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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때문에 우울합니다.
결혼 전이야 보통 남자들 그렇듯이 애정표현에
신경 많이쓰고 적극적이고 그랬었는데
결혼하고 나니까 정말 표현이 없어졌어요.
소개로 잠깐 만났거나 선보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서로에 대해 많이 안다고 생각은 못했지만
갈수록 이건 너무하잖아...싶을때가 종종 있어요.
32살의 남편 . 어찌보면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좀 답답한 면이 많고. (행동하는 거나, 생각하는 것이요.)
장남임에도 장남같이 않고 꼭 막내마냥 알아서 한다기
보다는 옆에서 누가 챙겨야 겨우 하고...
아침을 먹을때도 TV보면서 먹느라고 깨작깨작 하면서 먹고
퇴근을 해서 밥을 먹어도 별 말 없고 TV보고.
TV보다가 보다가 늦게서야 씻고 잠들고...
정말 재미없습니다.
움직이길 싫어하는 타입인지 주말에 여행계획 잡아서
놀러가는 일 먼저 착착 계획하는 것 한번도 없었고
하다못해 집 앞 공원을 한번 같이 걸을려고 해도
밥먹고 귀찮다고 TV보다가 시간 다 보내고 잠이나 자고.
산을 좋아하는 제가 집 근처 가까운 산 다녀오자고
수십번 꼬득여도 사귀면서 또 결혼하고서 지금껏 딱 1번
갔었습니다.
결혼한지 일년도 안됐는데 십수년은 된 듯 답답하고
지겹습니다.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문득 문득 결혼은 왜 했을까. 란 생각만 듭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밥차려서 같이 먹고 같이 출근을 하고
먼저 퇴근한 저는 오자마자 저녁 준비하고 남편 퇴근하면
밥 먹고 잠깐 쉬었다가 설거지 하고....
남편 밥 먹고 기대서 TV보고 보고 또 보다 슬슬 졸리면
피곤하다고 자고. 피곤해서 자는게 아니라 졸리면
피곤하다는 말로 바뀌는거 같아요.
남편과의 관계... 글쎄요. 결혼하고 일반적인 기준으로 봤을때
보통보다 횟수 적어요. 이런일에 기준을 둔다는게 어찌보면 우스울 수도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 하거든요.
육체적인 관계를 위해서 결혼한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그 관계를 아예
배제하고 결혼이란 것을. 부부란 것을 생각할 수는 없으니까요.
결혼하고서도 그렇고 시간이 갈수록 더 심해지죠.
저는 사실 관계를 해도 잘 몰라요. 그 느낌. 좋다..나쁘다. 그냥 가끔 힘들다
아프다. 정도. 하지만 그렇다고 살면서 그걸 아예 뺄수도 없는 일이고
또 조금씩 서로에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남편을 좋아하고 남편과의 사랑표현이 좋아서
한동안은 표현하지 않는 남편에게 여자에 심리. 그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것도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생각.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참 많이 노력을 했어요.
남편이 병이 있는것도 아니고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좀 조용하면서
은근 고집 강한 그런 성격이라 늘 앞에서는 알겠다고 하면서
수십번의 똑같은 상황이 발생하고는 하지요.
그 똑같은 상황이란 애정표현을 너무 안한다는거요. 또 알아서 먼저 시도하지
않는거요. 일주일이 지나건 이주일이 지나건 먼저 표현을 안해요.
그전엔 솔직히 결혼하고 나니까 벌써 그냥 가족으로만 보이나...싶게
마음이 좀 그랬는데 이런저런 얘기 해보니까 그건 아닌거 같아요.
그건 아닌데.. 왜 먼저 표현을 안할까요?
제가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날동안 먼저 남편에게 표현하지 않으면
그럼 남편은 언제까지 그러고 살까요?
결혼 초 몇달간은 정말 이런 문제로 마음이 심란햇어요. 우울하고
더 솔직히 말하면 기분 드러웠어요.
꼭 제가 그런 행위에 무슨 몸달아 하는 사람처럼 느낄까봐.
정말 그 반대인데.. 아직도 아무것도 잘 모르겠고 . 그렇지만 서로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에요.
