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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분들 계세요?ㅠㅠ
비서직으로 일한지 1년만에 정말 된통 혼이 났네요..
모시고 있는 사장님께요..
예약 업무였는데 분명 안된다해놓구선 그래서 제가 사정사정해도 안된다해놓구선
사장님께서 직접 연락하시니 조치를 취해보겠다고 했네요..ㅠㅠ
전 결국 융통성 없는 비서가 되었고..
방금도 무슨일을 하나 시키셨는데 대답을 잘못했네요..
아직까지도 사장님 앞에서면 떨리고 말을 버벅거리고..
하루에도 열두번 더 봐야하는 사장님인데 흑흑
저 왜이렇게 똘똘하지 못하죠?? ㅠㅠ
1. 비서님..
'06.10.25 10:07 AM (211.208.xxx.62)괜챤으세요..전 큰 중소기업체 회장님을 거의 7년을 모셨답니다...그동안 정말 기가막힌 스토리가 엄청 많았죠... 구구절절.. 높으신분과 일대일로 일하다보니..하소연할때도 없었고 ( 입조심,행동조심) 윗 상사가 없으셨기 때문에..모든일에 책임이 굉장했어요.. 모든 스케줄에 신경 또 신경을 써야 하시죠? 자꾸 하시다보면 담당자와 안면도 생기고 친해지면 괜챤아지십니다....
2. 비서
'06.10.25 10:13 AM (210.106.xxx.155)건설사 하는 남편 옆에서 비서겸 일하는데 군출신 이다보니
내가 잘해도 못해도 소리 박박 지르죠 그럴땐 그러려니 하시고
너 떠들어라 하세요 다 귀담아 듣지 마시구요
버벅거리면 계속 버벅 차분히 하시면될것 같은데3. 사노라면
'06.10.25 10:15 AM (210.205.xxx.195)일이 어긋날때가 종종 있지요.
그럴때마다 내가 왜 이럴까.. 똑똑하지 못할까... 이러지 마세요.
지금은 세상이 다 끝난것 처럼 (처음 혼나시나봐요.. ) 그래도...
내일이면 또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답니다.
비서님도 경력이 쌓이면 안되는것도 되게 하는 비서가 될겁니다.
이제 일년이라면서요..
연차가 쌓이면 여유가 있어지니 조바심 내지 말고.
사장님 앞에서도 떨지말고 심호흡 크게하고 여유를 가지시길...
저처럼 연륜이 쌓이면 살아있는 전설이 될겁니다.
걱정말고 씩씩하게.. 주눅들지말고 사장님 대하세요. ^*^4. 비서
'06.10.25 10:18 AM (124.137.xxx.6)답변들 너무나 감사드려요 ㅠㅠ
센스있는 비서를 원하시는데..참 그게 힘드네요 전 ㅠㅠ5. 나도비서
'06.10.25 10:22 AM (210.179.xxx.243)비서 10년차 입니다. 비서직에 성격맞지않음 스트레스 엄청받지요.
잘하면 본전이고 9번잘하고 1번못하면 못하는게 이일인듯싶네요. 직업병으로 변비에 신경쇠약,
뭐 모든일이 신경안쓰고 되는일이 없게지만요. 비서는 일반업무에 잔심부름까지 그리고 센스와 입도 무거워야하고..눈치와 상황판단을 잘해야하는게 비서인거 같네요.
사장님이라고 얼지마세요. 그분도 집에가시면 아버지이고 동네에선 아저씨다 생각하고 편하게 체면걸고
대하세요. 그럼 덜 당황하게 되실꺼예요. 사람이 실수할수 도 있지요. 다 경험에서 노하우가 쌓이는거 아니겠어요. 힘내세요 홧~팅!!6. 저도
'06.10.25 10:47 AM (218.237.xxx.222)대기업 고문변호사 거의 10년 가까이 모셨었는데 그분이 정말 능력도 대단하시지만 성격도 대단하신분이셨죠 저도 첨에 무지 떨리고 했는데 나중에는 계신대도 졸기도 하구, 밖에도 나갔다오구 할 정도로
편해졌어요
먼저 모시는분 파악하는것이 우선입니다. 비서가 능력이 많이 업무를 잘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가려운데를 긁어주는것이 센스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저도 쑥맥같은 성격이라 칼같은 울언니가 첨에 "너같은
애를 비서라고 너네 변호사가 불쌍하다"할 정도였는데 하다보니 요령도 여유도 생기더라구요
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잘보일려구도 하지 마시고 그분이 원하시는게 뭔지 항상 염두에 두시고
최선을 다하시다보면 어느새 능력있는 멋진 비서가 되있을 거예요
아이 둘 낳고 그렇게 지겹던 회사생활이 너무 그리운 결혼 9년차 맘입니다^^7. 미투
'06.10.25 11:08 AM (203.247.xxx.206)8년 정도 일하다 다른 부서로 옮겼는데.. 정말 살 것 같습니다.
귀머거리 벙어리처럼 살다가 사람들이랑 어울리니까 다들 절더러 원래 이런 성격이었냐 놀래요.
다시 돌아가기 싫은 시절입니다..
(저도 완전 혼자만 일해서 정말 의지할데도 없고 그랬거든요.)8. 결혼전
'06.10.25 2:01 PM (218.144.xxx.105)H사 비서실에 근무했었지요...모셨던 분이 3분이셨는데 출신지역이 다틀리셨어요
첨엔 무슨 말씀인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고 다들 어찌나 성격이 급하신지 금방 말씀하신것 같은데
아직도 멀었냐고 호통치시고 정말 힘들었어요...근데 경력이 조금 쌓이니깐 여유가 생기고
재미있더라구요...ㅎㅎ 글고 아까 예약 안되었던곳요...혹시 예약을 담에도 하셔야하는 곳이면
예약안해 준게 좀 서운하시겠지만 전화 함 해서 애교스러운 항의를 해두세요...담에 부탁하면
꼭~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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