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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몇살정도 키우면 데리고 다닐만 해요?-_-;
남편은 밤 늦게 들어와서 새벽같이 나갑니다.
옷 갈아입으러 왔다 나간다고 보면 돼요.
돌쟁이 아들놈이랑 14평 아파트에서 하루종일 보내려니 깝깝합니다.
임신했을 때는 '아기랑 같이 동물원도 가고 미술관도 가고 공원에도 가야지' 하면서 핑크빛 상상을 했었는데
애가 클수록 몸이 너무 힘들어요.
애랑 잠깐 은행에만 다녀와도 숨쉬는 게 잘 안된다는 느낌? 아세요? T_T
스스로는 운동부족이라고 진단 내렸는데
공기 안좋은 거리를 유모차 끌고 나갔다 오면 더 피곤하구요.
몸은 힘들고 집은 엉망이고 외롭고 슬프고 흑흑
남편은 동네친구 만들어서 놀면 되지않냐고 하는데
첨 만난 사람앞에선 긴장을 해버려서 오히려 더 피곤하더라구요;
저는 막 밥풀 묻혀서 다니는데..이 동네 엄마들은 멋쟁이. 흑
저의 희망은 아들놈이 혼자 놀 수 있을 정도로 컸으면.. 하는 거에요.
그 동안 헬스장 다녀오게요;;
아니면 같이 다닐 수 있게 잘 걸어다니던가 T_T
아 그 전에 젖이라도 좀 떼던가 T_T
기적처럼 1년간은 어떻게 키웠는데
얼마나 더 커야 사람같아져요?
저 정말 놀고 싶어요.
다른 분들은 '후훗 걸어다니면 더 힘들어질거다' 하시는데 .....
믿고싶지 않아요.. ...........
1. ..
'06.10.30 3:25 PM (125.178.xxx.83)저도 19평 집에서 하루하루 괴로워요. 집이 작은게 영향이 꽤 있는거 같더라구요
애가 35평정도의 친정만 가도 나가자 조르는것도 덜하고 집에서도 왔다갔다 잘하거든요.
그건 그렇고 ^^ 저희 애기도 17개월인데 여전히 힘들지만 그래도 초기보다는 나은듯해요.
물론 걸어다니면 정말 통제가 어렵고 하루종일 내 시간은 못갖거든요.
그런데 뭐라고 해야하나.. 저의 경우엔 우울함은 한결 덜해지는거 같아요
힘들게도 하지만 자기 표현이 가능해지니까 그래도 사람 상대하는 기분이거든요.
저도 동네친구 없어요. 성격은 밝은 편인데 그렇게 애 데리고 공원에서 사람사귀는건 영
안 맞더라구요. 더구나 처음 인상보고 연락하게 된 분이 너무 성격이 별로라 -_-2. 다른분들
'06.10.30 3:29 PM (125.245.xxx.138)말씀처럼 정말 걸어다니면 더 힘들어지는게 맞긴해요.
그렇지만 크면 클수록 아이가 엄마의 말귀를 알아듣게되니 웬만한건 의사소통이 되니까 좀 수월하긴하지요.
지금 작은아이가 15개월인데 큰아이 키워봤을때 경험으로 대충 두돌만 지나도 괜찮을꺼같아요.
저는 직딩맘이긴 하지만, 지난주가 놀토여서 토요일 일요일 두 아이하고 씨름하다가 오늘 출근했는데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거같아요. 육아는 정말 어렵고 힘든거같아요.
우울증이 살짝 오셨다는데 이런말씀 드리는건 실례지만,
조기 위에 '~얼마나 더 커야 사람같아져요??' 하고 물어보시는 글을 보고 조금 웃었어요.
죄송해요. 사실 저도 그런얘기 했었거든요.3. ^^
'06.10.30 3:31 PM (211.216.xxx.248)애기가 말도 하고 그러니 영 낫던데요^^
저희 아가 22개월인데 어제 첨 저랑 둘이서 외출했거든요...
버스, 지하철 타고 다녔는데...다닐만 했어요...
죽집 가서 죽도 사먹구...
오전내내 다녔어요...길 가면서 횟집에서 고기 구경하고^^아기들 물고기 좋아하잖아요
아들이랑 둘이 다니면서 맛난 것도 사먹고 그러세요...영 기분이 낫더라구요...
두돌쯤 되면 아가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4. ..
'06.10.30 3:31 PM (61.66.xxx.98)저는 100일 되면서 부터 데리고 다녔는데요.
그전에는 데리고 나가는거 아니라고 해서요.
한 살이면 충분히 데리고 나갈 수 있는 나이예요.
대중교통 복잡하지 않은 시간에 맞추어서 가까운곳 부터
서서히 다녀보세요.
애들도 데리고 다니면 또 어떻게 거기에 적응해서 잘 따라다녀요.
전 그때 나중에 더 크면 멀리 어디도 가야지 하면서 계획도 많이 세웠었는데
초등생 고학년 되니까 오히려 더 안나가게 되더라구요.
애들도 바쁘고,제 몸도 예전같지 않구....
아무튼 데리고 다닐 수 있는것도 한때 몇년 뿐이니까 부지런히 다니세요.5. 14개월
'06.10.30 3:33 PM (210.91.xxx.61)아들하나 키우고 있어서.. 정말 공감이 되네요.
이제 걸음마 잘하게 되면 한시도 가만 안 있을거에요.
저희집은 문짝마다 다 테입으로 붙여져있구요 현관에도 메트 깔아놨고..
가구 모서리도 다 스펀지 붙여놓고 했는데도 안심이 안되네요.
잠깐 물마시러 부엌다녀온새에
글쎄 요녀석이
컴터의자에 기어올라가 쭈그리고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네요.
