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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문제 갑갑합니다(시부모님과함께살기)
이곳에 넋두리라도 해야 속이 풀리런지...
맞벌이라 출산휴가 3개월외에 쓸수가 없어 할수 없이 합가했습니다...
부모님집 전세 놓고 우리전세금과 부모님집 전세금받은돈과 합쳐서 좀더 넓은 집의 전세를 들어왔습니다.
3개월 출산휴가 뒤에 애기를 봐주시겠다구요... 2달전 합가후 생활비조로 10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합가전엔 40만원씩 드렸구요... 2년6개월이 지났으니 천만원은 넘었군요... ㅠ.,ㅠ
그돈이나 분가해서 놀이방보내는 돈이나 지금에와선 똔똔 같은 기분은 왜인지....
지금 애기가 정확히 2주 지났습니다.
2주지난 아기가 뭘 놀겠습니까?
또한 제가 알기로 신생아땐 많이 자야 키도 자라고 성장발육에도 좋다고 하여 자는아이 일부러 깨우지는 않습니다.
배고파 칭얼대면 모유주는거 외엔..
전들 얼라 댈구 안놀고 싶겠습니까?
시부모님 얘는 왜 안노냐?
우리방에 와서 애 자는 옆에서 큰소리로 나와 대화시작하시고 애가 깨면 애 놀려고 눈떴다며 tv소리 열라 크게 틀어놓은 거실로 델구가
떠드시는 시아버님..
또 방에와서 젖먹이는거 빤히 처다보다가 젖먹다가 조는 아기보고 눈을 땡그랗게 떴다며 델구 나가면서 아가야 우리 tv보자 라며 볼륨 up시키는 시어머님...
두돌까지는 tv안켜고 살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옛날분들이라 그런지 이상한 정보는 어디서 그렇게 듣고 오시는건지...
옛날분들이라 거실에서고 주방에서고 정신산만한 소리가 끊이지 안습니다....
제 욕심인진 모르지만 출산휴가 끝나기전까진 제가 억척스럽다하더라도 제가 다 해주고 싶습니다.
목욕이며, 교육이며, 모든.... 엄마마음이란게 그런거 아닐까여?
목욕도 시어머님이 시키십니다. 절대 저보고 안시키시죠... 날 굉장히 생각하시는 척....
목욕후 로션과 오일 발라주던일마저 오늘 뺐더군요... 본인이 하시겠다고...
편해지는건데 기분이 너무 상해버리는건 왜일까요?
항상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고부갈등이라는게 몰까? 그런게 왜 있는걸까?라며 나에게 물으시는 시어머님...
지금 마음같아서 신랑보고 나 육아교육이고 모고 손놓을테니 시부모님한테 전적으로 맡기자라고 하고 애 잊고 살까라는 생각까지 합니다.
지금 기분으론 출산휴가 반납하고 그냥 출근하고 싶네요...
그냥 기분이 울적하여 주저리주저리 적었는데 길어졌네여....
어찌해야할까요?
다 그냥 수긍하고 시부모님하는데로 내버려두어야하는지.....
1. 그 기분
'06.10.1 11:08 PM (200.63.xxx.51)다 이해해요..
앞으로 함께 사시는 동안 육아문제는 나이드신분들의 육아방식에 많은 불만이 있을겁니다.
그래도 분명한거 한가지는..
그분들은 님의 아가를 사랑으로 대해주신다는거지요..
3개월밖에 안된 어린아기 남의 손에 맡겨놓은것보다는 맘이 훨씬 편하실겁니다.
아무리 애기를 잘 돌봐주는 도우미 아줌마를 구하신다해도...
육아방식이 달라도 사랑이 있는 할머니.할아버지와는 좀 다르겠지요.
같이 살다보면 짜증도 많이 나는데..대가족속에서 자란 아이는 마음씀씀이가 분명 다릅니다.
아마..요즘 산후 우울증도 좀 있으실 시기라 더 예민하게 받아드리시는 부분도 있으실겁니다.
아이가 좀 커서 유치원이라도 다닐 시기가 되면 그때 다시 분가하세요..2. ..
'06.10.1 11:34 PM (61.66.xxx.98)전에 텔레비젼에서 애기들 텔레비젼 많이 보여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그런 프로 있었쟎아요?
그거 검색해서 시부모님 보여드리세요.
사랑으로 봐주시는 분도 계시지만,장난감처럼 생각하시는 분도 있어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집 전세주고 합가까지 한 처지라 어쩔수 없이 맡기셔야 할텐데요.
절대로 허용해서 안되는 부분(텔레비젼 같은거)외에는
아기에게 특별히 해로울거 없으면 그냥 넘기세요.
직접 기르실거 아니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죠.
어쨌거나 생판 모르는 남이 봐주는거보다는 안심할 수 있쟎아요.
그리고 님 아직 몸조리 안끝났쟎아요?
애기 목욕시키는 것은 무리예요.
시어머님께서 시켜주시는거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한달간은 그냥 누우셔서 애기 젖주시는거 기저귀가는거 외에는 하지마세요.3. 친정엄마
'06.10.1 11:51 PM (58.148.xxx.67)병원에서 애낳고 퇴원하는 날부터 일부러 방문 쾅쾅 여닫고 일부러 텔레비젼 소리 크게 켜놓고
왔다 갔다 하셨습니다. 애들은 대충 키워야 한다고 너무 조심해서 키우면 안된다고 목소리도
크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큰 우리 애들 셋다 성격 무던합니다.4. 백번공감
'06.10.2 9:38 AM (58.77.xxx.25)저두 지금 8개월된 아기데리고 시댁에 4개월정도 사정상 들어와있는데요... 님 심정백번공감합니다.
주위에 하소연하면 시부모님이 애기 봐주면 편하지...배부른소리한다그러더라구요...
(론 직장문제땜에 다른사람한테 아기 맡겨야한다면 또 문제가다르겠지만요...)
근데 제몸이 힘들어도 하나부터 열까지 내손으로 해주고 싶은마음이 생기더라구요...
꼭 제얘기 같아서 애업고 지금 두드리고 있답니다.ㅋㅋㅋ5. 마음편히..
'06.10.2 10:23 AM (203.229.xxx.121)같이 살기로 결정하셨을 때 예견이 되었던 부분 아닐까요!
당연히 제맘같지 않은 부분 엄청 많겠죠.
하지만
시부모님이 아기 손수 씻기는 것 등등
이뻐서 당신 마음에 우러나와서 하시는
행동이니까 그런것들은 감수하고 이쁘게
봐주셔야 할 것같아요.
정 같이 사시기 힘드시면
분가 하세요.6. 참..
'06.10.2 1:59 PM (211.111.xxx.149)힘드시겠어요.. 첫아기 때는 더 그런 듯 해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 먹어보세요. 꼭 안되는 것 몇가지만 정하고 나머지는 다 맡기세요..
(저는 과자 먹이는 거 안된다는 정도를 말씀 드린 듯)
밤에는 엄마랑 잘 테니까 그때 꼭 안고 주무시고요.
젊은세대와는 생각이 많이 틀릴 걸예요.. 그래도 아이 사랑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요..
그리고 책을 한권 사서 어머니 보시라고 드리세요.. 육아 서적 중에서 좀 쉽게 나온 걸로요..
그거 보시면 좀 생각이 달라지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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