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근무한지 3년째입니다.
월급은 많지 않지만 튼튼한 중소기업이고 월급 거른적 없고 회사 문닫을까 걱정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여직원도 적은 회사지만 마음이 맞는 두명의 언니들이 있었고 나머지 여직원들도 친하지 않아도
무난해서 그냥그냥 힘들때도 언니들보고 다녔습니다.
저희 회사는 남자직원 60명에 여자직원 6명이고 지금 여직원 6명중 기존의 여직원은 다 퇴사를 하고
저만 남았습니다.
결국 5명은 다 1년차에서 들어온지 몇달안된 여직원까지 다 저보다 나중에 들어왔어요..
그런데 지금 이들 사이에서 제가 적응을 못해요 ㅠㅠ
먼저 그동안의 저희 회사 여직원들간 분위기를 말하자면
여직원 남직원 그다지 친밀한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이말은 서로 사이가 안좋다는게 아니라
회사 동료일뿐이라는 거죠.. 회사를 퇴사하게 되면 관계는 끝이라는..
좀 극단적일지는 모르나..
남직원들은 거의 결혼을 한 가정이 있으신 분이고 또 남자직원들이 워낙 많다보니
여직원들이 고분고분 일을 도와드리면 끝도 없이 잡일을 시키시려 하고
또 남직원들은 가정도 있으신데 회식 이외의 다른 술자리를 저흰 만들지 않았어요
남자직원들일 부르지 않았다는 말이에요..단 직원이 퇴사를 하거나 정말 특별한 일 빼놓구선요..
저흰 남자직원들에게 뭐 사달라고 조르는것도 싫어했구요
저희 사줄돈 있으면 집에 맛있는거 사가지고 들어가서 아이랑 먹으라는 분위기였어요.
약간 빡빡하긴 하죠??
저도 이분위기가 편하더라구요
언니들과 동생들과 퇴근후에 학원도 같이 다니고
하하호호 맛난것도 먹으러 다니고..
그런데 지금 분위기는..
술을 아주 좋아하는 여직원들..남자직원에게 퇴근시간만 되면
술을 사달라고 하고.. 영화보러 가자고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
또 회사에서 담배도 피우고..
아..흡연자들에 대한 반감이 있는건 아닌데요.. 회사에서 언니동생 마주 보고 앉아서
담배피우는 모습이 저한테는 좀 거부감이 있어서요..
처음부터 저는 그자리에 끼지 않으니 처음엔 계속 같이 가자 하더니 이젠 말도 안하네요
이젠 아예 그들에 속할수 없고..무엇보다 그런분위기 정말 적응안되구요..
그렇다고 사이가 안좋은건 아니지만 같이 우루루 몰려서 술 한잔 하러가는 모습을 보면
웬지 제가 소외된거 같고..
저도 활발하고 사교성이 있는 편인데..
이제 보니 아닌거 같기도 하고..
날씨가 추워지니 더 회사가 재미없고 더 외롭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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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부적응자.. ㅠㅠ
외톨이 조회수 : 841
작성일 : 2006-10-24 09:18:08
IP : 124.137.xxx.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건
'06.10.24 9:54 AM (211.221.xxx.36)원글님이 사회 부적응자가 아니라 저도 공감 하는데요.
저도 그전에 원글님이 어울렸던 그런 분위기랑 비슷하거든요.
남자동료들 아무리 동료고 나이대가 비슷해도 동료잖아요. 거기서 더 발전될 수 없는.
사실 퇴근후에 회식 비슷하게 다들 저녁먹고 술 한잔 할 수는 있지만 자주 그럴수도 없고
그렇게 안돼구요.
그 여직원들... ㅎㅎ 참 요즘은 그런건지. 저도 나이 이십대 후반이지만
이해가 안가네요.
원글님이 참 답답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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