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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량 이혼하제요...

이혼 조회수 : 5,134
작성일 : 2006-10-05 11:27:53
아이들은 저랑 살기를 원하고, 이제, 더이상 남편이랑 살기가 싫습니다. 경제적인 문제, 성격차이가 이혼사유에요. 어제 남편이랑 협의 이혼 조건을 적었습니다. 집은 제가 갖고, 물론 융자빼면, 얼마 안되요.가게는 신랑이, 아이들은 애기들아빠가 월욜날 접수하러 가기로 했어요. 그래서 삼주후면, 결정이 나는가 봐요, 앞으로 일이 걱정반, 두려움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는니, 함 죽기살기로 살아보자는 어떤 뭔가가 생깁니다. 아이들은 저랑 살기를 원하닌, 남편한테 다시 애기를 해봐야 겠어요.
IP : 218.148.xxx.17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혼
    '06.10.5 11:42 AM (211.173.xxx.219)

    자신감 가지세요 외남된 말이지만 아이들은 그냥 보내세요 자식이란게 엄마마음 만큼 알아주지 않더라구요 알아달라는건 아니지만 마음아프더라도 보내세요 살아보자는 마음 생기시죠?
    그마음 잃어버리지 마시고 몸건강 마음건강하게 사세요.. 티비에서처럼 흉하게 헤어지지마시고 산뜻(?)
    하게 헤어지세요 아이들 만날수 있는 조건 확실하게 챙기시구요

  • 2. ..
    '06.10.5 11:49 AM (222.97.xxx.134)

    힘내세요..
    지금이야 정말로 막막하겠지만..

    이 다음에 세월이 한참~ 지나서
    그래도 미소지으며 지금 힘들었던 시절을
    담담히 얘기할 수 있는 때가 올거예요..

    아이들을 봐서 힘내세요..
    엄마가 웃고 힘을 내야
    아이들도 안정을 얻고 자란답니다..

  • 3. 아이들
    '06.10.5 1:40 PM (24.42.xxx.195)

    몇 살인가요?
    아이들과 함께 사세요. 꼭이요! 남편과는 한 달에 한 번 아이들 보도록 하면 되게 하시구요.
    아이들과 함께 살면, 원글님도 용기 내서 삶을 씩씩하게 살 수 있을거예요.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좋습니다. 안정감을 가져요.
    지금 힘들더라도 용기내셔서 아이들과 함께 사세요. 꼭요!

  • 4. 원글
    '06.10.5 1:50 PM (218.148.xxx.177)

    4학년,2학년 남매에요. 몸은 편하게만,산 생활이었지만, 누구나 마음고생 많이하셨을 거에요. 저두 이제 일어설랍니다. 고맙습니다.

  • 5. 소봉
    '06.10.5 2:34 PM (211.216.xxx.57)

    명절연휴에 마음이 착찹 하시겠어요..무엇보다 본인 생각이 제일 중요하겠지요.엄마가 되었다는것..힘들지만 일단 두 영혼의 기둥이 되어야 된다는것,,칼을 갈면서 후일을 기약하는일이 비겁할수도 있지만 지금당장 내 새끼 가슴에 대못을 박지 않을수 있다면...마음이 아프네요..이혼후 세상살이가 만만하지만도 않은일 이라는것...

  • 6. 아이
    '06.10.5 3:03 PM (220.117.xxx.42)

    문제가 참 어렵네요.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오면
    아이들에게는 좋지만 엄마가 경제 생활을
    할 수가 없을 텐데요.
    전 위자료가 넉넉한 것도 아닌데 당분간이라도
    아빠가 데리고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7. 신중
    '06.10.5 3:46 PM (124.60.xxx.119)

    글중에 가게는 신랑이 라는 말이 있는데 두분이 같이 일하시나요? 경제적인 문제라 하셨는데 이부분에서 좀....남편이 경제적인 능력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가게가 있는 걸루 봐선 두분이 의견을 충분히 교환하시면 좋은 쪽으로도 갈 듯 합니다.
    제 3자된 입장에서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계속 누적된 불만이 터져버린 케이스인 듯 한데 이혼은 현실입니다. 전체적으로 가늠을 해보시고 결론지으세요. 아이문제도 내가 맡을께하면 단번에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고 님께서 어느 정도의 경제력을 지니셨는 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8. ....
    '06.10.5 6:25 PM (218.49.xxx.34)

    경제적인 문제란거야 늘 변하는거고 성격차란것도 바라보기 나름인건데....안타깝습니다 .전 하늘에 뜻으로 홀로입니다만 홀로란는거 만만찮은 세상인데 ....몇사람에 헤메는 영혼이 불어남이 그저 안타까울뿐 ...

