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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울증일까요?
하루에도 맘이 왔다갔다해서 제일 큰 피해를 보는게 둘째네요..
그렇다고 학대는 아닌데 요즘 제가 맘이 안좋다보니 그냥 테레비젼 틀어놓고 보게하고 있어요..
첨엔 놀아달라고 그러다가 제가 며칠안좋게 대하니 그냥 테레비젼 보고 있네요..
불쌍한거 아는데 요즘 너무 귀찮아요..
그거보면서 또 눈물흘리구요..
시부모님,시할머님 다 옆에 사시구요..
그렇다고 크게 부담되는건 아니지만 양집다 신경쓰이고 친정은 지방이라 큰일없을땐 못 내려가구요..
이번추석도 지나고 내려갈려고 했는데 시댁행사도 많고 남편도 바빠서 미뤄졌구요..
저녁때 애들저녁차리고 먹이고 있으면 너무 지쳐요..
왜이러고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부터 부담되는 집을 하나 사서 돈도 몹시 궁하구요..
남편은 무덤덤한지라 잘 이해를 못하구요..
그냥 표면적으로 보면 아무 문제없는 집이고 저두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요즘 왜 이렇게 슬프고 힘든지를 모르겠어요..
애라도 맡기고 기분전화해볼까 해서 놀이방갔는데 마침 견학나가서 텅 비어있더라구요..
그러니 더 속상하네요..
이글쓰면서도 계속 눈물이 나는지라 글이 두서도 없고 뭘 쓰는지도 모르겠네요..
저 정신차려야 되는건가요...
아님 이럴때가 한번씩 있는거라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1주일이상 가고 있네요..휴우~~
1. 쌍둥맘
'06.10.17 2:01 PM (210.106.xxx.155)저도 쌍동 키우면서 그보다 더 심했어요 아이 울음소리만들어도 소름끼칠
정도고 아이 맡기고 싸우나에서 두어시간 있어도보고 일단 애를 어디 맡기고
아이 쇼핑이라도 하시면 좀 나아져요 제아이6학년인데 지나고 나면 후회 되요
마니 마니 이뻐 해주고 사랑해줘요2. .,.
'06.10.17 2:01 PM (211.174.xxx.88)네. 우울증 맞습니다.
어서 병원 가세요..3. 우울증
'06.10.17 2:35 PM (58.121.xxx.114)저도 그랬어요.
큰애키울땐 그저 너무 좋게 행복했었는데... 둘째 키우면서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었죠.
전 6개월정도 그렇게 힘들었었는데... 하루에 5시간씩 울고....
폭식하느라 살도 10키로 더 찌고... 애는 잠 안자고 계속 찡얼거리지....(돌때까지 하루에 2시간도 안잤어요. 낮잠포함해서..) 아파서 응급실 들락거리지....
힘드시는 시기 맞아요. 놀이방에 반나절씩이라도 맡기고 엄마가 회복해야 합니다.
전 그럴 돈도 없었고 아이가 너무 아파 그럴 수도 없었지만....
지금 지나고 보면 참 미련했다 싶어요.
전 다행이 제 이야기 들어주는 나이 많은 형님뻘 언니한테 많이 털어놓고 울기도 많이 울고 했죠
그 언니는 제가 아이데리고 병원갔다 오면 김밥쌌다면서 먹고 애 건사하라고 오뎅국을 함께 갖다주기도 하고 저한테 만들어주고 싶다면서 음식도 많이 해줬어요. 먹고 힘내자고....
나중에 차려놓은 밥상앞에 얼굴뭍고 엉엉~ 많이 울었어요. 그렇게 반년이 흐르니 아이도 좀 크고 나도 좀 기운차리고 하더라구요. 아마 그 언니가 없었다면 저도 병원에 갔겠죠.
해보고싶은대로 다 해보시고 정 힘들어 죽겠다 싶으면 병원한번 가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괜히 제가 다 눈물이 흐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