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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묘호렌게교라는 종교아세요?

종교 조회수 : 5,352
작성일 : 2006-10-25 09:12:38
어느날 저희빌라 앞에서 한 아주머니를 보았는데 무슨 신문인가를 저에게 한부 주시더니 그후로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우체통에 넣으시는거예요. 별로 유심히는 안보았는데 불교같은거더군요. 그게 남묘호렌게교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얼핏 이름만 한번 들어본거같은.. 그후로 너무 열심히 저에게 권유를 하는 바람에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인지라 회관이라고 하는곳에 몇번 따라갔지 뭐예요. 기독교로 말하자면 기도같은건데.. 남묘호렌게교라고 계속계속 반복하면서 기원을 하더군요. 첨엔 무지무지 이상했는데 몇번 보았더니 뭐 그렇게 이상하게는 느껴지지 않는데 이 종교를 받아들이고 열심히 해보아야겠다 뭐 그런생각은 전혀 안드는 상황입니다. 사람들도 흔히 일본종교라느니 사이비종교라느니 그렇게들 인식하고 있죠..?
IP : 125.188.xxx.8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6.10.25 9:18 AM (220.124.xxx.119)

    사이비로 알고 있는데...
    남묘호렌게교였군요...전 이렇게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남미호랑교로..ㅎㅎ

  • 2. 챈맘
    '06.10.25 9:20 AM (211.52.xxx.13)

    옆집 할머니가 이거셨는데..
    아침마다 복도식아파트 창 열어놓고 향 몇개씩 피우시고 염불 큰소리로
    매.일.한.시.간.씩 하시는 통에 한 2년 죽는줄 알았슴다..
    남명호랑교인줄 알았는데 그이름이 아니었던 거군요..

  • 3. 김명진
    '06.10.25 9:20 AM (61.106.xxx.100)

    따라 다니시면 님을 호ㄱ ㅜ 로 압니다. 절때 ...따라 다니시면 안되요..
    좀..매정하게 보일지라도..딱...하고 선을 그어 주는게...
    사이비건 사기건...자꾸 접하다면 쏠리거든요..사람 마음이란게..

  • 4. 집에
    '06.10.25 9:21 AM (125.241.xxx.66)

    제단을 놓고 새벽에 늘 깨끗한 물을 바치고 음식도 가장 먼저 한 것으로 꼭 올립디다.
    남묘호령개교믿는 사람들은 초상이 나면 그 집으로 가서 사후강직이 일어난 죽은 사람의 몸을
    여러 명이 주물러 부드럽게 만든 후 안장하는데 제가 아는 사람은 점을 보러 갔더니, 점쟁이가
    이 집에는 비정상적으로 묻힌 송장이 있다고 그러더랍니다.
    어지간하면 발을 들여놓지 않는 것이 좋을걸요,,,,

  • 5. 딴소리
    '06.10.25 9:21 AM (124.54.xxx.30)

    제 가족이 한명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옆침상 아주머니가 그 종교인이었어요. 그래서 그 주변 교인들이 문병을 하루가 멀다하고 왔었는데요.
    와서 계속 주문을 외우는데 그게 저는 '남녀호랑게교'이렇게 들리는 거에요.
    우리 딸도 며칠동안 계속 듣더니
    엄마 남녀호랑게는 무슨 게야..?꽃게야? 그러더라는 .ㅎㅎㅎㅎ

  • 6. ..
    '06.10.25 9:22 AM (211.59.xxx.51)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ff&s...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1&sn=off&s...

  • 7.
    '06.10.25 9:22 AM (222.236.xxx.162)

    직장 다닐때 저랑 가까운 직원이 남묘호렌게교란 종교였어요.
    특별하지도 않고, 그냥 다른 일반 종교인처럼 똑같이 보이더라고요.
    저는 무교라 그런지 별 신경안썼습니다.

    그분이 한번씩 무슨 조그마한 책자를 읽으면서 남묘호렌게교라고 외우는거 보면 ㅎㅎㅎ 얼마나 웃기던지 웃고 그랬어요 .

    국가에서 인정한 몇개의 종교 이외는 사이비종교라고 보는거 같던데요. 그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나라 토속신앙도 사이비종교이고, 그런거 아닐까요?

