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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도둑 얘기가 있길래..저도 한마디 하려구요..
첫번째.. 제가 아는 언니네는 빌라 3층 꼭대기에 삽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김치통을 나뒀는데..
어느날 김치를 훔쳐간거에요.. 통채로 가거간것도 아니고.. 몇번에 걸쳐서 조금씩..조금씩..
본인것인냥 매번 꺼내다 먹은거죠~!
두번째... 저희 교회 앞에는 10개 정도의 아주 큰 화분이 있습니다.
화분에 꽃이 피는 나무를 사다가 심어뒀는데...
어느날...나무가 사라졌습니다. 통채로 파간거죠^^
이런..이런.... 여러분은 희한한 물건을 도둑맞은적이 있으신가요?
1. 코스코
'06.9.27 11:09 PM (222.106.xxx.84)1.... 대학교 다닐때 빨래방에서 빤쭈가 없어졌어요... 그것도 아직 빨지도 않은... -_-;;
2.... 2년전에 식당에서 신발 한짝이 없어졌어요2. 현관앞
'06.9.27 11:13 PM (220.120.xxx.177)제가 향수가 무지 많거든요 .
그중에서 한가지 향에 빠져들면 사시사철 그향수만 뿌리는데,
올봄엔 현관문앞 신발장위에다 랄프를 올려두고 외출전 뿌렸어요.
그러다 시들해져서 까먹고 있었는데 ...
어젠가?
향수들을 정리하다가 랄프가 없길레,
현관 신발장을 모조리 뒤졌는데 없어요 ㅠ.ㅠ
남편과 둘이서만 사는집이라 집에 오시는 손님도 별로 없는데
배달음식 시켜먹거나 ,세탁물 배달오시는분 ,가스안전점검 ,시설물점검 ,
우편물,택배 배송오시는분 ...
아마 객손님의 손을 탄거 같아요.3. 휴가철
'06.9.27 11:21 PM (221.163.xxx.175)전 작년여름에 동해안놀러갔다가..수영하고 빨래줄에 수영복널어놨는데 수영복이랑 수영모자랑 훔쳐갔어요
저희 형님것도 같이...
딱 한번 입은건데...4. 이런 된장
'06.9.27 11:39 PM (220.120.xxx.46)형님네 주택 마당에 있던 된장... 항아리째 들고 갔더랍니다.
5. ㅋㅋㅋ
'06.9.27 11:48 PM (211.208.xxx.24)자동차 유리닦는 [와이퍼]요~하하~웃기더라구요~
마트에서 산 만원 안팎 될까 말까한 와이퍼 였는데..
글쎄...새걸 떼어내고..그냥 간게 아니라
도둑이 자기가 쓰던 헌것을 달아놓고 갔더랍니다..ㅎㅎㅎ
그것도 한낮에 큰길에 세워뒀던건데~
겁이나서 그냥 빼서 달아나기도 바쁠텐데 말예요~
꽤나 사소한것을 꽤나 정성스럽게(?)ㅋㅋ..
간이 큰건지 작은건지..헷갈려요..푸~훗6. 저는..
'06.9.27 11:51 PM (218.38.xxx.209)아니고 울 아파트 아줌마
아파트 장에서 김치거리 사가지고 가다가 생강을 깜빡해서 관리실 옆 엘리베이터 앞에 두고
달려서 생강을 사온 사이 누군가 몽땅 다 가져가버려서 아파트에 방송하고 난리였는데
못찾았어요
그 김치 엄청 맛있었을까요 ^^;;7. 계단식 아파트사는데
'06.9.27 11:57 PM (222.237.xxx.70)추석에 스려고 조기 사다 물 빼느라 잠간 계단에 내놨더니
큰것으로 3마리 사라져
간장 항아리 빛 쪼이느라고 계단에 좀 내놧더니
왕창 퍼가면서 흘러 놔 11층 계단까지 흔적 남겨
그뒤론 간장 사다묵고
혹시라도 뭘 내놓을려면 지킨다
심증은 가는데 눈으로 확인 못해서
믿고 살자구요8. 아파트에서
'06.9.27 11:58 PM (61.66.xxx.98)땅에 묻어둔 김치도 꺼내간 사람이 있어요.
거기에 김치있는걸 어찌 알았을까?
미스테리~~~9. ..
'06.9.28 12:41 AM (58.143.xxx.45)제 친구네 친정은 수도권이고 약간은 시골틱한 지역인데 집공사하느라 돈주고 사다 논 벽돌이며 흙이며 다 아는 동네사람들이 집어간다네요.
하도 훔쳐가길래 지키고 있었더니 동네사람 들고가며 자기네 필요해서좀 갖고 가야겠다고 그러더랍니다. 정말 눈뜨고 도둑맞는 경우지요.손수레까지 돌려가며 퍼간데요.
