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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데 1시간이 걸려요.
어려서부터 그래서 커지면 점점 나아지겠지 했는 데 아니에요.
급식도 친구들과 보조 맞추느라고 반찬은 먹지도 못하고 국에 밥 말아 넘기는 수준인 것 같아요.
햄버거 같은 것은 각자 분량이 정해져 있지만, 친구들과 삼겹살이라도 구워 먹는 경우엔 냄새만 맡다 오나 봐요.
왜 그런 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의사한테 물어 봐도 별 뾰족한 얘기를 못하네요.
군대 생활, 사회 생활이 걱정스러워요.
1. 저희애..
'06.8.15 10:10 PM (221.141.xxx.30)그래요.
먹성이 별루 안좋은거 맞구요.
입에 안맞은 반찬이 그런거 같기도 하구요.
입구조인가 뭔 구조가 그래서 그렇다고 하던데..별 특이하게 보고싶지는 않구요.
현재 고학년인데...고함치면 빨리 먹습니다.
답은 배고프면...자기가 먹을 속도로 알아서 먹더라구요.
한녀석은....배고프면 정말 후다닥이거든요.
빨리 먹을 필요가 없서 그런거 같아요.
혹시..과자를 주면 천천히 먹지는 않죠?그러면 괜찮을듯해요.^^2. 제가 그런데..
'06.8.15 10:20 PM (221.147.xxx.56)30대 중반인 저..
지금은 그나마 속도가 좀 빨라지긴 했지만, 빨리 못먹어요.
어려서부터 저희집 식구들이 다들 속도가 느려서 전 다들 그렇게 먹는줄 알았다는...
저같은 경우는 완벽히 씹은 후에 목구멍으로 넘기는 습관 때문에 빨리 못먹는답니다.
대신 씹지 않아도 되는 종류는 그나마 빨리 먹을수 있는 편이구요.
그래서 전 제 앞으로 딱 양이 할당되어 있지 않는 경우, 그러니까 다같이 전골을 먹는다던가...
고기를 구워 먹는다던가... 그럴땐 정말 쪼끔 밖에 못먹어요...ㅠㅠ
회사에서 점심 시간에 동료들과 먹을때도 반도 못먹고 버리고 나올때도 많구요.
빨리 먹는 습관이 나쁘긴 하지만 여럿이 먹을땐 좀 ... 그렇죠?
남자아이니까 아마 사회 생활 하면서 차츰 나아질꺼예요. 제 남동생도 저같았는데, 대학가고 직장 다니면서 많이 빨라 졌더라구요.3. 제 동생..
'06.8.15 10:22 PM (211.217.xxx.15)제 동생도 그래요. 군대도 제대했는데 여전히 밥 먹는 게 느립니다.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반면 전 항상 10분안에 해치우는 게 버릇이에요.
중학교 때는 밥도 다 안먹고 가져왔다고 엄마가 그러시네요.
그 때는 급식이 아니라 도시락 싸가서 친구들이랑 먹었는데
친구들은 밥 다먹고 반찬 다 먹을동안
얜 반도 못먹고 있다가 반찬 없으니까 그냥 안먹고 남겨왔다네요.
제 동생도 먹성은 별로고 입도 짧습니다.
그래도 대학 잘 다니고 있고 군대도 무사히 제대했어요.^^
저희 어머니도 어릴 때부터 그런거라 그냥 놔두십니다.
주위에서 재촉한다고 빨리 먹는 것 같지도 않아요.
자기가 급해야 빨리먹지^^;;;
원글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제 동생 보니 밥 늦게 먹는다는 이유로 사회생활 군대생활에 문제 생기진 않는 것 같아요.4. 저는 남편이...
'06.8.15 11:06 PM (59.28.xxx.129)그렇습니다.
특히 6개월된 애기랑 외식이라도 할때면 꼭 싸우고 들어옵니다.
저는 애기 안고 한 젓가락 이라도 더 먹으려 낑낑거릴때
나작나작 거림서 지 페이스대로 먹고 있는거 보는 심정이 얄미워서 그릇 확 엎어버리고 싶더군요.
그래도 참고 "빨리 좀 먹고 아 좀 보지?" 그러면
"원래 빨리 못 먹는거 우짜라꼬?" 이럼서 변화 없습니다.
에그...원글님 글보니 무조건 미워 할 일만은 아니군요. ㅋㅋ
참, 남편도 먹성이 좀 안 좋아요.5. 그건 진짜 ..
'06.8.15 11:28 PM (58.233.xxx.22)몸에 베인 습관인거 같아요.. 제 친구 중에도 그런 친구 있는데. 밥 먹을때마다 고역이라네요. 양껏 못
먹어서 배도 고프고 ... 그런데 정말 빨리 먹기는 안되던데요. 요즘은 오히려 그 친구가 부럽다는.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니까 건강도 하고 , 살도 안찌거든요. 아이가 집에 오면 간식을 챙겨주심이 어떨지요...6. 일단
'06.8.16 12:34 AM (64.131.xxx.203)다른 이상이 없고 오래도록 씹어 먹는 게 습관인 거라면 건강에는 좋아요. 침으로 음식물을 충분히 소화시키고 위로 보내면 침이 많이 나와서 좋고 위에 무리가 없어 좋고, 배도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가 잘되요.
포만감은 없겠지만 적은 양을 먹어도 변으로 나가지 않고 소화가 되니 생각하시는 것처럼 큰 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한창 때 아이라고 밥한공기 꾹꾹 눌러 먹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얼마나 소화 흡수되느냐가 문제니까요.
혹 아이가 먹는데 집중을 못해서 대충 대충 먹는 거라면 자꾸 시간에 쫓기다 보면 절로 나아지지 않을까요.7. 제동생도..
'06.8.16 12:52 AM (222.235.xxx.87)제동생이 밥을 너무 너무 늦게먹어서
엄마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군대라도 가게되면 밥 한숟가락도 못먹는건아닌가,,하구요
그래도 군대가니까 나름대로 다 적응해서 생활잘하고
지금은 사회생활하는데 역시 무리없이 잘 살던데요8. 저는 먹성좋은데
'06.8.16 2:00 AM (211.41.xxx.109)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 먹어요.
후다닥 먹으면 진짜 먹은거 같지도 않고 짜증나요.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후다닥 먹은밥은 그 다음끼니 되기전에 또 먹어야 직성이 풀릴정도로 먹성이 좋은데도 천천히 먹어요
반찬이라고는 달랑 김치 하나만 있어도 최소 30분은 걸려야 해요. 옆에서 애가 아무리 찡얼대도 일단 밥은 먹고 봐야 애는 보살피니까요.
애가 어디 크게 아프거나 응가를 하지 않은 이상 밥은 꼭 천천히 먹습니다
안그러면 다음끼니 전에 꼭 더 먹어야 되요. 보상심리로...ㅡ.ㅡ;9. 궁금맘
'06.8.16 1:18 PM (211.117.xxx.142)원글 쓴 사람이에요.
생각보다 제 아들 같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위로를 받았어요.
잔치 집에 가서 먹기는 커녕 쫄쫄 굶고 와, 집에 오자 마자 밥 찾는 거 보면 왕 한심이지요.
어쩌겠어요, 그렇게 생겼다면 놔 두어야지요.
먹는 거 보면 하여튼 오래, 천천히 씹어요.
어떤 의사는 "장수할 거에요" 하는 데 , 덕담으로만 들리진 않네요.