  • 8. 옛날에..
    '06.10.25 9:25 AM (211.176.xxx.250)

    티나 터너인지 가수가 이 종교였지요..
    제 친구 한명도 그랬는데요. 이 종교가 아픈 사람을 잘 낫게 해준다고 해요. (그사람들 말이)
    그래서 아버지 아프셨을때 믿기 시작해서..돌아가셨는데도 주욱 믿는다고..-_-;;

  • 9. 딴소리님!!
    '06.10.25 9:27 AM (220.124.xxx.119)

    님 글 읽다가 저 너무 웃겨서 뒤집어졌어요 ㅎㅎㅎㅎㅎㅎ

  • 10. 확실하게
    '06.10.25 9:58 AM (211.202.xxx.186)

    끊으셔야 할거 같네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 11. 저희시댁
    '06.10.25 10:01 AM (218.239.xxx.23)

    시부모님이 이 종교이신데....이단에 사이비는 아닌거 같은데...
    저한테 믿으라고 이야기하신적도 없지만 어머님은 열씸이신데...
    제가 보기엔 이상한 종교는 아닌거 같아요.

  • 12. !!!
    '06.10.25 10:02 AM (211.198.xxx.195)

    저도 남녀호랑게교라고 알고 있었어요..그게 아니군요,,,

  • 13. 제가아는 바로는
    '06.10.25 10:03 AM (211.178.xxx.37)

    일본불교에서 갈라져나온 사이비종교인데 착한일을 많이 하고 살아서 보살이라며 칭송받던 여자신도를 신격화하여 만들어진거라고 해요.오옴진리교가 오옴을 외우듯이 여기는 남묘를 외우는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위에 '저'님의 글 중에 국가에서 인정한 몇개의 종교라는 말은 어폐가 있네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종교집단을 사이비라고 하지않나요?예를 들면 오옴진리교나 오대양(?),'도를' 아십니까' 이런 거요.

  • 14. 원글
    '06.10.25 10:13 AM (125.188.xxx.86)

    윗분 어느분께서 링크해주신 전에 올라왔던 글들을 읽어보니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있네요.
    어쨋거나 전 이종교를 하고픈 맘이 전혀 없기때문에 이제서라도 단호히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 15. 그거
    '06.10.25 10:25 AM (61.72.xxx.186)

    친척분이 믿어서 좀 아는데... 일본인 회장(?)인가 뭔가 있어요. 그 사람을 신성시 하는거 같더군요. 이케다 회장인가? 암튼. 일본인을 신으로 모시는 종교는 일단 거부감이 있어서 싫었고요. 또 거기 회관에 가면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를 해요. 몇 시간씩 하는 신심이 깊은 사람들도 있고.--; 전 도저히 다리가 아파서라도 거기 못 앉아 있겠더군요.
    믿고 안 믿고는 자유니까 좋고 싫고도 없지만, 그 방법(무릎 꿇고 앉아서 기도하다간 관절염? 생길듯..)이 별로라서 남들이 한다면 말리고 싶은 종교입니다.
    참, 돈 갖다 바치는 것은..각자 개인 능력이라고 하더군요.강제로 받아내게는 안 한다고 하지만 분위기가 다들 낸다면 어쩔 수 없이 내야되겠죠?

  • 16. 나무아미타불
    '06.10.25 10:54 AM (58.148.xxx.67)

    나무아미타불을 일본말로 읽으면 남묘호렝교랍니다.

  • 17. 일전에.
    '06.10.25 11:14 AM (211.116.xxx.130)

    tv에서 그 종교에 대해 우려섞인 방송을 내보내더라구요. 일본의 의식이 한국의 실생활에 어떻게 침투하는지에 대해서요.

  • 18. 정식명칭
    '06.10.25 12:05 PM (211.186.xxx.252)

    한국 SGI라고 하던데,
    그 사람들 말로는 불교의 한 종류라고......

  • 19. ...
    '06.10.25 12:08 PM (219.250.xxx.139)

    남묘호렌게쿄는 '나무아미타물'이 아니고 '나무묘법연화경'을 일본식으로 읽는 겁니다...

    58.146.106님이 잘못된 내용을 말씀하셔서 한 마디 하고 갑니다~

  • 20. 그래서뭐가되나?
    '06.10.25 12:27 PM (202.30.xxx.28)

    하루죙일 박수치며 중얼거리기만하는 이상한 종교...

