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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에 이러면 안되는데 법으로 해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속상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06-10-23 12:17:11
정말 형제간에 이런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지만 법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이런 말을 털어놓자니 제가 누워서 침 뱉는 격인데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
이렇게 적습니다. 두서없이 적어 내려가도 이해해주세요.
18년전 어느 새벽 결혼전인 작은오빠한테 아들을 낳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의 올케언니가 결혼 전에 아기를 낳은 거였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아무도 몰랐는데 여자 집안에서는 모두 알고 있었답니다.
여자집안에서 두 사람 궁합이 안 좋다고 아기를 낳고 결혼하면 좋다고 임신사실을 출산일 까지
저희한테 숨겼던 것입니다.
더군다나 출산 보름전이 마침 저희아버지 환갑이여서 친척들이랑 다 모였을 때 왔었는데 한복을
입고 와서 전혀 몰랐었습니다. 그래서 친척들은 다른 여자가 낳은걸로 알았답니다.
그때 오빠 나이 25살, 올케언니 나이 21살 이였습니다. 올케언니는 모성애가 처음부터 전혀 없었습니다.
밤에 젖달라고 우는 아기 울음소리를 본인은 전혀 듣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제가 조카를 데리고 자면서
젖병 물리고 기저귀 갈아주면서 키웠습니다. 당시 제가 고3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했습니다.
시집와서도 엄마가 삼시 세끼밥 다 차리고 아기 기저귀까지 세탁하셨습니다. 언니는 오후 2시경에 일어납니다.
일어나서 새벽 1시까지 TV시청이나 비디오 보는 것이 하루 일과입니다.
엄마가 겨울철에 빙판길에 미끄러지셔서 오른쪽팔 골절이 되어서 깁스를 하셨는데 그 상태에서도 왼쪽 손으로
기저귀를 빠셨습니다. 올케언니 친정 가서 하는 말이 “우리 어머니는 한쪽 손으로도 빨래를 참 잘하셔”이랬답니다.
나이 어린 올케언니 시집왔다고 부모님은 금요일만 되면 고기며 과일을 사서 택시 태워 친정으로 언니를 보냅니다.
그러면 언니는 일요일 밤 12시에 집에 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택시타고 다니는 것이 안쓰러워서 자가용을 하나 사줬는데 일요일 밤에 친정에서 오다가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큰오빠가 회사에서 대출받아 합의금 300만원을 줘서 해결보았습니다.
몇 년 후 아버지가 당뇨합병증으로 신부전증에 걸리셨습니다. 일주일에 3번 투석을 해야 했고 수술도 여러 차례 받으셨습니다.
병원비가 많이 나가게 되자 조카 8살 때 부부싸움을 하고 올케언니는 혼자 친정으로 가버렸습니다.
4개월 정도 조카를 저희 집에 맡겨놓았다가 친정집으로 분가를 하였습니다.
분가 후 올케언니는 입시학원에 취직을 하여 맞벌이를 시작했습니다.
그 후 6년 동안 이런 저런 일들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아버지는 97년도에 돌아가셨습니다.
자기네들 필요해서 대출해 달라고 할 때만 전화하고 서로 왕래 없이 지냈었습니다.
조카 14살 때 둘째 딸 아이를 출산하였습니다.
출산 전까지 두 사람 수입이 한달에 400만원정도 되었는데 친정에 살면서 카드 빚을 4500만원을
져서 올케언니 친정오빠가 자기 가게에서 일시키면서 카드빚 갚는다고 데리고 가서 졸지에
별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올케언니 친언니가 하는말이 둘이서 초호화판으로 살았다고 합니다.
둘째아이 10개월 때 오빠가 중학생 조카, 10개월 된 조카를 데리고 엄마 집으로 다시 온 겁니다.
그때 저는 결혼한 지 1년 정도 되었는데 엄마 혼자 너무 고생하시는 것을 보다 못해 저희 아파트 옆집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사할 때 집값이 모자라서 제가 오천오백만원을 대출받아 공동명의를 하고 집을 구입했습니다.
공동명의로 한 것은 엄마가 집 한채 있다고 오빠 둘이서 서로 대출해달라고 조르고 안 해주면 발길 끊고 왕래도 안 해서
그랬고 저도 결혼한 몸인데 엄마 돌아가시고 오빠들한테 내 돈 들어간 거 받아낸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기도 해서
공동명의로 했었습니다.
큰오빠는 공동명의로 했다고 그 후 5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습니다. 올 구정때 아버지 납골당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어
지금은 연락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하고 10개월 정도 되었을 때 작은오빠가 올케언니랑 같이 살게 방 얻게 천만 원을 대출받아 해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또 천만 원 해 줬습니다. 해주면서 차용증서를 받았습니다. 형제간에 차용증서 받는다고 욕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제가 한두 번 속은 것도 아니고 제가 넉넉해서 있는 돈 빌려준 것도 아니고 저도 대출받아서 해주는데 차용증서라도
있어야 나중에 돈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빌려줄 때 사정이 어려우니 1년은 이자만 갚고 그 후에 원금과 이자를
갚으라고 하였으나 처음 1년은 이자를 보내주더니 그 후로는 깜깜 무소식입니다.
그렇다고 오빠네가 힘들다면 제가 이해를 하겠지만 오빠네는 3년 만에 1억4천만 원짜리 빌라를 구입했고
중형차도 구입했습니다. 매일 외식에 명품 아니면 입지도 않습니다.
저희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살고 있으면서도 1년에 구정, 추석 딱 2번 얼굴 봅니다.
아버지 제사 때도 안 오고 엄마 생신 때도 안 오고 어버이날에는 두말 할 것 없고.
엄마 용돈 한번 준 적 없고 아들 노릇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맞벌이를 하면서 종가집 맏며느리여서 제사 8번인 시댁일에 옆에 모셔다 놓은 친정엄마 생활비 전부며
약값이며 용돈까지 제가 다 드리고 있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세집살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많이 힘듭니다. 제 나이 36살인데 아직 아기도 낳지 못했습니다. 돈 버느냐구요.
제가 이런 상황인데 오빠한테 이자 돈 보내달라고 하면 돈 없다고 합니다.
자꾸 싫은 소리 하면 좋지 않을 것 같아 저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엄마한테 1500만원을 대출해달라고 합니다. 대출해주면 한달에 백만 원씩 갚는다고 합니다.
제가 냉정하게 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엄마 돌아가실 때까지 엄마 집은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1000만원도 나 몰라라 해서 제가 갚았는데 나보고 또 똑같은 짓을 하라니요.
그랬더니 엄마한테 아들 하나 없는 셈치고 살라고 했답니다. 작은오빠 나이 지금 43살입니다. 철이 없어도 너무 없습니다.
그 말 듣는 순간 제가 오빠한테 전화했습니다. 대출 안 해준다고 부모 자식간 인연 끊고 살아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오빠도 자식 키우면서 그런 마음 가지고 살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왜 잘 지낼 때는 전화 연락 한번 없다가 무슨 일만
생기면 맡겨놓은 돈처럼 돈 달라고 그러고 자기하는 짓은 생각 못하고 왜 항상 남의 탓만 하고 사는지.
자기한테 연락하지 말고 서로 보지 말고 살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 싫다는 사람 저도 보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럼 서로 인연 끊고 살려면 빌린 돈은 갚고 인연을 끊어야 정답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전화를 딱 끊고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습니다.
저도 이제 그만 오빠랑 인연을 끊고 싶습니다. 이런 사람이 제 오빠라는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천만 원 빌려줄 때 오빠한테 차용증서를 받았지만 오빠 명의로 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빠랑 올케언니는 회사에서 갑근세를 신고하지 않고 있어서 수입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집이랑 자동차 명의는 올케언니로 되어 있습니다. 오빠네 수입은 한달에 400만원정도 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법적으로 대처를 해야 하나요? 이렇게까지는 안하고 싶었는데 저도 별 방법이 없네요.
이럴때 올케언니한테 받을 수 있나요? 집을 압류라도 하고 싶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두서없이 썼습니다. 너무 속상해서요.
IP : 211.222.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06.10.23 12:33 PM (59.9.xxx.54)

