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이 좁은건지.......별일도 아닌것이 기분이 되게 안 좋아요.
아침에 애들 유치원 보내려고 나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이들은 5살 6살 정도에요.
우리 아이와 평소 친하게 지내던 두 아이가 맘이 맞았는지 울 아들을 놀리는 거에요.
울 아들이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놀리니까 저한테 와서 애들이 놀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애 엄마한테
누구가 울 아들을 뭐라고 놀린단다...
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랬더니 그 엄마 하는 말이....울 아들한테......
"예사로 들어라~~"
하는데 왜이리 기분이 나쁜지.....
제가 예민한지......
그 엄마한테 "애가 그게 되냐!" 하고 버스가 와서 태워 보냈는데.......
기분이 영 안좋아요.
그 엄마는 나중에 자기 아들이 놀림당하면 아들한테 그런건 예사로 들으라고 가르칠건지.....
놀리는 아이가 있으면 놀리지 않게 가르쳐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놀릴거리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유도 없이 그런다면 더 더욱 그렇고요.
나중에 그 엄마 아들이 놀림 당하면 한번 써먹어 볼까 하다가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맘 접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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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애들 일에는 속이 좁아져요..ㅜ.ㅜ
ㅜ.ㅜ 조회수 : 980
작성일 : 2006-10-23 12:02:52
IP : 219.255.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0.23 12:05 PM (203.246.xxx.100)속 좁은 게 아니고 자식이라서 그래요.
저도 남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데
내 자식 문제가 걸리니 영...2. ...
'06.10.23 12:12 PM (218.39.xxx.83)속좁은게 아니라 첫아이라서 그래요
예민한거는 아니지만 놀리는거에 계속 마음상해하면 학교가면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그냥 아이가 싫은소리들어도 예사로 들을수있거나
놀리는 아이에게 따끔하게 쏘아줄수있게 기르는수 밖에 없더라구요3. 그건..
'06.10.23 12:55 PM (211.229.xxx.113)이런저런 이유는 차치하구서라도, 그아이 엄마의 양육방식이 맘에 안드네요.. 어떤이유에서라도 남,아니 친구를 놀리는건 옳지않잖아요.. 저같은 왜, 무슨이유로 이친구를 놀리느냐 그러지말고 친구끼리 사이좋게 놀아라 하고 타이르겟네요...
4. 그 아이
'06.10.23 8:23 PM (83.31.xxx.119)엄마 말씀도 별로 긴 합니다만. 아이에게 그런 말은 흘려들릴 수 있는 여유를 가르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저희 애도 외동이라 집안에서 그런 일을 겪을 기회가 없다보니... 학교나 밖에서 애들이 조금만 놀려도 하나하나 넘 신경써서요 아예 그런 말 들을 때 화를 내거나 무시하라고 여러번 얘기 합니다만... 타고난 성격이 또 살짝 소심한 지라 잘 못하더라구요. 속상하긴 하지만 그걸 넘겨야 커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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