  • 21. 저희 엄마가
    '06.10.25 12:59 PM (59.21.xxx.119)

    이 종교 믿으세요.
    저도 몇번 회관에도 가고 좌담회에도 갔었구요.
    그냥 저는 종교의 한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사이비? 기독교에서 보면 불교 사이비 아닌가요? 반대의 경우도..
    돈은 일년에 한번 내요.
    감사하고 기원하는 맘으로 내셔요.
    교회에서 헌금 매주 내는 것 보다는 훨씬 적다고 생각합니다.
    친정에 불단이 있어요. 의식하실때마다 불단에 촛불껴고 향껴고 하셔요.
    이께다 회장은 그 불교를 이끌어가시는 대표자이세요.
    내 종교가 아니라고 이상하다 사이비다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상에 종교가 얼마나 많은데요.

  • 22. ㅋㅋ
    '06.10.25 2:22 PM (60.238.xxx.201)

    일본의 각 가정에는 거의 불단이 있지만 죽은 부모나 할아버지나 자식 등을 모신 거죠.
    윗님 친정에서 하듯이, 아침에 일어나면 불단에 촛불과 향을 켜요.
    그리고 혼을 부르기 위해서 종을 한 번 치고 인사를 드리죠, 안녕히 주무셨나고요.
    윗님 친정의 불단에는 어느 분이 모셔져 있나요?
    부처님이신가요?
    설마 죽은 조상이나 자식의 사진을 장식하듯 이케다라는 사람의 얼굴은 아니겠죠?
    게다가 헌금 액수로 종교의 가부를 따지는 아주 애매한 분이시네...

  • 23. 저희엄마가님
    '06.10.25 2:36 PM (211.202.xxx.186)

    기독교에서 볼때 불교를 사이비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아셔야 할거 같네요.
    사이비라는 단어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심이 좋겠네요.

    그리고 저도 TV에서 봤는데...
    이케다회장이요?
    그 사람이 거의 남묘호렌케쿄에서는 신이더군요~

    기독교에서나 불교에서 목사님이나 스님을 신처럼 모시지는 않습니다.

    하여튼 사이비라는 것에 대해서 올바르지 않은 표현이신거 같아서 말씀드립니다.

  • 24. 사이비란!
    '06.10.25 2:48 PM (202.30.xxx.28)

    비슷하지만 아닌것을 말하죠
    종교인것 같지만 종교는 아닌 이상한 집단이 사이비에요
    주로 교주를 신격화하더군요

  • 25. 저도
    '06.10.25 6:42 PM (211.109.xxx.61)

    아는 사람이 이 종교 믿었었는데..
    지금도 믿고 있다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은 안하고 성실한 사람이었어요.
    뭐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니 믿는 걸 뭐라 할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26. 나름대로
    '06.10.25 10:55 PM (211.48.xxx.70)

    성실하고 깨끗한 단체로 알고 있어요.
    교주가 신은 아니라 하니 사이빈 아니것 같구요.
    옆에서 보아하니, 한마디로 "착한일하면 복받는다" 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쁜생각 나쁜말하면 그 언니가 그럽니다. 남에게 나쁘게 하면 모두 자신에게 돌아오니
    생각을 곱게 하라구요~ 꼭 성인군자 같더군요.

  • 27. 명칭
    '06.10.25 11:51 PM (211.55.xxx.222)

    글 읽다 궁금해지네요...
    모두들 명칭이 달라서리...
    진짜 이름이 뭘까요?

  • 28. 허!
    '06.10.26 8:56 AM (121.138.xxx.27)

    나름대로님, 뭐 알고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SGI의 돈은 이케다 회장 일가의 개인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들까지 교주로 세습시키려는 사이비죠.
    그들이 세계 각지에 갖고 있는 개인 땅과 건물이 얼마인지나 아십니까?
    사이비의 기준이 뭔지 아세요?
    자기 자식에게 교주자리를 세습시키려는 것이 그 조건 중 하나입니다.
    그들의 돈은 일본 극우주의자들 손에 들어갑니다.
    고이즈미가 그동안 누구 돈으로 정치했는지나 아시나요?

    이 기사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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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nsei's World

    베일 속의 제국 創價學會
    Benjamin Fulford ·David Whelan 기자


    돈 많은 일본의 불교 종파 소카갓카이(創價學會)가 미국에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케다 다이사쿠의 베일에 가려진 제국 소카갓카이는 큰 혜택을 보고 있다. 비영리 단체에 적용되는 관대한 세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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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주 앨리소비조의 구릉지에 위치한 소카대학(創價大學) 미국 분교는 국제 비영리 단체가 누릴 수 있는 멋진 세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3년 전 오렌지카운티 교외의 13만 평 부지에 들어선 분교에서는 아직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만 3억 달러다. 현재 로마네스크 양식의 화려한 캠퍼스 안을 학생 400명이 거닐고 있다.