그러다가 그렇게 수십번 설명하고 기분 드럽고 우울해 지는 마음이 지겨웠어요.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게.
저도 그냥 하게 되면 하고 아님 말고... 어찌보면 참 슬퍼요.
상대를 포기해야 한다는게.
웃긴 건 요즘 저한테 종종 묻는 얘기가 산전검사 햇냐는 거에요.
그전부터 제가 산전검사 하기 전까진 피임 재대로 하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남편은 또 아이를 원해서 얼른 산전검사 하고 아이 갖길 원하고
전 아직 준비가 안됐구요. 또 형편도 정말 어렵구요.
우스운게 산전검사 얘기는 가끔 물어요.
뭐 산전검사 햇다고 별 이상없다고 하면 그때서나 관계를 하고 아이를 가질
생각인가봐요.
그럴때마다 저는 꼭 아이를 낳기위해 온 사람마냥 느껴져서 정말 정말 기분 그래요.
적어도 자연스럽게 분위기 연출하고 사랑을 하면서 행복해 하다가 아이를 갖게 된다면
그게 참 자연스럽고 좋은데
이건 마치 아이 낳기 위해 기다렸다가 그때만 딱 하길 준비하는 사람처럼 말하는 걸
보면 정이 떨어져요.
일주일 동안 남편은 퇴근후 똑같은 행동으로 ...밥을 먹고 TV를 종일 보다가 자는...
일주일을 보내면서도 먼저 저한테 표헌을 안했어요. 저도 이젠 지치고 짜증나고
기분 나빠서 싫어요. 그런 말 하는거. 그리고 또 제가 마법을 할 시기가 오니까
그러다 보면 이주를 그냥 저런 식으로 지나겠지요.
간혹 이런 문제로 고민 올리시는 분들 리플에 그런 말씀 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꼭 관계를 해야 하나요? 관계를 안해도 남편을 사랑하고 ~~~ ....뭐 이렇게 말씀
하시는 분들이요.
꼭 관계를 해야 한다기 보다 적어도 노력은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적어도 부부라면. 그냥 친구처럼 살려면 결혼...굳이 햇어야 할까요?
이혼하는 부부의 70% 이상은 성격이상이라고 하지만 더 들여다 보면 성적으로
서로 맞질 않아서 이혼하는 경우래요. 사실 가볍게 생각할 문제는 분명 아닌거 같아요.
요즘 저도 저런 말이 이해가 갈 정도거든요.
남편이 호탕하거나 여행을 즐기거나 아니면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주말에 가끔 저랑 어딜 놀러가거나 계획하거나 ..일상 생활이 이렇다면
이런 부분에서 만족을 하면서 살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와는 정 반대인 남편.
게다가 표현하는 것도 먼저 알아서 할 생각을 안하는 남편.
이렇게 지쳐가고
이렇게 포기하면서 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러다가 어제 문득 또 . 정말 이렇게 사는거 벌써부터 지겹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일년도 채 채우지 못한 새내기가 몇십년을 살아오신 인생 선배 분들껜
참 가벼운 생각만 하는구나...싶으실지 몰라도
그냥 힘드네요. 모든게.
방 한칸에서 남편 얼굴 보는것도 알아서 먼저 어찌 움직일 줄 모르는 그 행동들도
너무 답답하고 숨막히네요.
자꾸 후회가 되요. 이러면 안돼는데
자꾸 지치구요.
휴.....
1. 이곳에는
'06.9.15 10:16 AM (211.202.xxx.186)많은 선배분들이 많으시니 조언을 해주실거 같네요.
저도 아직은 연차가 짧아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구요.
그리고 저희 신랑이랑은 좀 달라서 또 할 말이 없구요.
하여튼 넘 지치지 않으셔야 하는데..2. .
