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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과 교육자
2006년 09월 28일 (목) 현창국 기자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서 경영학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피터 드러커의 자서전에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그를 가르친 두 명의 여교사 이야기가 나온다.
소피와 엘자가 그들이다. 두 사람은 자매였지만 교육방법은 너무나 달랐다. 언니인 소피는 제자들을 사랑으로 감쌌다. 칭찬과 격려, 다독거림이 그의 교수법이었다. 그는 결코 야단치지도 않았고, 비평도 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줬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소피 주위엔 항상 학생들이 넘쳤다. 동생인 엘자는 언니와 달랐다. 첫 수업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암기했고 아이들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그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능력을 꼼꼼히 살폈고, 그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짰다. 이는 1주일 단위로 학생과의 1대1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때문에 학습목표는 아이들의 능력에 따라 달랐다. 일례로 읽기와 쓰기를 잘하는 아이들에겐 그 시간에 부족한 다른 과목을 공부토록 했다.
▲피터 드러커는 최고의 스승으로 이 두 사람을 꼽는다. 그는 “두 분과 함께한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을 제외하곤 내가 만난 좋은 스승은 첫 직장을 시작했을 때의 상사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언니인 소피를 ‘선생’으로, 그리고 동생인 엘자를 ‘교육자’로 평가한다. 그에 따르면 ‘선생’은 가르치는데 타고난 것이고, ‘교육자’는 ‘선생’과 같은 재능은 부족하지만 학생들을 학습하도록 이끄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선생’인 소피를 통해 사랑과 용기를 얻었고, ‘교육자’인 엘자를 통해 올바른 학습방법을 배웠다.
교사의 길을 걷기도 했던 그는 체험담인 양 이런 말을 남겼다. “학생을 고사시키는 전염병은 교사의 권태감이고, 이는 교실에 만연된 무시무시한 것”이라며 “이를 치유하는 것은 오로지 열정”이라고.
▲학창시절 선생님과의 얽힌 얘기는 동창회에서 줄곧 화제가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추억의 선생님 대부분이 교직에 첫발 내디딘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이라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그분들의 남다른 열정이 제자와의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던 것 같다.
또 다른 사실은 추억의 선생님은 많지만, 참된 스승을 둔 제자는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내겐 선생님이 없었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이 경우엔 스승과 제자 모두의 잘못이다. 서로에 대한 열정이 부족했으니.
1. 어휴
'06.9.29 1:07 PM (211.33.xxx.43)이런거 올리시는 의도가 뭔지요?
2. 선생이신가보죠
'06.9.29 1:15 PM (59.20.xxx.96)올리면 안됩니까?
3. 왜요?
'06.9.29 1:18 PM (220.86.xxx.245)저는 저를 되돌아볼 수 있어서 고마운데요.
열정이 살아있는 교육자로의 자세를 다시 다지게 됩니다.
정말 참된 스승이 계시다는 것은 좋은 친구를 가지는 것만큼이나 중요한데....4. 어휴2
'06.9.29 1:21 PM (211.33.xxx.43)윗분, 저 일반 회사 다니는 사람인데요? 누가 올리면 안된답니까?
달랑 퍼온글에 '선생'이라는 제목에 의견도 없이 이렇게만 올리면 빈정대는 글로밖에 안보이길래요.
82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과 교사에 대해 반감 갖고 계신 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5. 윗분
'06.9.29 2:49 PM (211.116.xxx.206)이유없이 회원들이 반감 갖습니까...?
6. ..
'06.9.29 3:25 PM (211.176.xxx.250)어휴님 그러지 마세요.. 님께 그러는거 아닌데.. 님이 선생님이라도 좋은 선생님이시라면 그냥 덮어두세요..
나쁜 선생님을 솎아내는 일도 선생님들끼리 하셔야 할 일이에요..
우리는 좋은 선생님이고 선생님은 다 옳아. 이 정신을 가지고선 지금 이대로 유지가 될까요?
사람들은 점점 옳은 말을 가차없이 하기 시작했고.. 교사분들에 대한 기사도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는 형편이에요.. 교사에 대한 기사가 나올때마다 교사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한탄하지 마셔요..
나쁜 선생님은 단 한명이라도 수백명의 아이의 담임을 맡으실테니..(평생 수백명만 되겠어요..)
그 파급효과는 상당하답니다..
저는 다행히 좋은 선생님에 대한 기억밖에 없지만..
1학년 꼬마에게 나무 책상을 던져 팔에 상처를 냈다던지.. 조금 생일이 늦은 아이에게 병신 지체아 바보 라고 욕했다던지..(1학년임) 폭언을 하고 아이를 잡아흔들다가 학부형을 보더니 아참 깜빡했네.. 계신걸 몰랐어요. 라고 배시시 웃고는 자기도 충동조절이 안된다고 고백했다는 어떤 1학년 선생님에 대한 (제 가까운 지인의 아들 담임입니다. 못믿어서 엄마들이 조를 짜서 매일 학교를 지킨다고 합니다. 서울시내에 있구요..) 말을 들을때마다 그런 선생님이 그만두지 않으면 선생님들이 매일 욕을 먹겠구나.. 이대로 가다간 교사 전체 집단에 위기가 오겠구나 싶습니다.
저희 아이 담임샘은 사랑으로 가득차 계신분인데...(애들 둘다..초등학교중반 올라갈때까지 다 그런분만 만났습니다..)
그런분께 그런 선생님들이야 말로 누가 되는것 아닐까요...
교사분들..
각성하세요..
아이에게 못한다는 뜻이 아니라..
교사집단내 암적인 존재를 제거하지 못하는한..
암을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사람도 그냥 두면 죽습니다.
암을 가진 교사집단.. 아무리 튼튼한 기관들이 지키려 해도 잠식되고 말거에요..
내 팔이 튼튼해도 위에 암이 있으면 안되겠죠?
마음이 착해도 위에 암이 있으면 죽고 말겠죠?
정신이 올바르게 시작되고.. 올바른 사람이 수백명 더 많아도..
암적인 존재 한명은 암과 같은거랍니다..
나중엔 그런 집단에서 하는 말쯤..아무도 안 들을거에요.7. 아니?
'06.9.30 12:52 AM (211.192.xxx.251)저 원글인데요. 어째 분위기가 이상한데로... 교사 반감 뭐 이런 차원에서 올린 글이 아니고 드러커 얘기가 맘에 들어서 퍼온거거든요. 두 종류의 스승이 모두 좋았다는... 엄마들도 이 두가지 역할이 아이들에게 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움이 될까 하여 퍼왔더니 웬 교사 논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