    소카대학의 주요 후원단체는 소카갓카이라는 일본 불교 종파다. 그리고 소카갓카이를 44년 동안 이끌어 온 인물이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76)다. 때로 메시아처럼 군림하기도 한 이케다는 끊임없이 자신을 과장해 왔다. 소카대학에 대한 제2의 후원은 일본 ·미국 등 세계 곳곳의 관대한 세제에서 비롯되고 있다.

    크고 작은 자선단체들이 누리는 혜택과 똑같은 것이다. 미국에서 비영리 부문에 지출되는 돈은 연간 8,750억 달러다. 비영리 부문은 전체 노동인구 가운데 9%를 고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자선단체에 요구되는 공식 재무제표 말고 활동을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 종교단체는 더욱 그렇다. 종교報섦?활동 공개 의무 없이 온갖 면세 혜택을 누린다. 대표적인 예가 소카갓카이다.

    소카갓카이의 범세계 네트워크인 소카갓카이 인터내셔널(國際創價學會 ·SGI) 회장을 맡고 있는 이케다는 추종자가 1,200만 명이라고 주장한다. 10여 년 전 한 의원은 소카갓카이의 재산규모를 1,000억 달러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카갓카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재무상황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소카갓카이가 니치렌종(日蓮宗)으로부터 떨어져 나오면서 폭력 ·공갈 ·협박이 반복됐다. 일본에서 소카갓카이 신도들은 불법 도청 및 개인 데이터베이스 침입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소카갓카이는 불미스러운 행위들과 무관하다며 일본인 가운데 10%가 신도라고 주장했다.

    ‘가치 창조를 위한 학회’라는 뜻의 소카갓카이는 연간 매출이 1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 가운데 대부분은 일본에서 발생한다. 일본에서 소카갓카이는 신도들에게 장지(葬地), 종교와 관련된 여러 기구, 신문을 판매한다. 신문 구독자는 550만 명이다. 소카갓카이는 프랑스 ·영국 등에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한 지역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는 고층 사무실과 강당이 있다. 근처 구릉지의 킹 질레트 목장도 갖고 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활용된 목장이다. 세계 곳곳의 1,000여 개 연수원 중 뉴욕 유니언 스퀘어 인근에 있는 연수원은 600만 달러로 평가된다.

    재력과 신도 수로 볼 때 소카갓카이는 하레 크리슈나(Hare Krishna), 통일교, 카발라(Kabbalah)보다 규모가 크다. 미국에서는 교회가 정치에 관여할 경우 연방 면세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일본도 비슷하다. 하지만 소카갓카이는 규제를 교묘히 피하고 있다. 이케다는 공명당(公明黨)을 창당했다. 공명당은 자민당(自民黨)의 장기 집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일본의 소카대학이 문을 연 것은 1971년이다. 87년 설립된 소카대학 미국 분교는 애초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의 대학원 캠퍼스에 자리 잡았다. 분교는 최근 미 교육부로부터 학부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 인가를 얻어냈다. 대학원 사전 인가 작업도 진행 중이다.
    사전 인가란 소카대학 분교의 미국인 학생이 교육기간에 연방 정부에서 주는 스태퍼드(Stafford) 융자금을 최고 2만3,0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분교는 미 국세청(IRS)에 자산이 7억4,000만 달러를 웃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케다의 목표는 무엇일까. 소카갓카이의 회장에 취임한 지 5년이 지난 후 그는 한 작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나는 일본의 왕이다. 나는 일본의 대통령이다. 나는 일본인들의 정신적 스승이다. 나는 일본의 정신문화를 전적으로 이끄는 지존이다.” 그로부터 몇 년 뒤 ‘세계평화’가 소카갓카이의 주문이 됐다. 공명당은 일본에서 평화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추종자들은 이케다를 마틴 루터 킹 목사, 마하트마 간디와 동일시하는 순회 집회에 나서고 있다.