    압류를 하실 수 있다고 해도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빠가 부양에 대해 새삼 책임을 지거나 하지도 않을 거고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강하게 나간다고 갑자기 철이들거나 속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잖아요. 그러면 형제들간의 법적 다툼으로 어머니만 속상하시고..
    그냥 님과 오빠는 얼굴 보지 말고 사시면 안되나요? 어머니한테 잘하라고 하시고요. 나중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그때 법적으로 따지면 어떨까요? 빌려주신 돈 이자비용과 부양했던 내역 따져서 님이 아파트 전액 권리 되찾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2. 속상
    '06.10.23 12:39 PM (211.222.xxx.113)

    제가 이곳에 쓴 내용은 빙산의 일부 일뿐입니다. 제가 이런다고 철이 들 오빠도 아니고 뭘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엄마는 내년에 칠순이신데 아들 없다고 생각하시고 사십니다. 엄마가 지금 심근경색에 고혈압에 관절염까지 앓고 계십니다. 내년에 관절수술도 하셔야 합니다. 엄마집 아파트도 제가 들어간 돈만 딱
    찾고 나머지 돈은 누가 가져가든지 상관없습니다. 저는 작은오빠가 너무 괘심해서 제가 빌려준 돈 천만원을 꼭 받아 내고 싶습니다. 지금 받아내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집에 압류라도 해 놓고 싶습니다.

