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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회원님들의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6-10-25 11:10:08
제 아이에게 이런일이 일어날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고2 남학생인데, 어제 학교에서 맞았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급식실에 저녁을 먹으러 갔더니 자기바코드번호로 다른학생이 식사를 했다고 식사를 거절당했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000(이하 가해자)라고 하여 보충수업 끝날때까지 기다리라고 하고

축구를 하고 있는 그 아이의 반에 가서 하교할까봐 그반 아이들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가방을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보충수업후,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그냥 주먹으로 왼쪽눈을 때리더랍니다.

그런데 한대 맞으니, 아무 정신도 안들면서 양쪽 눈이 안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양손으로 커버를 하고 3대정도 더 맞은 후에 정신을 차려 몇대 때려줬답니다.

(가해자가 키가 작은편이고, 머리를 숙이고 있어 뒷통수를 집중적으로 때렸답니다)

그러던 중에 친구들이 말리고 선생님이 발견하셔서 병원을 가게 됐다지요.

저는 퇴근후에 8시30분경에 병원으로 갔습니다. 퇴근 도중에 연락을 받았어요.

망막에 멍이 들어있어 6주정도 지나야 알수 있다고 하고, 시력이 나빠질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눈두덩이 2센티정도 꿰맸습니다. 그런데 흉터가 남는답니다.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상태이구요. 왼쪽눈이 모두 보라색으로 변하고 왼쪽 얼굴이 퉁퉁

부어 올랐습니다. 정말 눈 안다치길 다행이지요.

응급실에서 어제 소염제, 항생제 주사 3대와 CT촬영, 일주일분 약 3가지... 처방받았어요.

저희부부는 고소로는 가고 싶지 않은데, 상대방은 그냥 미안타는 말뿐이고, 아무말도 없네요.

내일과 토요일에 성형외과, 안과 예약했는데,오고가고 진료받으면 4시간은 족히 소요될테고

어제 집에 갈대 같은 동네라 함께 가자고 말했더니 그냥 타더라구요. (정말 아무생각 없는 사람들 같아요....)

압권은, 내리면서 한다는 말이 "전화주세요... 들어가세요"

전 시력과 흉터에 대한 부분이 신경이 쓰이는데요,

건강보험 적용을 못받을텐데도 어제 가보니 건강보험으로 처리했더라구요.

나중에 건강보험공단에서 구상권을 청구 할수도 있을텐데요, 이 부분도 걱정이구요.

그런데 고2이라서 지금 흉터수술 할 시간이 없다는거지요.

저는 성형수술 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보장을 받고 싶은데, 각서를 요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공증을 해야 할까요?

제가 가해자측 부모에게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것인지 82쿡 회원님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28.134.xxx.8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25 11:30 AM (211.35.xxx.9)

    내 아이에게 부모가 있다는 확실히 보여주세요.
    그 가해자 부모 태도를 보니 한두번이 아닌 것 같은데요.
    당연히 치료비전액, 병원왔다갔다 왕복 교통비 청구하시고...
    차후 성형수술하면 들 비용까지 병원에 확인하시고 유추하셔서 위자료 포함해서 받으세요.
    어차피 성형수술은 바로 할 수는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다른 것보다 시력이 나빠지는 게 맘에 걸리네요.

    예전에 제가 아는 분 아들이 친구랑 놀다가 공을 맞게했어요.
    눈에 문제가 생겼는데...치료비포함별도 위자료로 2000만원 해주더라구요.
    애들 일에 많은 돈 같지만...평생 그짐을 지고 가야할 아이의 심적 육체적 고통에 비하면 큰액수가 절대 아니랍니다.
    남편분하고 잘 상의하시구요.
    나중에 또 성형수술해줘야한다는 각서받아도 나중에 그쪽에서 연락 끊어버리면 대책이 없습니다.
    그러니 지금 해결하세요.

  • 2. 아래
    '06.10.25 11:49 AM (163.152.xxx.45)

    학교폭력이라는 닉네임을 올리신 글 보세요. 저라면 확.. 고소해버리겠어요.

  • 3. 원글입니다
    '06.10.25 11:57 AM (128.134.xxx.82)

    학교폭력에 관해서 읽어 보았어요.
    조금 성격이 다르다면, 저희 아인 유머러스하고 성격밝고 성격 좋다는 얘기 많이 듣습니다.
    학교에 친구들도 무척 많고 발이 넓습니다.
    가해학생도 일진회나 그런아이는 아닌것 같구요..
    그런점에 제가 조금 흔들립니다
    고견들 부탁드립니다

  • 4. ..........
    '06.10.25 12:16 PM (211.35.xxx.9)

    남의 바코드로 식사를 했다...고의성이 충분히 있고...
    대화하다가 싸움으로 번진 것도 아니고...
    때리기부터 한 것이니...상대방을 상하게 할 의사가 있었다...고 볼 수있죠.
    남의 바코드로 식사한 것 부터 사과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원글님께서 어떤 점에서 흔들린다고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그만큼 상했는데...뭘 더 생각하시는건지...
    가해자가 일진회이던 아니던...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가해자에게 얼만큼 아량을 베풀실건지는 원글님의 몫이지만...
    그 일로 인하여 시력도 저하되고 얼굴에 흉터도 생기고...감당이 되실런지요.

  • 5. 원글입니다
    '06.10.25 12:21 PM (128.134.xxx.82)

    네. 감사합니다. 모두
    정리가 되고 있어요.
    학교선생님들 배제하고 저희가 직접 가해자측과 접촉하려고 합니다.
    또 글 올리겠습니다. 점심식사 맛있게들 하셔요

  • 6. 동심초
    '06.10.25 12:25 PM (121.145.xxx.179)

    울 아들 고2랍니다 원글님 속상하는맘 잘 알겠습니다
    울 아들이라고 하면 저는 원글님 보다 더 펄펄 뛰면서 야단이겠지요
    그러나 이제 한참 크는 애들입니다 내가 맞을때도 있고 순간 잘못 판단해서 다치게도 할수 있습니다
    그 부모의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고소를 하거나 하는 상황은 가해학생의 앞길에 상당한 영향을 초래할수 있는 일이므로 신중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애 치료부터 확실히 한 후에 치료비를 청구하시고 성형문제는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상대 학생 부모와 잘 의논하시기 바랍니다
    그 부모도 남의 자식 얼굴 상처가 났는데 내 몰라라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서로 곤두서서 일을 해결하시면 애들에게도 심리적으로 상당히 나쁩니다 좋게 해결하세요

  • 7. 원글입니다
    '06.10.25 12:41 PM (128.134.xxx.82)

    동심초님 감사합니다.
    저도 동심초님 의견으로 처리를 하려다 보니 흔들린다고 표현했습니다.
    오히려 때리는것보다 맞은것이 마음은 아프지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저 나쁜가요?)
    하지만 우유부단하고 무성의한 가해학생 엄마에게 화가 납니다.
    그리고 학교와 학생들에게도 "우리 아이 건들리 말라"는 메세지도 강력하게 전달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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