허걱.. 진짜 놀랬어요 ㅋㅋ6. ^^
'06.10.30 3:44 PM (220.64.xxx.97)두돌 지나면 사람답고
세돌 지나면 다 키웠구나 싶습니다.
만5세 지나면 네가 반항을 하다니~~싶구요.
데리고 다니기엔 만 세살은 지나야 좋구요.
혼자 있으라고 하는건...초등학교는 들어가야하지 않을까요??7. 말귀
'06.10.30 3:45 PM (222.101.xxx.41)두돌쯤이면 될겁니다...지금 27개월인데 아주아주 편해요...친구같아요..ㅎㅎ 식당에 가서 테이블에 마주앉아 대화나누며 식사도 한답니다...
8. ㅋㅋㅋ
'06.10.30 3:56 PM (218.155.xxx.29)세돌 지나니 엄마를 친구처럼 대합니다^^
말귀 알아들으면 그때부턴 수월합니다..
데리고 나가기 편한때는 두돌정도부터입니다...
혼자 걸어다니고 가끔 업어주기만 하면 되요9. 전 100일
'06.10.30 4:07 PM (83.31.xxx.185)때 부터 데리고 다녔어요. 일단 차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지도 모르긴 한데요. 집에 있음 넘 답답해서
카시트에 태워서 친구도 만나러 가구, 오히려 고맘 때는 우유 주고 하면 잘 자구 하니까 카시트 째로 식당에 가서 점심도 먹고 그랬던거 같아요. 저도 그때 집 크기가 고만해서 답답해 하긴 했어요. 그 담 이사가긴 했지만요. 정 답답하심 유모차 가지고 택시타고 백화점 같은데라도 가시던가요. 그래도 애기 있음 백화점이 돌아다니긴 좀 편하긴 하더라구요. 수유실도 있고.... 또 대개 직원들이 친절한 편이고 식당가에도 아기 의자도 있고 하니 친구랑 약속을 그런데로 잡으셔서 스트레스도 푸세요. 첨에 나갈려면 짐도 많고 하지만 점점 요령이 생기면 짐도 줄이게 되구요 나름대로 수월한 방법을 찾게 된답니다.
저희 애는 맨날 안아달라구 껌처럼 매달려서 델구 다니면서 팔뚝 무지하게 굵어졌는데요. 그래도 두돌때 하루 단호하게 엄마가 이제 넘 힘들어서 못안아준다고 했더니 안아달란 소리를 안하더라구요. (대신 엄마말고 다른 사람만 보이면 안아달라구 ^^;;) 두돌 - 세돌 정도에는 무지하게 놀러다녔어요. 교외선 타고도 놀러가보고 무슨 행사한다구 하면 다 가보고. 세돌지나서는 인사동에서 명동까지도 걸어가봤으니 .....
이제 학교다니니 그 때가 그립답니다. 이젠 엄마가 체력이 달려서 못다니겠어요.10. 어여쁜
'06.10.30 4:45 PM (211.220.xxx.233)저도 100일부터 데리고 다녔어요.장롱면허라 운전은 못했지만 나름대로 뽀지게 다닙니다.
곧 16개월 접어드는데 요새는 더 많이+자주 다녀요.아직 잘 걷진 못하지만 확실히 돌지나니깐
데리고 다니기 좀 더 수월하네요.생우유도 먹기 시작하니 짐도 살짝 줄고 밥도 먹으니깐
둘이서 식당 들어가서 같이 밥먹고 그래요.
너무 안 나가 버릇(?)하셔서 외출하는 게 힘든 거 같은데 내일부터 살살 다녀보세요.
아침 저녁으론 추우니깐 낮에 가보세요.그러기 시작하면 동물원도 가고 미술관도 가는게 수월할겁니다.
예전엔 친구와 쇼핑하는 게 취미였는데 이젠 아기랑 쇼핑하는 게 더 편해요.^^11. gg
'06.10.30 5:56 PM (125.130.xxx.23)두돌 지나면 사람답고
세돌 지나면 다 키웠구나 싶습니다.
만5세 지나면 네가 반항을 하다니~~싶구요
위에 님글 정말 재미있네요.ㅋㅋ..이제 두돌 바라보는 지라 조금씩 사람다와지고 있답니다.
그래도 데리고 다니기 힘들어요. 아직은 말이 안통하고 세상이 신기하니 자기 가고싶은데로 가려고하고
지 하고 싶은대로만 하려고 해서..거기다 우량아면...정말 죽음이죠. 전 42키로 나가는데 19개월짜리 아들이 거의 13키로 나가요.키도 커서..업고 다니면 할머니들이 애기엄마 정말 힘들겄수..그러신답니다..흑
엊그제 데리고 삼성동 아쿠아리움 한번 다녀와서 그 다음날 몸살났잖아요..으흐흐12. ㅠㅠ
'06.10.30 6:41 PM (211.55.xxx.193)저 요전에 16개월 딸내미 데리고 간만에 바람쐰다고 뉴코아아울렛 갔다가...힘들어서 혼났어요.
유모차 절대 안 타고 있으려고 하고...결국 유모차는 비상계단에 버려(!)놓고 애 뒤 쫓아다니고...
에스컬레이터 타겠다고 난리난리를 쳐서 5층까지 오르락내리락 수십번하고ㅠㅠ
애기가 양말이 너무 짧아 추울 것 같아서 긴 양말을 사는데(그날 산 건 그게 유일;)
점원아주머니가 '애기엄마 너무 힘들어 보이네~' 하고 사탕을 두개 쥐어주시더라는...
하긴 제가 봐도, 머리는 부시시하고 옷은 검소-_-하고 얼굴은 피로로 노래져있고...
진짜 불쌍해보였나봐요 하핫;;;
빨리빨리 컸으면 좋겠어요.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