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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저만 겨우 나왔어요. 더 같이 있다가는 큰일 날 것 같아서요.
그간에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 남편이 극단적인 행동을
많이 했고 폭력(칼을 들고 위협, 목을 조르는 행동)도 했어요.
여러번 그러면서 용서빌고
저도 바보같이 그대로 믿고 그러면서 지금까지 왔어요.
이제 더는 저도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오직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서 짐을 챙겨놨어요.
짐 다 뺏고 못나가게 하는거 저만 도망쳐 나왔는데..
당장 방 얻을 돈도 없고 해서 여성의 전화에 상담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니 찜질방에서 있다가 내일 전화를 주면
여성의 쉼터를 소개시켜준다고 합니다.
가정폭력으로 여성의 쉼터에 가 있어도 위험한 일은 없을지..
세상이 험하고 폭력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라서 여기서
더 어떤 일을 겪으면 정말 버틸 힘이 없을 것 같고
두려운 마음 밖에 없어요. 방 얻을 돈이라도 있으면 쉼터에는
안가고 싶지만... 돈이 없으니 안전하다면 가고 싶습니다.
상담하는 분께 물어보니 그런일 없다고 하는데...
믿어도 되는지.... 남편한테 하도 당하니 사람이 무서워졌어요.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협박하고 들어오라고 안 들어오면
자기가 죽겠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너무 무섭고
손, 발이 덜덜 떨리네요... 집에 들어가면 저는 아마 죽을 거예요.
전에도 칼 들고 자기를 찌르라는 둥 제 목에 칼대고 죽어야한다는 둥..
제가 볼때 남편은 분노조절이 안되고 정신적인 문제로 고치기는
정말 어려워 보여요. 평상시에도 저는 옆에서 로봇트처럼 자기 말을
들어주길 바라고 벙어리 처럼 가만히 있기만을 바라는 사람이예요.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해야하고...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보증금 만들어서 나오려고 했는데
오늘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남편을 힘으로 이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렇게 벌벌 떨지 않아도 될텐데...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도움 말씀 좀 부탁드려요.
머리속이 하얗고 두려운 마음만 들고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친정가족들 모르게 저혼자 독립하고 싶어요. 저로 인해서 가족들이
힘들어지는 게 싫고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1. .........
'06.9.24 8:16 PM (59.14.xxx.220)다행히 아이는 없으신가 보네요.
쉼터에 있다는 것 자체를 주위 사람들에게 노출시키지 않으면
찾아내는 경우는 잘 없는 걸로 알지만 드물게 찾아내는 경우도 있긴 있더군요.
(전에 신문에서 봤어요)
그리고 남편이 그런 성미라면 가족들을 그냥 놔둘지도 걱정스럽네요.
시댁 식구들은 도움이 될 수 없는지요?
쉼터에 가시든 안가시든 꼭 전문가와 상담하셔서 법적으로도 조치를 취하셨으면 합니다.
제가 도움되는 말씀은 못 드리지만 힘내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힘 내시고 부디 원하시는 대로 독립 이루셔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으로 빌어드릴게요. 꼭 이루셔야 합니다!2. 일단은
'06.9.24 9:15 PM (210.205.xxx.60)핸드폰 위치추적 노출이 있으므로 핸드폰 전원 꺼 놓으시구요.
윗님 말씀처럼 몇일간은 님의 신변노출을 삼가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힘내세요..^^3. 익명
'06.9.24 9:58 PM (210.182.xxx.77)고맙습니다.
핸드폰은 이미 꺼두었고 좀전에 잠깐 켜보니 문자가 10통 넘게
와있더군요. 지난번처럼 또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가 죽겠다네요.
다 삭제시켰습니다. 내일되면 번호도 바꾸고 제 갈길 가려고요.
남편의 그런 문자에 조금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더 정리해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시댁식구들한테는 도움청하기가.....
며느리인 저를 함부로 대하는 면이 있어서.. 이기적인 사람들이라
집단적으로 저를 몰아세우는데 충격받은 적이 있어서 더이상
마음 다치기가 싫어요. 친정에 가서 행패부릴지 모르겠어요.
저도 그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되긴해요. 친정에 아무일 없기만을
바래야죠. 부디.... 남편하고 같이 지낸 동안 불행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제발 이제는 하루를 살아도 마음 편하게 살고 싶어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힘내서 독립할거예요..4. 정말
'06.9.24 10:33 PM (125.178.xxx.222)힘내세요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을거예요
앞으로 좋은 일만 즐거운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5. 외사촌오빠
'06.9.25 11:25 AM (218.152.xxx.167)중학교 교사입니다. 결혼초부터 술마시면 칼부터 들고 온가족들 위협했죠. 그아내 도망치듯나와 이혼하고 지금 재혼했지만 아직도 그버릇 못 버립니다. (50대중반에) 하루 빨리 편히 살수 있도록 해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