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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수술하고 병원에 있는 남편이 병원에 오지 말라네여.....

한숨만... 조회수 : 2,562
작성일 : 2006-10-06 00:03:36
경과가 안 좋아 한 보름정도 입원해야 하구여....
지금 7일째입니다...
계속 남편병실에서 두돌도 안 된 딸아이랑 같이 자면서 병간호 햇구여....
그저께 남편이랑 전화로 대판 싸우면서 서로 할말 못할말 다해가며 싸웠습니다....
물론 이혼 애기도 나왔구여....
근데 어제 핸펀 밧데리가 다 되어 충전기가 병원에 잇길래 전화해서 아이 감기 진료 받으러 병원가니
접수대에 맡겨 놓으라고 했네여...
다시 전화해서 아이 잠바두 함께 가져다 놓으라 했더니 대충 챙겨 가져다 놓으마 하더니...
저 가방 쳐다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아이가 있어 짐이 좀 많았는데 정말 자기가 필요한거만 빼고
냉장고 있던 아이 요구르트 까지 다 챙겨 구석에 가져다 놓았더라구여...
넘 황당하고 화가 나더군여...
아파서 걸음도 겨우 걸을텐데 무거운 가방하며 큰 바구니까지
링거대 밀고 어찌 가져다 놓은건지....
시댁식구가 와 있었던건 아닌지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여....
사람맘이 간사한지라
오늘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긑장 날때 나더라도 병원에 수술하고 누워 있는 사람인데
병원에 안가도 될까 ...자꾸 이런맘이 생기길래 딸래미 핑계대며
전화했었네여....
딸래미 아빠 찾는데 나중에 오후에 함 간다구여....
근데 남편 왈...
꼬라지 보기도 싫을텐데 뭐하러 올래...오지마라
하더이다...
그래두 아이가 보고 싶어하니 잠깐 자겠다고 했는데두 오지 말라 하길래 대답도 없이 끊어 버렸어요....
그리고 여적 전화 한통 없고
이리 추석을 보내게 생겼어요...
남편은 제가 돈 한푼 없는줄 아는데두 (사실은 아니지만)
뭐라 말한마디 없구여....
맘이 무지 답답합니다...
정말 끝장 내고 싶습니다....
아무래두 그리될듯하구여....
그래두 정망 병원에 안 가봐도 될런지 안절 부절입니다....
IP : 211.173.xxx.20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6 12:55 AM (222.113.xxx.164)

    왕성하게 활동하던 사람이 맹장수술해서 누워있으면 힘들어요. 맹장 보통 1주일이면 퇴원하는데 보름까지 계셔야 하면 본인도 많이 힘들고짜증나시겠지요. 무슨일로 싸우셨는지 몰라도 아픈사람 한번 봐주는 셈치고 가셔요. 가방이며 짐이면 싹 챙겨놓은것도 원글님이 접수대에 맡겨놓으라고 하니까 오기가 나서 하신행동같아요. 정말 안볼생각이면 전화도 안받으시겠지요. 그냥 눈한번 질끈감고 낼 아침에 가보셔요.설마 웃는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아기하고 원글님 가시면 모른척 못하시겠지요.맘푸시고 가셔요. 자잘못은 병원에서 퇴원후에 건강할때 따지시구여^^(병원에 누워있다보면 나만 서글프고 서운하고 서럽답니다.)

  • 2. 네...
    '06.10.6 1:13 AM (211.58.xxx.168)

    일부러 해를 끼친것도 아니고 그냥 남일에 동정심이 안 생긴다는 무덤덤한것 뿐인데.
    누구나 그 정도겠죠.
    이상황에서도 또 동정까지 해주겠습니까?

  • 3. 넘겨짚자면
    '06.10.6 3:23 AM (61.66.xxx.98)

    그랬구나
    노니님도 무도 보셨구나~
    아이도 다 키우셨구나 ~
    부럽습니다

  • 4. 참, ...
    '06.10.6 10:39 AM (68.5.xxx.16)

    예쁘게 하시고 남편좋아하는거 뭐라도 하나 해서 애랑 병원에가세요.
    그럼 다 풀어집니다.
    병원에 누워있을때는 아무나 와도 반가운데 부인이 예쁘게 하고 애기 델꼬 오면
    어느 남자가 않넘어 가겠어요.
    잘잘못을 따지더라도 남편을 홀라당 꼬셔놓고 볼일입니다.
    여우가 되어야해요.

  • 5. 가세요
    '06.10.6 10:39 AM (124.60.xxx.119)

    추석입니다. 아픈 사람 감정적으로 대해봤자 님만 손해입니다. 아플 때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것이니
    님께서 그냥 져 주세요. 좋은 날 님께서 굽히고 들어가세요. 남편도 지금쯤 후회하고 있을 겁니다,.

  • 6. 그리고,
    '06.10.6 11:44 AM (61.98.xxx.135)

    ㅡ남편은 제가 돈 한푼도 없는줄 아는데도 (사실은 아니지만)ㅡ
    이건 님 생각이지 남편은 아셔요, 님이 돈이 있는줄을.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완벽하게 거짓말을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되겠죠.

  • 7. 병원에
    '06.10.6 1:02 PM (222.109.xxx.83)

    입원하면 별별 생각 다들고 마음도 비우게 되고
    1인실이나 2인실 아니면 다른 입원 환자나 보호자의 생활 모습도
    보게 되고 세상 공부도 되고 정말 머리속 마음 속이 복잡 하답니다.

    잘잘못은 나중에 가리시고 우선은 환자니까 양보 하시고
    속 상해도 남편 분 행동이나 말 이해 하고 받아 주세요.

    환자 속 끓이면 회복도 늦어요.
    명절이니까 슬슬 달래고 건강 회복 한다음에
    잘못 된 점은 그때 가서 가리시고
    우선은 화 풀어 드리고 마음 접고
    미운 아기 떡 하나 더 준다 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가세요.

  • 8. 에구
    '06.10.7 1:57 AM (125.133.xxx.205)

    아플때 특히 입원해 있을때 그러면 정말 속상합니다
    저두 수술하고 몸아프니 어쩔수 없이 남의손이 필요한데, 내맘같이 않아도 서운하더이다
    참... 그러지 말고 병간호는 잘 해주세요
    건강하게나 해놓고 헤어지던지요

  • 9. 12345
    '06.10.7 3:21 AM (213.120.xxx.228)

    네.. 일단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병간호 잘 해주세요.
    나중에 퇴원하고 난 다음에 남편과의 문제 해결하시구요.
    아픈 동안에는 평소보다 더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습니다.
    나중에 남편하고 담판을 지을 때도 다른 것보다 병원에 있었을 때 님이 했던 행동이
    님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할 겁니다.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꾹 참으시고, 잘 돌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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