'06.9.15 10:26 AM (203.229.xxx.253)저랑 비슷하네요.... 저두 연애 오래하고 결혼한지 반년밖에 안되었으나.. 사실 반년이나 한달이나 마찬가지였던듯.... 신혼이 아니라 오누이네요. 어쩌다 신혼재미는 안나고 내 돈도 내맘대로 못 쓰고, 애 키우는 기분에 청소거리, 빨래거리만 늘어난 거 같다고 투덜거리면 주말에 바람한번 쐬어주는 게 전부. 그래서 평일엔 맞벌이라 바쁘니 같이 밥먹을 일도 없고, 주말에도 그냥 각자 스케쥴 있으면 관여 안 합니다. 저는 도서관 문여는 시각에 맞춰 도서관 가서 책 빌려오구, 신랑은 늦잠자고 오후에 일어나 친구만나러 나가는 등 그냥 편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간혹 금요일엔 둘이 포장마차 가서 소주마시고 들어오기도 하고... 친구처럼 애인처럼 부부처럼.....둘다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낙천적인 성격이라 나름 적응이 되어버렸어요.
3. 원글
'06.9.15 10:40 AM (211.198.xxx.1)평일에 둘이 밖에서 오붓이 술 한 잔 한적 없습니다. 저는 그런 분위기 좋아하고 그러는데
남편은 ...휴. 주말도 남편은 한달에 딱 두번 쉽니다. 일요일만. 빨간날 이런거 전혀 없습니다.
가을바람 쌀쌀할때 둘이 밖에 나가 술 한잔에 따끈한 국물 먹고 싶어도 그런 말하면. 밍기적 거리지
가자! 하면서 챙기지 않습니다. 제가 그러한 (집안일, 남편의 행동...) 것들에 푸념이나 짜증섞인
말 하면 그럼 하지 말랍니다. 그런데 제 성격상 설거지 거리 쌓아놓고 사는게 안돼서...4. 감히...
'06.9.15 11:45 AM (220.83.xxx.25)조언을 드리자면, 남편분의 성격이 그런 경우는 평생을 가슴 시리게 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살다보면 굽이굽이 수많은 고비가 있는데,
그 고비들을 넘게 하는 힘은 서로간의 공감- 그것이 정서적이든 육체적이든-입니다.
님의 경우는 정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남편분과 공유하는 부분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님의 부부는 다소 위험한 케이스인 것 같긴 하지만, 일단은 노력해보시길 권합니다.
님쪽에서 자꾸만 조르고 사랑표현도 과감하게 해보싮오,.
"학습효과"라는 게 있거든요... 부부는 닮아간다쟎아요...잘되리라 믿습니다...*^^*5. 원글
'06.9.15 11:59 AM (211.198.xxx.1)조언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지금껏 제가 계속 먼저 표현하고 그랫습니다.
그게 늘 제가 주체가 되다보니 사실 너무 버겁고 힘이 듭니다.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움직일 줄 모르는 남편 덕분에 지쳤어요.ㅠ.ㅠ
어느날은 제가 하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먼저 다가와주기도 하고 그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늘 제가 먼저 하지 않으면 뭐든 알아서 할 생각을 하지 않은 남편 때문에
저. 너무 지쳤습니다.
심각하게 말을 해도 그때뿐이고...
어젯밤에도 기껏 밥먹고 TV열심히 보고 잠자는게 집에오면 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집을 오는 사람 같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지켜보는 저로 하여금 자꾸 힘들고 지치게 합니다.
아무말 안하면 모르고 제가 말하면 쓸데없는거 가지고 짜증부린다 합니다.
그 사이 사이 늘 짜증났던 걸 참았다가 내 뿜는 건 줄 모르고...
어제도 잠들려고 하는 남편에게 심각하게 이런저런 얘기를 햇습니다.
이젠 그런 얘기를 해도 눈물이 안납니다. 그전에는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서
눈물이 났는데 어젠 그냥 하도 지쳐서 눈물도 안납니다.
심각하게..우리가 부부 맞는지 모르겟다고 햇습니다. 내가 힘들다고 상대방
생각 해주는거 없고 애정표현이건 뭐건 내가 먼저 나서지 않으면 먼저 나서려하지
않고. 저도 많이 지친다고 햇습니다.
남편. 말없이 그냥 자버립니다. 베개위에 머리 올리면 쉽게 잠드는 사람인거 알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말하는 와이프 말에 아무 감정이 없는지. 아니...좀 사실 남편도
마음이 좋진 않았을겁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적어도 이런 심각한 얘기를 와이프가 할때 그게 아니면 아니다 ..어떤 말이라도 해서
풀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제 얘기만 듣고 아무런 노력없이 자버리는 행동..