    1,000여 개에 이르는 소카갓카이의 집회장소에서 신도들은 독경으로 생기를 고취한다. 그들은 ‘육신이 달라도 마음은 하나’가 되도록 교육받는다. 한때 이케다를 보좌하고 추종하며 그의 책까지 대필했지만 이제 반(反) 소카갓카이 웹 사이트 운영자로 돌아선 리사 존스는 이렇게 들려줬다. “이케다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으로 삼고 자신의 꿈 대신 이케다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케다의 꿈은 ‘고센루푸(廣宣流布 ·널리 유포한다는 뜻)’, 소카갓카이 신도들 말마따나 세계평화다. 세계평화는 세계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독경하고, 3분의 1이 이케다를 찬양하며, 3분의 1이 무관심할 때 이뤄질 것이라고 한다.”

    한 세대 전 소카갓카이는 미국에서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당시의 문화충돌과 몇몇 유명인사를 활용했지만 언론으로부터 비판만 받고 다소 움츠리고 말았다. 그러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케다의 비전을 펼치기 위한 노력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이케다는 하버드 대학 옆에 370평 규모의 고풍스러운 ‘21세기 보스턴 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전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미국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초빙해 여러 차례 토론회도 열었다. 역사학자 아널드 토인비, 화학상 ·평화상 등 노벨상을 두 차례나 받은 물리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민권운동가 로자 파크스와 만나기도 했다. 몇몇 유명인사와 나눈 대화는 책으로 발간 ·판매 판매됐다.
    이케다에게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이상주의나 박애정신을 펼치려는 것일까. 비영리 단체, 특히 종교 단체를 감싸고 있는 베일 때문에 보이는 것은 윤곽뿐이다. 소카대학은 IRS에 납세를 신고한다. 하지만 그 뒤에 숨은 조직은 다르다.

    미 의회는 새삼 비영리 단체에 대한 감시를 시작했다. 상원 재무위원회의 찰스 그래슬리 위원장(공화 ·아이오와)은 지난 6월 면?특권 남용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그래슬리는 “납세자와 비영리 단체 간의 묵시적 합의를 깬 자선단체가 너무 많다”고 질타했다. 그는 가족 설립 재단의 비리에 관한 보도들을 접하고 분개했다. 지난 8월 10일 IRS는 비영리 단체 담당직원을 23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300명이 160만 개의 면세 대상 단체와 IRS에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40만 개의 종교 단체까지 관리해야 한다.

    9?1테러 이후 일부 무슬림 단체가 테러와 연관되지 않았는지 조사받았다. 미 법무부는 최근 미국 무슬림협의회(AMC)의 전 회장,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성지재단(Holy Land Foundation)의 지도자 7명을 기소했다. 그러나 테러와 관계가 없는 한 회계감사도 없다. 1990~2000년 IRS의 면세 단체 담당 부서장을 역임하고 현재 워싱턴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마커스 오웬스는 “법인세 담당 요원이라면 수백만 달러나 추징할 수 있지만 면세 단체 담당일 경우 자신의 연봉만큼의 돈도 추징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다와 관련된 재산은 사실상 손을 댈 수 없다. 일본에서 소카갓카이는 8,000명이 재학 중인 대학을 운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도 있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소카갓카이 신도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자민당 의원 가운데 적어도 20%는 낙선했을 것이다. 야당인 민주당에 다수당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은 소카갓카이 신도들 덕이다. 자민당 소속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중의원은 자민당과 공명당의 관계를 ‘마약중독’에 비유했다.

    하쿠호(白鷗) 대학에서 세법을 강의하는 이시무라 고지(石村耕治) 교수는 지난 7월 아사히(朝日) 신문 특집란에 소카갓카이의 정치활동이 종교단체로서 위상 남용이라고 기고했다. 그는 “특정 종교단체를 권력 기반으로 삼는 집권당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카갓카이가 거둬들이는 헌금에 과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케다는 모금 요령을 일찍이 터득했다. 소카갓카이에 관해 저술한 바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제임스 화이트 교수는 60년 이케다가 일본 보험업계를 화들짝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이케다는 당시 후지산(富士山)에 사원을 건립하기 위해 나흘 동안 집중적으로 모금했다. 엄청난 액수가 쏟아져 들어왔다. 신도들 가운데 보험을 해약해 돌려받은 돈으로 헌금하는 경우도 있었다.

