 3. 갑자기
    '06.11.10 7:26 AM (211.202.xxx.186)

    가슴이 답답해지네요.
    무슨 말을 어떻게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해보지 않아 알 수도 없고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는데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요~
    제가 인천이라면 함께 바느질이라도 하면서 속상한 이야기 들어드리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고 별로 도움 되는 댓글도 아니네요.
    님의 건강부터 챙기세요.

  • 4. ...
    '06.11.10 7:59 AM (211.208.xxx.32)

    많이 힘드신거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힘든 결정을 내리신 원글님께 정말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어머님께서 만나시는 할아버지가 원글님께는 약이 될지, 독이 될지...변수로군요...ㅡㅡ;;;
    남편분 잘 구슬르셔서 다른 자식들 무조건 돈 내라고 못 박으십시오. 설령 그 싸가지들이 돈을 내건 안내건
    그렇게 미리 못을 박아놓으면, 최소한 빈손으로 와서 어머니 잘 모시느니 못 모시느니 소리는 함부로 못할겁니다.
    벽에 X칠하는거...그런건 차라리 쉽습니다. 몸만 피곤하면 되니까요.
    가장 힘든건 맨입으로 드나들면서 한마디씩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기가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기운 내시구요....저는 친정엄마가 환자라서 남편에게 큰소리도 못치고 삽니다.
    속으로 차라리 시모님이라면 힘들때 남편에게 뭐라고 퍼붓기라도 할텐데...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남편에게 힘들다고 절대 말 못해요. 오히려 남편 눈치 보고 살지요. (이건 친정의 다른 사정도 있어서지만...)
    이미 결정난거 남편이 무릎이라고 꿇겠다는 자세로 나오시면 남편분 잘 조종(?)하셔서 집안정리 잘 하시고,
    가사분담 잘 하시고 드나드시는 할아버지와의 관계도 잘 정리하세요.
    제가 엄마 수발 들어본 바로는 그렇게 정기적으로 드나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시간도 잘가고 차라리 더 고마운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그 할아버지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야 그렇겠지요...
    병자가 집안에만 하루종인 있으면 보는 사람도 딱하고 정말 하루가 길거든요. 꼭 병든 고양이를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ㅡㅡ;;;

  • 5. ..
    '06.11.10 8:28 AM (61.84.xxx.168)

    이왕 모시기로 했으니 마음단단히 잡수시고..
    행여나 이러네 저러네 하면 이젠 안보고 살거 각오하고 뭐라해대세요
    참고 그것까지 마음에 담아두면 힘듭니다
    시누가와서 이러네 저러네 하면 니가 모시고 가라고 하세요
    이년저년 욕나와도 한번 그렇게 하면 지@못할거에요
    그리고 그 와중에 왠 할아버지까지 사귀신답니까...(전 참 ...그러네요.....몸도 못가누시는분이..파킨슨병은 진행되는 병이라서 말하기도 힘들고 정말 무서운병인데...)
    참 할말이 없네요

  • 6.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6.11.10 8:40 AM (220.83.xxx.172)

    휴~~ 뭐라고 말을 해야될지... 기분 전환을 잘 하셔야 될텐데 그래야 지치질 않으실텐데요...

    동사무소에서 도우미? 도 보내주고 하는것 같던데요 tv에서 보면... 현실은 틀리겟죠?

    시누들한테는 세개 나가세요 며느리만 봉인가요?

  • 7. 저희 맏동서
    '06.11.10 8:49 AM (221.140.xxx.178)

    친정어머니도 파킨슨씨병인데 제법 오래가요. 10년가까이 누워계신 것 같아요.
    아버지가 보시다 힘들어 결국 요양병원에 보내서 목에 호스로 미음드시고도 1-2년은 사신 것 같네요.
    아직도 살아계시구요. 결고 짧지 않은 수 있다는 말입니다.

  • 8. 노인전문병원
    '06.11.10 9:24 AM (218.156.xxx.133)

    무조건 자식들이 모시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제 수족을 못 쓰시게 되면 그 수발을 다 들어야 할텐데, 그것은 피차간에 못할 노릇입니다.
    노인전문병원을 알아보세요.
    인천이라면 은혜병원을 추천합니다.
    간병인들이 있어서, 아주 깔끔하게 모셔드리고, 전문의들이 치료를 겸합니다.
    매일 찾아가 잠깐씩 뵈면, 그다지 서운해하지도 않으십니다.
    면회시간도 자유로와서, 직장을 다니게 된다하여도 퇴근시간에 들를 수도 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돌아가시기전에 거기에 모셔드렸습니다.
    서로에게 득이 되는 좀더 근본적인 대처방안을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 9. 힘내세요
    '06.11.10 9:26 AM (202.30.xxx.28)

    잘나고 바쁜 돌아온 싱글이라는 그 시누가 잔소리 하나요?
    그러지말고 본인이 모시지...
    또 뭐라고 하면 정말 니가 모시라고 한마디 하세요