그리고 코스코님 1번같은 경우는 혹시 변태아닌가 싶어요.10. ..
'06.9.28 1:16 AM (221.157.xxx.200)원글님의 1번같은경우는 같은 빌라에 사는 이웃이 그랬을 확률이 높은것 같네요.
11. 와이퍼와 시그널
'06.9.28 2:06 AM (220.121.xxx.107)차 와이퍼 몇번 도난당했구요. 새것으로 갈아놓은 그 날로 사라지네요.
윗글처럼 헌것이라도 끼워놓고 간 사람은 그나마 양심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와이퍼가
없는지도 모르고 빗방울 떨어지길래 작동했다가 쇠가 앞유리 긁는소리에
기절초풍했지요.
이제는 차 시그널까지 훔쳐가네요.
가로로 좀 길고 큰건데 그게 돈이 되는지 양쪽을 다 뜯어갔어요.12. 자전거도둑
'06.9.28 3:58 AM (24.80.xxx.152)일산 자전거 도둑들 무지 잽쌉니다.
전문범들이란 소리도 있고
중고등 학생들이란 소리도 있어요.
자전거줄 없이 잠깐이라도 세워놨다하면 족족...
새 자전거 특히.. 줄 없이 놔뒀다간 1초만에..
줄 있는 새 자전거는 안장, 바퀴 떼어갑니다.
칠칠치 못한 아들놈 때문에 6대 잃어버렸습니다...13. 자동차도..
'06.9.28 4:22 AM (222.238.xxx.249)같은 연배의 시누랑 일주일 한두번 어울렸으면 충분히 무람없는 사이라고 할 만한데, 저 정도 일을 갖고 저리 세게 삐치면 시누가 벼슬이냐 소리 나올만하네요.
물론 미리 양해를 구하지 않은 건 일차 잘못이라지만, 그 이후 사과의 뜻을 비치는데도 계속 저렇게 할 만한 일인가 싶네요. 1년에 두세번 보는 사이라서 일정을 우선해줘야 하는 바도 아니고, 툭하면 자주 찾아오는 사이니 충분히 편하다 생각할 수 있지요. 여기서도 뭔 대단한 잘못한 양 야단치는 것도 넘친다 싶네요.
성인이란 게 뭔가요. 화를 낼만한 일에 내고, 1만큼의 화를 낼 일에 1만큼만의 화를 낼 수 있어야 성인이지요. 1만큼 서운할 일에 10만큼의 삐친 행동을 보이면 그건 애죠. 자기 위주로 풀어주고 달래주길 바라는 떼쟁이 유아요.
시누랑 선 그으시는 게 피차 낫겠어요. 괜히 틈을 줘서 일주일에 몇번씩 얼굴 보고 놀고 하니 흠거리 생길 여지도 많다 봐요. 시댁 사람과는 특히 더 말 나올 여지를 애초 안 만드는 게 나아요. 놀 때는 같이 놀다가 무슨 일 생기면 정색하고 시짜 노릇하려 하니 말이죠. 선 그어놓고 예의 차릴 거 차리고 가끔 바깥에서 식사나 깔끔시레 하고 하면 신경쓸 일 그닥 없다 싶어요.
괜히 애교 부리고 할 것 없이 정식으로 "생각이 짧았어요. 죄송합니다"문자하고는 신경 끊고 계세요.14. 김지우
'06.9.28 5:18 AM (221.142.xxx.233)여름이었는데... 보일러 기름을 빼갔더라구요... 높이 재는 고무호스 칼자국 내고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표도 잘 안나고. 보일러 아저씨가 감탄하시더군요 ㅋㅋㅋ 제일 아랫부분을 칼집 내서 표도 안나고 바닥에 흘리지도 않았고. ^^;; 제작년 여름이네요.
15. 울언니
'06.9.28 5:44 AM (68.228.xxx.62)대문이 열려있기 쉽상인 다세대 주택 2층에 살았던 우리 언니, 하루종일 사골곰국 끓이고 식혀서 기름 걷어내려고 베란다에 내놓고 외출한 사이 증발... 정말 별걸 다 훔쳐간다 싶었습니다
16. 화분
'06.9.28 8:56 AM (211.196.xxx.227)사람들이 집앞에 쓰레기를 자꾸 버리길래 쓰레기 버리지 말라고 예쁜 화분을 쪼르륵 놨는데 (작은 화분이랑 큰 나무) 몇달을 잘 있다가 누가 가져갔어요. 일요일 아침 여섯시에 우리 신랑이 골목 쓸 때도 있었는데 아침 열시에 같이 외출하려고 보니까 가져갔음.