  • 3. .
    '06.10.23 12:41 PM (222.237.xxx.155)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렇지만 위에 근데요님 말처럼 소송을 한다고 해도 시간만 질질끌고 그동안 속만 더 상하실 것 같아요.
    오빠네 꿔준 돈 부터 해서 어머니 병원비에 이래저래 들어가는 돈들 다 기록해서 증거로 남겨두세요.
    카드 명세서같은것도 죄 보관하시고요.
    그 아들들 나중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유산 상속분 달라고 또 벌떼처럼 극성떨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 몫 차라리 어머니 이름으로 어려운 사람들한테 기부하면 했지
    그 사람들에게 주지 마세요. 미리 다 기록해두시고 지금 법적으로 하실 일 나중에 재판을 하셔서라도 한푼도 주지 마세요.

  • 4. 속상
    '06.10.23 12:49 PM (211.222.xxx.113)

    아들 둘이 있어도 저도 자식이기에 시집간 몸이지만 엄마한테 쓰는 돈 정말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저희 엄마 매년 생신때도 제가 상차려서 올케언니들 오라고 해서 지냅니다.
    차린 밥만 먹고 그냥 갑니다.
    더욱이 엄마 생신 이틀후가 작은올케언니 생일인데도 엄마 환갑때는 며느리 둘이 그냥 지나갔습니다.
    나중에 한다는 말이 어머니가 너무 젊어서 환갑인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이래도 뭐라고 야단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깐 더 그러겠지만요.
    매일 친정일로 시댁일로 신경쓰다보니 저는 장염에 지금은 위궤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빨리 해결되어서 저도 편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 5. 정말
    '06.10.23 1:21 PM (59.7.xxx.239)

    답답합니다
    두 오빠들이 그리고 올케들이 너무들 하는 사람들이네요
    저 같으면 엄마와의 공동명의도 내 앞으로 돌려놓고싶은 심정이네요
    어째 부모공양은 신경도 쓰지않으면서 자기들 필요시만 전화를 하는지...
    원글님께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정신차릴사람들 아닌거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다른님들 말씀하신데로 준비를 해 두시던지...아니면 어머니 명의를 원글님앞으로 돌려놓던지
    어떠한 조치라도 취해야지 손놓고 있을일이 아닌듯합니다

  • 6. //
    '06.10.23 4:11 PM (61.75.xxx.52)

    또닥 또닥..마음이 많이 상하셨겠어요..그런 인간들 대적하지마세요..님만 힘들어져요...형제라는게 그놈의 피라는게..그러다가도 그쪽에서 말 한마디만 예쁘게 해버리면 봄 눈녹는것처럼 미움이 녹아내리지요..님도 그럴심성이신것 같거든요.. 다만, 님은 여태껏 자신을 챙기지 않으셨군요...그러니 돌아서니 미움과 원망이 커질 수 밖에요..좀 이기적으로 사세요..나쁜것 아니랍니다...아기도 낳으시고요.. 어머니 사후 생각하셔서 대처방안 숙지하시고...관심 끊으세요. .. 굶어 죽는다해도 신경쓰지 마세요.

    인간같지 않은것들...쯧쯧쯧

  • 7. 차용증서
    '06.10.23 5:11 PM (211.213.xxx.109)

    정말 안타까운 일이네요
    근데 형제간에 차용증이 있더라도 법정에서는 효력이 없는걸로
    아는데요 부모자식간도 마찬가지고요 법무사 사무실 같은데서 알아 보세요

  • 8. 명의를
    '06.10.24 10:01 AM (211.111.xxx.149)

    어머니집 공동명의를 원글님 명의로 돌리시고 (물론 오빠들에게 알리지 말고)
    그동안의 행적 및 어머니 생활비 약값 병원비 전부다 기록해 놓으세요.
    어차피 인연 끊을 거면 어머니 돌아가시면 다 밝히고 한판 하세요.
    너무 과격한 표현을 썼지만 그 오빠들 하는 것 보니 약하게 나가면 아주 잡아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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