이것도 지겹습니다.
마음도 답답하고 우울하고 지쳐서 어디 편한 친구랑 술 한잔 하고싶어도
결혼하고 남편따라 옮긴 곳이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모든 상황이 저를 숨막히게 합니다. ㅠ.ㅠ6. 잘은모르지만
'06.9.15 1:01 PM (124.54.xxx.30)아직 신혼이신데 좀 문제가 있긴 한 거 같네요..
연애를 오래 하셨다는데 혹시...결혼 전에 관계가 있으셨나요?
그러면 좀 시들해질 수도 있다고 들었어요. 사람 나름이긴 하지만..
원글님 생각이 틀린 건 없다고 봐요..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구요.
서로 사랑하고 행복해하다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기고 그러는 거죠.. 맞는 말 같아요..
편지를 한번 써서 줘보세요. 님이 원하는 게 무엇이고
어떤 게 불만인지 남편분이 잘 파악을 못하신 걸 수도 있다고 봐요.
깊이 생각하지 않 는 남편분께서...그냥 밥 먹고.. 자고 하는 일상의 반복인데 뭐가 저렇게 불만이 많을까.. 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남편분께도 잠자리를 요구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지금 님과의 부부관계 정상이라고 생각하는지(신혼인데)
전혀 욕구가 생기지 않는지(그럼 병원 상담 치료를 받아야 하구요)
그런 것을 써서 답장을 달라고 하세요.,
게속 문제화 시켰으니.. 님께서 말로 하시는 건
단지 지겹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그러시는 지도 모르겠으니까요.
지난번 언젠가 섹스리스 부부에 대해 방송한 것을 봤는데 이유없는 문제는 없더라구요
무엇이 원인인지를 파악해내는 것이 중요해요.,그것이 무언지 남편분도 의식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남편분만 닥달하지 마시구요..함께 원인을 찾아보세요.
남편을 비난하거나 지적하지 마시고
내가 이러이러한 것때문에 이렇게 힘들다 그런 점을 주지시키구요..
냠편분도 아내분도 약간의 우울증이 있으신 거 같아보여요..제가 보기엔.
사실 애정표현같은 것은 부부사이에 서로 숨기는 것없이 솔직히,자주 대화하고
서로 표현하고 받아주고 그래야 하는데
많은 부부들이 한쪽의 일방적인 태도로 상처받는 걸 보면 참 안타까워요.
혼자서 모든 짐을 지려하지마시고
남편분게 도움을 청하시고
안되면 병원에서 상담치료라도 받으세요..
두드려야 문이 열리죠....7. 원글
'06.9.15 1:09 PM (211.198.xxx.1)윗님 자세히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제가 마법에 걸릴 시기라 더욱 우울해져 있어서그런 것일수도 있구요.
가끔 남편에게 궁금해서 물어본 경우도 있어요.
왜 생각이 나지않는지 어떤지...근데 우습게도 늘 피곤해서 그렇데요.
제가 우습다고 하는건 피곤하다면서 왜 TV는 밤 늦게까지 보는지 모르겟어요.
말로 구슬려서 물어보기도 하고 짜증내기도 하고 해봤는데 큰 차이가
없었거든요. 그러다 어제는 정말 지쳐서...
연애를 오래 해서 결혼 전에 경험은 있었어요. 근데 많진 않구요^^;
어떤 문제를 상의하려고 나름대로 얘기도 꺼내보고 하는데 남편 호응이
좀 별로에요. 여러모로 답답하긴 한데. 어렵네요.8. 잘은모르지만
'06.9.15 1:21 PM (124.54.xxx.30)남편분이 피곤하다고 하시는 게
그 이유가 참.. 불명확하면서도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이유지요..