    칼라바사스에 학교를 건립하려던 소카갓카이의 애초 시도는 주민들의 반발로 휘청거렸다. 개발을 둘러싼 다툼이 한동안 지속되다 결국 학교가 들어섰다. 하지만 83만 평짜리 캠퍼스에 언어학 전공 학생 대여섯 명이 다닐 뿐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건너온 소카갓카이 포교사에게 언어를 가르치게 된다.
    2001년 소카갓카이는 앨리소비조로 눈길을 돌렸다. 학교를 비종교 교육기관으로 운영하며 최고의 도서관과 교수진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사회를 위해 원대한 계획도 수립했다. 도서관은 물론 체육겳뭅?시설이 일반에 개방된 것이다. 미국의 인기작가 조 맥기니스가 강사진에 합류하기도 했다.

    맥기니스 등 몇몇 교수가 재단의 간섭을 문제 삼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일부가 학교를 떠나고 맥기니스는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한 교수는 소송까지 제기했다. 중재를 신청한 교수도 있었으나 좌절되고 말았다.
    대학 당국은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뭔가 보여줘야 한다. 소카대학은 학교가 독립된 비종교 교육기관으로 브리검영이나 노터데임 대학과 달리 종교적 색채도 별로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소카대학 이사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소카갓카이와 직접적 연관을 맺고 있다. 현재 입학 지원자 가운데 70%가 소카갓카이 신도다.

    비신도 교수진 가운데 일부는 좌절을 느끼기도 했다. 해고당한 교양학부 교수 린다 사우스웰은 2002년 대학을 제소했다. 그녀는 소장에서 ‘학문에 대한 정진, 자유롭고 개방적인 대화, 다양성 존중’이라는 대학의 모토가 허울일 뿐이며, 교과과정이 종단의 교리와 관점을 반영하고 있는데다 언론 ·자유도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웰은 소카갓카이를 추종하는 교수들에게 특혜가 돌아간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사우스웰의 법정 대리인 브라이언 글리커는 소카대학이 차별 및 부당 계약 파기와 관련한 소송에서 ‘만족스럽게’ 합의했으며 합의서에 비밀 보장 조항도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글리커가 대학의 몇몇 비신도 직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도 있다. 불만에 가득 찬 어느 교수는 “비신도 교직원 가운데 상당수, 아니 대다수가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학은 목표로 삼았던 교수 21명 가운데 7, 8명만 영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학 당국은 금시초문이라며 신설 학교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 교직원들의 이직이라고 해명했다.

    학생 1,200명 확보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직 멀었다. 학내 분규가 걸림돌일까. 소카대학은 미 정부로부터 정식 인가가 떨어지려면 교직원과 건물이 더 확충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카대학은 곧 정식 인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캠퍼스는 고요하지만 강인한 이미지를 풍긴다. 학교 건물은 고대 로마의 원형 경기장에 사용된 것과 같은 돌로 지었다. 이케다의 고집 때문이다. 이케다는 대학이 2,000년 이상 존속되기를 바라고 있다.

    소카대학에는 대규모 ‘영빈관’과 그보다 큰 도서실이 있다. 모두 인근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으리으리한 영빈관은 그야말로 ‘VIP용’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나 이케다를 위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영빈관은 화려한 가구, 이케다의 초상화 한 점, 많은 미술품으로 장식돼 있다. 이들 모두 VIP가 올 때까지 흰 천으로 덮어 관리한다.

    소카대학 요람에 “졸업생은 미래의 지도자와 주역으로 불법(佛法)에서 비롯된 헌신적인 삶, 인본주의적 접근법을 지향한다”고 적혀 있다. 소카대학 도서관 서재는 소카갓카이의 신문과 간행물로 가득하다. 신문과 간행물은 한결같이 불교에 대한 이케다의 해석을 담고 있다.

    요컨대 소카갓카이에서 하나가 돼 독경으로 세계평화와 민주주의를 이룩하라는 것이다. 대학 당국은 도서관에 다른 불교 문헌도 비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소카갓카이 신도인 앨리소비조 캠퍼스의 4학년 파비아나 산체스(21)는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사회 ·평화를 위해 뭔가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졸업 후 고국 베네수엘라로 돌아가 ‘정치와 교육을 접목시키는’ 어떤 일에 몰두하는 게 꿈이다.

    소카대학은 연로한 이케다가 미국 분교를 곧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다. 소카갓카이의 후계구도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케다의 두 아들이 소카갓카이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지만 종단은 세습설을 부인했다. 한편 지금 이 시간에도 세금 한 푼 안 내는 돈이 세계 전역에서 소카갓카이로 들어가고 있다.

    (포브스誌 200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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