  • 10. 힘내세요2
    '06.11.10 9:40 AM (122.32.xxx.13)

    모시다가 정말 힘들어지고 길어지면 노인전문병원에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거 같아요...그럴려면 경제적인 여유도 물론 있어야 겠지만요. 한 번 생각해보세요. 한창 젊은나이고 남편과 아이랑 자유롭고 재밌게 지내실 땐데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정말 착한 분 같아요. 더라면 못 그럴거 같아요

  • 11. 복받으실꺼예요
    '06.11.10 11:05 AM (221.150.xxx.115)

    전 그냥 글만 읽는데도 가슴이 막 터질것 같네요. 저라면 모실수 있을까?
    그래 불쌍하긴 하지만, 과연 내가?
    병든 부모 간병하는게, 친정부모라두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또 모시다가 돌아가셔도 그렇게 맘이 아프고, 참 ..

    그래도 님 이왕 결정하신거면 .. 열심히 잘 이겨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시누이나 큰형님께 하고 싶으신 말 다 하시구요.(이거라도 못하면 병나십니다.)

  • 12. 이래라
    '06.11.10 11:14 AM (61.102.xxx.158)

    저래라 잔소리할꺼면 니뇬이 모시라고 하세요.
    니가 모실꺼아니면 입도뻥끗 지롤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하세요.
    지도 자식이면서 자식노릇안하면서 어디다대구 이래라저래라 말하구 지롤이래..
    입 꼬매버릴라..
    모신다고하면 납작업드려 죽을때까지 감사해도 모자를판에...
    남편보고도 다른사람들 입단속 똑바로 안하면 알아서하라고하세요..
    저도 나중엔 어차피 모셔야할 입장인지라..벌써부터 세뇌교육시키네요..
    이래라 저래라 말나오는것들 중간에서 정리안하면 싹~다 뒤집어버릴꺼라고.

  • 13.
    '06.11.10 12:57 PM (221.153.xxx.2)

    모시지도 안으면서 잔소리하는 사람들 이해가안가네요.
    어째 그렇게들 양심에 털이 난건지...
    다들 밥먹고 살면하면 돈 걷어서 간병인 가끔이라도 쓰세요.
    하루 맡겨놓고 볼 일도 보시고 해야지 안그러시면 미치실걸요.
    것도 아니면 한달씩 돌아가면서 모시자고 해보시구요.
    님같은 경우 주로 혼자사는 딸이 많이 모시던데
    어째 그 집은 잔소리만 늘어놓는지..
    님 힘내세요.
    부모에게 잘 하면 장수하고 복받는다고 성경에도 나와있습니다 (제 자신은 부끄럽네요)

  • 14. 경험자
    '06.11.10 1:02 PM (210.121.xxx.227)

    파킨스씨병이 힘드는건 몸을 못 가느려 자주 넘어 지는 거지요.
    시어머니가 그병으로 돌아 가셨어요. 화장실이나 방에서 쿵 넘어지면 정말 가슴이......

    정말 많이 힘드실거에요.손이 떨기 시작함 식사도 혼자 못하세요.
    저희 어머닌 파킨스씨병으로 대학병원에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치매가 동반이 되더군요.

    아이도 아직 어린거 같은데 남 하기 좋은 말로 고생문이 활짝 열렸다라고 생각하시고
    마음을 굳게 하세요. 그리고 절대 혼자 다 하려 하지마세요.
    다른 형제들이 돌보지 않으면 돈을 부담하게 하셔요. 물론 가족회의 하다보면 못볼거 보시게
    되더라도 맘 상하지 마시고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세요.

    저는 다행히도 시누이가 많이 도와주고 교통정리도 해주곤 했지만 정말 힘들었거든요.

    저녁에 목욕 시켜드렸는데 담날 아침 화장실 가는 도중에 변을 봐버려서
    옷내려드리니 화장실바닥에 뚝뚝뚝...
    아침엔 정말 바빠서 얼른 못 봐드리거든요. 꼭 바쁜 시간에 그러더라구요.
    몸을 못 움직여 기저귀를 채웠더니 빼 버리곤 하셔서 상체 하체를 남편하고 들고서
    화장실에 다녔더니 돌아가시고도 한참동안 팔이 아파서 고생했어요.

    가끔 집에 병 문안 오시는 분들은 잘 모르세요.
    눈에 보이는것만 생각하고 말로 상처도 많이 주지요.

    이왕 모시기로 하셨으니 맘 굳게 먹으시고 절대 혼자 애쓰지 마시고
    경험해보았기에 정말 맘이 짠하네요.

  • 15. 혹시
    '06.11.10 4:50 PM (222.109.xxx.31)

    사시는 곳 동사무소나 보건소 노인 복지 회관 같은곳에 가셔서
    알아 보세요. 아침9시부터 저녁5시까지 저렴하게 맡기실수 있어요.
    전문 간병인이 있어서 도움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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