김치도둑은 의외로 많아요. 우리 친정어머니가 김치 진짜 잘 담그시는데 동네 사람들이 태연하게 김치 훔쳐다 먹더군요;17. 항아
'06.9.28 9:09 AM (125.57.xxx.148)아는 집 꼬마애 자전거 새것 안장을 떼어가고 근처에 헌 것 던져 두었다네요..
마침 아이는 새것이라서 엉덩이가 아프다고 했었고
그 안장을 다니까 꼭 맞았데요..
아이는 좋다고 난리고 그 엄마는 새 자전거에 헌 안장이 보기 싫어서
그 도둑놈 엉덩이 뭐나 걸려라 하면서 웃던데요..18. ...
'06.9.28 9:28 AM (61.76.xxx.137)예전에 비 오는 날 화분들 물 좀 맞으라고 밖에 내놨더니 차 붕하는 소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나가봤더니 큰 화분하나 싣고 벌써 없어졌대요
아니 남의 집 화분을 왜 들고 가는지 사람들 간도 커요 정말...19. 울집과 동네
'06.9.28 9:40 AM (222.234.xxx.103)울신랑 자전거 대문에 매달아놨는데 어느날 타려고보니 자전거바람이 빠져있어서 그거 끌고 바람넣으러 갔더니 바람넣는곳 부속이 없더랍니다.
그거 정말 얼마안하고 그냥 주는곳도 있는데 그런걸 빼갔네요.
울동네는 재작년에 동네 도둑님이 한분 계셨습니다.
사시는곳이 빌라였는데 앞에다 김치니 뭐니 이런저런거 내놓고들 사시는데 그런것들이 소소하게 없어지고 나중에 그분이 경찰에 잡히는 일이 발생해서 전모가 드러나니 정말 거창합디다.
그분이 사시는 집 창문으로 주변 빌라들이 전부 보이는데 창문에서 주변집들 파악하고 있다가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열쇠놔둔곳은 또 어찌 알았는지 집에 들어가서 폐물훔치다가 마침 그집이 위아래집으로 사는 집이라 신랑이 윗집에 들렀다가 집에 들어가서 그 도둑님을 발견한 케이스입죠.
알고보니 온동네 마늘이며 농산물들도 다 그분소행으로 짐작이 되는.....20. 이사할때
'06.9.28 9:53 AM (221.147.xxx.182)우리집은 이사하면서 여러가지 잃어버렸습니다.
신혼초에 이사할 때는 신발이 든 큰 박스 1통(거의 새 신발들)을 잃어버렸고
그 다음에는 포장이사였는데, 며칠 뒤 짐 정리하고 보니,
우리 어머니가 주신 참기름 새 것 1병하고 비타민 박스, 마른 오징어까지 없더라고요.
그러니 제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소소한 것들도 아마 없어졌을 거라 생각돼요.
그래서 주위에 누가 이사한다고 하면,
없어질만한 물건은 미리 챙겨서 승용차로 옮기라고 말해 줍니다.21. 어제
'06.9.28 11:06 AM (211.244.xxx.104)아침 음식쓰레기(주황색 플라스틱으로 된 일명 바께쓰)통 비우고
화단 한구석에 놔 둔 다음 아이 데려다 주고 왔더니
마침 제 눈 앞에서 어떤 할머니가 쓰윽 집어 가시네요.
"할머니 그거 제 건데요."
듣는 척도 안하십니다.
"힐머니 그거 음식물 쓰레기통이라 가져가셔도 못쓰세요."
그랬더니 슬쩍 바닥에 놔두고 가십니다.
허허...22. 여름휴가
'06.9.28 5:03 PM (58.226.xxx.219)갔다가 텐트치고 거기에 애기 물놀이한 나시티를 나뭇가지에 줄을 걸어 널어두었어요..
한 30분이 됐을까요? 바지랑 나시가 있었는데, 나시만 가져갔더군요..
전혀 이쁜것도 아니었고, 게다가 친구한테 얻어입은 그냥 4-5천원주면 사는 옷이었어요..
분명 애를 입힐려고 가져갔겠지만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순식간에 훔쳐갔어요..
옆에 다들 텐트치고 있었는데요..23. 일주일 전
'06.9.28 10:22 PM (220.118.xxx.159)일주일 전 자전거 도둑맞았어요. 경비아저씨 무단 결근한 날, 아파트 안에까지 들어 와 체인 끊고 훔쳐갔답니다. 새 자전거인데...
그거 훔쳐 간 놈 하는 일마다 꼬여서 안 풀리면 좋겠어요. 우리 엄마의 유일한 취미생활인데 -_-+24. ㅋㅋㅋ
'06.9.29 5:29 PM (121.153.xxx.97)이 내용중에,,,빨지도 않은 입던 빤스 훔쳐갔다던,,놈이 젤루 웃끼네요,,
아마 변태의 소행이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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