  • 9. @@
    '06.10.5 6:45 PM (222.113.xxx.164)

    위자료문제 협의를 다시하시면 안되나여.. 저 아는 언니도 이혼시 융자낀 집은 언니가 갖고 가게는 남편이 갖고 이혼햇는데요.(가게는 월세에 유지비에 머 운운하면서 더 죽는소리했지만 지금은 훨 사정이 좋아졌더군요) 결과적으로 여자한테는 집만 달랑있고 밥줄이 없드라구요. 경제능력이 안되니 융자가 부담되어 결국 집팔아 융자갚게되고 아무것도 안남아요. 가게를 갖고 있으면 아무래도 그것이 기반이 되서 자리잡기가 쉬우실텐데.. 이혼한 그다음날로 원글님은 실업자가되는거고 남편분은 홀로사장이 되는겁니다.
    명절앞에 이것저것 경황없으시겠지만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셔요. 꼭 이혼하셔야한다면 월욜이든 화욜이든 그건 안중요해요. (위로해드리고 싶은데 주변머리없어 이런댓글밖에 못올리네요;;)

  • 10. 이혼
    '06.10.5 9:02 PM (218.148.xxx.177)

    @@님.다른 윗분들 다들 바쁘실텐데두, 이렇게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골뱅이님의 생각에 많이 공감이 갑니다. 그렇군요. 날짜가 중요한게 아니군요. 제가 너무 경솔했어요. 여러가지.. 다시한번 정답은 없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 11. 속설
    '06.10.5 10:01 PM (58.148.xxx.67)

    남자는 새여자가 있을때 이혼하자고 하고 여자는 먹고 살게 있을때 이혼하자고 한다고 합니다.
    남편이 강하게 이혼을 주장한다면 원글님이 생각하시는 경제적인 문제나 성격차이가 아니고
    또 다른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급하게 마음먹지 마시고 신중하게 알아보세요.
    이혼은 언제든지 할수 있습니다. 필요한 서류 준비해서 아침 9시까지 법원에 부부가 같이 신분증
    지참하고 가셔서 이혼서류 작성(그자리에서 작성해도 됩니다. 도장필요)해서 제출하고 오후
    2시 30분에 다시 법원가셔서 판사앞에서 대답만 간단하게 하면 끝납니다.
    이혼이라는게 하자고 마음 먹으면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감정에 치우치치 마시고 신중
    또 신중하세요. 이혼후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 안되면 정말 비참해집니다.
    전문 기술이 없다면 결국 식당같은 곳에서 일해야 하는데 정말 힘들고 어렵습니다.
    하다보면 다시 남편에게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사이에 아이들은 엉망이되어서 다시
    제자리로 돌리기가 어려워서 힘듭니다. 그때까지 남편이 혼자 산다면 괜찮은데 다른 여자랑
    살고 있다면 복잡해집니다.

    밖에 나가서 이남자 저남자 비위맞추며 사는것 보다 지금의 남편한테 잘해서 아이들 내 손으로
    키우며 사는게 가장 현명할듯 합니다. 아이들 사춘기가 닥칠때가 되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신중히 생각하시고 이혼하시면 남편이랑 살때 하던 마음고생은 호사였음을 알게 됩니다.

