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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접어드는 아기인데 기지를 않아요...

직장맘 조회수 : 3,297
작성일 : 2006-09-05 11:21:20
오늘로 태어난지 257일에 접어드는, 눈에 넣어도 안아플 이쁜 아들내미 엄마인데요.

이 녀석이 영 기어다닐 생각을 안하네요...T.T

엎어놓으면 양 팔과 두 다리를 휘적휘적 내젓기만 하고, 엎어져 있는 걸 넘 싫어해서 낑낑거리며 앵앵대고-제가 보기엔 힘들어서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단지 엎어져 있는 거 자체가 싫어서 짜증내는 것 같아요...

어찌보면 엉덩이를 들썩들썩, 움찔거리는 게 곧 길 것도 같은데,
그런 날이 한달도 더 지났건만 영 길 생각을 안하네요...대신 옆에 있으면 제 손이나 다리를 잡고 일어설려는 동작은 꽤 하고 하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잘 일어서는 것도 아니구요...

지금까지는 그냥 언젠간 기겠지, 안기고 걷는 아기들도 많다던데 하고 편하게 생각했는데,
어제 인터넷 죽 검색해보니
기는 건 뇌에서 명령을 내림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이라 10개월이 넘어가도록 안기면 발달장애가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보고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또래에 비해서 아직 몸무게도 많이 작고(8.5키로)
여리여리하게 생긴 녀석이 엄마 출근하고 나면 돌봐주시는 할머니랑 온종일 집에만 있는지라
이렇게 늦되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혹시나 문제있는 건 아니겠죠?T.T
IP : 222.106.xxx.22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딸
    '06.9.5 11:26 AM (221.162.xxx.163)

    좀있음 6개월인데 지금 쬐끔씩 기고 있어요.
    님하고 같은 개월수인 시누아기 보니 안기는 원인이 있어요.
    많이 안아주거나, 보행기를 수시로 태웠거나...
    아가들도 더 편히 살려고 머리를 쓰는것 같아요.

  • 2. 저희 아이는
    '06.9.5 11:26 AM (24.42.xxx.195)

    10개월까지 배로 밀면서 다니지 기지를 않아 걱정이 많았죠.
    헉 그런데 얘가 갑자기 기지를 않고, 바로 걷더라구요.12개월에 말이죠.
    저희 아이는 '보행기'를 좋아해서 그걸 많이 타고 다녔는데, 그것 때문에 기는 시기를 안가졌던게 아닐까 싶긴 했는데요...그 당시에 닥터가 그러시더라구요, 아 괜찮다, 다 걸을때 되면 걷는다...^^
    제 주위에는 어째 그리, 늦게 기고 늦게 걷는 얘만 많았는지...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좀 더 기다리면 좋겠다...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이가 자꾸 뭔가를 집고 일어나고, 도움 받아 걷기 연습하면서 다리를 튼튼히 하도록
    연습을 시키면 좀 더 나아지겠죠.
    기다려보시면 좋겠습니다. 여유를 가지구서요.

  • 3. 울 아들
    '06.9.5 11:27 AM (218.147.xxx.16)

    절대 무릎으로 안 기었어여..
    기는 걸 싫어하더라구요.. 앉혀 놓음 손으로 밀고 다니고 기지는 않았어요..
    조카도 그랬구요..듣기 나름이겠찌만 약아서 그런 거라네요..
    기면 무릎 아프고..하니깐 안 긴대요..
    그리 앉아 있다가 바로 서는 아이들 있어요..ㅋㅋ

  • 4. 체리맘
    '06.9.5 11:31 AM (59.18.xxx.87)

    제친구 딸 한번을 안기고 앉아서 엉덩이로 밀고 다니다 바로 일어섰어요..
    주위 엄마들 얘기 들어보니 안기고 바로 일어서는 아이도 있다고 하던데요..

  • 5. 둘째도.
    '06.9.5 11:32 AM (211.45.xxx.198)

    저희 둘째도 안기었어요.
    바로 걷더라구요.
    그런데 걷고 나서 무릎으로 기더라구요. 정말 특이했어요.
    걱정마세요.
    배밀이 많이 하면 두뇌발달에 좋다고는 하는데 어쩌겠어요.^^;;;;

  • 6. 직장맘
    '06.9.5 11:42 AM (203.227.xxx.34)

    울아들도 기질않았네요.
    언젠간 기겠지.....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기질않고 바로 걷더라구요.
    근데 걷는것도 좀 늦게했어요...15개월쯤
    엎어만 놔도 낑낑거리고 싫어했는데...
    아마도 보행기를 많이 태웠더니 다리를 쭉 펴는 습관부터 들어서 그런것같아요.
    우리도 소아과 갈때마다 아직도 안기냐고 묻는 의사샘이
    수첩에다가 발달이 매우 느림. 기다려봐야함. 어쩌고 의견 쓸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_-;
    많이 걱정되시죠...^^ 괜찮을거에요.