물론 몸이 극도로 피곤하면 아무 생각이 안날 수도 있지만
제 남편을 보면(제 남편과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좀 개방적으로 대화하는 편이라서)
스트레스 받고 할 일이 많을 때 오히려 더 생각이 난다고 하거든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3일에 한번씩은 배출해야 하는 생리적 시스템을 지니고 있는데
단지 피곤하다..라는 것으로 거부하시는 걸 보면 전형적인 섹스리스 같아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음.. 조심스럽지만.. 남편분 스스로도 자신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고
원글님 혼자서 해결하기엔 좀 버거운 수준의 상황 같습니다.9. ...
'06.9.15 1:31 PM (211.114.xxx.129)저.. 조심스런 질문이지만 어느정도가 보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 일주일에 겨우 한번 그것도 걸를때가 있거든요.
한달에 3회정도 겨우인데 저도 신혼인데 참 답답합니다.
원글님의 심정을 알고도 남을거 같아요...10. 잘은 모르지만
'06.9.15 1:53 PM (124.54.xxx.30)제가 오늘 여기다 왜 이리 답글을 다는지-_-;;;
그저 신혼님들보다 오래산 사람의 경험이라고 생각해주세요.(전 4학년 바라봅니다)
...님, 횟수가 중요하지 않단 말은 들어보셨지요..
그말엔 저도 동감해요.
양보단 질이죠.
횟수가 적어도 서로 공감하고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부부관계에 관한 생각이 일치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죠.
정말 집안 일이나 직장 사정상 못할 때도 있잖아요.
사실 요새 젊은 사람들 너무 바빠서
정말 그거 할 시간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그런데 문제가 되는 건 한 쪽이 원하는데 다른 쪽이 거부하는 게 장기화 되거나
서로 싸이클이 맞지 않을 때, 나는 원하지 않지만 상대방의 욕구까지 인정해주지 않을 때 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외의 것들은 기능적인 문제로 치고요..
...님도 항상 님이 먼저 원해서 하거나 남편분이 별로 흥미가 없으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 흔히 말하는대로 신혼인데 한달 3번이면 많은 건 아니에요..
그러나 그 세번이 두분 다 만족스럽고 서로의 합의에 의해서 이루어진 거라면 ..그건 문제될 게 없죠..
나는 이런 게 좋아 당신은 일주일에 몇번이 좋다고 생각해..등등 자유롭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신혼인 경우는 아직 서로의 몸에 대해 잘 모르니까..자기가 느낀 점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시키는 거요..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게..
저도 신혼때 쑥맥이었는데 같은 쑥맥인 남편이 의학책도 사다보고
설명도 해주고 나름 열심히 공부를 하더라구요.
첨엔 쑥스럽고 남편이 왜저러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런 사고방식과 행동실천이 부부생활에는 참 많이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제 남편은 4학년이 넘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저를 연구합니다.질문도 많죠..ㅡ.ㅡ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요즘 남자분들.. 바람을 피우거나 다른 잡기(?)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말 집에 와서 쉬고 자고 그런 일상인데.. 욕구가 없으신 남자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혼자서..혹시 그런 것도 환경 호르몬의 영향 아닐까 생각하곤 합니다.--;;;11. ㅠㅠ
'06.9.15 5:30 PM (219.252.xxx.79)우울한 일상을 맞는군요....마치 혼자 있는듯한 느낌....저의 신랑도 그랬어요...정말 많은 눈물 흘렸지요..하지만 이야기해서 되는건 아닌거 같구요....나부터 달라지는거였어요....좀더 활기찬 나를 만들어 보기로해요...숨막혀만 하지말고 취미생활도 좀 하시구요...친구도 사귀어보고....눈을 조금만 다른곳으로 돌려봐요....랑이만 쳐다보고 살기엔 세월이 너무 아깝잖아요.....자기 개발하는 시간도 가져보구요....세월이 약이라고 우리 형님이 말씀하실길래 오래 기다려보니...지금은 조금 달라졌답니다~랑이에게 조금은 무관심으로 대해 보기도 해보세요~(너 없어도 살수 있다)그런 느낌을 주는거에요....너무 랑이만 바라보면 우울증 생겨요.....운동도 하고 음악도 듣고....등등 해보세요~그래도 랑이가 변하지 않으면 그땐 아주 강경하게~~~지금은 신혼이니 뭐라 말할수는 없구요.....좀더 참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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