  • 12. min8994
    '06.10.5 10:21 PM (222.237.xxx.62)

    이혼하더라도 아이들은 엄마가 꼭 키우세요.남편이 이혼하자는 것은 아내나 자식에게 마음이 떠났다고 봐요. 그러면 자식도 마찬가지이지요.주위에서 어떤 엄마가 남편이랑 이혼했다가,애들을 남편이 키우기로 했는데, 얼마 안되서 애들은 엄마한테 다시 돌아왔어요.이혼할 당시에는 남편이 자식 키우는 조건이었기에, 남편이 재산도 더 가져갔는데, 이혼 후에 애들이 돌아오니깐, 경제적으로 남편보다 훨씬 힘들어지더라구요.
    한국에서 여자가 이혼해서 살기란 쉽지않아요. 주위의 친지들하고 의논해보세요. 빨리 결정하지 마시고,이혼 후는 정신적,경제적으로 더 힘들거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 13. ...
    '06.10.5 11:28 PM (60.238.xxx.253)

    이혼 도장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어요. 절대로 빨리 찍는 것이 아니래요.
    이왕 헤어질 것 깨끗하고 미련 없이 털고 나오고 싶다. 구차해지는 거 싫다시는 분들 꽤 봤어요.
    그러나! 어디 목욕탕 다녀오나요? 깨끗이 나오게요.
    윗분들 말씀 다 맞아요. 집만 받아내면 그 다음은요?
    저라면 우선 별거를 하고
    경제적, 정신적인 안정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앞날의 계획서(생각이 아닌 글)를 쓴 다음에 도장 찍겠어요.
    계획서란,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서 들어갈 돈, 먹고 살 돈 등에 대한 수입과 지출의 내역서인 것이죠.

    별거라는 단계를 건너 뛰어서는 안 됩니다.

    월요일에 접수하자고 합의하셨어도, 마음이 바뀌셨다고 하시고 시간을 버셨으면 좋겠어요.
    부군께서 따지고 드시면,
    '물건 살 때도 이거 살까 저거 살까 망설이는데 하물며 인생을 결정하는 데 마음 변하는 게 흉이냐,
    이혼은 해 줄테니 잠시만 기다려라,
    내가 애들하고 여행을 다녀와서 다시 얘기하자,
    당신은 생각을 많이 해서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난 아니니 내 마음 안정되면 다시 얘기하자,
    당신이 나가 살든 상관 안 할 거다(단, 애들 먹고 살 돈은 보내라.).'라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혼요... 어떤 형태의 이혼이든 피 터지는 싸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리 오만 정이 떨어져서 도망치고 싶으시고, 어떤 한 편으로는 우아하게 끝내고 싶으실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이혼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요.

    다른 분들 덧글 보시고 원글님께서도 생각이 많으실 줄 압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쓰려도 시간을 버셨으면 좋겠어요.

  • 14. 동심초
    '06.10.6 1:52 PM (121.145.xxx.179)

    경제적인 이유와 성격차이 없는 가정 별로 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두집건너 한집은 이혼을 해야지요 imf 도 겪고 우리나라 남자들 가부장적이고 이기적이니까요
    원글님 남편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애들만 보고 살면 안될까요 ?
    어짜피 이혼하면 혼자서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고 자식을 떼어 놓고 오면 애들 보고싶고 걱정되어서
    마음 편히 살기 어려울텐데...
    이혼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답글님들글 백번 옳은 이야기랍니다
    지금 원글님은 감정적으로 흥분상태라 충분한 심사숙고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절망은 금물 입니다 남편이 죽고 없다고 생각하고 애만 보고 사십시요
    섣부른 결정은 평생 후회하고 애들에게도 큰 상처가 될수 있습니다

  • 15. 그냥...
    '06.10.7 9:22 AM (220.124.xxx.115)

    법적으로 까지 이혼하지 마시고 그 상태로 유지하고 사세요...이혼은 왜 해주시나요...

    일단은 애들하고 살테니까 생활비만 이라도 대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사이에 원글님이 자립할 일자리 열심히 알아보시고
    혼자 벌어서도 살 수 있겠다 싶을때 이혼해주세요.

    회사다니다가도 이어서 다닐 직장이 있어야 사표쓰고 나오잖아요
    다음 직장 알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사표쓰는 무모한 선택은 위험하다고 봅니다

    먹고살거리 마련하실때까지 이혼불가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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