  • 7. 좀더
    '06.9.5 12:11 PM (211.210.xxx.61)

    기다려보세요,,
    저희애도 기지않고 바로 뭘잡고 자꾸일어나더니 걸어다녔거던요
    그리구 애기가 체력적으로 딸려서 그럴수도있으니 골골루 잘 먹이세요~~

  • 8. ..
    '06.9.5 12:42 PM (218.52.xxx.20)

    체력적으로 딸려서 그렇다는게 일리가 있어요.
    아이가 머리는 좋아 꾀는 나는데 너무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체중이 덜 나가 길 기운은 딸리고
    기는게 힘들고 귀찮으니 안기는거죠.
    우리 시동생이 그랬다는데 중 고등학교 수석만 하고 대학 다니다 사시패스해서
    지금 머시기 로펌에서 자알 나가는 변호사 합니다.
    우리딸도 안기었는데 그 좋은 머리 기대해 볼까요? 큭큭

  • 9. 자극을
    '06.9.5 12:53 PM (220.85.xxx.8)

    할머니가 자꾸 자극을 주셔야해요.
    버둥버둥할때 발에 손바닥을 대주면 그걸받침으로 밀고 앞으로 죽죽나가거든요.
    다리도 세워주기도하고 앞에 장난감 놓아두면 달겨들기도하거든요.
    그러면서 무릎세우는것만 터득하면 바로 날라다닐거예요.
    걱정마시고 쉬는날 자꾸 놀아주세요.그러다가 몇일지나면 에휴...배밀이하던시절이 좋았지할때가 오실겁니다. 걱정뚝...

  • 10. 남아
    '06.9.5 1:53 PM (218.236.xxx.70)

    체력과는 별도로 주로 남자아기들이 기지않고 바로 일어서던데요.
    우리 아들도 전혀 길 생각도 않고 앉아서만 놀더니만 돌 잔치 준비하는데 벌떡 일어나 뒤뚱뒤뚱..
    손님들 오니까 여기저기 안가는데가 없더라구요.
    손님들 왈.. 어라 이 놈은 아들인데도 빨리 걷네~
    이제 9개월 접어들었다면 뭐 마음 푸욱 놓고 기다려 주세요~

  • 11.
    '06.9.5 3:04 PM (211.206.xxx.216)

    걱정중이시라서 저도 한마디^^
    울 아들래미도 배밀이만 하지 기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딱 10개월째 되니깐 누워있다가 낑낑대면서 앉더니
    기더니 잡고 서더니 옆으로 걷는답니다
    참,,, 바쁘더만요 혼자서 이것저것 하려고^^
    어찌나 이쁜지.. 하지만 엄마가 그만큼 바빠집니다
    걱정마세요^^ 울 아들래미는 우량아라 그런다고 해서 가슴 아팠지만
    남아라 조금 늦는다고 그런되요^^
    참고로 어제 전 이유식 안 먹는다는 엄마랍니다 ㅠ0ㅠ

  • 12. 조금만 기다려보심이
    '06.9.5 3:51 PM (221.153.xxx.115)

    저희 아이는 10개월이 넘어서도 앉지를 못했답니다.ㅋㅋ
    정말 걱정이 많았죠.
    한잠 앉아놀 때에 누워서 기어만 다니니 원...
    혹 척추에 이상이 있나 병원에 가봤더니
    이상도 없고, 아이마다 다 다르니 기다려보라 하더군요.
    이 녀석이 기다가 돐이 다되어서 바로 일어나 걷더군요.ㅎㅎ
    아이마다 조금씩 다른것 같아요. 너무 걱정마시고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 13. 남자아이
    '06.9.5 5:24 PM (24.80.xxx.152)

    좀 투실투실했죠..
    거짓말을 안보태구 딱 한번도 기지 않았습니다!
    저흰.. 아마 몸무게땜에 힘드러 안기나부다.. 했어요.
    왜냐면 건강했고 다른 문제는 없어서요.
    잡고 일어나긴 했고, 14개월땐가? 걸었습니다.
    지금껏 암 문제 없던걸요?

  • 14. ㅋㅋㅋ
    '06.9.5 7:56 PM (220.93.xxx.54)

    제가 아는 집 아이는 맨날 굴러다녔어요. 팔을 머리위로 만세하고 데굴데굴
    못가는데가 없었죠.
    원글님 걱정마세요.
    원글님 아이가 똑똑한 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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